발리 우붓 힐링코스: 요가 클래스 2곳 체험기 + 티스카페 후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리 우붓에서 체험한 요가 클래스와 근교 티스카페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우붓에 요가 클래스가 많아서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우리는 숙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을 찾아서 방문했다. 우붓 숙소에 대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5.05.10 - [2025 발리] - 발리 여행 - 우붓 숙소 고려해야할 점, 시내 가성비 숙소 추천

발리 여행 - 우붓 숙소 고려해야할 점, 시내 가성비 숙소 추천

 

 

우붓 요가 하우스 (Ubud yoga house) - 논뷰 요가 클래스

우리가 묵었던 에덴 하우스 우붓과 가까운 우붓 요가 하우스는 중심가와 다소 떨어져 있고 구글 후기도 많지 않다.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알케미 요가였는데 숙소와 거리가 더 가까운 우붓 요가 하우스를 선택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요가 클래스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고 오전 수업은 7:30, 9:30, 오후 수업은 4시 수업이 있다. 아침은 Sun rise 요가, Gentle Vinyasa flow, 저녁은 Sunset 요가 클래스가 있는데 저녁 클래스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있기 때문에 스케줄을 미리 확인해 보고 가야 한다.

 

https://maps.app.goo.gl/BuvrNaJVQpuxgJkz9

Ubud Yoga House · Jl. Subak Sokwayah, Ubud, Kec. Gianyar,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가격정보는 아래와 같다. 우리는 하루만 방문했기 때문에 인당 185K를 결제했는데 1회당 가격을 따지면 이곳이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싼 편인 것으로 보였다.

 

Single drop in 185K IDR

3 Class Card 495K IDR

5 Class Card 775K IDR

10 Class Card 1.450K IDR

20 Class Card 2,000K IDR

30 Day Unlimited 2,500K IDR

 

구글 맵을 따라 우붓 요가하우스를 가다보면 한적한 논뷰가 보이는데 마치 조용한 시골 마을길을 걷는 기분이다. 수업을 가는 길에 우붓의 초록초록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붓 요가 하우스 가는길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니 저 멀리 요가 학원 건물이 보였는데 로비에는 이미 도착한 수강생들 몇 명이 차를 마시며 대기하고 있었다. 수업은 야외에서 이루어지고 매트가 깔려 있는데 모기 스프레이를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은 비치된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된다. 야외수업이라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은 필수이다.

 

우붓 요가 하우스 건물

 

우붓 요가하우스 다른 유명한 대형 요가 학원들에 비해서 덜 알려져서 그런지 규모가 작고 한적하다. 수업을 시작하면 돌아가면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는데 호주, 일본, 한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미 해가 진작 뜬 상태라 Sun rise 요가라고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땀도 꽤 나고 적당히 운동이 되는 수업이었다.

 

요가클래스 로비

 

아무래도 대형 학원에 비해 프로그램이 별로 없지만 나 같은 beginner가 참여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수업이라 숙소가 근처라면 한 번쯤 와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우붓을 간다면 원래 가보고 싶었던 알케미 요가 학원에 찾아갈 것 같다.

 

Bali Swasthya Yoga Centre - 가성비 요가 클래스 

두 번째 소개할 요가 클래스는 Bali Swasthya 요가 센터이다. 이 요가 센터 또한 두 번째 숙소와 가까웠던 곳으로 이번에는 해질 무렵의 수업을 들으러 워크인으로 방문했다. 이곳은 우붓 요가 센터보다 규모가 작은 가정집 같은 곳이라 그런지 홈페이지 등으로 스케줄이나 금액 안내를 찾아볼 수 없어서 후기를 보고 참고해서 갔다.

 

우붓 요가 하우스와 같은 논뷰가 아닌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요가 센터 앞에 스케줄과 가격이 적혀있다. 꽤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일마다 있는데 가격이 1회 100K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찾아봤던 요가 센터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Bali Swasthya 요가 센터 스케줄 및 가격

 

건물에 들어서면 큰 평상이 있는 수업 장소와 맞은편에 수강료를 내는 로비가 보이는데 가정집 같은 분위기라 학원이 아니라 집에 놀러온 느낌이다. 이곳 수강생들은 나를 제외하고 모두 서양인들이었는데 이미 이 수업에 여러 번 참여한 사람들도 보였다.

 

Bali Swasthya 요가 센터 로비

남자 강사님은 마치 도인(?) 같은 포스를 풍겼고 내가 들은 클래스가 힐링 요가 클래스라 호흡에 집중하고 마지막에 누워서 휴식하는 동작이 있다. 사실 힐링 요가라고 해서 굉장히 쉬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나름 운동이 되는 수업이었다. 투박하지만 우붓에서 저렴한 가격에 매일 요가를 하고 싶다면 이곳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우붓에서 두 곳의 요가 클래스가 모두 야외 수업이었는데 모기나 벌레가 있다는 점, 에어컨이 없어서 조금만 운동해도 덥게 느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우붓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으로 요가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다음에 우붓을 방문해도 꼭 요가 클래스는 참여하고 싶다.

 

우붓 근교 티스카페 워크인 후기

우붓 근교 논뷰 카페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티스카페도 한국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카페 중 하나이다. 우리는 워크인으로 오후에 고젝 택시를 타고 방문했다. 막상 도착했을 때 웨이팅이 길지 않을까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https://maps.app.goo.gl/1oKi9nuqwDexPs4s7

티스카페+수영장 · Jl. Raya Tegallalang, Tegallalang, Kec. Tegallalang, Kabupaten Gianyar, Bali 80561 인도네시아

 

티스카페는 따로 입장료는 없었고 음료나 식사를 주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처음에 좌측의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안내받았는데 예약을 하면 그 자리로 우선 배정하는 것 같았다. 예약 없이 운 좋게 테라스 자리에 앉았지만 예약한 팀이 오기 전까지만 이용 가능하다고 해서 지붕 아래에 있는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솔직히 햇볕이 드는 테라스보다는 안쪽 그늘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티스카페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초록초록한 논뷰를 보니 우붓에 온 느낌이 물씬 났다. 수영장은 최소 주문 금액 이상을 사용해야 하고 발리 스윙을 이용하려면 추가 금액을 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수영장과 스윙은 이용하지 않았는데 스윙은 이곳 말고도 하는 곳이 많아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는 않았다.

 

티스카페 수영장

 

티스카페 메뉴는 굉장히 다양했는데 우리는 배가 고프지 않았던 상태라 가볍게 비트가 들어간 건강 음료와 라떼, 샐러드를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은 피자 종류를 많이 주문하는 것처럼 보였다. 부가세가 포함되고 메뉴 가격은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은 편이었다.

 

티스카페 메뉴

 

직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서빙이나 치워주는 속도도 빠르고 음식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음료를 다 즐긴 후 티스카페와 연결된 논뷰를 들어갔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어떤 사람이 사유지라며 돈을 받고 있어서 더운 날씨에 굳이 더 들어가지 않고 다시 카페로 돌아왔다. 

 

택시를 타고 티스카페를 가다가 유명한 알라스하룸 카페를 지나갔는데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이 곳은 단체 관광객이 굉장히 많아 보였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것처럼 보였다. 입장하는 곳은 마치 놀이공원처럼 매표소가 있는데 내부가 궁금하긴 했지만 너무 정신이 없어 보여서 티스카페를 선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라스 하룸

 

이상으로 우붓에서 즐겼던 요가 클래스와 근교 티스카페에 대한 후기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