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삿포로 스스키노에서 백화점, 쇼핑몰 이외에 복잡하지 않고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는 마트와 소소한 쇼핑 리스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삿포로 쇼핑

 

스스키노 Cocono - Daiichi, Ainz&Tulpe, 다이소

스스키노에 있는 Cocono 건물에는 슈퍼, 드러그스토어, 다이소까지 있기 때문에 한 건물에서 대부분 사려고 했던 아이템들을 살 수 있다. 돈키호테가 너무 복잡하고 택스프리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Cocono 건물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면 큰 마트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스키노 중심가에도 편의점 이외에 큰 마트가 있었다. 바로 Cocono 스스키노 건물 지하 2층에 위치한 Daiichi 마트이다. 비에이 투어에서 가이드님이 주류 구매 시 추천하는 곳 중의 하나였는데 깔끔하고 즉석식품도 많아서 구경하기에 좋았다.

 

https://maps.app.goo.gl/MGZ6YYt1wbrsQSUB6

 

Daiichi · COCONO SUSUKINO B2F, 4 Chome-1番地1 Minami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4 일본

★★★★☆ ·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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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갈 과자, 주류 등을 사면서 마트 초밥과 찐 옥수수를 샀는데 역시 일본 초밥은 마트 초밥도 퀄리티가 괜찮았고 특히 찐 옥수수가 정말 맛있었다. 비에이투어에서 찐 옥수수를 사 먹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마트 한편에 가득 쌓여있는 찐 옥수수를 보고 홀린 듯이 집어 왔다. 초당 옥수수와 비슷하게 과일처럼 즙이 팡팡 터지는 수분감 가득한 맛이었다.

 

마트 초밥과 찐옥수수

 

파타고니아 아울렛

파타고니아 아웃렛도 가이드님이 투어에서 추천해 준 곳이다. 숙소 근처에 위치해서 우리도 둘러봤는데 한국 아웃렛보다는 저렴한 느낌이고 점원이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응대하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둘러보기 편했다.

 

https://maps.app.goo.gl/efjEUzMJHNhKW81XA

 

Patagonia Outlet Sapporo - South · 2 Chome-2-1 Minami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3 일본

★★★★☆ · 야외스포츠용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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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이 높았던 플리스 재킷 가격이 17,600엔으로 살까 고민을 했지만 촉감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매하지 않았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숙소에서 멀지 않다면 가볼 만할 것 같다. 

 

파타고니아 아울렛

 

돈키호테, 드러그 스토어, 쇼핑 리스트 및 가격

대부분의 사려고 했던 품목들은 Cocono 건물의 Daiichi에서 구매했고 그 이외의 품목들은 돈키호테와 그 근처에 드러그스토어에 들를 때마다 구매했다. 소량씩 구매해서 택스리펀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표에서 세금이 포함된 가격을 확인하면 된다.

 

일본에서 생얼 파우더로 알려진 슷핀 파우더는 1600엔 정도에 구매했고 지성 피부를 가진 지인이 평소에 잘 쓰고 있다며 극찬을 했다. 

슷핀 파우더

 

드러그 스토어에서 본 멜론맛 포키와 킷캣. 멜론맛 포키는 900엔 정도로 대부분 가격이 비슷했고 공항 면세점에서도 많이 판다. 일본에서만 파는 독특한 맛들이 많아서 특색이 있기 때문에 과자 종류가 선물로 사기 가장 무난한 것 같다.  

멜론 포키와 킷캣

 

아래는 일본에서 더 사 올걸 후회한 곤약 젤리. 한 봉지당 200엔정도이고 파우치 형태로 한국에 가져가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 0칼로리라 맘놓고 먹을 수 있는 곤약 젤리 강추!

곤약젤리

 

술 종류도 가는 곳마다 세일 품목이 다르듯이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는 니카 블랙 니카 스페셜 위스키와 사케 종류를 구입했다. 일본에서 주류가 한국보다 저렴하고 인당 2병씩 구매해 올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사 오면 좋다. 우리가 사 온 사케를 한국 홈플러스에서 봤는데 가격이 약 3배 정도 차이가 났었다.

 

주류 코너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일본 랩이 좋다고 해서 돈키호테에서 랩을 구매했다. 워낙 유명한 휴족 시간과 여름에 땀을 닦으면 시원해지는 물티슈도 구매한 후 쇼핑을 마무리했다. 

 

공항 면세점 추천

솔직히 삿포로는 시내에서 기념품 쇼핑을 할 시간이 없다면 공항 면세점을 이용해도 충분하다. 다른 나라 면세점은 오히려 면세점에서 파는 현지 물품들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케이스가 많은데 삿포로는 그렇지 않다. 공항에 가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국내선 쪽의 상점들을 들러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는 것도 좋고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국제선 면세점에서도 충분히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국제선 양산 파는 곳

 

양산을 찾는다면 비행기 타기 전에 국제선 상점에서 WPC양산을 볼 수 있다. 아주 작고 가벼운 양산들이 많아서 가방에 넣고 부담스럽지 않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금방 없어진 간식들

 

일본에서 사온 것들이 대부분 소소한 간식들이 많은데 한국에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나눠주고 먹고 나니 금방 없어졌다. 대부분 실패 없는 아이템들이었고 시간이 좀 더 많았다면 캐리어를 더욱 가득 채워서 올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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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무더운 한국의 휴가철에 우리가 휴가지로 선택한 곳은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이다. 삿포로가 비행시간이 2시간 반 정도로 길고 일본에서 여름에 비교적 덥지 않은 곳이라 인기가 많아서인지 비행기표가 비싼 편인데 땡처리닷컴에서 4일 뒤에 출국하는 인당 40만 원대의 에어부산 항공권을 찾아서 급하게 예약을 하게 됐다.

 

삿포로 여행

일본여행 준비물

세면도구

반팔, 반바지, 얇은 가디건, 긴바지

양산

선글라스

여권

엔화 환전 (공항에서 수령)

멀티탭

휴대폰 충전기

...

 

일본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멀티탭이 필수이다. 여기서 한 가지 실수는 다이슨 에어랩을 별생각 없이 챙겨 갔다는 사실인데 막상 일본에서 멀티탭을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랩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다이슨은 전압이 맞지 않아 일본에서 멀티탭을 사용해도 동작하지 않으니 굳이 무겁게 챙겨가지 말자. 휴대폰 충전은 멀티탭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한국의 더위를 생각해서 반바지만 챙겨갔었는데 아침, 밤에는 20도 초반으로 다소 쌀쌀하게 느껴져서 긴바지와 얇은 긴팔 또는 가디건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추가로 삿포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파스모 어플을 미리 설치해서 가입 했는데 우리는 스스키노 중심가에서 숙박했고 3박 4일의 짧은 일정에, 대부분 근교 여행 및 투어를 했기 때문에 파스모 어플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로 시내 이동하기

인천공항에서 일본 출입국 심사 준비를 위해 아래 Visit Japan web으로 정보를 입력해서 QR을 준비해 놓으면 훨씬 간편하게 입국할 수 있다. 가족 중 한 명이 대표로 하면 되기 때문에 미리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vjw.digital.go.jp/main/#/vjwplo001

 

Visit Japan QR 덕분에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오후 다섯 시 넘어서 도착 후 빠르게 입국장을 나올 수 있었는데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 긴 줄이 보였다. 우리는 국내선 입국장 쪽의 버스 타는 곳으로 나왔는데 14번 정류장 바로 앞에 줄이 있고 잠깐 끊어진 줄 뒤로 또 긴 줄이 있었는데 버스 탑승 인원에 맞게 직원이 줄을 나눠 놓은 것이기 때문에 헷갈리지 말고 제일 뒤에 가서 줄을 서야 한다.

 

14번 정류장 리무진 기다리는 줄

 

그 시간대에 시내로 가는 JR 철도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몰린 것 같다. JR은 평소에도 지연되는 이슈가 많다고 하니 이용 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오랜 기다림 끝에 리무진 버스에 탑승했고 우리가 가는 호텔은 이 버스의 종점이었다. 시내로 들어선 후 많은 호텔 앞에서 정차하는데 그 때마다 요금을 받고 짐을 꺼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호텔 도착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그보다 더 오래 걸렸다. 참고로 리무진 버스는 후불이라 현금 또는 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우리는 트래블 월렛 실물 카드와 현금으로 버스비를 결제했다. 

 

신치토세 공항을 떠날 때와 돌아올 때 두 번 다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호텔과의 접근성이 좋고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다면 확실히 리무진이 편한 것 같다. 삿포로역 근처에 숙박한다면 JR을 이용했을 것 같다. 

 

삿포로 첫 번째 숙소 -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

리무진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이었던 우리의 숙소는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이다. 앱에서 예약을 하면 라운지가 무료인 혜택이 있는데 삿포로 생맥주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위치가 스스키노 중심부가 아니라 좀 떨어져 있는 점이 아쉽다. 숙소는 리모델링을 해서 아주 깔끔한데 방에 들어서니 Non-spoking room임에도 불구하고 담배 냄새가 났다. 

 

https://maps.app.goo.gl/Qx6ooxPRZ3juVU4F6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 · 1番地1, 11 Chome Kita 1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1 일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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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밖으로 TV타워와 삿포로 시내의 야경이 보인다.

숙소에서 보이는 삿포로 야경

 

라운지에는 삿포로 생맥주 기계, 몇 가지 주류, 간단한 안주 정도가 구비되어 있는데 맥주 이외에는 사실 거의 먹을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징기스칸 식당을 갔다 온 후 라운지에서 맥주를 한 잔 하고 올라왔다. 라운지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 다루마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으로 유명한 다루마는 여러 군데의 지점이 있는데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사람이 많은 편이다. 우리는 다루마 4.4에 갔는데 1층과 2층 줄이 따로 있으니 대기가 짧은 곳으로 줄을 서면 된다. 2층은 다행히 줄이 거의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Bar 형태로 된 table에 앉아서 먹는데 좁고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다. 

 

https://maps.app.goo.gl/DF1S9tT1m917UYLq9

 

다루마 4.4 · 일본 〒064-08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4 Jonishi, 4 Chome, 1F

★★★★☆ · 양고기 바베큐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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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기 전에 뒤에 있는 락커에 물건을 보관하고 징기스칸과 상급 고기 각 2인분과 산토리 하이볼을 주문했다. 처음에는 고기 양이 굉장히 적다고 생각했는데 두 명이서 4인분을 먹으니 나름 배가 불렀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밥도 많이 시켜 먹는 것처럼 보였다.

 

삿포로에서의 첫 끼

 

일본의 식당에서는 오토오시라는 개념이 있어서 식사 이외의 기본찬, 자릿세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오토오시를 보고 이 식당의 레벨(?)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처럼 기본 반찬이 당연한 문화는 아니라 오토오시가 앙증맞게 느껴졌다. 이 곳도 오토오시가 있고 비싸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먹는 첫 끼, 기대했던 징기스칸은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더 맛있었다. 고기가 구워지는 속도가 빨라서 순식간에 4인분을 먹고 나왔다.

 

스스키노 시내 야경

 

배부르게 식사를 한 후 스스키노 시내를 둘러봤는데 축제 기간인지 길거리 곳곳에서 많은 퍼레이드와 같은 공연이 있었는데 일본 느낌이 물씬 나면서 이제야 일본에 온 느낌이 났다. 불금의 밤을 즐기는 사람들과 거리를 구경하며 다시 숙소로 향했다.

길거리 공연

 

이렇게 삿포로의 첫 날이 지나갔다. 삿포로 3박 4일 여행을 간다면 최대한 첫날 일찍 출발해서 조금이라도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후 한 시대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하루가 없어진 느낌이랄까. 내일은 아침 일찍 오타루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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