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홍콩 4박 5일 여행 일정과 숙소, 환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홍콩 4박 5일 일정
1일 차
대한항공 오후 1 시대 비행기 탑승 -> 홍콩 공항 atm에서 홍콩 달러 출금 후 시내 이동 -> 이비스 호텔 도착
-> 빅토리아 피크 야경
빅토리아 피크 15번 버스 탑승하는 곳
예전에 홍콩에 왔을 때 피크 트램을 타봤기 때문에 숙소인 이비스 센트럴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와 아주 가까운 정류장은 아니지만 2층 버스의 앞자리에 앉고 싶어서 출발지인 항구 근처로 걸어서 이동했다. Central Pier 5 쪽으로 가다 보면 15번 버스 정류장이 길가에 보이는데 관람차쪽으로 가다보면 15번 정류장이 금방 또 보이기 때문에 헷갈리지만 이곳이 출발지가 맞았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붐비지 않는 버스의 2층 맨 앞자리에서 도시의 밤풍경을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 피크 트램을 이미 타봤다면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구글에 나오는 버스 시간과 실제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은 보통 맞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을 꼭 맞춰서 갈 필요는 없다.
빅토리아 피크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처럼 야경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버스에서 내리면 The peak Galleria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음식점이 오후 9시 전에 문을 닫았다. 늦게까지 문을 열었던 쇼핑몰 내 막스누들에서 완탕면을 먹었는데 양이 정말 적어서 놀라웠다. 간단하게 완탕면을 먹은 후 쇼핑몰 옥상에 올라가서 야경을 즐겼다. 시내로 돌아갈 때도 같은 곳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2일 차
디즈니랜드 -> 침사추이 원딤섬 저녁
디즈니랜드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다른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다른 일정과 같이 하기에는 피곤하기 때문에 하루를 디즈니랜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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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센트럴/셩완/완차이 지역 둘러보기 - Wah lok cafe 아침식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베이크 하우스, 만모 사원, 빅토리아 감옥, 완차이 시장, 블루 하우스
3일 차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센트럴 지역과 셩완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베이크 하우스, 타이청 등 먹거리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09.18 - [2024 홍콩] - 홍콩 맛집 - 딤섬, 쌀국수, 에그타르트 유명 맛집 비교 및 또갈집 추천
만모 사원이나 빅토리아 감옥은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길에 들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빅토리아 감옥은 의외로 실내가 굉장히 시원하고 화장실도 괜찮기 때문에 더운 날 특히 추천한다.
이비스 호텔에서 노보텔이 있는 완차이 지역으로 숙소를 옮긴 후 주위를 둘러봤는데 완차이는 유명한 관광지는 없어도 굉장히 번화한 곳이다. 비교적 한적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느 지역과 다름없이 가게도 많고 북적이는 느낌이다. 특히 완차이 시장을 둘러본 것이 재밌었다. 중추절 전이라 우리나라처럼 과일을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데 박스를 보니 샤인머스켓은 한국에서 수입을 해오나 보다. 과일도 시장이라 그런지 다소 저렴한 편이라 귤을 사 와서 맛있게 먹었다.
완차이 지역의 Blue house는 이름 그대로 파란색 건물인데 오랜 역사를 가진 랜드마크라 시장을 할 때 같이 묶어서 다녀오기 좋다. 1층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었다.
4일 차
침사추이 둘러보기 - 제니베이커리, 하버시티, 1881 헤리티지, 홍콩 예술관, K11 Musea 쇼핑몰, 스타의 거리 야경
4일 차에는 침사추이 지역을 둘러봤는데 가장 첫 번째 코스는 제니베이커리였다. 전날 센트럴 지역의 제니베이커리 앞에 오픈시간 무렵 줄이 정말 긴 것을 보고 오늘 이곳으로 다시 왔는데 이곳의 줄이 더 길었다. 솔직히 추억의 제니베이커리 느낌에 아직도 제니베이커리가 유명할까 싶었는데 아직도 인기가 대단했다. 제니베이커리는 침사추이역 N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는데 구글 지도로 찾아가면 출구를 잘못 나와서 헤맬 수 있다. 제니베이커리가 있는 미라도맨션 2층으로 올라갔는데 가게 입구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있었다. 가게를 돌고 돌아 겨우 줄을 섰는데 더운 계절에 갔다면 꼭 손선풍기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마어마한 줄에 비해서는 대기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주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30, 40분 정도 이상의 대기는 각오하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쿠키를 파는 가게에서 날 것 같은 고소한 냄새가 이 가게에서는 전혀 나지 않는다. 이미 어딘가에서 만들어온 쿠키들이 카운터 뒤에 쌓여있고 심지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심한 악취가 났다. 더운 날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 있어서 나는 냄새인지 원인은 모르겠는데 이 때문에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우리는 인기 있는 6번 마카다미아, 11번 믹스 버터 쿠키를 2통씩 구매했는데 믹스 버터 쿠키는 한국에서도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아는 맛이라 먹어보지 않은 마카다미아 쿠키가 궁금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마카다미아 쿠키를 먹어봤는데 마카다미아도 한 개당 4개 정도로 알차게 들어있고 과하지 않은 코코아맛과 함께 잘 어우러저셔 맛있었다.
침사추이에는 쇼핑몰들이 참 많은데 홍콩 물가나 환율을 고려했을 때 쇼핑에 메리트가 없어서 거의 아이쇼핑만 했다. 하버시티 쇼핑몰은 넓고 바다를 볼 수 있는 야외좌석들도 많기 때문에 한 번쯤 둘러볼만하다. 특히 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있는 쇼핑몰은 정말 좋은 휴식처이다. 1881 헤리티지를 지나면서 예쁘게 꾸며놓은 건물 앞 사진도 찍어본다.
스타의 거리와 시계탑 근처를 걷다 보면 홍콩 예술관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무료 전시를 볼 수 있다. 유료 전시도 있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가 더 많았다. 개인적으로 층마다 있는 여러 전시 중에서 미니어처 유리병을 수집한 전시가 제일 인상 깊었다. 기대하지 않고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저녁에는 스타의 거리 야경을 즐기기 전에 K11 Musea 쇼핑몰을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쇼핑몰은 다른 쇼핑몰에 비해 굉장히 현대적이고 톡톡 튀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스토어에 재밌는 제품들을 구경하는 것이 쏠쏠했고 이곳을 구경한 후 바로 심포니오브라이트를 구경하기 위해 나왔다. 심포니오브라이트는 예전에도 그랬나 싶을 정도로 시시하고 볼거리가 없었다. 물론 야경 자체는 정말 멋있지만 건물에 약간의 레이저가 나오는 수준이라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홍콩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레이저쇼라는 설명과는 달리 너무 소박하게 끝나서 아쉬운 쇼였다.
5일 차
아침식사 및 공항 이동
마지막날은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는 비행기 이륙 시간 약 2시간 전에 도착해도 괜찮았다. 완차이에 있는 노보텔 바로 근처에 공항에 가는 버스가 있는데 편리하게 한 번에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홍콩여행 숙소 (이비스 센트럴 vs. 노보텔 완차이)
우리가 2박씩 묵은 숙소는 이비스와 노보텔이었는데 위치는 이비스 승, 시설은 노보텔 승이다.
이비스는 센트럴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요 관광지나 맛집이 있는 곳과 가깝지만 룸이 더 작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비스는 3 star 호텔이라 4 star 호텔인 노보텔의 룸 컨디션이나 서비스가 좋다.
https://maps.app.goo.gl/oVyvUSsjTttjuxPs9
https://maps.app.goo.gl/k7SR4r8ZmpB1wWWMA
완차이 지역의 노보텔도 충분히 번화한 곳에 위치해 있고 방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멋있어서 좋았다. 위치만 고려한다면 센트럴 지역 또는 침사추이 지역에서 묵는 것이 좋지만 교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완차이 지역도 큰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다.
트래블 월렛 카드 환전, 옥토퍼스 카드
환전은 미리 한국에서 할 필요 없이 홍콩 공항 ATM에서 출금할 수 있다. 우리는 트래블 월렛 카드를 사용해서 수수료 없이 출금했는데 홍콩에 입국해서 나오면 HSBC은행 ATM을 찾으면 된다.
환전을 한 후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했는데 현지인용과 여행자용이 있다고 봐서 현지인용으로 구매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직원이 따로 물어보지 않고 현지인용으로 줬다. 아래 사진과 같이 Train ticket이라고 쓰여있는 곳 근처에 창구가 있는데 현금 구매만 가능하기 때문에 꼭 미리 환전을 하고 구매해야 한다. 옥토퍼스 카드를 반납할 때도 동일하게 이곳에서 잔액 및 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
마치며
보통 홍콩 여행은 주말을 껴서 2박 또는 3박으로 짧게 갔다 오거나 마카오를 포함해서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4박 5일 일정은 나름 여유롭게 홍콩을 둘러볼 수 있다. 2017년에 갔던 첫 번째 홍콩 여행과 비교해서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옛날 홍콩 감성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홍콩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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