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원도 대관령 여행에서 추천하고 싶은 오대산 상원사, 월정사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 묵었던 평창 숙소에서 설악산 국립공원까지는 1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좀 더 가까운 오대산 국립공원의 절을 둘러보기로 했다. 

 

 

오대산 상원사 주차장, 비포장 도로 유의

월정사와 상원사는 둘 다 오대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번에 월정사를 가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상원사를 먼저 들르기로 했다. 같은 오대산 국립공원 내에 있지만 8.2km, 차로 20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데 만약에 둘 중에 한 군데만 들렀다 오고 싶다면 좀 더 가기 편하고 전나무 숲길 산책로가 잘 되어 있는 월정사를 추천한다. 

 

상원사를 가기 위해서는 월정사를 지나야 하는데 월정사 주차장 진입 전 국립공원 입구에서 요금 결제를 해야 한다. 주차 요금은 중형차 기준 6,000원, 승용차 및 전기자동차는 3,000원이다.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 주차장을 따라가다보면 비포장 도로가 나오는데 도로가 험해서 속도를 내기 어렵고 운전에 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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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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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주차장 앞

 

상원사 풍경, 적멸보궁 코스 및 비로봉 통제 기간

주차장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길에 산불방지 출입통제 공고가 보인다. 산불 방지를 위해 3월 4일부터 5월 15일까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비로봉 코스를 포함한 구간이 통제된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의 2km 구간은 통제 구간이 아니지만 비로봉 코스를 생각하고 왔다면 실망할 수 있다. 

 

산불방지 출입통제

 

상원사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인 '상원사 동종'이 있는데 신라 성덕왕 24년에 제작된 국보이다.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범종 중 하나로 유리벽으로 보호되어 있다.

 

상원사 동종

 

상원사 절에 있는 문수동자상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불상이라고 한다. 다른 절에서는 보기 힘든 아이 모습의 보살이라 특별하게 느껴졌다.

 

상원사 풍경

 

상원사 구경 후 적멸보궁으로 향했는데 절로부터 700m이지만 계단이 많기 때문에 꽤나 운동이 되는 코스이다. 끝이 없어 보이는 계단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사자암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적멸보궁 관리와 예불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적멸보궁에 가는 사람들에게 물을 운반해 달라는 문구가 쓰여있어서 우리도 생수를 가지고 올라갔다.

 

사자암

 

다시 많은 계단을 올라서 드디어 적멸보궁에 도착했는데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불교 성지로, 이 곳은 전국에 있는 다섯개 적멸보궁 중 하나이다. 적멸보궁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통일신라 시대,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오며 창건했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불상이 없는 곳으로 스님들이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있어서 법당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기도 접수하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이 들어가도 된다고 하셨다.

 

부처님 사리가 있는 곳

 

일하시는분께 물을 가져다 드리니 고맙다며 초코파이와 믹스커피를 주셨는데 산 위에서 마시는 믹스 커피의 단맛에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다. 적멸보궁에서의 기도는 유튜브 라이브로도 중계한다고 한다. 적멸보궁 앞의 화려한 연등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내려와 월정사 주차장으로 향했다.

 

적멸보궁

 

오대산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상원사에서 월정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훨씬 많은 차들이 보였다. 상원사에 비해 규모도 크고 접근이 편해서 그런지 북적이는 느낌이 든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전나무숲길을 끼고 있는 월정사에 들어서자 대웅전 앞마당에 위치한 팔각구층석탑이 보였다. 팔각구층석탑은 이전에 왔을 때 보수공사로 인해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온전한 석탑과 석탑 앞 석조보살좌상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의 석조보살좌상은 복제품으로 진품은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우리는 5,000원에 작은 소원등을 사서 대웅전 앞 소원등을 다는 곳에 걸어놓았다. 오대산의 좋은 기운을 받아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전나무숲 산책 길로 향했다. 참고로 월정사 내부에 청류대원 카페는 지난번에 갔을 때 분위기가 좋고 전통차를 즐길 수 있어서 한 번쯤 들러 보기 좋은 곳이다. 우리는 다른 카페에 방문할 예정이라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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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류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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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길은 무장애길이라 유모차, 휠체어 이동이 편하고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너무 길지 않은 코스라 남녀노소 월정사를 둘러본 후 좋은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산책하기에는 제격인 곳이다. 오대산에서는 다람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관광객들이 먹이를 많이 줘서 그런지 겁도 없이 사람에게 다가와서 먹을 것이 있는지 탐색을 하고 간다. 

 

월정사 산책

 

오대산 근처 카페 추천 - 카페 연월일

오대산을 나와 우리가 방문한 카페는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페 연월일이다. 카페는 생각보다 아담한 편이었는데 1층과 2층에 좌석이 있고 매장 입구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카페 입구

 

매장 2층 좌석에는 카페의 터줏대감처럼 보이는 검은색 고양이가 한가롭게 자리를 잡고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2층도 좋았지만 우리는 1층 논밭뷰가 보이는 창가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카페 1층

 

아쉽게도 지금 계절에는 논밭뷰가 황량해서 볼 것은 없었지만 확 트인 뷰를 감상하며 커피와 함께 독서를 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아메리카노에 5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 옵션으로 변경이 가능한데 산미가 강한 편이라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은 다른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논밭 뷰 즐기기

 

하루 종일 흐린 날씨에 오전에는 비도 왔었지만 오대산 상원사부터 월정사까지 알차게 돌아볼 수 있고 운동까지 한 느낌이라 뿌듯했다. 평창, 대관령에 온다면 반나절 코스로 상원사(+적멸보궁), 월정사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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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리솜 2박 3일 동안 방문한 찜질방과 스파 후기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리조트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 배달, 카페 정보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지난 포스팅 정보는 아래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5.03.30 - [국내여행] - 포레스트 리솜 스파, 찜질방 가격, 할인, 주말 오픈런 후기 (feat. 3월 말 함박눈)

 

포레스트 리솜 스파, 찜질방 가격, 할인, 주말 오픈런 후기 (feat. 3월 말 함박눈)

약 2~3년 전에 레스트리 리솜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포레스트 리솜에 2박 3일 숙박하게 됐다. 포레스트 리솜은 충북 제천에 위치한 프라이빗 산장 빌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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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리솜 후기

 

포레스트 리솜 S25,  시설 안내

우리는 금요일 체크인 시간 약 두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운 좋게도 메인 건물과 나름 가까운 건물에 방을 배정받을 수 있었다. 포레스트 리솜 S25는 객실 정원 5명, 침실 겸 거실, 온돌방, 욕실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취사는 불가하고 칫솔, 치약을 제외한 샴푸, 바디워시, 헤어드라이어 등이 구비되어 있다. 거실이 나름 넓어서 침대가 있어도 답답해 보이지 않았고 바로 앞에 숲이 보여서 침대나 소파에서 멍 때리고 숲을 감상하기 좋다.

 

S25 침실 겸 거실

 

S25 거실

 

거실의 티비 밑에는 장작과 전자 벽난로가 있고 전반적으로 산장에 놀러 온 느낌이 든다. 특히 온돌방이 있는 점이 좋았는데 하루는 침대에서, 다음 날에는 온돌방에서 잤는데 맨바닥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하지 않게 자고 일어났다. 온도를 일부러 많이 높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난방이 굉장히 잘 돼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다.

 

S25 온돌방

 

우리의 숙소는 아래 포레스트 리솜 시설 안내의 파란색으로 표시된 숙소 중 39동이다.

 

들밥애 한식당 - 물놀이 후 즐기는 건강 밥상

포레스트 리솜 안에는 한식당, 일식당, 분식, 치킨 전문점 등 여러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데 우리는 해브나인 스파 이용 후에 들밥애 한식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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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밥애 포레스트리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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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밥애는 기본 반찬에 추가로 제육, 간장게장, 보리굴비 등의 메인 메뉴로 구성 되어 있고 우리는 불범벅 제육볶음(양념)을 선택했다. 인당 가격은 25,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후기를 봤을 때 보리 비빔밥 무한리필 코너가 따로 있다고 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밑반찬은 계속 리필해 먹을 수 있는데 두부김치나 가지튀김, 잡채 등은 무한리필 반찬에 포함되지 않는다. 

 

제육볶음 정식

 

기본으로 나오는 찬에는 코다리, 청국장 및 비지찌개도 나오는데 청국장이 좀 짰지만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무한리필 코너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황태껍질 튀김이 있어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갓 나온 돌솥밥

 

무한리필 보리 비빔밥 코너가 없었던 것이 아쉽지만 기본 반찬도 충분히 배불렀는데 가장 좋았던 점은 창가 자리에 앉아서 눈 오는 3월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했다는 점이다. 일식도 메뉴 하나에 25,000 이상 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좋은 뷰를 보면서 리조트에서 한식을 먹고 싶다면 이곳 식당을 추천한다.

 

배달의 민족 - 페리카나 치킨과 떡볶이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둥지치킨을 많이 배달 주문해서 먹는 것으로 보였는데 배달의 민족 어플을 보니 페리카나 치킨이 보였다. 오랜만에 페리카나 치킨과 인기 메뉴라는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다. 메뉴는 파닭과 매운 양념 반반으로 주문했고 예상 도착 시간은 약 1시간 뒤였다.

 

어플에도 기재되어 있지만 리조트 객실 바로 앞으로 배달은 불가하기 때문에 출발 전 사장님이 전화를 주신 후 수령 장소를 알려주신다. 포레스트 리솜의 경우 지하 주차장 6층 엘레베이터 입구 근처에서 받을 수 있다.  오토바이가 아닌 일반 승용차로 리조트 주문 몇 건을 같이 가지고 오셨다.

 

페리카나 치킨

 

양념치킨은 매운맛을 주문해서 꽤나 매웠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다면 일반 양념을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파닭이 맛있었는데 파가 따로 와서 후라이드처럼 즐길 수 있고 같이 먹을 수도 있어서 좋았다. 떡볶이도 내가 좋아하는 밀떡에 느끼한 치킨이랑 먹기 좋은 조합이었다.

 

숲 속 안에서 즐기는 차 한 잔 - 별똥카페

지난번 리솜 방문 때 별똥카페에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서 이번에는 별똥카페를 꼭 가보기로 했다. 별똥 카페는 메인 빌딩과 꽤 떨어진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카페를 자주 가고 싶다면 근처에 방을 배정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위치한 숙소에서 이정표를 따라 걸어서 별똥카페로 향했는데 해가 지기 조금 전에 방문해서 카페에서 낮과 밤의 느낌을 모두 즐길 수 있었다.

 

카페 뒷쪽으로 보이는 숙소들

 

별똥 카페 뒷쪽으로 보이는 숙소들은 아무래도 메인 건물과 왔다 갔다 하기 좀 더 어렵겠지만 위쪽에 위치한 만큼 풍경이 더 좋을 것 같다. 카페에는 과자, 컵라면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도 판매하고 있었다.

 

별똥카페에서 바라본 풍경

 

남편이 주문한 라떼 맛은 평범했고 내가 마신 루이보스 차는 카페인이 없고 맛이 좋아서 만족했다. 그런데 내부에 와이파이가 안 되는지 잡히지 않아서 잠깐 보려고 가져간 노트북은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내려왔다. 전자 기기 없이 힐링하라는 카페의 콘셉트로 생각하고 충분히 분위기를 즐기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별똥카페 내부

 

레스트리 리솜에 마묵 라운지가 있는데 그 곳은 레스트리 1층에 있는 카페인만큼 굉장히 모던해서 이곳과는 완전 반대의 느낌이다. 마묵 라운지에는 많은 책이 있고 넓게 트인 공간에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이전에 방문했을 때 만족했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카페 두 군데의 매력을 모두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포레스트 리솜 트레킹 코스, 둘레길 추천

3월 말 함박눈에 날씨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둘째 날 리조트의 둘레길을 돌아보려고 한 계획이 무산됐다. 아쉬웠던 우리는 체크아웃 이후에 잠깐 돌아보기로 했다. 원래의 계획은 가장 난도가 있는 곳이었지만 가장 난이도가 낮은 "자연 치유 코스"로 타협했다.

 

트레킹 코스

 

자연 치유 코스는 위 사진의 빨간색으로 표시된 길이다. 12동 근처에서 둘레길 시작점이 나오는데 트레킹을 시작하기 전까지만해도 굉장히 만만한 코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둘레길 출발점

 

하지만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계단도 많고 운동도 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다른 코스를 갔다면 꽤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트레킹 코스를 가게 된다면 꼭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 코스를 산책하는 동안 신기하게도 투숙객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아마 포레스트리솜 객실까지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서가 아닐까 싶다.

 

트레킹 코스

 

마치며 - 포레스트 vs. 레스트리

체크아웃을 하고 객실을 돌아보다 보니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 오는 것 같아서 한 두 달 뒤에 온다면 더 예쁜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레스트리 리솜도 좋았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이 더 물씬 나는 이번 포레스트 리솜에서의 숙박이 좀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다면 숙소까지의 이동이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체크인 시 카트 이용권을 몇 장 주기 때문에 알차게 이용하면 무리 없이 리조트 이용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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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3년 전에 레스트리 리솜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포레스트 리솜에 2박 3일 숙박하게 됐다. 포레스트 리솜은 충북 제천에 위치한 프라이빗 산장 빌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된 친환경 리조트이다. 서울에서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 콘셉트로 인기가 많은 숙소이다.

 

포레스트 리솜

 

이번 2박 3일 여행은 오롯이 리조트 안에서만 보냈는데 첫 날은 찜질방, 둘째 날은 스파를 이용했다.

 

온미당 찜질방 - 가격, 할인, 이용 시간

온미당 찜질방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사우나와 함께 이용만 가능하며, 스파와는 별도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우리는 사우나보다 찜질방이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키오스크에서 찜질방 메뉴를 열심히 찾았는데 일단 사우나를 결제하고 키를 받아 들어가면 찜질방은 후불 결제하는 시스템이었다.

 

사우나는 대인 기준 15,000원, 찜질방은 10,000원이라 총 25,000원이다. 우선 키오스크에서 사우나를 선택하고 투숙객이라면 30% 할인이 가능해서 객실 정보를 입력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키오스크 결제

 

사우나만 결제하고 들어가면, 락커룸 내에 카운터에서 찜질방을 이용한다고 얘기하고 키 확인 후 찜질복과 수건 한 장을 받을 수 있는데 10000원 추가 금액은 키를 반납하고 나갈 때 정산하면 된다. 

 

온미당 찜질방 규모, 시설

온미당은 굉장히 깔끔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다만 찜질방은 불가마, 편백 사우나, 소금방 3개로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야외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밖에서 따뜻하게 발을 담글 수 있다.

 

편백 사우나

 

개인적으로 편백방이 제일 좋았는데 편백향이 은은하고 온도가 너무 높지 않아서 누워서 쉬기에 적당했다. 불가마는 개인적으로 너무 뜨거워서 오래 있을 수 없었고 찜질방에서 즐긴 시간 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비치된 만화책을 본 시간이 더 길었다.

 

휴게 공간

 

찜질방 내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소설, 만화책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다. 빈백에 누워서 책을 보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찜질방은 해브나인 스파에 비해서 사람이 적은 편이다.

 

찜질방 편의시설

 

그 외에 무인 편의점과 작은 오락실이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식혜는 편의점에서 파는 식혜만 구매할 수 있다.

 

해브나인 스파 - 가격, 할인 예약 방법, 준비물

다음 날, 토요일 오전에 해브나인 스파로 향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인데 야외 스파는 오전 10시에 오픈한다. 가격은 대인 기준 60,000원이라 비싼 편인데 네이버 예약으로 40% 할인을 받을 수 있고(35,600원) 당일 예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꼭 예매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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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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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해브나인 스파는 25년 3월 31부터 4월 6일까지 리뉴얼 공사 기간이며 4월 7일부터 재오픈 예정이라 참고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해브나인 스파는 사우나 포함 가격이고 수영복과 수영모를 꼭 지참해야 한다. 수영모 또는 일반 캡 모자도 가능하기 때문에 캡모자를 쓴 사람이 많이 보인다. 야외 스파 이용 시 큰 수건, 아쿠아슈즈나 슬리퍼를 가져가는 것도 좋다. 3월 말인데 변덕스러운 날씨에 체감 온도가 굉장히 낮아서 야외에 나가자마자 정말 춥게 느껴졌다.

 

해브나인 스파 토요일 오픈런, 야외 스파 이용 시간

해브나인 스파는 토요일 9시 오픈인데 은근히 오픈 시간에 맞춰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실내 풀

 

락커룸에서 나와서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실내 풀은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얕은 수심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곳은 굉장히 한산했다. 우리도 야외 스파 이용이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이곳을 지나쳐 다른 시설을 이용하며 오전 10시 야외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

 

사우나

 

야외로 나가는 문과 가까운 곳에 건식/습식 사우나와 탕이 있는데 건식 사우나는 무려 77도라 굉장히 뜨거웠다. 야외에서 추운 몸을 빠르게 녹이기에 안성맞춤인 온도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습식 사우나 온도가 더 좋았다.

 

스파 라운지

 

무인 자판기가 있는 스파 라운지는 들어갔는데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너무 춥게 느껴졌다. 이곳보다는 다른 매점인 아쿠아 바에서 물속에 몸을 담그고 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야외 스파 이용 후 아쿠아 바에서 통감자를 사먹었다. 솔직히 통감자 맛은 휴게소를 따라갈 수 없었지만 간단하게 요기하기에 좋았다.

 

아쿠아 바

 

10시가 돼서 첫 번째로 야외에 나온 우리는 스톤 스파로 향했는데 이용 시간은 주말 10분, 주중 15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바로 오픈해서 그런지 예약 시스템은 따로 없었지만 일하는 직원분이 물어보면 안내해 주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10분이 지나면 어김없이 와서 시간이 지났다고 말해준다.

 

스톤 스파

 

역시 해브나인 스파의 백미는 이 곳 스톤 스파인데 프라이빗하게 숲 속에서 스파를 즐기는 느낌이 나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함박눈이 오면서 강풍이 불기 시작했는데 3월 말이라고 믿기지 않는 날씨였다.

 

3월 함박눈

 

우리도 야외 풀장에서 눈 구경을 하면서 함박눈을 맞다가 식당으로 갔는데 여전히 눈이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야외 스파 이용 후 실내로 들어오는 문에 부딪혀 발을 다쳐서 피가 꽤 났는데 실내 풀장 근처에 있는 의무실에 가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라 상주 직원이 없어서 다른 직원이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 점이 아쉬웠다.

 

마치며

포레스트 리솜에 2박 3일 묵는다면 찜질방, 스파를 모두 가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가격이 가격인 만큼 스파가 좀 더 즐길거리가 많은 것 같다. 주말에는 주차장 밖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갓길에 주차한 차들도 정말 많아 보였기 때문에 주차 전쟁을 피하고 싶다면 리조트 안에서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포레스트 리솜 배달, 식당, 카페 등에 대해 적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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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번 순천 1박 2일 여행 포스팅에 이어 다음에 순천에 오게 되면 또 가고 싶은 맛집을 공유하고자 한다. 순천 여행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10.26 - [국내여행] - 순천여행 - 1박 2일 코스, 통합입장권 추천

 

순천여행 - 1박2일 코스, 통합입장권 추천

전라남도 순천은 관광지로 유명한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이 있는 곳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짧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는 어렵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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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풍미통닭 - 알싸하고 바삭한 마늘 통닭

맛집 첫 번째는 마늘 통닭으로 유명한 풍미통닭이다. 토요일 저녁에 방문해서 사람이 많을 경우 포장을 생각하고 갔는데 웨이팅 없이 매장에서 먹을 수 있었다. 매장에 자리가 많은 편은 아니고 직원들이 손님이 들어와도 응대가 없어서 친절한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매장에서 바로 먹어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옛날 스타일의 갓 나온 치킨은 바삭했고 마늘이 발라져 있는 통닭에 별도로 마늘 소스까지 있어서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늘의 알싸하고 강한 맛이 부담스럽거나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기본 후라이드 치킨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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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통닭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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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통닭의 마늘은 단맛이 섞인 마늘이 아니라 생마늘의 알싸한 맛이 나서 마늘이 많이 발라져 있는 부분은 맵게 느껴졌다. 가격은 22,000원으로 일반 시장 옛날 통닭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 편이다. 신기하게도 이 날 어린아이 두 명을 데리고 외식온 가족의 음식 값을 옆옆 테이블에 앉은 어떤 중년 부부가 계산해 주고 가는 것을 봤다. 예전에 아이 키우던 생각이 나서 음식 값을 내고 갔다는 사장님의 설명에 치킨집에서 뜻밖의 훈훈함을 느꼈다. 

 

풍미통닭

 

2. 벌교 꼬막 정식 - 최대감 벌교꼬막. 짱뚱어탕이 포함된 푸짐한 한 상

낙안읍성을 구경한 후 주위에 있는 벌교 꼬막집을 찾아갔는데 비슷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그 중에 우리가 선택해서 간 곳은 최대감 벌교꼬막집이다. 가격이나 구성이 모두 비슷했기 때문에 사실 어느 가게에 가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 가게는 넓고 상마다 비닐이 깔려 있는 전형적인 토속음식점으로 매장 분위기는 굉장히 단조롭다. 짱뚱어탕이 포함된 대감정식은 22,000원, 꼬막정식은 20,000원이다. 짱뚱어탕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대감정식을 2인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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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감벌교꼬막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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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평범했고 새콤한 꼬막 무침을 곁들인 비빔밥과 삶은 꼬막, 구운 꼬막 등 꼬막을 실컷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짱퉁어탕이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어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인데 계핏가루를 넣어 먹으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전라도 특유의 상다리 부러지는 맛있는 반찬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꼬막을 좋아하는 남편의 순천 맛집 원픽인 곳이다. 

 

대감정식

 

순천 웃장 국밥 - 순복식당, 수육에 순대가 서비스로 나오는 가성비 갑 식당

순복식당은 나의 순천여행 원픽 맛집이다. 순천 웃장의 국밥거리에 가면 2인 이상 국밥 주문 시 수육과 순대가 서비스로 나오는데 9천원의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음식이다. 장날이라 더욱 활기찬 시장 안에 위치한 순복식당에 가니 이미 홀이 꽉 차 있었는데 잠시 기다린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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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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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머리국밥을 시켰는데 평소에 소머리 국밥도 사먹어본적은 없어서 고기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기였다. 아주 뽀얗고 깔끔한 국물과 콩나물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서울에서 이런 스타일의 국밥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약재의 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건강해지는 맛인데 서비스로 나오는 수육과 고기 때문인지 국밥 안에 고기는 많지는 않았다. 순댓국이나 돼지국밥은 정말 많이 먹어봤는데 아마 집 근처에 있다면 정말 자주 찾아올 것 같다.

 

기본 국밥
서비스로 나온 순대와 수육

 

순대와 수육을 데친 배추에 싸먹으니 달달한 맛이 함께 올라오고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오전에 방문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곁들인 테이블을 볼 수 있었다. 해장하러 왔다가 해장술까지 먹고 가게 되는 곳인가 보다. 순복식당에서 배를 채운 후 시장을 구경하고 순천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해서 든든하게 다닐 수 있었다. 

 

여기까지 순천 여행에서 맛있게 먹은 또 가고 싶은 나만의 또갈집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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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은 관광지로 유명한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이 있는 곳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짧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말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다녀온 순천 1박 2일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순천여행

 

순천 1박 2일 코스

여수나 광양 등 주변 도시를 둘러보지 않고 순천을 알차게 돌아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첫째 날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무조건 빨리 출발해야 긴 교통정체를 조금이나마 피해서 순천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낼 수 있다.

1일 차

서울 출발 - 송광사 - 선암사 - 순천 낙안읍성 - 순천 드라마 촬영장

 

송광사

 

조계산에 위치한 송광사와 선암사는 지도상으로 보면 가까워 보이는데 차로 가려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30분 정도가 걸린다. 걸어서도 두 절을 이동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송광사를 먼저 들른 후 차를 타고 선암사로 이동했다. 송광사는 법정스님의 무소유길이 유명한 곳인데 절로 들어가는 길의 경치가 좋다.

 

송광사에서 마침 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대웅전 앞에 많은 부스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행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공연 리허설하는 것을 잠깐 구경하고 절을 다시 나왔다. 선암사로 오니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는 송광사와 달리 조용한 편이었다.

 

선암사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사찰로 산속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선암사에는 멋진 나무들이 많은데 특히 매화나무가 많아서 꽃이 필 때 오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송광사와 선암사 중에 한 군데만 들른다고 하면 나는 선암사를 들를 것이다.

 

순천 낙안읍성은 가족끼리 산책하고 전통 놀이들을 체험하기 좋은 민속촌 느낌의 관광지이다. 초가집이 많고 숙소로 쓰이는 곳도 많아 보이는데 이런 곳에서 하룻밤 자는 체험을 하는 것도 색다를 것 같다. 

 

낙안읍성

 

낙안읍성에는 염색, 도자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보였고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에는 한국 민속촌이 있다면 순천에는 낙안읍성이 있는 느낌이랄까. 덥지 않은 계절이라 천천히 낙안읍성 곳곳을 둘러보기 참 좋았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시간이 없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은 아니지만 시대극 촬영장으로 쓰인 곳이니만큼 깨알 같은 구경거리들이 있는 곳이다.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찍은 곳이라 달동네를 재현해 놓은 곳이 특히 인상적이다.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가 은근히 많고 둘러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2일 차

웃장 - 순천만 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순천 웃장 5일장

 

마침 내가 간 일요일이 순천 웃장의 장날이었다. 그래서 웃장 및 거리 곳곳에 상인들이 정말 많았다. 잘 익은 무화과를 한 박스 사고 다음 일정을 위해 좀 더 구경하지는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명동떡집에서 콩고물이 잔뜩 묻은 찹쌀떡을 사서 오후에 맛있게 먹었는데 지나다니다 보니 기장떡도 유명한가 보다. 이미 떡을 샀기 때문에 아쉽지만 기장떡은 다음을 기약했다. 관광지로 꾸며진 곳과 달리 일상의 생활이 묻어 있는 시장 구경은 특유의 매력이 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이다. 나는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이 정말 좋았는데 관리가 잘되어 있고 구경거리가 정말 많다. 물론 전제조건은 날씨가 좋아야 한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포인트가 많고 특히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는 곳은 서울에 비해 사람을 피해 사진 찍기 좋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에서의 동선

동문 주차장 주차 - 동문 부근 구경 - 스페이스 브리지 건너기 - 서문 부근 구경 - 스카이큐브 - 순천만 습지 

 

차를 타고 다시 나가서 습지로 가기 번거롭고 순천만 습지 주차장은 유료이기 때문에 이 코스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모스밭

 

식물원과 코스모스, 해외 여러 국가별 콘셉트로 꾸며놓은 정원 등을 지나서 걸어가다 보니 정원 워케이션이 보였다. 워케이션은 숙박이 가능한 곳인데 이곳에 숙박을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예약이 매우 어려울 것 같지만 숙박을 하면서 정원을 더욱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면 힐링 그 자체일 것 같다.

 

정원 워케이션

 

스페이스 브리지를 지나 서문으로 오면 동문보다는 볼거리가 적지만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작은 동물원을 꾸며 놓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서문 동물원 근처 연못

 

순천만 습지로 가는 스카이큐브 왕복권은 8천 원이고 시간대마다 정원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원하는 시간에 타지 못할 수 있다. 나는 1시 무렵에 원하는 시간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스카이큐브 한 대에는 약 6~8명 정도 탑승이 가능하고 이동 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렸다.

 

순천만습지역에 도착을 하면 갈대열차를 기다렸다 타거나 걸어서 습지까지 갈 수 있는데 우리는 걸어서 이동했다. 갈대열차는 스카이큐브 티켓이 있으면 무료이다. 다만 대기시간이 꽤 있기 때문에 인내심이 조금 필요하다. 걸어가는 도중에 휴게 건물의 자판기에서 뱅쇼를 뽑아 먹었는데 너무 달았다. 어제에 비해 너무 추워진 날씨에 옷을 더 두껍게 입고 올걸 후회했다.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의 갈대숲은 광활하고 아름다웠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갈대가 춤을 추듯 흔들렸고 데크 길이 잘 놓여 있어서 이동하기 편했다. 다만 사람이 많아서 빠르게 이동하기는 어렵다. 저 멀리 전망대도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현재는 갈 수 없다고 쓰여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왔다. 칠게와 짱뚱어를 열심히 찾았고 칠게는 많이 보이는 반면 짱뚱어는 결국 찾지 못했다. 희귀종 조류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한데 조류는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통합입장권

1박 2일 순천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본다면 통합입장권을 추천한다. 요금은 성인 12000원으로 국가정원 입장권에서 조금만 금액을 추가하면 국가정원, 습지, 낙안읍성, 드라마 촬영장,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 자연휴양림을 1박 2일간 사용할 수 있다.

 

아래 페이지에서 스카이큐브 포함 요금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https://scbay.suncheon.go.kr/garden/0016/0003/0001/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scbay.suncheon.go.kr

 

이상으로 1박 2일 순천여행 코스 소개를 마치겠다. 다음 포스팅은 순천에서 방문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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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의 교동도는 고려시대부터 왕족들의 유배지였으며, 연산군의 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교동도에 있는 화개산은 모노레일, 전망대, 화개정원이 있어서 이번에 다녀온 후 가족나들이로 가기 좋아 소개하고자 한다.

 

강화도여행

 

북한과 가까운 교동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문이 필요하다. 방문객들은 검문소에서 차량에 탄 사람 중 한 명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준 후 교동도에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에 교동도의 대룡시장에 방문했을 때 이후로 두 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해서 대룡시장은 방문하지 못했다. 

 

화개정원 주차, 입장료

화개정원은 전망대 포함 일반 성인 입장료 5,000원, 주차는 무료이다. 공영 주차장은 넓은 편인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많지 않았다. 전망대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화개정원을 통해 올라가는 방법과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다. 거동이 어렵거나 노약자가 있다면 모노레일을 타는 것을 추천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화개정원 입구

 

일단 화개정원에 들어가기 전에 모노레일을 예약하기 위해 정원 입구 왼쪽에 있는 모노레일 탑승 건물로 향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왔기 때문에 전망대는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이동하기로 했다.

 

모노레일 이용 가격, 주말 대기 시간

주말이고 인원이 5명이라 그런지 1시간 40분 정도 이후에 모노레일을 탈 수 있었다. 예약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기다리면서 화개정원을 미리 둘러봐도 된다. 모노레일은 5분에 한 번씩 출발하지만 한 대에 약 10명 정도 탑승하고 속도도 매우 느리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긴 것 같다. 모노레일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개정원 입장권은 따로 구매해서 탑승 시 같이 제시해야 한다. 모노레일은 성인 13,000원이라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모노레일은 속도가 정말 느리고 타고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화개정원 풍경을 구경할 수 있지만 정원에 직접 들어가서 보는 것에 비해 훨씬 만족도가 떨어진다.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에 비해 대기를 적게 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다음에 오게 된다면 화개정원을 통해 전망대까지 올라가야겠다. 

 

화개정원 포토스팟, 솥뚜껑 조형물

화개정원의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다양한 조형물과 작은 계곡, 꽃,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솥뚜껑 조형물이 여기저기에 있는데 솥뚜껑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고 앱을 설치해서 8개 중 6개 이상의 솥뚜껑을 찾아 모바일 스탬프을 찍어 인증하면 기념품을 준다고 한다. (기념품은 관광안내소에서 수령 가능.) 우리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마솥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다. 

 

화개정원 풍경

 

정원 중간에 연산군 유배지를 재현해 놓은 곳과 교동도로 유배를 온 왕들에 대한 정보를 전시해 놓은 곳도 있는데 이런 좁은 초가집에서 유배 생활을 했을 여러 왕들의 삶을 잠시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연산군 유배지

 

여름이라 곳곳에 수국이 피어 있었는데 각 계절마다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많고 무더운 날이 아니면 충분히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가마솥 모형 뒤로 보이는 교동도 풍경

 

화개산 전망대 구경하기

우리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흐렸기 때문에 덜 더워서 좋았지만 전망대 풍경이 좋지 않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전망대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짜릿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풍경이 잘 보이지 않고 시간이 부족해서 빠르게 다시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내려왔다. 전망대에는 카페도 있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꼭대기에서 여유롭게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화개산전망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저 너머에 있는 곳이 북한이라 정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고 날씨 좋고 선선한 날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전망대를 내려왔다. 모노레일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지만 가족 나들이로 정말 좋은 강화 화개정원과 전망대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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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끝나갈 무렵, 더 더워지기 전에 서울과 많이 멀지 않은 춘천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당일치기 코스로 나쁘지 않았던 춘천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해피초원목장 - 포토 스팟이 예쁜 곳

작년에 갔던 가평 양떼목장보다 스위스를 닮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해피초원목장은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 또는 커플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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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초원목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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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초원목장의 입장료는 7,000원이며 경로, 장애인, 춘천시민의 경우 요금이 더 저렴하다. 먹이를 사는 돈을 따로 내지 않아서 입장료가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입장 시 토끼 먹이인 풀을 2인당 한 컵 씩 주고 양의 먹이나 소에게 줄 볏짚 등은 동물들 근처에서 직접 가져다가 줄 수 있다. 양들에게 먹이가 든 바구니를 내밀면 진공청소기처럼 순식간에 먹이를 헤치운다. 당나귀를 타는 체험을 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당나귀가 어른이 타기에는 작은 당나귀였고 더워서 그런지 너무 힘이 없어 보였다. 

 

저 멀리 꼬질꼬질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는 들판을 지나서 해피초원목장에서 유명한 포토 스팟으로 이동했다. 오르막 길이고 더워서 거리가 멀지는 않았지만 조금 힘들었는데 어느덧 걷다 보니 파란 호수와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피초원목장 포토스팟

 

춘천호와 산을 배경으로 저 멀리 방목하는 소들과 주변에 자유롭게 풀을 뜯고 다니는 염소들이 보인다. 이래서 스위스 같다는 후기가 많았나보다.  염소들은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바로 근처에서 풀을 뜯어먹기 바쁜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밌는 그림이다. 날이 조금 덜 더울 때 이곳에서 여유롭게 풍경을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다만 벌이 자꾸 돌아다녀서 화들짝 놀라기 일쑤였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다시 목장으로 내려왔는데 카페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파는 한우버거 후기를 봤지만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따로 사 먹지 않고 목장을 나왔다. 대관령에 있는 유명한 목장들보다 규모는 작지만 여러 동물들이 있고 먹이를 주기 좋기 때문에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특히 좋은 곳인 것 같다.

 

감자밭 카페 - 감자빵 맛집

감자밭 카페의 감자빵은 춘천에서 워낙 유명해서 옛날에 이미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이전에 10개가 들어 있는 한 상자를 사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 전 구매해서 오기로 했다.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매장이 훨씬 넓어지고 자리도 많아졌는데 직원도 많고 마치 공장처럼 빵이 상자로 쌓여있기 때문에 거의 대기하지 않고 감자빵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먹는 감자빵은 역시나 꿀맛이었다. 다만 날이 더워서 차 안에 감자빵을 오래 두었더니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됐는데 집에 와서 먹어봤을 때 맛은 비슷했다. 당일 먹을 빵이 아니면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이제는 거의 중소기업이 되어버린 감자밭 카페를 나와 닭갈비를 먹으러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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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곡리막국수닭갈비 - 풍자 또간집 1등 닭갈비집, 대기 시간

춘천에 정말 많은 닭갈비집이 있지만 얼마 전에 유튜브에 나온 또간집 1등 닭갈비집인 학곡리막국수닭갈비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매장 앞에 주차 자리가 있지만 만차라 주차가 어려웠는데 겨우 주차 후 대기 명단을 보니 대기자가 A4용지 종이 몇 페이지를 넘어갔다. 하지만 명단을 작성 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간 사람들이 많아서 약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닭갈비를 먹기 위해 이만큼 대기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를 했는데 역시 맛집답게 호불호 없을 맛이었다. 닭도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었지만 다시 한 시간 반을 기다려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긴 웨이팅 끝에 만난 닭갈비

 

월송유로베이커리앤로스터리 - 고즈넉하고 잘 꾸며진 정원이 있는 카페

닭갈비집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지만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춘천 월송유로베이커리앤로스터리 카페에 들렀다. 소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카페로 고즈넉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은 한국적인 분위기의 카페이다. 전통적이면서 모던한 카페 분위기에 정원 곳곳에도 의자가 놓여 있어서 야외에서 풍경을 즐기며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디카페인 커피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

 

이것으로 춘천 당일 여행 코스 소개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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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파주 나들이로 가볼만한 수목원과 카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벽초지수목원은 2005년에 오픈한 곳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용되었던 곳이다.

 

파주 가볼만한곳

 

벽초지 수목원 오픈 시간, 입장료

벽초지수목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매일 운영하며, 입장시간은 폐장 시간 1시간 전까지이다.

입장료는 성인 10,500원이고 연간회원권은 35,000원이라 만약 여러 번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연간회원권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https://naver.me/GqBs92nJ

 

벽초지수목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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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에는 봄꽃,튤립 축제를 하고 5~6월에는 델피니움 축제를 한다고 하는데 내가 갔던 6월은 델피니움이 많이 피어 있는 시즌이었다. 사실 축제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주로 볼 수 있는 꽃의 종류가 바뀌다보니 좋아하는 꽃이 피는 시즌에 들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꽃이 피기 힘든 12~3월에는 빛의 축제를 한다.

 

벽초지 수목원 둘러보기

벽초지수목원 안내 책자를 보면 수목원이 정말 넓어보이는데 막상 둘러보면 그렇게 넓지는 않은 느낌이다. 말리성의 문을 지나면 프랑스식 정원이 나오는데 날씨가 좋아서 탁 트인 넓은 정원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 하지만 그늘이 없는 곳이라 햇볕이 강한 날 가게 된다면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니케의 전망대에 올라서 전망을 본 후 벽초지 연못이 있는 깨달음의 정원으로 이동했다. 

 

말리성의 가든

 

개인적으로 벽초지수목원에서 가장 좋았던 벽초지 연못은 울창한 나무와 연못의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서 사진을 찍기 정말 좋은 곳이다. 작은 폭포를 지나 수중 데크에서 주변을 감상할 수도 있다.

 

벽초지 연못

 

벽초지수목원 본관 건물 지하 1층에는 갤러리가 있어서 관람객 사진전 및 세계의 유명한 수목원의 사진도 구경할 수 있다. 본관 건물의 카페도 깔끔했고 2층 레스토랑에는 올라가보지 않았지만 입장권을 포함한 식사 패키지를 구매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볼거리 자체가 많지는 않아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지만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꽃들을 감상하고 오기에 좋은 곳이다. 

 

구글 앱으로 꽃 이름 찾는 방법

수목원에 있는 많은 꽃들을 보면서 가끔 꽃 이름을 알고 싶을 때가 있는데 스마트폰에 구글앱이 있다면 이미지 검색 기능을 사용해서 꽃을 검색할 수 있다.

 

1. 크롬(Chrome) 어플 진입 후 검색 창 오른쪽에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 선택

 

2. 카메라 접근 허용 파업이 뜨면 허용 클릭 후 구글 렌즈로 꽃 검색하기

 

3. 하단에 검색 결과 표출

 

이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꽃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쿠슈라 프렌치카페 -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장단콩 라떼 

벽초지수목원을 둘러본 후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모쿠슈라 프렌치카페로 향했다. 건물 전체가 카페라 규모가 정말 큰데 외진 곳에 위치해있다. 수목원에서 가는 길에 좁은 도로가 정말 많아서 마주오는 차로 인해 조심히 운전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초보자는 넓은 길 위주로 검색해서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https://naver.me/Fni97PYz

 

모쿠슈라 프렌치카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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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곳에 위치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빵 종류도 많고 가격은 여느 대형카페처럼 저렴하지 않은 편인데 장단콩 라떼가 맛있었고 추가 금액 없이 아메리카노 디카페인으로 원두 변경이 가능한 것이 좋았다.  카페는 4층, 루프탑까지 있고 곳곳에 분수, 샹들리에 등 유럽풍 소품들로 잘 꾸며져 있다.

 

모쿠슈라 프렌치 카페

 

1층에 노키즈존이 따로 있어서 그 곳에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규모가 큰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가급적이면 주말을 피하거나 애매한 시간에 오면 주문 대기 시간이나 주차 대기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주차는 3시간 무료이다. 

 

이상으로 파주 가볼만한 곳인 벽초지 수목원, 모쿠슈라 프렌치카페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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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는 늦은 오후에 가도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는 인왕산 정상 등산 코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인왕산 등산에는 여러 가지 코스가 있지만 이 코스가 어렵지 않고 빠르게 인왕산 정상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인왕산을 갔을 때 함께 들르면 좋을 '더숲 초소책방 카페'와 부암동으로 내려왔을 때 항상 가는 맛집 부암동 '계열사' 치킨까지의 코스를 포함한다.

 

인왕산 등산코스 및 후기

 

인왕산 주차 - 호랑이 동상 갓길 주차 단속 주의

호랑이 동상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갓길에 주차를 하면 된다는 포스팅이 많은데 우리가 토요일에 방문했을 때도 갓길에 주차한 차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는 주차 금지 표지판을 따로 보지 못했고 이미 주차한 차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방심하고 갓길에 주차를 했다가 돌아온 후 주차딱지를 발견했다. 즐거운 나들이의 마지막에 주차 딱지 피날레라니... 다음에는 주차할 때 특히 조심해야겠다. 특히 평일이 아니라 주말 저녁에도 단속을 다니기 때문에 경복궁 역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서 과태료를 내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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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호랑이동상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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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정상 가기 - 호랑이 동상 근처에서 시작하기

호랑이 동상 왼쪽으로 가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인왕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이 나무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성곽길도 보이고 금방 도시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숨은 차지만 다른 산을 오를 때보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좋은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인왕산의 매력인 것 같다. 강아지를 데리고 올라가는 사람들이나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도 많아서 산책 겸 다녀오는 코스로 사랑받는 곳인 것 같다. 

 

인왕산 등산 시작

 

저 멀리 성곽길을 지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6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늦은 오후의 날씨가 참 덥게 느껴진다. 

인왕산 올라가는 길

 

인왕산 정상 도착, 부암동으로 하산하기

인왕산 정상에서 보는 서울의 도시 풍경은 왠만한 서울의 명소가 사방으로 다 보일 정도로 탁 트여서 서울 자체가 정말 작은 도시같이 느껴졌다. 야간에 와도 경치가 좋다는데 내 생각에는 야간에는 호랑이 동상에서 시작해서 왔던 길로 다시 내려오는 길이 아니면 다소 위험할 것 같다. 

 

인왕산 정상

 

우리는 정상에서 휴식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이 근처에 오면 항상 들르는 부암동 계열사 치킨집으로 가기로 했다. 왔던 곳으로 그대로 내려가서 평지로 갈 수도 있었지만 정상에서 바로 부암동쪽을 향해 내려가기로 한다. 이정표를 따라 기차바위 쪽으로 일단 내려가기 시작했다.

 

부암동으로 가는 이정표

 

핸드폰으로 계속 방향을 보면서 가느라 막상 기차바위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 드디어 부암동으로 가는 이정표를 볼 수 있었다. 내려오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호랑이 동상 쪽에서 올라가는 경로가 잘 다듬어진 경로라는 점이다.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비가 오면 정말 내려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쪽으로는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길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 생각보다 한참을 가서 드디어 부암동으로 내려왔는데 날이 어둡거나 땅이 미끄럽다면 꼭 평지로 내려와서 부암동으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부암동 계열사 치킨 - 캐치 테이블로 예약하기

하산하면서 계열사 치킨이 캐치 테이블 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예약을 걸어두었다. 이전에는 예약 시스템이 없었는데 요즘에 생겼나 보다. 주말에는 특히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꼭 캐치 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가자.

 

계열사 치킨

 

내려올 때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한 번 미루기 버튼을 눌렀더니 막상 도착해서 4팀 정도 기다려야 했다. 옛날 스타일 치킨이라 얇은 반죽에 바삭한 계열사 치킨은 등산 후에 먹어서 더 맛이 있었다. 다음에는 유명한 골뱅이 무침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더숲 초소책방에서 야경보기

인왕산에서 야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부암동에서 다시 호랑이 동상 쪽으로 넘어오면서 더숲 초소책방 카페를 지나게 됐다. 마침 해가 질 무렵이라 들른 이곳은 야경을 보기 참 좋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차를 가져오는 손님들이 많다. 다만 주차장 자리가 많지 않아 주차가 편한 곳은 아니다. 1층에는 책들이 많아서 책을 읽기도 좋고 2층도 아늑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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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숲 초소책방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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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서울의 풍경을 보면서 음료를 마셨다. 해가 질 무렵에는 테라스의 bar 테이블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더숲 초소책방

 

카페에서의 야경 구경을 끝으로 늦은 오후에 시작한 인왕산 나들이를 마쳤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인왕산 등산을 하게 된다면 주차를 특히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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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주말, 동대문 DDP 까르띠에 전시를 보러 갔다. 오늘은 예매 방법과 전시 후기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DDP 까르띠에 전시회

 

티켓 예매 -  인터파크 10% 할인 구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은 2024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DDP 아트홀 1과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다. DDP 역에서 내려서 나오면 헬로키티 전시가 열린 곳이 보이는데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저 멀리 다른 건물에서 까르띠에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아쉽게도 얼리버드 50% 할인 예매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인터파크에서 10% 할인을 받아 표를 예매했다. 가격은 성인 18,000원이고 할인가 16,200원에 예매할 수 있었다. 예매 시 시간을 지정해야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해서 들여보내지는 않는 것 같다. 관람 30분 전까지 당일 예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매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회 입구

 

약 45분 정도 소요되는 도슨트 투어도 있는데 평일 11:00, 14:00, 17:00 에 진행하고 토요일 19:00, 일요일과 공휴일은 17:00에 진행한다. 미리 신청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시간도 맞지 않고 예약을 하지 못해서 개별 관람만 했다. 시간이 된다면 역시나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을 것 같다.

 

오디오 가이드

입장을 하면 QR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 링크에 접속할 수 있고 이어폰도 대여도 가능하다. 하지만 관람을 하다 보니 가이드를 듣는 것이 조금 지루해지고 집중이 되지 않아 대부분 눈으로 감상했다. 

 

https://cartier-crystallizationoftime.co.kr/audioguide/kr/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cartier-crystallizationoftime.co.kr

 

이 전시회는 화려한 보석 전시가 주를 이루다보니 굉장히 어둡고 순차 관람만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다른 테마의 전시장을 왔다 갔다 할 수 없다. 각 전시실마다 인원수를 고려해서 들여보내는데 초반에 줄을 조금 오래 서있어서 관람이 다소 지루했다. 반면에 줄을 서서 구경하다 보니 한 작품을 조금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는 의외의 장점(?)도 있었다.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많아서 전시 시간을 조금 더 넉넉하게 생각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시간의 공간

시간의 공간 전시실에서는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이 전시되어 있는데 시계뿐만 아니라 시간의 공간이라는 컨셉을 살려 전시물을 둘러싼 특별한 패브릭 기둥이 인상적이었다. 이 소재로 클락을 비추는 은은한 조명을 구현했다고 하는데 이 스토리에 대해서는 마지막 영상실에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시간의 공간

 

소재의 변신과 색채

아무래도 화려한 소재와 독특한 장식품들이 주를 이루는 다음 전시실부터가 조금 더 내 취향이었다. 화이트 골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루비 등 정말 화려한 주얼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눈으로 보는 것만큼 카메라로 잘 담기지 않은 점이 아쉽다.

소재의 변신과 색채

 

내가 생각했던 까르띠에의 이미지보다 훨씬 컬러감이 풍부하고 화려한 전시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특히 블루와 그린의 조합인 '피콕 패턴'은 20세기 초에 선보일 당시에는 상당히 이례적이었다고 한다. 보석에 나뭇잎, 꽃, 과일 모양 등의 패턴을 새긴 식물을 연상시키는 주얼리는 굉장히 섬세하면서 독특했다.

 

그리고 구 형태로 만든 주얼리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핑크 사파이어, 블랙 사파이어가 섞인 팔찌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어떤 고객이 자동차 사고로 망가진 손목시계를 가져온 것에 힌트를 얻어 크래쉬 워치를 선보인 것도 창의적이고 재밌는 디자인이었다. 

 

이 외에도 형태와 디자인, 범세계적인 호기심, 시대를 초월한 상징 등 몇 가지의 챕터로 이루어진 전시를 관람하고 마지막으로 영상까지 구경 후 전시를 마무리했다. 기념품샵에는 엽서와 책자, 포스터 등 여러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것은 없어서 금방 둘러보고 나왔다.

 

기념품샵

 

관람을 마치며

생각보다 전시품 수가 많았고 개인 소장품도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 전시를 기획한 사람도 귀중한 소장품을 대여해 준 고객들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인 전시는 나름 만족했지만 각각의 전시물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어떤 소재로 이루어져 있는지 설명이 조금 더 쓰여있다면 더 재밌게 관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도슨트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왔었다면 만족도가 훨씬 높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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