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는 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첫 차를 타고 포르투 공항으로 이동했다.

포르투 면세점은 생각보다 면세점에 기념품이나 볼거리가 많았다. 여유롭게 도착한 우리는 면세점을 구경하다가 비행기에 탑승,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바르셀로나는 2014년 여행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첫 유럽여행지가 스페인이어서 그런지 나에게 의미 있는 곳이라, 비록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잠깐 들르는 정도이지만 스페인, 특히 바르셀로나에 다시 오게 돼서 정말 기뻤다. 

 

우리는 공항에서 예약한 H10 Itaca 호텔로 바로 이동했다. 아주 중심가는 아니지만 지하철, 버스 등을 타고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당시 부활절 시즌이라 호텔 예약하는 것이 어려웠고 평소에 저렴한 호텔들도 성수기라 방이 꽤 비쌌다. 이번 여행에서 그전까지 묵었던 다른 호텔들에 비해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 호텔이었다. 

 

https://maps.app.goo.gl/wMnDxFWeD5vz41Ht6

 

H10 Ítaca · Av. de Roma, 22, L'Eixample, 08015 Barcelona, 스페인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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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왔으니 메뉴 델 디아를 꼭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미리 찾아 놓은 음식점인 "Maur Muntaner"라는 숙소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중심 관광지와 떨어져 있는 곳이고 어떻게 찾았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평일만 가능한 메뉴 델 디아를 딱 오늘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https://maps.app.goo.gl/n9fZ7rzcLeFFypyj7

 

Restaurante Maur Muntaner - Brasería Pizzeria · C/ de Muntaner, 121, L'Eixample, 08036 Barcelona, 스페인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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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문 메뉴판에 있는 메뉴만 보고 어떤 메뉴인지 잘 그려지지 않았지만 에피타이저, 메인메뉴를 선택했다. 

애피타이저인 치킨샐러드와 아티초크 튀김의 양과 퀄리티를 보자마자 이 곳을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티초크 튀김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니라 선택하길 잘한 것 같다. 다른 테이블의 현지 사람들도 여러 명 먹고 있는 것을 보니 인기 있는 메뉴인가보다.

 

치킨텐더 샐러드
아티초크 튀김

 

이후로 메인으로 나온 생선요리, 돼지고기 요리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음료와 이후 나온 디저트까지 합해서 15.5유로라니, 우리에게 평일에 더 머무르는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생선구이. 어떤 생선인지는 잘 모르겠다.
돼지 볼 구이

 

내일은 가우디 투어가 예약되어 있기 때문에 시내를 둘러보고 숙소에서 좀 쉬다보니 밤이 되었고 오늘은 한국인들이 꼭 먹고 온다는 꿀대구를 먹으러 비니투스에 가기로 한다. 비니투스는 한국인들에게 워낙 유명한 곳이라 가면 한국인들만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지인들이 대부분이었고 웨이팅이 어마어마했다. 웨이팅을 보고 발길을 돌릴까 조금 고민하다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조금 기다려 보기로 한다. 

 

https://maps.app.goo.gl/S8AiToSjX6Y7ZeMp7

 

비니투스 · C/ del Consell de Cent, 333, L'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 · 타파스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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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보면 오기가 생겨서 계속 기다리게 되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끝내 기다려서 입장했다. 우리가 안내받은 곳은 bar 테이블이었는데 우연인지 옆 좌석에도 한국인 커플이 있었다. 바르셀로나 오기 전부터 그리웠던 맛있는 샹그리아와 가장 유명한 꿀대구, 문어, 새우 등을 시켰다. 물론 옆 테이블도 비슷한 구성으로 주문했다 :)  타파스라 양이 정말 작은 것이 아쉬웠지만 역시 꿀대구, 괜히 유명한 게 아니었나 보다. 달달하고 입에서 녹는 생선살은 호불호가 없을 맛이었다.

 

비니투스 메뉴들

 

역시나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은 맛있는 음식이 참 많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My favorite 샹그리아...

내일은 알차게 가우디 투어를 하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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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르투에서의 메인이벤트는 양조장 방문이다. 포르투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라 유명한 곳을 돌아보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이 도시는 느긋하게 도시 자체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즐기며 쉬어가는 느낌으로 지내기 좋다. 다른 유럽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이런 도시의 분위기 때문에 이곳에서 한달살이를 많이 하나 보다. 전 날에 비해 조금 느긋한 일정으로 돌아보기로 한 우리는 일단 welcome center로 향했다. 나는 에코백을 좋아하는데 마침 어떤 블로그에서 포르투 시내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공식 에코백을 살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오늘의 첫 목적지를 정했다.

 

포르투 공식 에코백 구매하는 곳

상벤투역 근처에 welcom center가 위치해 있다. 구글에 "Loja Interativa Porto Welcome Center"라고 치면 상벤투역 근처의 welcome center를 찾을 수 있다. 이 곳에 들어가면 티셔츠 등 기념품들이 몇 가지 전시되어 있는데 막상 에코백은 보이지 않는다. 에코백은 직원에게 직접 말해야 꺼내준다. 창구 직원이 처음에 에코백 발음을 못 알아 들어서 혹시 판매하지 않나 했는데 다행히 곧 알아듣고 에코백을 꺼내줬다. 가격도 5유로 이하로 엄청 저렴했고 (3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길거리에서 파는 에코백이 아닌 공식 에코백을 사서 기분이 좋았다. 에코백 자체의 품질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재질이 너무 얇아서 가방 자체는 큰데 무거운 것을 넣고 다니면 손잡이가 끊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날 잘 들고 다닌 에코백

 

흡족했던 에코백 쇼핑을 마치고 전망이 잘 보이는 곳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이 에코백을 보면서 가끔 포르투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테일러 양조장을 가기 전 간단하게 히베이라(Ribeira) 광장 근처에 있는 에그타르트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NATA SWEET NATA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는 솔직히 리스본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감흥이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피 가루를 듬뿍 뿌려서 커피와 함께 야무지게 먹었다. 히베이라 광장에서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넘어갔는데 강 주변의 풍경이 야경 못지않게 정말 평화롭고 좋았다. 강가를 따라서 버스킹 공연도 많이 하고 있었고 기념품을 파는 매대도 많아서 구경거리가 많았다. 이 곳에서 학생들이 했던 신나는 악기 연주 버스킹 공연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 기념품은 이미 에코백도 샀고 친구에게 줄 자석만 하나 구매했다. 

 

야경 못지 않게 좋았던 날씨 좋은 아침

테일러 양조장 와이너리 투어

드디어 테일러 양조장이 가까워져 온다. 그런데 은근히 경사가 있는 길을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날씨가 좀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 메인 거리를 벗어나 한적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조장 출입구가 나온다. 우리가 갔을 때 다른 한국인 커플들도 보였는데 전반적으로 붐비지는 않았다. 입장료는 인당 20유로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한국어가 지원돼서 좋은데 처음에는 열심히 듣다가 나중에는 대충 듣고 넘기면서 구경했다. 하지만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훨씬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양조장 안에는 정말 많은 오크통들이 쌓여 있다. 이 통 하나에 얼마나 많은 와인이 들어있을까. 분명 오디오 가이드에 나왔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크통이 쌓인 곳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포토존이 있는데 천정에 붙어 있는 카메라로 촬영을 한 후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사진을 보낼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오크통들

 

와이너리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시음이다. 어느덧 실내 구경을 마치고 야외로 나왔는데 정원이 보이고 시음할 수 있는 곳이 마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같이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포트 와인 두 잔 이외에 추가 와인이나 각종 안주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물론 와인을 살 수 있는 상점도 붙어 있다. 정원을 바라보며 와인 두 잔을 마시는데 특이하게 이곳에는 공작새가 살고 있었다. 공작새가 야외 테이블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광경이 신기했다. 

 

달달하지만 도수 높은 포트 와인

 

두 가지 와인을 줬는데 빨간 포트 와인이 더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달아서 홀짝 홀짝 계속 마시게 된다. 알코올에 약한 우리 부부는 이만큼의 와인에 선글라스로 가리기 힘들 정도로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한 동안 돌아다녔다. 포트와인은 맛은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와인 스타일은 아니라 미니어처 와인만 다른 브랜드로 사가기로 한다. 참고로 포트투에는 테일러 말고도 그레이엄(Graham), 다우(Dow), 샌더먼(Sandeman) 등 다른 유명한 양조장들이 있다. 나는 이후 볼량 시장 근처 Pingo doce에서 그레이엄 와인 미니어처를 샀다. 언젠가 다시 포르투를 오게 된다면 다른 양조장 투어도 해보고 싶다. 

 

와이너리 투어 이후에 Mercado Beira-Rio라는 곳에 들러 파스타를 먹었다. 푸드코트가 보여 있는 건물인데 후식으로 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사먹을 수 있다. 사실 과일을 사서 손질해서 먹는 것이 좀 귀찮은데 이렇게 컵과일을 여행하는 도중 발견하면 반갑고 간편하게 먹기에 참 좋다. 파스타는 간이 좀 셌지만 이탈리아 여행 갔을 때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포르투 마지막 밤, 야경을 눈에 더 담아 가기 위해 어제 갔던 수도원쪽으로 이동했다. 포르투 일몰 명소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9.15 - [2023 유럽여행] - 포르투 볼량시장, 렐루서점, 일몰 명소 꿀팁

 

포르투 볼량시장, 렐루서점, 일몰 명소 꿀팁

리스본에서 기차를 타고 포르투 상벤투역에 도착했다. 상벤투역 근처는 공사 중이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기차역에서 나온 후 15분 정도 캐리어를 끌고 예약한 에어비앤비로 이동했다. 리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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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벌써 여행의 막바지로 내일은 바르셀로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어제처럼 멋진 야경을 구경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포르투 야경,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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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기차를 타고 포르투 상벤투역에 도착했다. 상벤투역 근처는 공사 중이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기차역에서 나온 후 15분 정도 캐리어를 끌고 예약한 에어비앤비로 이동했다. 리스본과 비교했을 때 도시의 첫인상은 확실히 좀 더 작은 도시 느낌이었다. 저녁에 도착한 우리는 에어비앤비에서 쉬다가 다음 날 아침 브런치를 먹으러 나섰다. 상벤투역 내부도 그렇고 도시 곳곳에서 파란 타일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아줄레주의 파란 도시에서 아침을 맞으니 전날 비 오는 날 캐리어를 끌고 숙소를 갔을 때와는 훨씬 상쾌한 느낌이다. 

파란타일 건물들

브런치를 먹은 곳은 'Do Norte Café by Hungry Biker' 라는 곳인데 가게 내부가 넓고 엔틱 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처럼 보였다. 서울에 있는 카페에 온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들었는데 주문했던 메뉴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양이 많지 않았다. 사람이 많아서 서빙이 느리긴 했지만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잘 마치고 나왔다.

 

브런치 세트

볼량시장 둘러보기

볼량시장 꿀팁은 아침에 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재래시장이든 아침에 가야 시장의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적어도 점심때까지는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 시간이 다가오면 아침과 분위기가 완전 달라진다. 아침을 먹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파는 음식을 사 먹었을 것이다. 샌드위치, 과일, 와인, 정어리 등 많은 먹거리들을 팔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흥미로워할만한 예쁜 패키지의 정어리들을 시식해보고 살 수 있다. 볼량 시장 끝쪽에는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들도 있어서 냄비 받침대를 샀는데 다른 곳보다 조금 싼 가격이었다. 보통 포르투 길거리에서 파는 기념품은 디자인이나 퀄리티가 비슷비슷한데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독특한 디자인을 살 생각이 아니면 볼량시장에서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길거리 곳곳에 예쁜 기념품 샵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에 가져가고 싶은 꽃들

렐루서점, 포르투의 핫 플레이스, 사진 꿀팁

렐루서점은 포르투를 찾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명소 중의 하나일 것이다. 어렸을 때 해리포터 신간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면서 재밌게 읽었던 열혈 독자로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감을 준 이 서점의 방문이 기대됐었다. 그런데 지나가다가 본 렐루서점 앞은 정말 인산인해였다. 놀랍게도 이 곳은 서점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현장 예매는 할 수 없고 인터넷으로 오후 2시 30분 입장 예약을 했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느라 예약 시간에 딱 맞춰 들어가기는 힘들었다. 입장권은 인당 5유로로 책을 구매하면 입장권 가격인 5유로를 할인해준다고 한다. 우리는 두 명이라 책 한 권을 사서 10유로를 할인받을 수 있는지 물어봤지만 책 한 권당 5유로씩 할인이었다. 영문책도 있고 어린 왕자, 동물농장 등 유명한 소설들도 많았고 가격은 보통 15.9유로 정도 했다. 디자인이 예쁜 책으로 하나 구매할까 하다가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아 살포시 내려놓았다. 

렐루 서점의 포토스팟

렐루서점의 포토스팟인 저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여러 사람과 함께 나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꿀팁은 입장 후 조금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는 것이다. 같은 예약시간대 사람들과 입장했을 때 모두 저곳에서 사진 찍기 바빠서 기다려야 하는데 1층에서 책을 구경하다 보면 사람들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다. 그때 비교적 여유롭게 사진 찍는 것을 추천한다. 

 

포르투 여행의 하이라이트, 일몰 보기

포르투 여행을 갔다와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해가 질 때의 풍경이다. 어두워질 때까지 해가 지는 풍경을 넋을 잃고 계속 바라보게 된다. 포르투 일몰 명소인 모루정원으로 먼저 향했다.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모루정원 잔디 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앉기 시작한다. 우리는 다소 늦게 도착해서 잔디에 자리잡지 못하고 담장 근처에 서서 일몰을 기다린다. 근처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도 있어서 배경음악으로 귀도 즐겁다.

 

포르투 명물(?) 노을지는 풍경

여기서 일몰 명소 꿀팁은 모루정원을 고집하지 말고 수도원으로 올라가서 노을을 보는 것이다. 포르투에 여러 날 머무른다면 두 곳을 모두 가보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수도원 올라가는 길에 걸터 앉아서 노을을 보는 것이 잔디에 앉아서 구경하는 것보다 쾌적하고 멋있었다. 좀 더 어두워지면 도시의 불빛이 켜지기 시작하는데 전철 불빛과 가로등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또 다른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트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사서 수도원 올라가는 길에 걸터앉아서 바라본 풍경이 인상적이다.

 

어두워지니 더 멋진 도시 풍경

루이스 다리를 건너 모루정원과 반대 방향에 위치한 다리 밑의 히베이라 광장(Cais da Ribeira)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수도원 쪽의 모습도 정말 멋있었다. 도루강을 따라 광장 근처에는 식당이 많았고 운치있게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근처에 있는 에그타르트 집으로 내일 아침을 먹으러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강 근처 산책을 마쳤다. 포르투는 전반적으로 리스본보다 조금 더 아기자기하고 로맨틱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작은 도시여도 마트도 은근히 많았고 아름답다고 유명한 맥도날드 매장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이런저런 구경으로 하루 꽉 차게 돌아다닌 후 내일은 포르투에서 유명한 포트와인 양조장을 방문하기로 한다. 테일러 양조장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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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날, 포르투로 가는 기차는 오후 3시 30분이라 최대한 남은 시간을 알차게 리스본에서 즐겨 보기로 한다. 전 날 24시간 교통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오늘 9시 이전까지 교통권을 사용할 수 있었다. Daily ticket으로 알차게 리스본을 돌아다닌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 적어 놓았다.

 

2023.09.03 - [2023 유럽여행] - 28번 트램 타고 리스본 둘러보기 - 추천 경로, 점심 맛집

 

28번 트램 타고 리스본 둘러보기 - 추천 경로, 점심 맛집

오늘은 리스본 두 번째 날이다. 첫 번째 날은 숙소 근처를 둘러보고 저녁에 타임 아웃 마켓을 다녀왔다. 첫째 날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8.20 - [2023 유럽여행] - 리스본 숙소 Hola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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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뇨라 두 몬테(Senhora do Monte) 전망대

숙소에 들어온 첫날, 숙소 관리인이 추천해 준 전망대 중에 "Miradouro da Senhora do Monte"라는 전망대가 있었다. 이미 전 날 무려 세 개의 전망대를 둘러봤지만 이 도시의 마지막 아침을 상쾌하게 전망대 풍경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어제 갔던 문디알 호텔 앞 트램 기점에는 8시 이전이고 평일이라 그런지 전날에 비해 사람이 적었다. 여유롭게 앉아서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 근처에 도착했다. 월요일 아침 일찍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들은 별로 없는지 우리 이외에는 사람이 없어서 어제 갔던 전망대들과는 느낌이 정말 달랐다. 조용하게 새소리를 들으면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아침에 오길 잘한 것 같다.

 

세뇨라 두 몬테 전망대

 

산타 주스타(Santa Justa) 엘리베이터 

이후 트램을 타고 내려와서 간 곳은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근처였다. 줄이 길다고 악명이 높은 곳이라 근처에서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줄을 서 있는 사람이 웬일인지 정말 적었다. 오픈을 한 건지 의아해하면서 얼떨결에 엘리베이터 오른편으로 줄을 섰고 금방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다. 24시간 교통 티켓으로 이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는데 어제 산 교통권으로 오늘 아침에 트램과 함께 알차게 사용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도시 한복판에 있는 120년 된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철골로 된 전망대에서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다. 사실 그렇게 높지 않고 올라가는 시간도 짧지만 세월의 흔적이 깊은 엘리베이터 내부를 구경하면서 리스본의 명물을 타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었다.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더라도 근처 카르모 수녀원을 통해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수녀원을 통해서 가는 길은 친절한 한국 블로거들이 자세하게 써놓은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던 사람들 대부분이 어느새 사진을 찍다가 뿔뿔이 흩어졌는데 걸어 내려오는 길이 너무 헷갈렸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오며 조금 헤매다가 다시 아래로 내려올 수 있었다. 구글 지도와 핸드폰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리스본 에두아르두 Eduardo 7세 공원

다음으로 향한 곳은 에두아르두 7세 공원이다. 전 날 쇼핑 거리를 둘러봤을 때 초입까지만 가봤는데 이번에는 공원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포르투갈을 방문한 영국의 에드워드 7 세 에게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평지임에도 불구하고 경사가 조금 있어서 다리가 아팠는데 위에 올라왔더니 초록 정원이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특별한 볼거리보다는 산책하기 좋은 잘 꾸며진 공원이었다. 이제 포르투로 넘어가기 전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위에서 보니 정원이 정말 넓다.

 

리스본 문어 맛집 El-Rei Dom Frango

문어밥은 이미 먹었으니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통문어를 먹어보기로 한다. 우리가 찾은 곳은 호시우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El-Rei Dom Frango라는 레스토랑인데 입구 근처의 오픈 주방과 붙어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점심 먹기 약간 이른 시간이라 우리가 들어온 이후부터 손님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오픈 주방에서 조리 과정을 볼 수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서버 아저씨도 친절했다. 통문어구이와 정어리 구이를 시켰는데 와인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문어가 어쩜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 정어리도 괜찮았지만 문어가 베스트였다. 주의할 점은 이 집도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리스본 레스토랑을 가기 전에는 꼭 현금을 준비하자.

아침 일찍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포르투로 이동할 시간이 다가왔다. 리스본과는 아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포르투 여행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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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스본 두 번째 날이다. 첫 번째 날은 숙소 근처를 둘러보고 저녁에 타임 아웃 마켓을 다녀왔다. 첫째 날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8.20 - [2023 유럽여행] - 리스본 숙소 Hola Lisbon Suites 리뷰, 우마 해물밥, 에그타르트, 타임아웃 마켓

 

리스본 숙소 Hola Lisbon Suites 리뷰, 우마 해물밥, 에그타르트, 타임아웃 마켓

아침 일찍 호카곶에 들렀다가 점심 무렵 신트라에서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리스본 호시우(Rossio) 역에 도착했다. 호카곶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5 - [2023 유럽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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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티켓 구매하기

우리는 아침 일찍 숙소 근처 지하철역 내에 있는 티켓 자판기에서 대중교통 daily 이용권으로 비바 비아젬 티켓을 충전하기로 했다.

아래와 같이 역사 내에 있는 자판기에서 Bus/Metro daily ticket을 선택 후 구매하면 된다.

Daily ticket 구매하기

 

28번 트램 타는 곳, 종점에서 여행 시작하기

문디알 호텔 (Hotel Mundial) 앞에 28번 트램 기점이 있다. 이곳에서 트램을 타야 앉아서 여유롭게 구경을 하면서 갈 수 있다. 우리는 아침 일찍 티켓을 사서 9시에 트램을 탔다. Daily 티켓은 태깅 한 시점부터 24시간 유효하다. 문디알 호텔 근처 정류장에는 벌써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는데 이후로도 사람들이 많이 타서 양 옆으로 탁 트인 풍경을 보긴 어려웠다. 그래도 좁은 언덕길을 트램을 타고 달리면서 사람 구경, 도시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새 종점에서 내리게 됐다. 종점에서 걸어서 우리가 맨 처음 간 곳은 Estrela 공원 (Jardim da Estrela)이다. 

이 곳에서 내린 후 구경 시작

Estrela 공원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여느 유럽의 공원처럼 평화로웠고 산책을 하는 현지인들과 작은 벼룩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와서 바로 맞은편에 있는 Estrela 성당으로 향했다. 

에스트렐라 공원 벼룩시장

성당을 잠깐 구경한 후 우리는 또 트램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아침을 먹기 위해서 들른 곳은 리스본의 또 다른 에그타르트 맛집 'Manteigaria'이다. 어제 먹은 파브리카다나타 에그타르트에 비해 얼마나 맛이 있을지 한껏 기대하면서 들른 곳이다. 포르투갈에 왔으니 1일 1 에그타르트는 필수다. 

https://goo.gl/maps/Q5gkqJu3syWTqcWb8

 

Manteigaria · Rua do Loreto 2, 1200-108 Lisboa, 포르투갈

★★★★★ · 패스트리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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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에그타르트 맛집

이 곳은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없고 이렇게 커피와 함께 서서 먹고 갈 수 있다. 사실 어제 처음 먹었을 때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에그타르트는 맛있었었다. 우리 옆에 서 있던 한국인 커플도 커피와 에그타르트를 빠르게 먹고 나갔다. 이후 시내를 구경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베르트랑 서점도 들러보았다. 기네스북에 오른 상징적인 곳이지만 포르투에 있는 렐루 서점처럼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다. 

 

서점 근처에 있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둘러보고 쿠토 치약 등 기념품을 사들고 가다가 구글 평점이 높은 에그타르트집을 발견해서 또 홀린 듯이 들어가본다. Costro 라는 집이었는데 이 곳의 에그타르트는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하나만 먹어 보길 잘 한 것 같다.

 

 

다시 트램을 타고 어제 갔던 타임아웃 마켓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Praça do Comércio 라는 광장 근처에 가서 바다를 구경한 후 리스본 대 성당을 거쳐 전망대로 향했다.

 

리스본 전망대 - 산타루치아, 포르타스 두 솔,  그라사 전망대

 

리스본에는 여러 전망대가 있는데 우리가 오늘 들른 곳은 산타루치아,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이다.

https://goo.gl/maps/6jcLDtn8qiLiubPP9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 Largo Portas do Sol, 1100-411 Lisboa, 포르투갈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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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함께 붉은 지붕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주위에서는 공연도 하고 있었고 조용히 전망을 즐기기에는 조금 번잡한 느낌이 들지만 충분히 와볼 만한 곳이었다. 산타루치아 전망대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를 가기 전에 들렀는데 두 전망대가 아주 가깝고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라도루 다 그라사 전망대는 이 두 전망대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8분 정도 언덕을 걸어 올라가면 그라사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그라사 전망대는 교회 옆에 위치해 있는데 전망대 자체는 작은 편이다.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사람들과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에 오면 조금 더 좋을 것 같다. 그라사 전망대가 좀 더 높은 곳에 있어서 풍경을 내려다보긴 좋지만 사진으로 비교해 보니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멀지 않으니 기왕이면 세 전망대를 다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리스본 점심 맛집, 우육면

리스본에서 해물밥이나 유럽 음식 말고 간단한 점심을 먹기에 괜찮은 중국 음식점이 있었다. 우육면과 두부튀김을 먹었는데 맵기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간만에 얼큰한 국물을 먹으니 오전에 열심히 먹었던 에그타르트의 단맛이 조금 가시는 느낌이다. 

 

https://goo.gl/maps/ViXK45WRUBCL7fFi9

 

Panda Cantina · Rua da Prata 252, 1100-052 Lisboa, 포르투갈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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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렘지구 - 벨렘탑, 에그타르트, LX Factory

늦은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번에는 벨렘지구로 향한다. 벨렘지구는 리스본 시내와 다소 떨어져 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 곳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에 인파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겨우 버스를 타고 벨렘지구에서 내린 후 조금 걷다 보니 공원 너머로 벨렘탑이 보인다. 벨렘탑 앞에는 버스킹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탑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줄을 설 엄두는 안 나고 주위에서 잠깐 앉아서 구경하기로 한다. 그늘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풍경을 구경하다가 개인적으로 벨렘지구의 하이라이트라고 기대한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갔다.

 

벨렘탑

 

포르투갈에서 1일 1 에그타르트를 하면서 이 곳의 에그타르트가 역시 최고구나 느낀 이유는 페스츄리의 바삭함과 맛, 당도 등 모든 면에서 훌륭했기 때문이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주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손에는 거의 이 집의 에그타르트가 들려 있었다. 마치 놀이공원 매표소와 같은 곳에서 주문을 하면 바로 따뜻한 에그타르트를 받아볼 수 있다.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함께 에그타르트를 먹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도 그곳에 앉아 에그타르트를 맛보았다. 스타벅스 주문이 너무 밀려서 오래 기다렸지만 자리를 잡을 수 있어 여유롭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https://goo.gl/maps/tL14PorAygpaf3LS6

 

파스테이스 드 벨렝 · R. de Belém 84 92, 1300-085 Lisboa, 포르투갈

★★★★★ · 패스트리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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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 번째 에그타르트, 대망의 베스트

오늘 세번째로 먹은 에그타르트였지만 물릴 만도 한데 계피 가루를 뿌려서 참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리스본에서의 에그타르트 맛집 투어를 마무리하고 제로니무스 수도원 근처로 향했다. 수도원 입장 줄이 너무 길어서 외관 구경만 했는데 일정이 여유 있었다면 내부에 들어가 봤을 것이다. 수도원을 뒤로하고 항구를 따라 걷다 보면 MAAT라는 박물관이 나오는데 그곳을 거쳐 버스를 타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LX Factory이다.

 

https://goo.gl/maps/Ru7qAjqufYo4g22R7

 

LX Factory · R. Rodrigues de Faria 103, 1300-501 Lisboa, 포르투갈

★★★★★ · 아트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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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벼룩시장, 식당 등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데 약간 베를린 감성도 나면서 힙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이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고 거리나 음식점 안에서 하는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트램을 시작으로 리스본에서의 하루가 저물었다. 내일은 포르투로 떠나는 일정이기 때문에 저녁에는 체력을 비축하기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남은 리스본 여행과 포르투 여행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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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호카곶에 들렀다가 점심 무렵 신트라에서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리스본 호시우(Rossio) 역에 도착했다. 호카곶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5 - [2023 유럽여행] - 신트라 시내에서 버스 타고 호카곶(Cabo da Roca) 가는 방법

 

신트라 시내에서 버스 타고 호카곶(Cabo da Roca) 가는 방법

호카곶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세상의 끝이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막상 신트라에서 리스본으로 바로 출발할지, 들렀다 갈지 고민이 많았던 곳이다. 제주도와 비슷하다는 후기도 보였고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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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숙소 Hola Lisbon Suites

리스본에서 우리가 3일 동안 묵을 숙소는 Hola Lisbon Suites 다. 호시우역에서 걸어서 7분 정도의 거리라 정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그 이유는 리스본에 도착하자마자 금방 마주할 수 있는 무지막지한 언덕길 때문이다. 리스본 여행의 준비물은 뭐니 뭐니 해도 튼튼한 두 다리와 무릎 관절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하루 이만 보 이상 걸어 다녔기 때문에 다리에 피로가 쌓여 언덕이 유독 힘들게 느껴졌다. 이렇게 언덕이 많은 도시라 트램이 발달했나 보다.

 

https://goo.gl/maps/9jqrPFN6TQB5dNTWA

 

Hola Lisbon Suites · R. de Santo António da Glória 18, 1250-217 Lisboa, 포르투갈

★★★★★ · 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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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급하게 리스본 숙소를 예약했는데 부활절 연휴 기간 즈음이었던 여행 기간에 이곳이 그나마 위치가 좋은 숙소 중에 조금 저렴한 곳이었다. 구글 지도를 보고 도착한 숙소는 외관상 전혀 숙박 시설이라고 느껴지지 않았고 일반 가정집과 구분하기 힘들었다. 일단 공동현관 벨을 눌렀더니 누군가가 안에서 문을 열어줬는지 문이 열렸다. 하지만 숙소가 어디인지 헤매다가 맨 꼭대기 층까지 올라갔는데 건물에 사는 주민이 나와서 물어봤더니 숙소에 대해서 모른다고 했다. 3~4층 남짓의 같은 건물에 사는데 1층이 숙박업소인 줄 모르다니 나중에 생각하니 조금 신기하긴 했다. 남편이 숙소에 연락을 해보니 관리인이 우리가 조금 일찍 올 줄 모르고 따로 안내를 해 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결론적으로 숙소는 1층이었고 문 옆에 아주 조그맣게 숙소 이름이 스티커로 붙여져 있던 것을 나중에 발견했다. 이 숙소를 예약하게 된다면 꼭 미리 도착 시간을 알려줘서 우리처럼 문 앞에서 헤매지 말자. 관리인과 연락이 되어 숙소에 들어갔는데 젊은 여자분이었고 굉장히 친절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형식으로 공용 부엌이 있고 방이 4개 정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일반 가정집을 숙소로 만들어 놓은 형태여서 부엌에서 다른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 방은 화장실이 안에 따로 있었지만 공용 화장실을 쓰는 방도 있었다. 만약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지만 소리에 민감하거나 private 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이 숙소는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부엌도 넓어서 음식을 사와서 먹기도 좋고 깔끔하며 위치도 관광지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만족했다. 

 

리스본 유명 레스토랑 우마 (Uma) 해물밥

숙소에서 체크인할 때 관리인 여자분에게 식당을 몇 개 추천받으면서 우마 레스토랑을 아냐고 물어봤다. 역시나 관광객들에게만 유명한 식당인지 처음 들어보는 식당이라고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시작 전부터 한국인들에게 너무 유명해서 가보고 싶었으니 가보기로 했다. 사실 외국에서 식당을 갔을 때 한국인들이 대부분인 곳보다는 현지인들이 가는 진짜 맛집을 가고 싶었지만 체크인을 하느라 식당 break time에 걸려서 선택의 폭이 정말 좁았다. 우마 레스토랑은 break time이 없다. 심지어 식당 근처를 갔더니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까지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해물밥을 먹는 사람들을 보고 같은 식당임을 알 수 있었다. 단체 손님과 소규모 손님들을 구분해서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깔끔하게 옷을 차려 입고 대기 줄을 안내해 주신 할아버지는 누가 봐도 레스토랑 사장님의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 기다리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서 조금 대화해 봤는데 식당에 대한 자부심이 어마어마해 보였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이 레스토랑의 매출에 큰 공헌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갔을 때는 생각보다는 서양인들도 많이 보였다. 주로 한국인이나 아시아인들 위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할아버지 말로는 스페인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한다. 줄을 서는 시간은 30분이 조금 걸리지 않아 예상보다는 길지 않았지만 식당에 들어간 후 앉아서 주문 후 걸리는 시간이 꽤 길었다. 아무래도 해물과 함께 생쌀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식당은 옆 테이블과 간격이 굉장히 좁고 테이블이 많아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해물밥의 비주얼은 역시나 별로였지만 배고픈 우리는 흡입하듯 뚝딱 해치웠다. 음료 두 잔, 해물밥 2인분은 35~40유로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많이 알려진 곳인만큼 맛도 무난하니 실패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참고해서 가면 될 것 같다. 그리고 현찰만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서 생각난 팁은 리스본에서 생각보다 현금 쓸 일이 많기 때문에 현금을 넉넉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점이다. 우마 레스토랑뿐만이 아니라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은근히 현금만 받는 곳들이 있었다. 

해물밥 비주얼은 마치 집에서 대충 끓인 찌개와 비슷해 보인다.

 

리스본 에그타르트 파브리카다나타 (Fábrica da Nata)

숙소와 가까운 곳에 에그타르트 맛집이 있었다. 해물밥 못지않게 포르투갈에서 기대한 에그타르트이다. 예전에 마카오 여행에서 먹었던 에그타르트가 이곳의 에그타르트를 흉내 냈던 것 같은데 당최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6개짜리 세트를 사서 갓 나왔는지 뜨거운 에그타르트를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이었다. 페스트리가 정말 바삭하고 계란의 비릿한 맛이 전혀 없는 훌륭한 맛이었다. 아마 이곳이 포르투갈에서의 첫 에그타르트 맛집이라 좀 더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이후에 다른 곳에서 먹었었던 에그타르트도 물론 맛있었지만 처음 먹었을 때의 "우와" 하는 느낌은 확실히 덜했다. 미리 얘기하자면 나의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1등은 벨렘 지구에 있는 Pastéis de Belém 에그타르트이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유래된 레시피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역시 원조는 다르구나 느꼈던 곳이었다.

에그타르트 장인들이 포르투갈에 얼마나 많을까

 

트램 타고 타임아웃(Time Out Market Lisboa) 마켓 가기

날이 어두워지면서 트램을 타고 유명한 타임아웃 마켓을 가보기로 한다. 리스본은 정말 트램이 필수인 도시이다. 트램 없이 걸어서만 관광지를 다닌다면 다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 트램이 지나다니는 리스본 거리를 걷다 보니 새삼스럽게 내가 여행을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트램도 다 똑같이 생기지 않고 개성이 있어서 사진 찍을 맛이 난다.

리스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트램

참고로 내가 타임아웃 마켓을 갔던 날은 토요일이었고 그곳에서 무엇을 먹기에는 너무 붐비고 정신이 없어서 빨리 사진만 찍고 나왔다. 주말에 타임아웃 마켓을 간다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거나 평일에 가야 그나마 자리를 잡고 맥주라도 한 잔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바르셀로나 일정에서 보케리아 마켓에 가면 되니까 이곳은 짧은 구경으로 만족하고 근처 항구에서 산책을 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바르셀로나에서 보케리아 마켓은 가지 못했다.) 

 

작은 시골 감성의 신트라에서 리스본으로 넘어오니 대도시에 온 느낌이 든다. 트램과 언덕이 반겨준 리스본에서의 첫날이 저물어갔다. 내일은 Daily ticket으로 비바 비아젬 교통 카드를 충전해서 좀 더 도시 곳곳을 다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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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곶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세상의 끝이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막상 신트라에서 리스본으로 바로 출발할지, 들렀다 갈지 고민이 많았던 곳이다. 제주도와 비슷하다는 후기도 보였고 버스로 가는 시간 또한 짧지 않았기 때문에 전 날 자기 전까지 고민을 하다가 언제 또 이곳을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신트라에서는 페나성, 헤갈레이아 별장, 무어인의 성 세 곳을 둘러봤었다. 신트라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3 - [2023 유럽여행] - 신트라(Sintra) 여행 - 대중 교통, 페나성, 무어인의 성, 헤갈레이라 별장, 맛집 추천

 

신트라(Sintra) 여행 - 대중 교통, 페나성, 무어인의 성, 헤갈레이라 별장, 맛집 추천

어제 밤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신트라에서의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리스본에서 신트라로 이동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3 - [2023 유럽여행] -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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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 시내 - 호카곶 1253번 버스

 

호텔 체크아웃 후 짐을 숙소에 맡기고 아침 일찍 신트라 기차역 근처로 나갔다. 호카곶을 가기 전에 좀 헷갈렸던 부분이 403번 버스가 다니는지 여부였다. 신트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403번 버스 노선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전에는 403번 버스를 타고 호카곶에 갔었는데 이제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우리는 1253 버스를 타고 호카곶으로 향했다. 버스 요금은 탑승 후 기사님에게 내면 되고 인당 2.6유로였다. 구글 지도에는 50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침 일찍 버스를 타서 그런지 호카곶까지 약 40분 정도 걸렸다. 우리 나라처럼 교통 체증이 심한 곳은 아니지만 출발 시간에 따라 걸리는 시간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어제 방문했던 신트라 관광지 근처를 지나 한참 가다 보면 곧 바다가 나올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작고 한적한 정류장 앞에 버스가 서는데 근처에는 간단한 먹을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고 큰 주차장이 있었다. 

평화로운 호카곶의 풍경

 

이 날은 어제 신트라와 다르게 날씨가 참 맑고 화창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빨간 지붕의 등대를 보니 설레기 시작했다. 관광객은 아주 많지 않았는데 저마다 사진 찍기에 바빴다. 특히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고 쓰여있는 탑이 이곳의 최고 포토 스폿이다. 이곳에서는 많은 여행객들이 다른 여행객들에게 사진을 부탁한다. 우리 부부도 여러 커플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이 석탑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한다. 등대와 떨어진 곳으로 좀 걷다보니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나중에 이곳을 떠날 때 봤는데 등대 뒤쪽으로도 사람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았고 그쪽 해안선을 따라 좀 더 걸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 시간 맞춰서 다시 신트라로 이동할 시간이다. 정류장 근처에 있었던 기념품 가게는 잠깐 둘러볼만 했지만 사고 싶은 물건들은 특별히 보이지 않았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다 구경은 좋다.

호카곶 - 신트라 시내 이동 1624번 버스

신트라에 돌아갈 때는 타고 온 버스와 다른 1624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갈 때도, 올 때도 버스는 역시나 제 시간에 맞춰서 오지는 않는다. 신트라 시내에 도착해서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표를 산 후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기차를 기다리기로 한다.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는 자주 있는 편이었고 숙소 근처의 평점 좋은 Cafe Saudade라는 곳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의 양이 많아서 만족했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계산 시간이 좀 걸렸던 곳이다. 신트라역에 들어갈 때는 신트라역에서 나오는 인파와 만나게 될 경우 한참을 기다릴 수 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인파에 서둘러 다른 입구를 찾아 들어가 기차에 탈 수 있었다. 참고로 기차역 근처에는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리스본과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리스본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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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신트라에서의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리스본에서 신트라로 이동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3 - [2023 유럽여행] - 리스본 공항에서 기차 타고 신트라로 이동하기, 오리엔탈역 쇼핑몰

 

리스본 공항에서 기차타고 신트라로 이동하기, 오리엔탈역 쇼핑몰

헝가리, 프랑스를 거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 짧은 마르세유 반나절 여행이 생각보다 좋았고 꼬마기차의 아쉬움을 조금 남긴 채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르세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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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는 작은 도시인데 신기하게도 많은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다. 관광지 특성상 비싼 입장료와 많은 인파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내 생각에 포르투갈에 온다면 신트라는 꼭 한 번쯤 와볼 만한 곳인 것 같다. 포르투갈 여행책에서 많이 보이는 알록달록한 페나성에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서 오전 10시 입장으로 미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해 두었다.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일일 버스 티켓을 신트라역 근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직원이 버스 옆에서 카드 결제 기기를 들고 있는데 가격은 인당 12.5유로이다. 올해부터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한다.

버스 타는 곳

이 버스로 하루 종일 신트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우리는 오전에 페나성을 갔다가 점심을 먹은 후 헤갈레이아 별장과 무어인의 성을 가기로 한다.

신트라 Hop-on/Hop-off 버스 노선표

페나(Pena) 성 입장과 팁

페나성 정류장에서 내린 후 걷는 시간이 꽤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단체 관광객 바로 뒤에 줄을 서서 가게 되면 관람 내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페나성은 관광객이 가장 많아서 되도록 빨리 관람하고 돌아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날 오전은 보슬비와 안개로 인해 책에서 봤던 알록달록한 페나성과 다르게 정말 칙칙하게 보였다. 쨍한 날씨에 예쁘게 사진 찍는 것은 실패했지만 관람 후 내려올 때 훨씬 길게 늘어선 입장 대기 줄을 보면서 일찍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부터 줄이 늘어선 페나성

패나성 입장권은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내부까지 포함된 티켓을 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원 및 성 밖 기념품 가게가 있는 곳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성벽 외관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왕 이곳에 왔으면 성 가까이 가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다. 

파크 투어는 이 곳에서 종료된다.
안개가 자욱한 페나성

신트라 맛집, Incomum

페나성 내부 구경 후 정원을 구경하기에는 비가 좀 더 내리기 시작해서 간략하게만 둘러본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신트라역 근처에 있는 Incomun이라는 곳인데 평일 런치 메뉴가 저렴하고 후기가 좋아서 선택했다.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운 좋게 자리가 있어서 안내받았다.

https://goo.gl/maps/QjSR6hXfaDa6nniE8

 

Incomum · R. Dr. Alfredo da Costa 22, 2710-523 Sintra, 포르투갈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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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유로에 와인, 메인 메뉴, 디저트까지 맛있게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흔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요리에 직원들도 친절해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런치 메뉴 15유로

헤갈레이라 별장 (Quinta da Regaleira)

페나성에 비해 사람이 적었던 헤갈레이라 별장이다. 입장권을 미리 사두지 않아서 현장 대기줄에 섰는데 줄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어서 대기가 길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새치기를 하는 아시아인 가족을 봤는데 어찌나 당당하던지 새치기 특권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별장의 하이라이트는 이 우물이다. 별장 전체가 나무, 동굴 등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는데 어딘가 모르게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인기 있는 곳이라 우물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

헤갈레이아 별장 우물

무어인의 성, 티켓 판매기 위치

신트라에는 관광지가 많았지만 피곤한 우리는 딱 한 군데, 무어인의 성만 더 보기로 한다. 헤갈레이아 별장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무어인의 성으로 이동했다. 여전히 날씨는 흐렸지만 비가 내리지는 않아 다행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티켓 판매기와 작은 매표소가 보이는데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았고 기계에서만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 팁은 이곳 줄이 길다면 몇 백 미터 떨어진 무어인의 성 바로 앞에도 티켓 판매기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구입해도 된다는 점이다. 앞의 일행의 티켓 구입이 너무 길어져서 한참 기다린 다음에 무어인의 성으로 갔을 때 그곳에 또 티켓 판매기가 있어서 조금 허탈했다. 무어인의 성은 다른 두 곳의 관광지에 비해 가장 사람이 없었다. 물론 오후 늦은 시간이라 이미 관광객이 많이 빠져나갔을 수도 있지만 비교적 덜 인기 있는 곳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기대를 하지 않고 온 곳이라 성벽을 걸으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한적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만족했던 곳이다. 신트라 시내 전경을 보기 좋고 안개가 조금 걷힌 페나성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무어인의 성

이후에는 Pingo Doce 슈퍼마켓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포르투갈에서 먹는 딸기는 역시 우리나라 딸기처럼 달지 않았지만 먹을 만했다. 독일에 있을 때 많이 먹었던 납작 복숭아는 철이 아니라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먹을 수 없었다. 내일은 리스본으로 떠나기 전에 호카곶에 들를 예정인데 대중교통 때문에 호카곶을 들릴지, 바로 리스본 시내로 갈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호카곶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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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프랑스를 거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 짧은 마르세유 반나절 여행이 생각보다 좋았고 꼬마기차의 아쉬움을 조금 남긴 채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르세유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15 - [2023 유럽여행] - 남부 프랑스 여행 - 엑상 프로방스 마들렌 맛집, 마르세유 기차역 짐 보관 방법 정리

 

남부 프랑스 여행 - 엑상 프로방스 마들렌 맛집, 마르세유 기차역 짐 보관 방법 정리

남부 프랑스에서 의외로 좋았던 도시가 엑상 프로방스, 마르세유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력이 아주 다른 두 도시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엑상 프로방스에 도착하기 전 렌터카로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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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 리스본 공항 - 오리엔트역

마르세유 공항에서 17:30분 이지젯을 타고 2시간 정도 비행해서 리스본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지젯 1시간 지연으로 리스본 도착이 더 늦어지는 상황이었다. 바로 기차를 타고 신트라로 이동할 예정이라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나마 더 늦은 시간에 예약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리스본 공항에 도착한 후 아래 구글 맵 경로에 따라 오리엔트역에서 신트라행 기차를 타기로 한다.

 

리스본 공항에서 신트라로 가는 경로

 

오리엔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비바 비아젬(VIVA viagam) 티켓을 샀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공항에서 전철을 탈 때 티켓 판매기 근처에 비바 비아젬 티켓 발권을 도와주는 직원들이 있어서 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구매한 비바 비아젬 티켓

 

오리엔트역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저녁식사

오리엔트(Orient) 역은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Rossio역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후 일정에서는 일부러 갈 일이 없어서 신트라로 가는 첫날에만 잠깐 들르게 된 기차역이었다. Amoreiras라는 큰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서 리스본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렀다면 한 번쯤 구경하러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르세유 여행과 비행기 이동에 이미 지친 우리는 저녁을 먹고 천천히 이동하기로 했다.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물가를 본 우리는 그제야 우리가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포르투갈에 도착했음을 느꼈다.  스테이크와 연어 세트(음료 포함)를 각 10~11유로 정도 주고 먹었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아서 이후 여행할 때도 가끔 생각날 정도였다. 포르투갈에 오니 프랑스에서보다 음식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 같다.

 

고기는 언제나 진리
연어 스테이크도 짭쪼름하니 밥과 먹기 좋았다.

 

오리엔트역 쇼핑몰 안에는 Continente라는 큰 슈퍼마켓이 있다. 만약 일정이 맞다면 이 곳에서 쇼핑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이제 신트라로 가는 기차 티켓을 사야하는데 당최 티켓 판매기를 찾기가 어려웠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물어봐서 겨우 찾았지만 놀랍게도 티켓 판매 기계가 동전만 가능했고 주위에 있는 자판기에서 일부러 물을 사서 동전을 만들어야 했다. 오리엔트역 티켓 판매기에서 티켓을 사려면 현금, 특히 동전 필수!

 

 

다행히 기차는 늦게까지 있었고 우리가 기차를 탔을 때는 정말 사람이 없었다. 휑한 기차를 타고 약 한 시간이 조금 안 걸려서 신트라에 도착했다.

 

밤 늦게 텅 빈 신트라행 기차

 

신트라 도착 후 숙소 이동

드디어 도착한 신트라역, 반갑다 신트라!

시골 기차역 같은 신트라역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역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문 힐 호스텔로 걸어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https://goo.gl/maps/U4ZMFGNTF9fE2ycB6

 

문 힐 호스텔 · R. Guilherme Gomes Fernandes 17, 2710-631 Sintra, 포르투갈

★★★★☆ · 숙박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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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었지만 직원이 친절하게 맞아주었고 호스텔이어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2인실, 다인실 등 객실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았다. 내일 아침 일찍부터는 신트라를 제대로 구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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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프랑스에서 의외로 좋았던 도시가 엑상 프로방스, 마르세유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력이 아주 다른 두 도시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엑상 프로방스에 도착하기 전 렌터카로 둘러본 도시들에 대한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12 - [여행/2023 유럽] - 남부 프랑스 렌터카 여행 - 당일치기 여행 코스 (엑상 프로방스 허츠, 아비뇽, 아를, 빛의 채석장, 주차장 정보)

 

남부 프랑스 렌터카 여행 - 당일치기 여행 코스 (엑상 프로방스 허츠, 아비뇽, 아를, 빛의 채석장,

남부 프랑스를 검색하다 보니 가보고 싶은 아기자기한 도시들이 정말 많았기에 하루만큼은 욕심껏 돌아다니고자 렌터카를 예약했다. 첫 번째로 갔었던 니스와 근교 여행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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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상 프로방스 (Aix-en-Provence) - 활기 넘치는 대학의 도시

 

아비뇽, 아를을 거쳐 엑상 프로방스에 도착하고 나니 대학의 도시답게 이전 도시들보다 활기찬 기운이 느껴졌다. 엑상 프로방스 숙소에 차를 주차한 후 도시를 구경하기로 했다. 엑상 프로방스 숙소는 시내와 가까운 레지던스 호텔로 예약했다. 주위가 조용하지만 시내 중심가와 접근성이 좋고 무엇보다 호텔 직원이 친절했다. 다만 호텔 주차장은 유로로 이용할 수 있다. 체크아웃 시 결제했고 가격은 12 혹은 15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엑상 프로방스의 여행의 출발점은 분수대에서 시작한다.
 

마을의 상징이자 만남의 광장, 분수대

 
대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붐비는 느낌이 들었다.
 

엑상 프로방스 마들렌 맛집

 
https://goo.gl/maps/Jh5jTtjkByWejRvJ7

 

Madeleines De Christophe depuis 2006 · 4 Rue Gaston de Saporta, 13100 Aix-en-Provence, 프랑스

★★★★★ · 디저트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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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둘러보며 유명하다는 마들렌집을 찾아갔는데 현지인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맛집인가 보다. 이미 구워 놓은 마들렌이 모두 떨어져서 20분 후에 와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 늦었는데 또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마들렌 맛집

 

개인적으로 달달한 마들렌보다는 바게트류를 좋아하지만 기왕 기다린 김에 꼭 먹어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20분이 지나기 전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드디어 차례가 오고 13개를 주문했는데 결론적으로 대만족이다. 오렌지맛이 나는 갓 나온 마들렌은 정말 맛있었다.

 
세잔의 아틀리에는 문 닫은 시간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문을 닫았어도 건물 밖은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봤는데 밖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쉬운 마음에 문 앞 사진만 찍고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세잔의 아틀리에 입구

 
엑상 프로방스에서는 세잔의 아틀리에 외에도 그라넷 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특별 전시도 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보니 남부 소도시 중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엑상 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 기차 이동

 

다음 날 아침, 허츠에 렌터카를 반납한 후 기차를 타고 마르세유로 이동했다. 참고로 엑상프로방스 허츠로 가는 길에 있던 첫 번째 주유소에서는 줄이 너무 길었다. 까르푸 옆에 있는 주유소였는데 깜짝 놀라서 그다음 주유소로 이동했다. 그래도 여유 있게 나온 덕분에 늦지 않게 렌터카를 반납한 후 마르세유로 가는 기차를 기다려본다. 하지만 당시 프랑스 기차 파업으로 기차가 한 시간 이상 연착이 됐다. 이미 우리가 탈 기차보다 먼저 마르세유로 출발했어야 할 기차가 계속 플랫폼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서 있었다. 열차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우리가 가진 티켓으로 지금 서 있는 기차를 탈 수 있지만 언제 출발할지는 모른다고 얘기했다. 한 시간 훌쩍 넘게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했다. 엑상 프로방스에 올 때는 파업의 영향을 다행히 받지 않았는데 이렇게 떠날 때 파업의 영향을 받는구나 싶다. 그래도 취소되지 않은 걸 다행이라 생각하며 긴 기다림 끝에 마르세유로 출발했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마르세유까지는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도착했다.
 

마르세유 기차역

 

마르세유 기차역 짐 보관 방법 - 짐 보관 업체 이용하기

 
우리는 오후에 마르세유 공항에서 포르투갈로 이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짐은 기차역에 맡겨두기로 한다. 기차역 내에 락커는 따로 보지 못했고 미리 알아본 결과 기차역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업체가 있어서 그곳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https://goo.gl/maps/TvLUaAfSLckQvTDq8

 

La Bag Mobile · 15-21 Bd Maurice Bourdet, 13001 Marseille, 프랑스

★★★★★ ·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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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린 후 플랫폼에서 "Consignes"라고 써있는 가방 모양의 표지판을 따라 이동한다.

 

 

따라가다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렇게 짐 보관 업체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보관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다. 우리는 L사이즈, S사이즈 캐리어 각각 하나씩에 3시간 이상 보관이 필요해서 총 15유로를 지불했다. 참고로 2시간 맡기는 가격은 5유로 정도로 좀 더 저렴했다. 
 

보관 가격은 24시간 기준. 3시간을 맡겨도 24시간 가격과 동일.

 

마르세유 (Marseille) - 다소 무섭지만 멋진 항구 도시

 

마르세유는 여행 후기에서 치안이 좋지 않다고 봤는데 기차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기차역 근처는 어디나 치안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마르세유는 밤에 돌아다니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일단 개선문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전에 들렀던 도시들보다 길거리가 지저분하고 유색인종 비율이 확실히 높아져서 그런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하지만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 때문인지 거리 곳곳이 개성 있었고 항구로 점점 다가갈수록 도시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
 

베를린이 떠오르는 골목길

 

마르세유의 개성 넘치는 거리들

 

이제 항구 옆에 마르세유 대성당이 보인다.
 
https://goo.gl/maps/7MEFskF4DbLgiFRv6 

 

마르세유 대성당 · Pl. de la Major, 13002 Marseille, 프랑스

★★★★★ ·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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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대성당

 
대성당에서 뒤를 돌아보면 저 멀리 곰돌이 조형물이 있고 구 항구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날씨도 좋았고 구 항구에서 바다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였다.
 

항구 앞 곰 조형물

 

내가 마르세유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코끼리 열차(꼬마 기차)를 타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딱 점심시간에 걸려버렸다. 열차 타는 곳은 항구 근처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침 오전 마지막 기차가 떠나고 있었다. 혹시 12~1시 즈음에 열차를 타려고 하는 사람들은 꼭 점심시간 피해서 가시길 바란다. 열차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까지 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일반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https://goo.gl/maps/DLWnJ4jQnVxTRANr5

 

Les Petits Trains de Marseille · 174 Quai du Port, 13002 Marseille, 프랑스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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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열차 - 인당 9유로

 
근처에서 60번 버스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으로 출발한다. 성당은 아주 언덕에 있기 때문에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https://goo.gl/maps/4qLpsEE3iYDrjaJx8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 Rue Fort du Sanctuaire, 13006 Marseille, 프랑스

★★★★★ ·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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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은 구항구와 더불어 마르세유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다. 언덕 위의 성당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항구에서 보는 것보다 더 좋았다. 이 곳은 기차역의 뭔가 음침했던 마르세유의 이미지가 기억나지 않는 곳이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의 전경
항구에서 바라보는 성당

 
도시 곳곳의 느낌이 많이 달랐던 마르세유를 뒤로 하고 포르투갈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한다.

 

마르세유 시내에서 공항 가는 버스 타기

 
시내에서 공항 가는 버스 비용은 10유로이다. 기차역에서 버스 타는 곳을 찾아 표를 사고 타면 된다.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다.) 버스가 자주 있기 때문에 다소 안심이 됐다.

 

마르세유 시내에서 공항가는 버스 시간표 및 요금.

 

마르세유 공항 도착해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출발했다.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포르투갈이었고 모든 여행은 포르투갈로 가는 여정의 일부였다. 리스본에 도착하자마자 기차를 타고 신트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신트라로 이동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3 - [2023 유럽여행] - 리스본 공항에서 기차타고 신트라로 이동하기, 오리엔탈역 쇼핑몰

 

리스본 공항에서 기차타고 신트라로 이동하기, 오리엔탈역 쇼핑몰

헝가리, 프랑스를 거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 짧은 마르세유 반나절 여행이 생각보다 좋았고 꼬마기차의 아쉬움을 조금 남긴 채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르세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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