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대중교통 이용 후기 두 번째, 성 이슈트반 대성당 티켓 가격, 야경투어 후기
부다페스트 대중교통 이용하기
남편이 미리 헝가리에 도착하기 전, 부다페스트고(BudapestGO) 어플을 설치해서 손쉽게 공항 - 시내버스부터 티켓을 구매했다. 보통 시내에서는 걸어다녀서 일일권 등을 사지 않고 필요할 때만 어플로 구매했다.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여러 가지 승차권 종류와 유의사항을 볼 수 있다.
https://overseas.mofa.go.kr/hu-ko/brd/m_9744/view.do?seq=1344551&page=1
어플로 티켓 구입 후 사용 시 꼭 validation을 잊지 말자. 지하철 역사 내 (보통 에스컬레이터 내려가기 전), 버스의 경우 타기 전에 문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validation이 가능하다. (버스 안에는 QR코드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실물 티켓의 경우 펀칭을 하는데 많은 지하철 역에서 검표원들이 검표를 따로 하고 있었다.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펀칭(validation)이 되지 않은 채로 탑승 후 검표 시 벌금을 물게 되므로 꼭 주의해야 한다.
부다페스트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역이 엄청 깊고 에스컬레이터의 각도나 속도가 무시무시해서 노약자, 어린이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고가 났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부다페스트 가볼만한 곳 - 성 이슈트반 대성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에 가기 전 대관람차를 지나갔다. 야경투어에서 듣기로는 관람차 탑승은 추천하지 않는다. 전경이 생각보다 볼만하지 않고 꼭대기에 와서 볼만하면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금방 끝난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원래 탈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쿨하게 지나쳤다.
구글 지도에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의 티켓이 "무료"라고 쓰여있었지만 막상 가보면 성당을 마주 보고 오른쪽 다소 떨어진 건물에 매표소가 있다.
나는 Church hall만 포함된 2000 HUF 짜리 티켓을 구매했다.
그 동안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제일 많이 본 것이 성당이라 별 기대 없이 Hall만 간단하게 둘러볼 생각이었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성당 내부는 생각보다 화려했고 볼만했다. 유럽 여행에서 너무 흔한 것이 성당이지만 이렇게 여행 중간에 들러서 성당 내부를 구경하는 것도 쉬어 가기 좋은 코스인 것 같다.
부다페스트 여행의 꽃, 야경 투어
낮에는 여기저기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미리 예약해 둔 야경투어 시간이 다가왔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부다페스트 야경투어였는 후기가 제일 많고 평이 좋은 곳으로 예약했고 차량으로 이동해서 다녀서 정말 편하고 좋았다. 뭐든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듯이 가이드 설명을 들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투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야경투어는 추천한다. 심지어 전 날 밤 숙소에서 밝게 빛나던 국회의사당 조명이 갑자기 소등되는 것을 봤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어서 좀 당황했었다.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바로 그날이 어스 아워(EARTHHOUR)라는 불 끄기 환경 운동 캠페인을 하는 날이었다. 전력난이 심각한가 의아 했었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야경 사진은 정말 눈으로 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사진이 그만큼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을 뿐이다.
어부의 요새 앞에서는 가이드님이 혼신을 다해 사진을 찍어 주셨다.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모델 때문인지 아주 맘에 든 사진은 없어서 아쉬웠다. 어부의 요새에서 사진을 거의 다 찍었을 무렵 비가 오기 시작한다. 추억을 남긴 것에 의의를 두며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투어 도중 갑자기 비가 내리고 3월 말 부다페스트 날씨는 생각보다 매서웠다. 한국에서 얇은 패딩을 챙겨간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스페인, 포르투갈을 비롯해 3월 말부터 4월 초의 내가 갔던 유럽 도시의 날씨는 예상보다 추웠다. 하지만 땀을 흘리지 않아서 오히려 많이 걸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숙소 근처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투어 코스가 마무리 됐다. 우리는 다시 강을 건너갈 필요가 없어서 다시 버스로 이동하지 않고 투어를 빠져나왔다. 이미 몸이 천근 만근이었지만 굴라쉬를 먹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굴라쉬와 숙소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05 - [여행/2023 유럽] -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 - 숙소, 식당
다음 날 아침 일찍 그레이트 마켓 홀 구경을 갔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비바람을 맞으며 마켓으로 향했다. 가본 결과 특별히 파프리카 가루나 선물, 기념품을 사야 하는 것이 아니면 일부러 찾아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유럽에 비슷한 마켓 홀을 많이 가봐서 그런지 감흥은 없었지만 냉장고 자석을 사서 만족하며 돌아왔다.
https://goo.gl/maps/5YCkbR7q8k6hqi9NA
여행은 날씨 운이 정말 중요한데 헝가리를 떠나는 날 비가 정말 많이 왔었다. 그래도 전 날 비가 이렇게 오지 않았던 것에 감사하며, 이제 다음 목적지인 프랑스 남부 니스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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