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번 순천 1박 2일 여행 포스팅에 이어 다음에 순천에 오게 되면 또 가고 싶은 맛집을 공유하고자 한다. 순천 여행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10.26 - [국내여행] - 순천여행 - 1박 2일 코스, 통합입장권 추천

 

순천여행 - 1박2일 코스, 통합입장권 추천

전라남도 순천은 관광지로 유명한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이 있는 곳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짧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는 어렵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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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풍미통닭 - 알싸하고 바삭한 마늘 통닭

맛집 첫 번째는 마늘 통닭으로 유명한 풍미통닭이다. 토요일 저녁에 방문해서 사람이 많을 경우 포장을 생각하고 갔는데 웨이팅 없이 매장에서 먹을 수 있었다. 매장에 자리가 많은 편은 아니고 직원들이 손님이 들어와도 응대가 없어서 친절한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매장에서 바로 먹어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옛날 스타일의 갓 나온 치킨은 바삭했고 마늘이 발라져 있는 통닭에 별도로 마늘 소스까지 있어서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늘의 알싸하고 강한 맛이 부담스럽거나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기본 후라이드 치킨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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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미통닭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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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통닭의 마늘은 단맛이 섞인 마늘이 아니라 생마늘의 알싸한 맛이 나서 마늘이 많이 발라져 있는 부분은 맵게 느껴졌다. 가격은 22,000원으로 일반 시장 옛날 통닭 가격을 생각하면 비싼 편이다. 신기하게도 이 날 어린아이 두 명을 데리고 외식온 가족의 음식 값을 옆옆 테이블에 앉은 어떤 중년 부부가 계산해 주고 가는 것을 봤다. 예전에 아이 키우던 생각이 나서 음식 값을 내고 갔다는 사장님의 설명에 치킨집에서 뜻밖의 훈훈함을 느꼈다. 

 

풍미통닭

 

2. 벌교 꼬막 정식 - 최대감 벌교꼬막. 짱뚱어탕이 포함된 푸짐한 한 상

낙안읍성을 구경한 후 주위에 있는 벌교 꼬막집을 찾아갔는데 비슷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그 중에 우리가 선택해서 간 곳은 최대감 벌교꼬막집이다. 가격이나 구성이 모두 비슷했기 때문에 사실 어느 가게에 가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 가게는 넓고 상마다 비닐이 깔려 있는 전형적인 토속음식점으로 매장 분위기는 굉장히 단조롭다. 짱뚱어탕이 포함된 대감정식은 22,000원, 꼬막정식은 20,000원이다. 짱뚱어탕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대감정식을 2인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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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감벌교꼬막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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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평범했고 새콤한 꼬막 무침을 곁들인 비빔밥과 삶은 꼬막, 구운 꼬막 등 꼬막을 실컷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짱퉁어탕이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어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인데 계핏가루를 넣어 먹으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전라도 특유의 상다리 부러지는 맛있는 반찬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꼬막을 좋아하는 남편의 순천 맛집 원픽인 곳이다. 

 

대감정식

 

순천 웃장 국밥 - 순복식당, 수육에 순대가 서비스로 나오는 가성비 갑 식당

순복식당은 나의 순천여행 원픽 맛집이다. 순천 웃장의 국밥거리에 가면 2인 이상 국밥 주문 시 수육과 순대가 서비스로 나오는데 9천원의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음식이다. 장날이라 더욱 활기찬 시장 안에 위치한 순복식당에 가니 이미 홀이 꽉 차 있었는데 잠시 기다린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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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식당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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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머리국밥을 시켰는데 평소에 소머리 국밥도 사먹어본적은 없어서 고기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고기였다. 아주 뽀얗고 깔끔한 국물과 콩나물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서울에서 이런 스타일의 국밥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약재의 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건강해지는 맛인데 서비스로 나오는 수육과 고기 때문인지 국밥 안에 고기는 많지는 않았다. 순댓국이나 돼지국밥은 정말 많이 먹어봤는데 아마 집 근처에 있다면 정말 자주 찾아올 것 같다.

 

기본 국밥
서비스로 나온 순대와 수육

 

순대와 수육을 데친 배추에 싸먹으니 달달한 맛이 함께 올라오고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오전에 방문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곁들인 테이블을 볼 수 있었다. 해장하러 왔다가 해장술까지 먹고 가게 되는 곳인가 보다. 순복식당에서 배를 채운 후 시장을 구경하고 순천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해서 든든하게 다닐 수 있었다. 

 

여기까지 순천 여행에서 맛있게 먹은 또 가고 싶은 나만의 또갈집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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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은 관광지로 유명한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이 있는 곳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짧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말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다녀온 순천 1박 2일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순천여행

 

순천 1박 2일 코스

여수나 광양 등 주변 도시를 둘러보지 않고 순천을 알차게 돌아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첫째 날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무조건 빨리 출발해야 긴 교통정체를 조금이나마 피해서 순천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낼 수 있다.

1일 차

서울 출발 - 송광사 - 선암사 - 순천 낙안읍성 - 순천 드라마 촬영장

 

송광사

 

조계산에 위치한 송광사와 선암사는 지도상으로 보면 가까워 보이는데 차로 가려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30분 정도가 걸린다. 걸어서도 두 절을 이동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송광사를 먼저 들른 후 차를 타고 선암사로 이동했다. 송광사는 법정스님의 무소유길이 유명한 곳인데 절로 들어가는 길의 경치가 좋다.

 

송광사에서 마침 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대웅전 앞에 많은 부스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행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공연 리허설하는 것을 잠깐 구경하고 절을 다시 나왔다. 선암사로 오니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는 송광사와 달리 조용한 편이었다.

 

선암사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사찰로 산속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선암사에는 멋진 나무들이 많은데 특히 매화나무가 많아서 꽃이 필 때 오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송광사와 선암사 중에 한 군데만 들른다고 하면 나는 선암사를 들를 것이다.

 

순천 낙안읍성은 가족끼리 산책하고 전통 놀이들을 체험하기 좋은 민속촌 느낌의 관광지이다. 초가집이 많고 숙소로 쓰이는 곳도 많아 보이는데 이런 곳에서 하룻밤 자는 체험을 하는 것도 색다를 것 같다. 

 

낙안읍성

 

낙안읍성에는 염색, 도자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보였고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에는 한국 민속촌이 있다면 순천에는 낙안읍성이 있는 느낌이랄까. 덥지 않은 계절이라 천천히 낙안읍성 곳곳을 둘러보기 참 좋았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시간이 없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은 아니지만 시대극 촬영장으로 쓰인 곳이니만큼 깨알 같은 구경거리들이 있는 곳이다.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찍은 곳이라 달동네를 재현해 놓은 곳이 특히 인상적이다.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가 은근히 많고 둘러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2일 차

웃장 - 순천만 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순천 웃장 5일장

 

마침 내가 간 일요일이 순천 웃장의 장날이었다. 그래서 웃장 및 거리 곳곳에 상인들이 정말 많았다. 잘 익은 무화과를 한 박스 사고 다음 일정을 위해 좀 더 구경하지는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명동떡집에서 콩고물이 잔뜩 묻은 찹쌀떡을 사서 오후에 맛있게 먹었는데 지나다니다 보니 기장떡도 유명한가 보다. 이미 떡을 샀기 때문에 아쉽지만 기장떡은 다음을 기약했다. 관광지로 꾸며진 곳과 달리 일상의 생활이 묻어 있는 시장 구경은 특유의 매력이 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이다. 나는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이 정말 좋았는데 관리가 잘되어 있고 구경거리가 정말 많다. 물론 전제조건은 날씨가 좋아야 한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포인트가 많고 특히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는 곳은 서울에 비해 사람을 피해 사진 찍기 좋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에서의 동선

동문 주차장 주차 - 동문 부근 구경 - 스페이스 브리지 건너기 - 서문 부근 구경 - 스카이큐브 - 순천만 습지 

 

차를 타고 다시 나가서 습지로 가기 번거롭고 순천만 습지 주차장은 유료이기 때문에 이 코스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모스밭

 

식물원과 코스모스, 해외 여러 국가별 콘셉트로 꾸며놓은 정원 등을 지나서 걸어가다 보니 정원 워케이션이 보였다. 워케이션은 숙박이 가능한 곳인데 이곳에 숙박을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예약이 매우 어려울 것 같지만 숙박을 하면서 정원을 더욱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면 힐링 그 자체일 것 같다.

 

정원 워케이션

 

스페이스 브리지를 지나 서문으로 오면 동문보다는 볼거리가 적지만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작은 동물원을 꾸며 놓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서문 동물원 근처 연못

 

순천만 습지로 가는 스카이큐브 왕복권은 8천 원이고 시간대마다 정원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원하는 시간에 타지 못할 수 있다. 나는 1시 무렵에 원하는 시간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스카이큐브 한 대에는 약 6~8명 정도 탑승이 가능하고 이동 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렸다.

 

순천만습지역에 도착을 하면 갈대열차를 기다렸다 타거나 걸어서 습지까지 갈 수 있는데 우리는 걸어서 이동했다. 갈대열차는 스카이큐브 티켓이 있으면 무료이다. 다만 대기시간이 꽤 있기 때문에 인내심이 조금 필요하다. 걸어가는 도중에 휴게 건물의 자판기에서 뱅쇼를 뽑아 먹었는데 너무 달았다. 어제에 비해 너무 추워진 날씨에 옷을 더 두껍게 입고 올걸 후회했다.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의 갈대숲은 광활하고 아름다웠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갈대가 춤을 추듯 흔들렸고 데크 길이 잘 놓여 있어서 이동하기 편했다. 다만 사람이 많아서 빠르게 이동하기는 어렵다. 저 멀리 전망대도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현재는 갈 수 없다고 쓰여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왔다. 칠게와 짱뚱어를 열심히 찾았고 칠게는 많이 보이는 반면 짱뚱어는 결국 찾지 못했다. 희귀종 조류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한데 조류는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통합입장권

1박 2일 순천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본다면 통합입장권을 추천한다. 요금은 성인 12000원으로 국가정원 입장권에서 조금만 금액을 추가하면 국가정원, 습지, 낙안읍성, 드라마 촬영장,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 자연휴양림을 1박 2일간 사용할 수 있다.

 

아래 페이지에서 스카이큐브 포함 요금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https://scbay.suncheon.go.kr/garden/0016/0003/0001/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scbay.suncheon.go.kr

 

이상으로 1박 2일 순천여행 코스 소개를 마치겠다. 다음 포스팅은 순천에서 방문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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