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는 늦은 오후에 가도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는 인왕산 정상 등산 코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인왕산 등산에는 여러 가지 코스가 있지만 이 코스가 어렵지 않고 빠르게 인왕산 정상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인왕산을 갔을 때 함께 들르면 좋을 '더숲 초소책방 카페'와 부암동으로 내려왔을 때 항상 가는 맛집 부암동 '계열사' 치킨까지의 코스를 포함한다.

 

인왕산 등산코스 및 후기

 

인왕산 주차 - 호랑이 동상 갓길 주차 단속 주의

호랑이 동상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갓길에 주차를 하면 된다는 포스팅이 많은데 우리가 토요일에 방문했을 때도 갓길에 주차한 차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는 주차 금지 표지판을 따로 보지 못했고 이미 주차한 차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방심하고 갓길에 주차를 했다가 돌아온 후 주차딱지를 발견했다. 즐거운 나들이의 마지막에 주차 딱지 피날레라니... 다음에는 주차할 때 특히 조심해야겠다. 특히 평일이 아니라 주말 저녁에도 단속을 다니기 때문에 경복궁 역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서 과태료를 내지 않도록 하자.

 

https://naver.me/xfkCmhdG

 

인왕산 호랑이동상 : 네이버

방문자리뷰 1 · 블로그리뷰 28

m.place.naver.com

 

인왕산 정상 가기 - 호랑이 동상 근처에서 시작하기

호랑이 동상 왼쪽으로 가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인왕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이 나무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성곽길도 보이고 금방 도시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숨은 차지만 다른 산을 오를 때보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좋은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인왕산의 매력인 것 같다. 강아지를 데리고 올라가는 사람들이나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도 많아서 산책 겸 다녀오는 코스로 사랑받는 곳인 것 같다. 

 

인왕산 등산 시작

 

저 멀리 성곽길을 지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6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늦은 오후의 날씨가 참 덥게 느껴진다. 

인왕산 올라가는 길

 

인왕산 정상 도착, 부암동으로 하산하기

인왕산 정상에서 보는 서울의 도시 풍경은 왠만한 서울의 명소가 사방으로 다 보일 정도로 탁 트여서 서울 자체가 정말 작은 도시같이 느껴졌다. 야간에 와도 경치가 좋다는데 내 생각에는 야간에는 호랑이 동상에서 시작해서 왔던 길로 다시 내려오는 길이 아니면 다소 위험할 것 같다. 

 

인왕산 정상

 

우리는 정상에서 휴식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이 근처에 오면 항상 들르는 부암동 계열사 치킨집으로 가기로 했다. 왔던 곳으로 그대로 내려가서 평지로 갈 수도 있었지만 정상에서 바로 부암동쪽을 향해 내려가기로 한다. 이정표를 따라 기차바위 쪽으로 일단 내려가기 시작했다.

 

부암동으로 가는 이정표

 

핸드폰으로 계속 방향을 보면서 가느라 막상 기차바위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 드디어 부암동으로 가는 이정표를 볼 수 있었다. 내려오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호랑이 동상 쪽에서 올라가는 경로가 잘 다듬어진 경로라는 점이다.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비가 오면 정말 내려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쪽으로는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길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 생각보다 한참을 가서 드디어 부암동으로 내려왔는데 날이 어둡거나 땅이 미끄럽다면 꼭 평지로 내려와서 부암동으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부암동 계열사 치킨 - 캐치 테이블로 예약하기

하산하면서 계열사 치킨이 캐치 테이블 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예약을 걸어두었다. 이전에는 예약 시스템이 없었는데 요즘에 생겼나 보다. 주말에는 특히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꼭 캐치 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가자.

 

계열사 치킨

 

내려올 때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한 번 미루기 버튼을 눌렀더니 막상 도착해서 4팀 정도 기다려야 했다. 옛날 스타일 치킨이라 얇은 반죽에 바삭한 계열사 치킨은 등산 후에 먹어서 더 맛이 있었다. 다음에는 유명한 골뱅이 무침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더숲 초소책방에서 야경보기

인왕산에서 야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부암동에서 다시 호랑이 동상 쪽으로 넘어오면서 더숲 초소책방 카페를 지나게 됐다. 마침 해가 질 무렵이라 들른 이곳은 야경을 보기 참 좋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차를 가져오는 손님들이 많다. 다만 주차장 자리가 많지 않아 주차가 편한 곳은 아니다. 1층에는 책들이 많아서 책을 읽기도 좋고 2층도 아늑한 편이다. 

 

https://naver.me/FGoephU4

 

더숲 초소책방 : 네이버

방문자리뷰 6,804 · 블로그리뷰 2,343

m.place.naver.com

 

2층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서울의 풍경을 보면서 음료를 마셨다. 해가 질 무렵에는 테라스의 bar 테이블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더숲 초소책방

 

카페에서의 야경 구경을 끝으로 늦은 오후에 시작한 인왕산 나들이를 마쳤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인왕산 등산을 하게 된다면 주차를 특히 주의하도록 하자.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