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태국 치앙마이 여행에서 사 온 기념품 및 간식 쇼핑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사무실에서 나눠 먹기 좋은 캔디와 와로롯 시장에서 구매한 말린 망고 등 소소한 쇼핑리스트로 많은 블로그에서 추천해 준 리스트를 참고해서 구매했다.
 

치앙마이 쇼핑리스트

 

와로롯 시장 - 건망고, 건두리안, 코끼리바지

 와로롯 시장에서 건망고와 망고젤리를 많이 산다고 한다. 건망고를 몇 봉지 구입하기로 하고 시장을 둘러보면서 맛을 보다가 망고 등급별로 맛을 보게 된 집에서 500g짜리 4봉지를 구입했다. 별 다섯 개가(또는 손가락 다섯 개 표시) 그려진 망고 1 봉지에 160밧을 주고 샀는데 역시 별이 많을수록 당도가 높아져서 맛있다. 약간의 흥정으로 저렴하게 맛있는 망고를 구입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는데 시장 망고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완벽하게 밀봉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망고를 사 와서 숙소에 두고 나갔다 온 후 보니 망고를 담은 봉지 주위에 개미들이 보였다. 심지어 망고 한 봉지에는 개미들이 몇 마리 이미 들어가 있었다. 겉보기에는 밀봉이 된 것처럼 보여도 작은 틈이 있는지 개미들이 모여든 것이다. 서둘러 망고를 냉장고로 옮겼고 한국에 가져올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망고가 아니다보니 포장이 완벽하지 않았나 보다. 포장 상태가 신경쓰인다면 시장 망고보다는 차라리 마트에서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건망고를 산 후 건두리안도 맛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200밧을 주고 한 봉지 구입했다. 망고와 달리 마트에서 파는 것과 같이 포장이 되어 있는데 집집마다 가격이 많이 다른 것으로 보여 여러 군데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망고젤리는 500g에 60밧 정도 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어서 구매하지 않았다. 하지만 망고젤리도 사무실 사람들과 간단히 나눠 먹기에 좋은 아이템인 것 같다.

 

건망고와 건두리안에 이어 와로롯 마켓에서 산 코끼리 바지는 남편과 함께 사서 여행 내내 유용하게 입고 다녔다. 내가 구입한 코끼리바지 가게에는 코끼리 바지 종류가 많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선데이마켓이나 길거리에서 본 코끼리바지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긴 했다. 바지는 100밧에 구매했고 보통 그 정도 가격에 판매되는 것 같다.

 

https://maps.app.goo.gl/7ex1mCsS1Lb8H45V7

 

Elephant pants wholesale ขายส่งกางเกงลายช้าง · Wichayanon Rd, Tambon Chang Moi, Mueang Ch

★★★★☆ · 의류점

www.google.com

  

여행 내내 잘 입은 코끼리바지

 

마야몰 - 캔디, 꿀, 과자, 리젠시, 치약 등

우리는 귀국 직전에 마야몰에서 한꺼번에 쇼핑을 했는데 많은 블로그에서 본 레이즈 트러플맛은 편의점 포함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 세븐일레븐을 갈 때마다 레이즈 트러플맛과 리젠시가 있는지 확인했는데 리젠시는 편의점에서 보지 못하고 마야몰 림핑마트에서 마지막 날 찾을 수 있었다. Big roll은 김을 말아 놓은 과자로 초록색이 오리지널인데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별로였고 옥수수맛 캔디는 회사 동료들에게 주니 맛있다고 좋아했다. 큰 용량이 60밧으로 저렴하고 나눠먹기 좋으며 작은 봉지에 든 버전은 한 명씩 나눠주기 좋다. 뒤에 있는 빨간색, 파란색 쌀과자는 오리지널 (오렌지색)만 먹어봤는데 고소하고 맛있지만 캐리어 자리를 차지해서 더 많이 사 올 수 없었다.

 

태국 과자들

 

요즘 품귀 현상이라는 리젠시를 마야몰에서 발견했을 때 보물찾기에 성공한 기분이었는데 림핑마트에서 확실히 다른 곳보다 비싸게 파는 것 같다. 300밧 후반대로 알고 있는데 림핑마트에서 439밧 정도에 구매했다. 두 병을 사 와서 아직 마셔보지는 않았기에 맛은 모르겠지만 조금 더 비싸더라도 사고 싶다면 마야몰 림핑 슈퍼마켓으로 가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렵게 구한 리젠시

 

그 외에 태국에서 많이 사간다는 꿀은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왕실꿀은 보지 못했고 아래 사진에 있는 도이캄 브랜드의 꿀만 있었는데 림핑 마켓에 가기 전 세븐일레븐에서 보고 구입했다. 가격은 편의점보다 림핑마트가 좀 더 저렴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쓰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태국치약이 있다. 콩알 치약이라고 불리는 치약인데 다른 치약과 함께 쓰니 좀 더 개운한 느낌이 든다. 

 

Fisherman 사탕은 유럽에서 많이 보던 사탕인데 다양한 맛이 있고 먹고 나면 입이 상쾌하다. 태국에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구매했다. 그리고 태국에서 유명한 타이거밤은 바르는 타입 말고 붙이는 타입으로 구매했고 초록색 패키지는 붙이면 시원한 쿨타입, 빨간색 패키지는 붙이면 따뜻해지는 타입이라고 한다.

 

그리고 어떤 블로그에서 방향제를 추천해서 사봤는데 솔직히 분홍색 향기는 추천하지 않는다. 보라색 향기가 좋다고 했지만 아직 뜯어보지는 않았다. 

 

붙이는 타이거밤, 꿀, 치약 등

 

마야몰 1층에 나라야 매장이 있는데 사실 가방을 사기에는 디자인이 너무 옛날 감성이라 작은 파우치 하나만 샀다. 옛날에 태국 여행 갔을 때 친구들 선물로 나라야 동전 지갑 및 파우치를 많이 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장바구니가 눈에 들어오긴 했는데 파우치 외에 선물할 아이템을 찾는다면 디자인이 화려한 장바구니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리행 퍼니처 - 모자

 와로롯시장에서 쇼핑을 한 후 들른 리행 퍼니처 매장은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매장이다. 역시나 한국인, 중국인들이 매장에 많았는데 가격이 붙어있지 않아서 주인에게 하나씩 가격을 물어봐야 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하다. 

 

https://maps.app.goo.gl/8BvDRuhjgxBrC5yo7

 

리행 퍼니쳐 싸카썽 · QXRV+4XC, Chang Moi Rd, Tambon Chang Moi,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 · 상점

www.google.com

 

가방은 솔직히 여행지에서 잠깐 쓰고 안쓰게 될 것 같아서 구매하지 않았고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160밧에 모자를 하나 구입해서 여행 내내 쓰고 다녔다. 예쁜 모자보다는 예쁜 가방이 훨씬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가방을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리행퍼니쳐


 

원님만  - 마그넷

마그넷 모으는 것이 취미라 이번에도 마그넷을 사기 위해 원님만과 마야몰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생각보다 예쁜 자석을 찾기 어려웠다. 자석은 역시 선데이마켓 등 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종류도 많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결국 원님만 2층 소품 매장에서 59밧에 코끼리 모양 자석을 구매했는데 나름 치앙마이라고 쓰여있고 귀여워서 만족했던 자석 쇼핑이었다.

 

치앙마이 코끼리 자석

 

 

여기까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소소한 5박 6일 태국 여행 쇼핑 후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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