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하게 운동삼아 다녀오기 좋은 심학산 둘레길 코스와 근방에 있는 어죽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심학산 둘레길 코스는 여러 군데에서 시작할 수 있는데 우리는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배수지입구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약천사를 지나 정상까지 가는 코스로 다녀왔다. 소요 시간은 왕복 2시간이 되지 않기 때문에 둘레길을 포함해 가볍게 등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이다.
배수지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출발
배수지입구 주차장은 토요일 오전 11시 이전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만차인 상태였고 운 좋게 빠져나가는 차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비는 따로 없고 근처에 심학산공원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자리가 없을 경우 그곳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주차장 입구에 과일 파는 곳을 지나 둘레길 입구로 올라가본다. 주말이라 그런지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높은 산이 아니지만 등산 스틱을 가지고 걷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둘레길인 것에 비해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편이고 정상을 올라갈 때 경사가 있는 곳 때문에 가지고 가는 것 같다.
약천사 도착, 절 구경하기
약천사 표지판을 따라 둘레길을 걷다보니 어느덧 절에 도착했다. 빠른 걸음으로 30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절에 들어서자 거대한 청동좌불상이 보인다. 이 청동좌불상은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만들어졌다고 한다. 약천사는 큰 규모의 절은 아니지만 건물 외관이 다른 절과 좀 달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절에는 약수터가 있는데 옛날에는 이 약수를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썼다고 한다.
약천사 앞에도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정상 전망대만 다녀오고 싶은 사람들은 이 주차장이 가장 가까울 것 같다.
간단하게 약천사를 구경하고 정상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정상 전망대 도착
정상 전망대를 올라갈 때 수투바위 방향, 등산로 방향으로 갈 수 있는데 우리는 수투바위 방향으로 올라갔다. 수투바위쪽으로 올라가다가 전망대로 가는 것이 완만하고 좀 더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다. 내려올 때는 등산로방향 지름길로 내려왔는데 낙엽이 미끄럽고 경사가 험해서 길은 짧지만 위험한 느낌이 들었다. 수투바위 쪽으로 올라가도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고 20분 내로 정상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짧은 거리지만 계단을 오르다보니 가뿐 숨을 내쉬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정자가 있는데 한강과 임진강, 저 멀리 통일 전망대를 넘어 북한도 볼 수 있다.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파주 도시의 모습도 잘 보인다. 날씨가 맑아서 탁 트인 풍경을 잠시 감상하다가 다시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청산어죽 - 도리뱅뱅이 추천, 캐치 테이블 없음.
청산어죽은 이전에 한 번 방문했던 곳인데 심학산 배수지 공영주차장에서 차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이다. 주말이라 웨이팅이 길었고 직원분이 40~45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정말 거의 비슷하게 기다렸다. 아쉽게도 캐치 테이블 예약 시스템은 따로 없고 대기석에 무조건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자리가 많은 편이고 회전율이 나쁘지 않아서 그런지 대기 인원에 비해서는 빨리 들어간 느낌이다.
우리는 어죽과 도리뱅뱅이를 시켰는데 도리뱅뱅이는 먹어보지 못한 음식이라 호기심에 주문해봤다. 가격은 어죽 만원, 도리뱅뱅이 만이천 원으로 비싸지 않은 편이다.
도리뱅뱅이는 작은 민물고기를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을 한 후 구워낸 충청도 음식으로 같이 나온 깻잎과 싸먹으니 곁들임 음식으로 정말 좋았다. 사실 어죽만으로도 양이 많기 때문에 배가 부르지만 별미로 도리뱅뱅이를 주문하길 잘한 것 같다. 생각보다 생선이 바삭하니 비리지 않고 깔끔한 맛이었다. 다음에는 민물새우튀김도 도전해 봐야겠다.
마치며
심학산 둘레길을 올 때 약천사에서 전망대까지만 올라가는 코스는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조금 더 걷고 싶다면 배수지 입구에서 둘레길을 포함한 코스를 추천한다. 사실 전망대까지 가는 것은 등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완만한 곳이지만 파주에 있는 맛집을 가기 전에 운동할겸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다음에 파주에 간다면 또 둘러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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