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탑승하면서 모은 마일리지로 타보는 프레스티지석(비스니스석) 탑승 후기이다. 모든 해외여행 계획의 시작은 비행기 예매인데 너무나 급박하게 예약하는 바람에 출국 전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마일리지 사용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4.30 - [여행/2023 유럽] -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후기 총정리 - 유럽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대기예약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후기 총정리 - 유럽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대기예약

출국 전날까지 귀국 비행기표 대기 예약 상태로 마음을 졸였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후기. 마일리지를 꼭 쓰겠다는 일념으로 IN/OUT이 다르더라도 일단 대기 예약을 많이 걸어 두었다.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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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 라운지 이용

 
프레스티지석을 발권하면 공항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다.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체크 인 시 안내해 주는 라운지로 이동한다. 아침에 공항까지 이동하느라 배가 고픈 탓에 라운지에 있는 음식을 생각보다 많이 먹었다. 대식가가 아닌 이상 공항 라운지에서는 많이 먹지 말기! 쓸데없이 컵라면까지 먹어서 배를 채운 것을 곧 후회하게 된다.

어차피 비행기에 탑승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KE961 인천 - 부다페스트행 탑승 완료

탑승 게이트에서 이코노미처럼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바로 탑승하는 찰나의 기쁨을 느끼며 신속하게 탑승 완료했다. 비행기에 탑승하면 담요, 어매니티가 담긴 파우치와 헤드셋이 준비되어 있다. 타자마자 샴페인으로 웰컴드링크를 받고 나니 비즈니스 탑승이 더 실감 난다.
 

 
핸드크림, 샴푸 등 어매니티는 아뜰리에 코롱 제품이다. 향기도 좋고 여행 중에 쓰기도 용이해서 만족스러웠다. 좌석 등받이 조절도 버튼으로 금방 익숙해져서 식사 시간 이외에는 거의 누워서 올 수 있다.
 

프레스티지석 기내식 후기

 
비행기 이륙 후 곧 기내식 서빙이 시작된다. 아직 라운지에서 먹은 라면이 하나도 소화되지 않았는데 안타깝게도 음식이 너무 빨리 나온다.
 

비행기 타자마자 마신 화이트 와인 최고

 
귀여운 한 입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애피타이저가 제일 맛있었다.

 
식전 빵을 고를 수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바게트 스타일에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을 곁들여 먹었고 연어 샐러드도 맛있게 먹었다. 출국 전에 기내식을 미리 선택할 수 있고 미리 선택해야 가능한 메뉴도 있지만 나와 남편은 무난한 안심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대한항공 비빔밥만 주로 먹었으니 이번엔 하늘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보기로 했다.
 

첫 비주얼은 좋았다.

 
스테이크는 굽기 선택은 미디엄 레어로 선택했는데 내가 받은 스테이크가 잘라 보니 거의 생고기 수준이었다. 남편의 스테이크도 같은 선택이었지만 조금 나은 정도였다.

물론 스튜어디스분께 요청하니 정말 친절하게 다시 데워서 가져다주셨지만 걸리는 시간에 비해 생각보다 별로 변화가 없어서 그냥 남기고 말았다. 레어를 좋아하는 남편도 이 정도 굽기는 버거웠다. 이번에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혹시 레어 잘 못 드시는 분들은 꼭 웰던으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역시 대한항공은 비빔밥인가 싶다. 결국 귀국 시 바르셀로나 - 인천 프레스티지석에서는 비빔밥을 선택했다.)
 

생고기 스테이크

 
그다음은 디저트 타임이다. 각종 치즈와 과일, 사진에는 없지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차와 커피까지 끊임없이 음식을 가져다준다. 하겐다즈는 딸기와 초코맛, 아이스크림 대신 케이크도 선택 가능하다. 너무 배가 불러서 맛만 봐도 힘들었다. 더 이상 못 먹겠다고 손사래칠 정도였다. 
 

디저트 타임

 
이렇게 배가 불러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남편은 불굴의 의지로 라면을 주문했다. 북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맛있어 보였던 라면이다.
 

컵라면 말고 북어가 들어간 라면

 

끝나지 않은 기내식

 

배가 다 꺼지기 전에 또 두 번째 기내식이 시작되었다.
 

두 번째 기내식 에피타이저

 
해산물 요리였는데 남편과 나는 식성이 어찌나 비슷한지 두 끼 다 똑같은 메뉴를 골랐다. 이 메뉴는 사전 기내식 신청으로만 가능하다. 맛은 무난했다.
 

이렇게 기나긴 식사와 몇 편의 영화 시청과 함께 부다페스트에 무사히 도착.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인지 기존보다 비행시간이 더 길어졌지만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와서 정말 편했다. 어렵게 예매해서 탄 보람이 있었던 인천-부다페스트행 프레스티지석 탑승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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