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가 발달한 대만에서는 밀크티에 들어가는 차를 비롯해 여러 가지 차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오슝 영국영사관을 갔다가 들른 카페와 맛있었던 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 영사관은 가오슝 여행 이틀차에 세븐틴 핫팟을 먹고 해가 지기 전에 들른 곳이다. 가오슝 여행 일정은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5.01.05 - [2024 가오슝] - 대만 가오슝 4박 5일 일정 - 타이난 1박 2일 vs. 당일치기

 

대만 가오슝 4박 5일 일정 - 타이난 1박 2일 vs. 당일치기

즉흥적인 가오슝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4박 5일 일정 중에 근교 도시인 타이난을 1박 2일로 방문할지, 당일치기로 방문할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가오슝 여행을 하면 버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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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사관 입장료, 카페 바우처

https://maps.app.goo.gl/QjhFxjbekpJeF6nbA

 

다카오(가오슝)영국영사관 · No. 20號, Lianhai Rd, Gusha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4

★★★★☆ · 유산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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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영국영사관 내부는 솔직히 볼만한 것이 없다. 역사 정보 안내소 및 밀랍인형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입장료가 인당 99타이완달러이다. 입장료가 비싼 편은 아니지만 밀랍 인형과 내부 몇 가지 전시물을 보고 바로 실망한 후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로즈하우스라는 카페가 있는데 이곳에서 애프터눈티와 여러 가지 차를 즐길 수 있다. 영사관 입장권 구매 시 이 카페에서 30 타이완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영국 영사관에서 바라본 풍경

 

카페 근처 전망대에서 바다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영국영사관 카페 메뉴, 차 추천

영국영사관 로즈하우스 카페에는 애프터눈 티가 유명한 것으로 보였다. 영어 메뉴를 요청하면 가져다주는데 그전에 받은 메뉴판을 보니 770 대만달러인 것으로 보인다. 

 

애프터눈티 메뉴

 

우리는 배가 부르게 훠궈를 먹고 왔기 때문에 간단하게 차를 마시기로 하고 메뉴 추천을 요청드렸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종업원이 밀크티와 스페셜티 종류를 추천해 주셨다. 로즈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장미향이 들어간 차 종류가 시그니처 메뉴로 보여서 맨 처음에 보이는 Rose petal 밀크티를 아이스로 주문했다.

 

밀크티 메뉴

 

스페셜 티 메뉴 중에서는 인증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 우롱차와 Sigichun 차를 두고 고민하다가 Sigichun차가 대만에서만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선택했다. Sigichun차는 나중에 찾아보니 Sijichun 우롱차인 것 같다. 

 

스페셜티 메뉴

 

차종류는 평균 190 타이완달러 정도였는데 VAT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 계산 시 비용이 따로 추가된다. 아쉬운 점은 오후 6시 반까지 운영하는데 차를 주문하고 나오는 시간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는 점이었다. 차를 우려내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다. 

 

tea 메뉴

 

아이스 밀크티와 따뜻한 차 모두 동일한 티포트에 나왔다. 둘 다 양이 꽤 많았고 밀크티의 맛은 장미향이 추가돼서 독특했다. 처음 마셔보는 Sigichun 차는 쓰지 않고 깔끔해서 좋았다. 카페 바로 앞에 차를 살 수 있는 매장도 있는데 나오면서 내가 마셨던 차를 기념으로 찍어봤다. 이곳에서 차의 향을 맡아볼 수 있기 때문에 카페에 가기 전 마음에 드는 차를 고른 후 카페에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Premium Sigichun tea

 

마치며

차 가격이 대만 물가치고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한적하게 차를 마시며 일몰과 저녁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차 종류에 행복한 고민이 될 것 같다. 다만 차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급한 일정이 없다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사관에서 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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