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3년 전에 레스트리 리솜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포레스트 리솜에 2박 3일 숙박하게 됐다. 포레스트 리솜은 충북 제천에 위치한 프라이빗 산장 빌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발된 친환경 리조트이다. 서울에서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 콘셉트로 인기가 많은 숙소이다.
이번 2박 3일 여행은 오롯이 리조트 안에서만 보냈는데 첫 날은 찜질방, 둘째 날은 스파를 이용했다.
온미당 찜질방 - 가격, 할인, 이용 시간
온미당 찜질방은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사우나와 함께 이용만 가능하며, 스파와는 별도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우리는 사우나보다 찜질방이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키오스크에서 찜질방 메뉴를 열심히 찾았는데 일단 사우나를 결제하고 키를 받아 들어가면 찜질방은 후불 결제하는 시스템이었다.
사우나는 대인 기준 15,000원, 찜질방은 10,000원이라 총 25,000원이다. 우선 키오스크에서 사우나를 선택하고 투숙객이라면 30% 할인이 가능해서 객실 정보를 입력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사우나만 결제하고 들어가면, 락커룸 내에 카운터에서 찜질방을 이용한다고 얘기하고 키 확인 후 찜질복과 수건 한 장을 받을 수 있는데 10000원 추가 금액은 키를 반납하고 나갈 때 정산하면 된다.
온미당 찜질방 규모, 시설
온미당은 굉장히 깔끔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다만 찜질방은 불가마, 편백 사우나, 소금방 3개로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야외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밖에서 따뜻하게 발을 담글 수 있다.
개인적으로 편백방이 제일 좋았는데 편백향이 은은하고 온도가 너무 높지 않아서 누워서 쉬기에 적당했다. 불가마는 개인적으로 너무 뜨거워서 오래 있을 수 없었고 찜질방에서 즐긴 시간 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비치된 만화책을 본 시간이 더 길었다.
찜질방 내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어서 소설, 만화책 등을 편하게 볼 수 있다. 빈백에 누워서 책을 보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찜질방은 해브나인 스파에 비해서 사람이 적은 편이다.
그 외에 무인 편의점과 작은 오락실이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식혜는 편의점에서 파는 식혜만 구매할 수 있다.
해브나인 스파 - 가격, 할인 예약 방법, 준비물
다음 날, 토요일 오전에 해브나인 스파로 향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인데 야외 스파는 오전 10시에 오픈한다. 가격은 대인 기준 60,000원이라 비싼 편인데 네이버 예약으로 40% 할인을 받을 수 있고(35,600원) 당일 예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꼭 예매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지도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
map.naver.com
참고로 해브나인 스파는 25년 3월 31부터 4월 6일까지 리뉴얼 공사 기간이며 4월 7일부터 재오픈 예정이라 참고하고 방문하길 바란다.
해브나인 스파는 사우나 포함 가격이고 수영복과 수영모를 꼭 지참해야 한다. 수영모 또는 일반 캡 모자도 가능하기 때문에 캡모자를 쓴 사람이 많이 보인다. 야외 스파 이용 시 큰 수건, 아쿠아슈즈나 슬리퍼를 가져가는 것도 좋다. 3월 말인데 변덕스러운 날씨에 체감 온도가 굉장히 낮아서 야외에 나가자마자 정말 춥게 느껴졌다.
해브나인 스파 토요일 오픈런, 야외 스파 이용 시간
해브나인 스파는 토요일 9시 오픈인데 은근히 오픈 시간에 맞춰서 온 사람들이 많았다.
락커룸에서 나와서 내려오자마자 보이는 실내 풀은 어린이들이 놀기 좋은 얕은 수심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곳은 굉장히 한산했다. 우리도 야외 스파 이용이 주요 목적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이곳을 지나쳐 다른 시설을 이용하며 오전 10시 야외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
야외로 나가는 문과 가까운 곳에 건식/습식 사우나와 탕이 있는데 건식 사우나는 무려 77도라 굉장히 뜨거웠다. 야외에서 추운 몸을 빠르게 녹이기에 안성맞춤인 온도인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습식 사우나 온도가 더 좋았다.
무인 자판기가 있는 스파 라운지는 들어갔는데 물에 들어갔다 나오니 너무 춥게 느껴졌다. 이곳보다는 다른 매점인 아쿠아 바에서 물속에 몸을 담그고 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야외 스파 이용 후 아쿠아 바에서 통감자를 사먹었다. 솔직히 통감자 맛은 휴게소를 따라갈 수 없었지만 간단하게 요기하기에 좋았다.
10시가 돼서 첫 번째로 야외에 나온 우리는 스톤 스파로 향했는데 이용 시간은 주말 10분, 주중 15분으로 제한되어 있다. 바로 오픈해서 그런지 예약 시스템은 따로 없었지만 일하는 직원분이 물어보면 안내해 주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10분이 지나면 어김없이 와서 시간이 지났다고 말해준다.
역시 해브나인 스파의 백미는 이 곳 스톤 스파인데 프라이빗하게 숲 속에서 스파를 즐기는 느낌이 나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함박눈이 오면서 강풍이 불기 시작했는데 3월 말이라고 믿기지 않는 날씨였다.
우리도 야외 풀장에서 눈 구경을 하면서 함박눈을 맞다가 식당으로 갔는데 여전히 눈이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야외 스파 이용 후 실내로 들어오는 문에 부딪혀 발을 다쳐서 피가 꽤 났는데 실내 풀장 근처에 있는 의무실에 가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라 상주 직원이 없어서 다른 직원이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 점이 아쉬웠다.
마치며
포레스트 리솜에 2박 3일 묵는다면 찜질방, 스파를 모두 가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가격이 가격인 만큼 스파가 좀 더 즐길거리가 많은 것 같다. 주말에는 주차장 밖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갓길에 주차한 차들도 정말 많아 보였기 때문에 주차 전쟁을 피하고 싶다면 리조트 안에서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포레스트 리솜 배달, 식당, 카페 등에 대해 적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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