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르투에서의 메인이벤트는 양조장 방문이다. 포르투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라 유명한 곳을 돌아보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이 도시는 느긋하게 도시 자체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즐기며 쉬어가는 느낌으로 지내기 좋다. 다른 유럽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이런 도시의 분위기 때문에 이곳에서 한달살이를 많이 하나 보다. 전 날에 비해 조금 느긋한 일정으로 돌아보기로 한 우리는 일단 welcome center로 향했다. 나는 에코백을 좋아하는데 마침 어떤 블로그에서 포르투 시내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공식 에코백을 살 수 있다는 글을 보고 오늘의 첫 목적지를 정했다.

 

포르투 공식 에코백 구매하는 곳

상벤투역 근처에 welcom center가 위치해 있다. 구글에 "Loja Interativa Porto Welcome Center"라고 치면 상벤투역 근처의 welcome center를 찾을 수 있다. 이 곳에 들어가면 티셔츠 등 기념품들이 몇 가지 전시되어 있는데 막상 에코백은 보이지 않는다. 에코백은 직원에게 직접 말해야 꺼내준다. 창구 직원이 처음에 에코백 발음을 못 알아 들어서 혹시 판매하지 않나 했는데 다행히 곧 알아듣고 에코백을 꺼내줬다. 가격도 5유로 이하로 엄청 저렴했고 (3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길거리에서 파는 에코백이 아닌 공식 에코백을 사서 기분이 좋았다. 에코백 자체의 품질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재질이 너무 얇아서 가방 자체는 큰데 무거운 것을 넣고 다니면 손잡이가 끊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날 잘 들고 다닌 에코백

 

흡족했던 에코백 쇼핑을 마치고 전망이 잘 보이는 곳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이 에코백을 보면서 가끔 포르투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테일러 양조장을 가기 전 간단하게 히베이라(Ribeira) 광장 근처에 있는 에그타르트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NATA SWEET NATA에서 먹은 에그타르트는 솔직히 리스본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감흥이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피 가루를 듬뿍 뿌려서 커피와 함께 야무지게 먹었다. 히베이라 광장에서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넘어갔는데 강 주변의 풍경이 야경 못지않게 정말 평화롭고 좋았다. 강가를 따라서 버스킹 공연도 많이 하고 있었고 기념품을 파는 매대도 많아서 구경거리가 많았다. 이 곳에서 학생들이 했던 신나는 악기 연주 버스킹 공연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 기념품은 이미 에코백도 샀고 친구에게 줄 자석만 하나 구매했다. 

 

야경 못지 않게 좋았던 날씨 좋은 아침

테일러 양조장 와이너리 투어

드디어 테일러 양조장이 가까워져 온다. 그런데 은근히 경사가 있는 길을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날씨가 좀 더워서 조금 힘들었다. 메인 거리를 벗어나 한적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조장 출입구가 나온다. 우리가 갔을 때 다른 한국인 커플들도 보였는데 전반적으로 붐비지는 않았다. 입장료는 인당 20유로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한국어가 지원돼서 좋은데 처음에는 열심히 듣다가 나중에는 대충 듣고 넘기면서 구경했다. 하지만 오디오 가이드가 있어서 훨씬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양조장 안에는 정말 많은 오크통들이 쌓여 있다. 이 통 하나에 얼마나 많은 와인이 들어있을까. 분명 오디오 가이드에 나왔을텐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크통이 쌓인 곳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포토존이 있는데 천정에 붙어 있는 카메라로 촬영을 한 후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사진을 보낼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오크통들

 

와이너리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시음이다. 어느덧 실내 구경을 마치고 야외로 나왔는데 정원이 보이고 시음할 수 있는 곳이 마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같이 꾸며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포트 와인 두 잔 이외에 추가 와인이나 각종 안주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물론 와인을 살 수 있는 상점도 붙어 있다. 정원을 바라보며 와인 두 잔을 마시는데 특이하게 이곳에는 공작새가 살고 있었다. 공작새가 야외 테이블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광경이 신기했다. 

 

달달하지만 도수 높은 포트 와인

 

두 가지 와인을 줬는데 빨간 포트 와인이 더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달아서 홀짝 홀짝 계속 마시게 된다. 알코올에 약한 우리 부부는 이만큼의 와인에 선글라스로 가리기 힘들 정도로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한 동안 돌아다녔다. 포트와인은 맛은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와인 스타일은 아니라 미니어처 와인만 다른 브랜드로 사가기로 한다. 참고로 포트투에는 테일러 말고도 그레이엄(Graham), 다우(Dow), 샌더먼(Sandeman) 등 다른 유명한 양조장들이 있다. 나는 이후 볼량 시장 근처 Pingo doce에서 그레이엄 와인 미니어처를 샀다. 언젠가 다시 포르투를 오게 된다면 다른 양조장 투어도 해보고 싶다. 

 

와이너리 투어 이후에 Mercado Beira-Rio라는 곳에 들러 파스타를 먹었다. 푸드코트가 보여 있는 건물인데 후식으로 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사먹을 수 있다. 사실 과일을 사서 손질해서 먹는 것이 좀 귀찮은데 이렇게 컵과일을 여행하는 도중 발견하면 반갑고 간편하게 먹기에 참 좋다. 파스타는 간이 좀 셌지만 이탈리아 여행 갔을 때가 떠오르는 맛이었다.

 

포르투 마지막 밤, 야경을 눈에 더 담아 가기 위해 어제 갔던 수도원쪽으로 이동했다. 포르투 일몰 명소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9.15 - [2023 유럽여행] - 포르투 볼량시장, 렐루서점, 일몰 명소 꿀팁

 

포르투 볼량시장, 렐루서점, 일몰 명소 꿀팁

리스본에서 기차를 타고 포르투 상벤투역에 도착했다. 상벤투역 근처는 공사 중이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기차역에서 나온 후 15분 정도 캐리어를 끌고 예약한 에어비앤비로 이동했다. 리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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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벌써 여행의 막바지로 내일은 바르셀로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어제처럼 멋진 야경을 구경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포르투 야경,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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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스본 두 번째 날이다. 첫 번째 날은 숙소 근처를 둘러보고 저녁에 타임 아웃 마켓을 다녀왔다. 첫째 날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8.20 - [2023 유럽여행] - 리스본 숙소 Hola Lisbon Suites 리뷰, 우마 해물밥, 에그타르트, 타임아웃 마켓

 

리스본 숙소 Hola Lisbon Suites 리뷰, 우마 해물밥, 에그타르트, 타임아웃 마켓

아침 일찍 호카곶에 들렀다가 점심 무렵 신트라에서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리스본 호시우(Rossio) 역에 도착했다. 호카곶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5 - [2023 유럽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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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티켓 구매하기

우리는 아침 일찍 숙소 근처 지하철역 내에 있는 티켓 자판기에서 대중교통 daily 이용권으로 비바 비아젬 티켓을 충전하기로 했다.

아래와 같이 역사 내에 있는 자판기에서 Bus/Metro daily ticket을 선택 후 구매하면 된다.

Daily ticket 구매하기

 

28번 트램 타는 곳, 종점에서 여행 시작하기

문디알 호텔 (Hotel Mundial) 앞에 28번 트램 기점이 있다. 이곳에서 트램을 타야 앉아서 여유롭게 구경을 하면서 갈 수 있다. 우리는 아침 일찍 티켓을 사서 9시에 트램을 탔다. Daily 티켓은 태깅 한 시점부터 24시간 유효하다. 문디알 호텔 근처 정류장에는 벌써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는데 이후로도 사람들이 많이 타서 양 옆으로 탁 트인 풍경을 보긴 어려웠다. 그래도 좁은 언덕길을 트램을 타고 달리면서 사람 구경, 도시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새 종점에서 내리게 됐다. 종점에서 걸어서 우리가 맨 처음 간 곳은 Estrela 공원 (Jardim da Estrela)이다. 

이 곳에서 내린 후 구경 시작

Estrela 공원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여느 유럽의 공원처럼 평화로웠고 산책을 하는 현지인들과 작은 벼룩시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와서 바로 맞은편에 있는 Estrela 성당으로 향했다. 

에스트렐라 공원 벼룩시장

성당을 잠깐 구경한 후 우리는 또 트램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아침을 먹기 위해서 들른 곳은 리스본의 또 다른 에그타르트 맛집 'Manteigaria'이다. 어제 먹은 파브리카다나타 에그타르트에 비해 얼마나 맛이 있을지 한껏 기대하면서 들른 곳이다. 포르투갈에 왔으니 1일 1 에그타르트는 필수다. 

https://goo.gl/maps/Q5gkqJu3syWTqcWb8

 

Manteigaria · Rua do Loreto 2, 1200-108 Lisboa, 포르투갈

★★★★★ · 패스트리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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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에그타르트 맛집

이 곳은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없고 이렇게 커피와 함께 서서 먹고 갈 수 있다. 사실 어제 처음 먹었을 때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에그타르트는 맛있었었다. 우리 옆에 서 있던 한국인 커플도 커피와 에그타르트를 빠르게 먹고 나갔다. 이후 시내를 구경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베르트랑 서점도 들러보았다. 기네스북에 오른 상징적인 곳이지만 포르투에 있는 렐루 서점처럼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다. 

 

서점 근처에 있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둘러보고 쿠토 치약 등 기념품을 사들고 가다가 구글 평점이 높은 에그타르트집을 발견해서 또 홀린 듯이 들어가본다. Costro 라는 집이었는데 이 곳의 에그타르트는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하나만 먹어 보길 잘 한 것 같다.

 

 

다시 트램을 타고 어제 갔던 타임아웃 마켓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Praça do Comércio 라는 광장 근처에 가서 바다를 구경한 후 리스본 대 성당을 거쳐 전망대로 향했다.

 

리스본 전망대 - 산타루치아, 포르타스 두 솔,  그라사 전망대

 

리스본에는 여러 전망대가 있는데 우리가 오늘 들른 곳은 산타루치아,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이다.

https://goo.gl/maps/6jcLDtn8qiLiubPP9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 Largo Portas do Sol, 1100-411 Lisboa, 포르투갈

★★★★★ · 명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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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함께 붉은 지붕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주위에서는 공연도 하고 있었고 조용히 전망을 즐기기에는 조금 번잡한 느낌이 들지만 충분히 와볼 만한 곳이었다. 산타루치아 전망대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를 가기 전에 들렀는데 두 전망대가 아주 가깝고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라도루 다 그라사 전망대는 이 두 전망대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8분 정도 언덕을 걸어 올라가면 그라사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그라사 전망대는 교회 옆에 위치해 있는데 전망대 자체는 작은 편이다.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사람들과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사람이 없는 한적한 시간에 오면 조금 더 좋을 것 같다. 그라사 전망대가 좀 더 높은 곳에 있어서 풍경을 내려다보긴 좋지만 사진으로 비교해 보니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멀지 않으니 기왕이면 세 전망대를 다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리스본 점심 맛집, 우육면

리스본에서 해물밥이나 유럽 음식 말고 간단한 점심을 먹기에 괜찮은 중국 음식점이 있었다. 우육면과 두부튀김을 먹었는데 맵기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 간만에 얼큰한 국물을 먹으니 오전에 열심히 먹었던 에그타르트의 단맛이 조금 가시는 느낌이다. 

 

https://goo.gl/maps/ViXK45WRUBCL7fFi9

 

Panda Cantina · Rua da Prata 252, 1100-052 Lisboa, 포르투갈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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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렘지구 - 벨렘탑, 에그타르트, LX Factory

늦은 점심을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번에는 벨렘지구로 향한다. 벨렘지구는 리스본 시내와 다소 떨어져 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 곳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에 인파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겨우 버스를 타고 벨렘지구에서 내린 후 조금 걷다 보니 공원 너머로 벨렘탑이 보인다. 벨렘탑 앞에는 버스킹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탑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줄을 설 엄두는 안 나고 주위에서 잠깐 앉아서 구경하기로 한다. 그늘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풍경을 구경하다가 개인적으로 벨렘지구의 하이라이트라고 기대한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갔다.

 

벨렘탑

 

포르투갈에서 1일 1 에그타르트를 하면서 이 곳의 에그타르트가 역시 최고구나 느낀 이유는 페스츄리의 바삭함과 맛, 당도 등 모든 면에서 훌륭했기 때문이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주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손에는 거의 이 집의 에그타르트가 들려 있었다. 마치 놀이공원 매표소와 같은 곳에서 주문을 하면 바로 따뜻한 에그타르트를 받아볼 수 있다.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함께 에그타르트를 먹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도 그곳에 앉아 에그타르트를 맛보았다. 스타벅스 주문이 너무 밀려서 오래 기다렸지만 자리를 잡을 수 있어 여유롭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https://goo.gl/maps/tL14PorAygpaf3LS6

 

파스테이스 드 벨렝 · R. de Belém 84 92, 1300-085 Lisboa, 포르투갈

★★★★★ · 패스트리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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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 번째 에그타르트, 대망의 베스트

오늘 세번째로 먹은 에그타르트였지만 물릴 만도 한데 계피 가루를 뿌려서 참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리스본에서의 에그타르트 맛집 투어를 마무리하고 제로니무스 수도원 근처로 향했다. 수도원 입장 줄이 너무 길어서 외관 구경만 했는데 일정이 여유 있었다면 내부에 들어가 봤을 것이다. 수도원을 뒤로하고 항구를 따라 걷다 보면 MAAT라는 박물관이 나오는데 그곳을 거쳐 버스를 타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LX Factory이다.

 

https://goo.gl/maps/Ru7qAjqufYo4g22R7

 

LX Factory · R. Rodrigues de Faria 103, 1300-501 Lisboa, 포르투갈

★★★★★ · 아트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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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벼룩시장, 식당 등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데 약간 베를린 감성도 나면서 힙한 곳을 찾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이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고 거리나 음식점 안에서 하는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트램을 시작으로 리스본에서의 하루가 저물었다. 내일은 포르투로 떠나는 일정이기 때문에 저녁에는 체력을 비축하기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남은 리스본 여행과 포르투 여행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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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호카곶에 들렀다가 점심 무렵 신트라에서 한 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리스본 호시우(Rossio) 역에 도착했다. 호카곶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5 - [2023 유럽여행] - 신트라 시내에서 버스 타고 호카곶(Cabo da Roca) 가는 방법

 

신트라 시내에서 버스 타고 호카곶(Cabo da Roca) 가는 방법

호카곶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세상의 끝이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막상 신트라에서 리스본으로 바로 출발할지, 들렀다 갈지 고민이 많았던 곳이다. 제주도와 비슷하다는 후기도 보였고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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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숙소 Hola Lisbon Suites

리스본에서 우리가 3일 동안 묵을 숙소는 Hola Lisbon Suites 다. 호시우역에서 걸어서 7분 정도의 거리라 정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그 이유는 리스본에 도착하자마자 금방 마주할 수 있는 무지막지한 언덕길 때문이다. 리스본 여행의 준비물은 뭐니 뭐니 해도 튼튼한 두 다리와 무릎 관절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하루 이만 보 이상 걸어 다녔기 때문에 다리에 피로가 쌓여 언덕이 유독 힘들게 느껴졌다. 이렇게 언덕이 많은 도시라 트램이 발달했나 보다.

 

https://goo.gl/maps/9jqrPFN6TQB5dNTWA

 

Hola Lisbon Suites · R. de Santo António da Glória 18, 1250-217 Lisboa, 포르투갈

★★★★★ · 게스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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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급하게 리스본 숙소를 예약했는데 부활절 연휴 기간 즈음이었던 여행 기간에 이곳이 그나마 위치가 좋은 숙소 중에 조금 저렴한 곳이었다. 구글 지도를 보고 도착한 숙소는 외관상 전혀 숙박 시설이라고 느껴지지 않았고 일반 가정집과 구분하기 힘들었다. 일단 공동현관 벨을 눌렀더니 누군가가 안에서 문을 열어줬는지 문이 열렸다. 하지만 숙소가 어디인지 헤매다가 맨 꼭대기 층까지 올라갔는데 건물에 사는 주민이 나와서 물어봤더니 숙소에 대해서 모른다고 했다. 3~4층 남짓의 같은 건물에 사는데 1층이 숙박업소인 줄 모르다니 나중에 생각하니 조금 신기하긴 했다. 남편이 숙소에 연락을 해보니 관리인이 우리가 조금 일찍 올 줄 모르고 따로 안내를 해 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결론적으로 숙소는 1층이었고 문 옆에 아주 조그맣게 숙소 이름이 스티커로 붙여져 있던 것을 나중에 발견했다. 이 숙소를 예약하게 된다면 꼭 미리 도착 시간을 알려줘서 우리처럼 문 앞에서 헤매지 말자. 관리인과 연락이 되어 숙소에 들어갔는데 젊은 여자분이었고 굉장히 친절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형식으로 공용 부엌이 있고 방이 4개 정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일반 가정집을 숙소로 만들어 놓은 형태여서 부엌에서 다른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 방은 화장실이 안에 따로 있었지만 공용 화장실을 쓰는 방도 있었다. 만약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지만 소리에 민감하거나 private 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이 숙소는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부엌도 넓어서 음식을 사와서 먹기도 좋고 깔끔하며 위치도 관광지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만족했다. 

 

리스본 유명 레스토랑 우마 (Uma) 해물밥

숙소에서 체크인할 때 관리인 여자분에게 식당을 몇 개 추천받으면서 우마 레스토랑을 아냐고 물어봤다. 역시나 관광객들에게만 유명한 식당인지 처음 들어보는 식당이라고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시작 전부터 한국인들에게 너무 유명해서 가보고 싶었으니 가보기로 했다. 사실 외국에서 식당을 갔을 때 한국인들이 대부분인 곳보다는 현지인들이 가는 진짜 맛집을 가고 싶었지만 체크인을 하느라 식당 break time에 걸려서 선택의 폭이 정말 좁았다. 우마 레스토랑은 break time이 없다. 심지어 식당 근처를 갔더니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까지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해물밥을 먹는 사람들을 보고 같은 식당임을 알 수 있었다. 단체 손님과 소규모 손님들을 구분해서 받고 있는 것 같았다. 깔끔하게 옷을 차려 입고 대기 줄을 안내해 주신 할아버지는 누가 봐도 레스토랑 사장님의 포스를 내뿜고 있었다. 기다리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서 조금 대화해 봤는데 식당에 대한 자부심이 어마어마해 보였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이 레스토랑의 매출에 큰 공헌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갔을 때는 생각보다는 서양인들도 많이 보였다. 주로 한국인이나 아시아인들 위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할아버지 말로는 스페인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한다. 줄을 서는 시간은 30분이 조금 걸리지 않아 예상보다는 길지 않았지만 식당에 들어간 후 앉아서 주문 후 걸리는 시간이 꽤 길었다. 아무래도 해물과 함께 생쌀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식당은 옆 테이블과 간격이 굉장히 좁고 테이블이 많아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해물밥의 비주얼은 역시나 별로였지만 배고픈 우리는 흡입하듯 뚝딱 해치웠다. 음료 두 잔, 해물밥 2인분은 35~40유로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많이 알려진 곳인만큼 맛도 무난하니 실패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참고해서 가면 될 것 같다. 그리고 현찰만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여기서 생각난 팁은 리스본에서 생각보다 현금 쓸 일이 많기 때문에 현금을 넉넉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점이다. 우마 레스토랑뿐만이 아니라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은근히 현금만 받는 곳들이 있었다. 

해물밥 비주얼은 마치 집에서 대충 끓인 찌개와 비슷해 보인다.

 

리스본 에그타르트 파브리카다나타 (Fábrica da Nata)

숙소와 가까운 곳에 에그타르트 맛집이 있었다. 해물밥 못지않게 포르투갈에서 기대한 에그타르트이다. 예전에 마카오 여행에서 먹었던 에그타르트가 이곳의 에그타르트를 흉내 냈던 것 같은데 당최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6개짜리 세트를 사서 갓 나왔는지 뜨거운 에그타르트를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이었다. 페스트리가 정말 바삭하고 계란의 비릿한 맛이 전혀 없는 훌륭한 맛이었다. 아마 이곳이 포르투갈에서의 첫 에그타르트 맛집이라 좀 더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이후에 다른 곳에서 먹었었던 에그타르트도 물론 맛있었지만 처음 먹었을 때의 "우와" 하는 느낌은 확실히 덜했다. 미리 얘기하자면 나의 포르투갈 에그타르트 1등은 벨렘 지구에 있는 Pastéis de Belém 에그타르트이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에서 유래된 레시피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하는데 역시 원조는 다르구나 느꼈던 곳이었다.

에그타르트 장인들이 포르투갈에 얼마나 많을까

 

트램 타고 타임아웃(Time Out Market Lisboa) 마켓 가기

날이 어두워지면서 트램을 타고 유명한 타임아웃 마켓을 가보기로 한다. 리스본은 정말 트램이 필수인 도시이다. 트램 없이 걸어서만 관광지를 다닌다면 다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 트램이 지나다니는 리스본 거리를 걷다 보니 새삼스럽게 내가 여행을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트램도 다 똑같이 생기지 않고 개성이 있어서 사진 찍을 맛이 난다.

리스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트램

참고로 내가 타임아웃 마켓을 갔던 날은 토요일이었고 그곳에서 무엇을 먹기에는 너무 붐비고 정신이 없어서 빨리 사진만 찍고 나왔다. 주말에 타임아웃 마켓을 간다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하거나 평일에 가야 그나마 자리를 잡고 맥주라도 한 잔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바르셀로나 일정에서 보케리아 마켓에 가면 되니까 이곳은 짧은 구경으로 만족하고 근처 항구에서 산책을 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바르셀로나에서 보케리아 마켓은 가지 못했다.) 

 

작은 시골 감성의 신트라에서 리스본으로 넘어오니 대도시에 온 느낌이 든다. 트램과 언덕이 반겨준 리스본에서의 첫날이 저물어갔다. 내일은 Daily ticket으로 비바 비아젬 교통 카드를 충전해서 좀 더 도시 곳곳을 다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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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카곶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세상의 끝이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막상 신트라에서 리스본으로 바로 출발할지, 들렀다 갈지 고민이 많았던 곳이다. 제주도와 비슷하다는 후기도 보였고 버스로 가는 시간 또한 짧지 않았기 때문에 전 날 자기 전까지 고민을 하다가 언제 또 이곳을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신트라에서는 페나성, 헤갈레이아 별장, 무어인의 성 세 곳을 둘러봤었다. 신트라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3 - [2023 유럽여행] - 신트라(Sintra) 여행 - 대중 교통, 페나성, 무어인의 성, 헤갈레이라 별장, 맛집 추천

 

신트라(Sintra) 여행 - 대중 교통, 페나성, 무어인의 성, 헤갈레이라 별장, 맛집 추천

어제 밤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신트라에서의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리스본에서 신트라로 이동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3 - [2023 유럽여행] -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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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 시내 - 호카곶 1253번 버스

 

호텔 체크아웃 후 짐을 숙소에 맡기고 아침 일찍 신트라 기차역 근처로 나갔다. 호카곶을 가기 전에 좀 헷갈렸던 부분이 403번 버스가 다니는지 여부였다. 신트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403번 버스 노선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전에는 403번 버스를 타고 호카곶에 갔었는데 이제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우리는 1253 버스를 타고 호카곶으로 향했다. 버스 요금은 탑승 후 기사님에게 내면 되고 인당 2.6유로였다. 구글 지도에는 50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침 일찍 버스를 타서 그런지 호카곶까지 약 40분 정도 걸렸다. 우리 나라처럼 교통 체증이 심한 곳은 아니지만 출발 시간에 따라 걸리는 시간 차이가 좀 있는 것 같다. 어제 방문했던 신트라 관광지 근처를 지나 한참 가다 보면 곧 바다가 나올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작고 한적한 정류장 앞에 버스가 서는데 근처에는 간단한 먹을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고 큰 주차장이 있었다. 

평화로운 호카곶의 풍경

 

이 날은 어제 신트라와 다르게 날씨가 참 맑고 화창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빨간 지붕의 등대를 보니 설레기 시작했다. 관광객은 아주 많지 않았는데 저마다 사진 찍기에 바빴다. 특히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라고 쓰여있는 탑이 이곳의 최고 포토 스폿이다. 이곳에서는 많은 여행객들이 다른 여행객들에게 사진을 부탁한다. 우리 부부도 여러 커플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이 석탑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한다. 등대와 떨어진 곳으로 좀 걷다보니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나중에 이곳을 떠날 때 봤는데 등대 뒤쪽으로도 사람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았고 그쪽 해안선을 따라 좀 더 걸어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 시간 맞춰서 다시 신트라로 이동할 시간이다. 정류장 근처에 있었던 기념품 가게는 잠깐 둘러볼만 했지만 사고 싶은 물건들은 특별히 보이지 않았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다 구경은 좋다.

호카곶 - 신트라 시내 이동 1624번 버스

신트라에 돌아갈 때는 타고 온 버스와 다른 1624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갈 때도, 올 때도 버스는 역시나 제 시간에 맞춰서 오지는 않는다. 신트라 시내에 도착해서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표를 산 후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기차를 기다리기로 한다.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는 자주 있는 편이었고 숙소 근처의 평점 좋은 Cafe Saudade라는 곳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의 양이 많아서 만족했지만 손님이 너무 많아서 계산 시간이 좀 걸렸던 곳이다. 신트라역에 들어갈 때는 신트라역에서 나오는 인파와 만나게 될 경우 한참을 기다릴 수 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인파에 서둘러 다른 입구를 찾아 들어가 기차에 탈 수 있었다. 참고로 기차역 근처에는 기념품 가게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리스본과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리스본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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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프랑스를 거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 짧은 마르세유 반나절 여행이 생각보다 좋았고 꼬마기차의 아쉬움을 조금 남긴 채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르세유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15 - [2023 유럽여행] - 남부 프랑스 여행 - 엑상 프로방스 마들렌 맛집, 마르세유 기차역 짐 보관 방법 정리

 

남부 프랑스 여행 - 엑상 프로방스 마들렌 맛집, 마르세유 기차역 짐 보관 방법 정리

남부 프랑스에서 의외로 좋았던 도시가 엑상 프로방스, 마르세유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력이 아주 다른 두 도시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엑상 프로방스에 도착하기 전 렌터카로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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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 리스본 공항 - 오리엔트역

마르세유 공항에서 17:30분 이지젯을 타고 2시간 정도 비행해서 리스본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지젯 1시간 지연으로 리스본 도착이 더 늦어지는 상황이었다. 바로 기차를 타고 신트라로 이동할 예정이라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나마 더 늦은 시간에 예약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리스본 공항에 도착한 후 아래 구글 맵 경로에 따라 오리엔트역에서 신트라행 기차를 타기로 한다.

 

리스본 공항에서 신트라로 가는 경로

 

오리엔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비바 비아젬(VIVA viagam) 티켓을 샀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공항에서 전철을 탈 때 티켓 판매기 근처에 비바 비아젬 티켓 발권을 도와주는 직원들이 있어서 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구매한 비바 비아젬 티켓

 

오리엔트역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저녁식사

오리엔트(Orient) 역은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Rossio역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후 일정에서는 일부러 갈 일이 없어서 신트라로 가는 첫날에만 잠깐 들르게 된 기차역이었다. Amoreiras라는 큰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서 리스본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렀다면 한 번쯤 구경하러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르세유 여행과 비행기 이동에 이미 지친 우리는 저녁을 먹고 천천히 이동하기로 했다.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물가를 본 우리는 그제야 우리가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포르투갈에 도착했음을 느꼈다.  스테이크와 연어 세트(음료 포함)를 각 10~11유로 정도 주고 먹었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아서 이후 여행할 때도 가끔 생각날 정도였다. 포르투갈에 오니 프랑스에서보다 음식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 같다.

 

고기는 언제나 진리
연어 스테이크도 짭쪼름하니 밥과 먹기 좋았다.

 

오리엔트역 쇼핑몰 안에는 Continente라는 큰 슈퍼마켓이 있다. 만약 일정이 맞다면 이 곳에서 쇼핑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이제 신트라로 가는 기차 티켓을 사야하는데 당최 티켓 판매기를 찾기가 어려웠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물어봐서 겨우 찾았지만 놀랍게도 티켓 판매 기계가 동전만 가능했고 주위에 있는 자판기에서 일부러 물을 사서 동전을 만들어야 했다. 오리엔트역 티켓 판매기에서 티켓을 사려면 현금, 특히 동전 필수!

 

 

다행히 기차는 늦게까지 있었고 우리가 기차를 탔을 때는 정말 사람이 없었다. 휑한 기차를 타고 약 한 시간이 조금 안 걸려서 신트라에 도착했다.

 

밤 늦게 텅 빈 신트라행 기차

 

신트라 도착 후 숙소 이동

드디어 도착한 신트라역, 반갑다 신트라!

시골 기차역 같은 신트라역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역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문 힐 호스텔로 걸어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https://goo.gl/maps/U4ZMFGNTF9fE2ycB6

 

문 힐 호스텔 · R. Guilherme Gomes Fernandes 17, 2710-631 Sintra, 포르투갈

★★★★☆ · 숙박 업소

www.google.com

 

늦은 시간이었지만 직원이 친절하게 맞아주었고 호스텔이어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2인실, 다인실 등 객실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았다. 내일 아침 일찍부터는 신트라를 제대로 구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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