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진섬 (Cijin Island)은 대만 가오슝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가오슝 항구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시내와 접근성이 좋은 관광지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오슝 여행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들른 치진섬 반나절 후기 및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4박 5일 여행 전체 스케줄에 대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5.01.05 - [2024 가오슝] - 대만 가오슝 4박 5일 일정 - 타이난 1박 2일 vs. 당일치기
대만 가오슝 4박 5일 일정 - 타이난 1박 2일 vs. 당일치기
즉흥적인 가오슝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4박 5일 일정 중에 근교 도시인 타이난을 1박 2일로 방문할지, 당일치기로 방문할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가오슝 여행을 하면 버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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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진섬 가는 법 - 페리 타기
치진섬은 구산 페리 터미널(Gushan Ferry Terminal)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다.이지 카드로 30 대만 달러를 찍고 대중교통을 타는 것처럼 쉽게 배를 타고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https://maps.app.goo.gl/eFBcHhvKMdHgii8s7
구산 페리 선착장 · No. 579號, Zhongzhou 3rd Rd, Qiji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5
★★★★☆ · 여객선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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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 페리 선착장에서 10분 정도의 간격으로 페리가 수시로 운행하기 때문에 시간표를 많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페리를 타러 가는 길에 스쿠터를 빌리는 곳도 보이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3시간에 300 대만 달러라고 한다. 우리는 전동차를 빌릴 예정이라 스쿠터나 자전거는 지나쳤지만 전동차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페리를 타서 잠깐 알록달록한 건물들을 보면서 풍경을 즐기다 보니 어느 순간 치진섬에 도착했다.
치진섬 전동차(전기 자동차) 렌트 가격
치진섬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전동차 타기이다. 가기 전에 전동차 렌트 가격을 알아봤는데 업체별로 많이 다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물어본 모든 가게들의 렌트 가격이 동일했다. 치진섬에 내린 후 바로 보이는 업체나 해변 근처에 있는 업체나 가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굳이 안쪽까지 들어와서 물어보고 다닌 보람이 없었다. 두 명, 두 시간 기준으로 500 대만달러였는데 우리는 한국어로 '시바견'이라고 쓰여있는 귀여운 전동차를 골랐다. 타기 전에 간단하게 조작법을 알려주면서 관광 스폿이 표시된 지도를 준다.
전동차를 빌리지 않는다면 Old street 근처로 걸어서 둘러볼 수 있지만 기왕이면 전동차나 이동수단을 빌려서 편하게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치진섬 둘러보기, 추천 코스
치진섬에서 걸어서 몇 군데만 간다면 해변을 바라본 기준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치진 해변 앞에서 전동차를 빌려서 해변을 바라본 기준으로 왼쪽방향으로 먼저 달렸다. 치진섬 내에는 전동차를 위한 길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자동차가 다니는 일반 도로로 다니지 않아야 한다.
치진섬 페리 선착장에서 해산물거리를 지나 들어오면 치진 해변이 보이는데 사실 특별한 것은 없는 해변이었지만 일몰의 분위기가 더 궁금한 곳이다. 해변 근처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노점상들이 많이 보였고 해산물거리도 사람이 많아 점심시간에는 굉장히 활기찬 분위기였다.
무지개 교회는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인데 특히 교회 앞 알록달록한 조형물이 포토스폿이다. 전동차를 타고 몇몇 조형물을 지나치다 보면 풍차공원이 나온다. 이곳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는데 공중에 거대한 연이 둥둥 떠다녔다. 치진 해변 근처를 많이 벗어나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는 정말 좋았다.
치진섬을 전동차를 타고 달리다 보니 마치 제주도 우도에 온 느낌이 들었다. 대만 사람들도 이곳에서 캠핑을 즐기는지 큰 텐트들도 여러 개 보였다.
이번에는 해변을 바라보고 오른쪽 방향에 있는 등대 쪽으로 향했다. 아쉽지만 등대에 가기 위해서는 터널에 가기 전 전동차를 세우고 가야 한다. 이제부터는 쭉 걷는 코스인데 알록달록한 터널을 지나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곳을 지나 등대에 도착할 수 있다.
등대까지 올라가는 길에 오르막길과 계단이 있어서 조금 힘들지만 올라갈수록 치진섬의 탁 트인 풍경이 잘 보인다. 등대의 규모는 작지만 근처에서 풍경을 보면서 잠시 쉬어가기 좋다. 카페도 있기 때문에 잠시 목을 축이고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다시 급하게 돌아왔다.
마치며
시내와 접근성이 좋은 치진섬은 가오슝 여행 일정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여행 마지막 날 가서 비행기 시간을 맞추느라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기 때문에 기왕이면 반나절 코스로 조금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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