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낭 여행 숙소로 3박 4일 동안 묵었던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와 빈원더스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는 다낭 공항과는 거리가 다소 먼 편이지만 빈원더스와 가깝고 리조트 내에서 호캉스 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곳이었다.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 위치 및 2월 초 날씨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는 다낭 공항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다낭 시내와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위치이지만 개인적으로 다낭 시내에 구경할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행 첫날이나 마지막 날 시내 구경을 하고 이곳으로 숙소를 잡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https://maps.app.goo.gl/qS1H7WDQtS7kHf416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 · QCV9+79F, Bình Dương, Thăng Bình, Quảng Nam, 베트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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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설 명절인 1월 말, 2월 초 다낭 날씨는 건기에 굉장히 선선한 편이었다. 낮에는 평균 25도 정도로 밤낮은 쌀쌀한 편이라 얇은 긴팔이 필요했다. 동남아에서 이런 선선한 날씨를 경험한 것은 처음이라 좋았지만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쌀쌀한 날씨가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리조트 앞바다에서 수영은 할 수 없었고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리조트 메인 수영장에 사람이 다소 적은 편이었다.
빈펄 남호이안 풀빌라 2 베드룸 컨디션
빈펄 남호이안에 도착해서 로비에 들어서자 멋진 조개모양 장식물 뒤로 노란 매화나무가 보인다. 호치민에서도 많이 본 이 노란 매화나무는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 의미로 베트남의 설 연휴인 뗏 기간에 많이 장식한다고 한다.
체크인 후 버기카를 타고 풀빌라로 이동하는데 버기는 로비 앞과 리조트 안의 전화를 통해 언제든지 호출할 수 있다. 다만 체크인 시간이나 사람이 몰릴 경우 조금 오래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걸어서도 많이 이동했다.
우리가 예약한 풀빌라에 들어섰는데 층고가 굉장히 높고 모던한 분위기에 룸컨디션도 좋아보였다. 화장실은 총 3개인데 두 개의 방에 있는 화장실에 욕조와 샤워부스가 있다.
주방이 있긴 하지만 아무 식기 및 주방 도구들이 없기 때문에 무언가를 해먹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미니바와 냉장고 내의 음료는 당연히 유료이다. 메인룸에 있는 화장실의 욕조가 커서 반신욕을 즐기기에 좋다.
풀빌라에 있는 개별 수영장은 가족끼리 수영을 즐기기에 적당한 사이즈였지만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에 별로 이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아이들이 있다면 아마 개별 수영장을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리조트 내에서 산책을 다니다보니 2층 건물이 3 베드룸, 1층 건물이 2 베드룸인 것 같았다. 아무래도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풀빌라가 가장 비싸고 좋은 곳으로 예상된다.
풀보드 후기 (아침, 저녁만 추천)
우리는 풀보드 신청을 해서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리조트 내 뷔페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사실 아침, 저녁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뷔페 음식이 매번 동일하지는 않지만 기본 구성은 비슷해서 다소 물리기도 하고 뷔페이기 때문에 많이 먹게 돼서 조식이 소화가 되기도 전에 점심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뷔페식당은 로비 1층 두 곳이 있는데 주말이었던 첫날만 두 개의 레스토랑이 모두 오픈되어 있었고 다른 날에는 한 곳만 오픈되어 있었다.
뷔페 퀄리티는 괜찮은 편인데 특히 고기가 많이 보이는 저녁 메뉴가 좋았다. 베트남에 도착해서는 쌀국수를 맛있게 먹었지만 점점 물려서 쌀국수를 가져오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김치 및 한식 반찬들은 항상 있었다.
뷔페 레스토랑 이외에도 한국 음식 및 단품 메뉴를 사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는데 나오는 속도는 느리지만 음식은 괜찮은 편이다. 특히 김치찌개와 돌솥밥, 미역국이 맛있어서 뷔페 음식이 질리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버기카로 빈원더스 자유롭게 이용하기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의 장점은 빈원더스가 가까이 있어서 버기카를 타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호텔 3일차에 빈원더스를 방문했는데 다리가 아픈 부모님을 위해 리조트 내에서는 버기카를 이용했다. 인당 6~7천 원 정도로 버기카 이용권을 산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고 빈원더스 곳곳에 있는 버기카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버기카 이용권을 구매하면 빈원더스 내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다.
빈원더스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리버사파리였는데 오전 9시쯤 입장에서 버기카를 타고 리버 사파리로 바로 향했다. 오픈런을 하니 가장 먼저 이용할 수 있었는데 작은 배를 타고 다니며 강 주위에 있는 동물들을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다. 직원분이 베트남어와 영어로 번갈아가면서 동물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우리 가족이 한국인인 것을 알아보고 한국어로도 동물 이름을 말해주는 것이 인상 깊었다.
기린과 코끼리처럼 거대한 동물들도 있는데 배를 타고 가다가 잠깐 내려서 동물과 사진을 찍고 먹이를 줄 수 있지만 작은 컵에 든 먹이 값이 13만동정도로 굉장히 비싸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많은 동물들이 있었는데 리버사파리를 돌고 나와서 새와 카피바라 등 더 다양한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이후에 근처에 있는 민속촌을 들렀는데 확실히 리버사파리에 비해 사람이 적었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사진을 남기기에 좋았다. 곳곳에 나무 조각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직원분이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민속촌 근처에서 본 공연은 생각보다 지루했는데 배우들이 굉장히 진지하게 열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민속촌 구경 후 다시 리조트에 가서 점심을 먹고 수영복을 갈아입은 후 다시 빈원더스 워터파크로 향했다. 빈원더스에 묵는다면 굳이 수영복을 가지고 가서 탈의실에서 입을 필요 없이 래시가드나 수영복을 입고 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수건은 따로 가져가지 않는다면 별도로 대여해야 하고 일부러 아쿠아슈즈를 사갔지만 워터 슬라이드를 탈 때 항상 벗고 타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슬리퍼를 신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워터파크에는 워터 슬라이드가 여러 개 있는데 생각보다 스릴있고 재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어서 마음껏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4명이 타야 하는 기구의 경우 인원수가 맞지 않으면 태워주지 않기 때문에 기다리거나 탈 사람을 구해와야 한다. 그리고 65세 이상은 탑승이 불가하며 일부 기구는 몸무게도 현장에서 잰 후 태워준다. 이 때문에 원치 않게 리조트에서 늘어난 몸무게를 마주해야 했다. 날씨가 흐려서 놀기에 오히려 좋았지만 추워서 오래 놀지는 못하고 다시 숙소에 있다가 오락실을 이용하러 다시 빈원더스로 향했다.
빈원더스 오락실 내의 기구들은 모두 공짜이기 때문에 이런 기기들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오락실을 끝으로 해가 지기 전의 풍경을 보면서 퇴장 시간에 맞춰 빈원더스를 나왔다.
빈원더스는 리조트 내에서의 휴양이 지루할 즈음 하루 종일 알차게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이상으로 빈펄 남호이안 리조트와 빈원더스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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