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은 마포구에서 용산구까지 철길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로 봄에 벚꽃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벚꽃이 만개한 4월 첫째 주에는 인파가 많지만 여의도보다 훨씬 한적하기 때문에 근처에 산다면 여의도보다는 경의선 숲길에서 벚꽃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산책도 식후경
벚꽃이 만개한 주말, 공덕역 족발 골목에서 족발을 든든하게 먹고 산책을 나섰다. 참고로 우리가 간 공덕 족발집은 "마포소문난원조족발"인데 이원일 홍석천 유튜브 채널을 보고 저장해 두었던 곳이다. 역시 공덕 족발거리답게 서비스로 주는 순대와 순댓국 덕분에 배가 터지게 먹었지만 막상 메인 메뉴인 족발은 우리 입맛에 아주 맞지는 않았다. 딱 시장 족발 스타일로 편육을 좋아하거나 옛날 스타일의 족발을 좋아하고 순댓국 등 다양한 메뉴를 먹고 싶은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예전에 먹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다른 집을 가도 족발 맛에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방문하는 손님들의 나이대가 있었고 오랜 단골들이 많아 보였다.
경의선 숲길 산책 코스 추천
아래 사이트를 보면 구간별 이용안내가 나와 있어서 참고할 수 있고 우리가 오늘 걸었던 "공덕 - 홍대", "홍대 - 공덕" 구간의 숲길을 걷는 것도 추천한다.
https://parks.seoul.go.kr/template/sub/gyeongui.do
편도 2km가 조금 넘는 거리로 짧은 거리는 아니지만 걷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로 찾아간다면 공덕에서는 경의선 광장을 검색해서 숲길쪽으로 갈 수 있다.
홍대 근처에서는 경의선 책거리를 검색해서 갈 수 있다. 공덕에서 경의선 책거리를 지나 연남동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연남동은 홍대 입구와 가깝고 워낙 힙한 가게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산책하기에는 조금 번잡할 수 있다. 특히 연남동에 있는 "연남동 벚꽃집" 카페는 피크를 맞이해서인지 유명 맛집처럼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줄을 서있었다.
벚꽃을 보기에 좀 더 좋은 곳은 홍대쪽보다는 공덕역과 가까운 부근이다. 강아지 산책 시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한껏 예쁘게 차려입고 주인과 꽃구경을 즐기는 강아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반면에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경의선 숲길 산책이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다. 숲길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카페,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는데 다음에는 이런 곳의 야외 테이블에서 봄을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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