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푸꾸옥에서 다녀온 킹콩마트, 마사지샵, 맛집, 야시장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둘째 날에 간 혼똔섬 이외에는 관광지를 가지 않고 리조트에 머물거나 쇼핑, 마사지를 받았다. 혼똔섬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05.19 - [2024 푸꾸옥] - 푸꾸옥 혼똔섬, 선셋타운 (케이블카 시간표, 준비물, 꿀팁 정리)

 

푸꾸옥 혼똔섬, 선셋타운 (케이블카 시간표, 준비물, 꿀팁 정리)

푸꾸옥 이틀차에는 남부 대표 관광지인 혼똔섬에 다녀왔다. 혼똔섬까지는 숙소인 풀만 리조트에서 택시로 25분 정도 소요된다. 푸꾸옥 숙소였던 풀만 리조트 후기는 아래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travelerc.tistory.com

 

푸꾸옥 여행

 

푸꾸옥 중부 쇼핑 - 킹콩마트, TJ마트 

푸꾸옥에 도착하자마자 리조트 체크인을 하기 전 남는 시간에 킹콩마트에서 쇼핑을 했다. 이후 두 번째 쇼핑은 우연히 발견한 선셋타운에 위치한 마트에서 했는데 선셋타운 마트 정보는 포스팅 상단에 링크한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솔직히 요즘 베트남 젤리 등 인기가 많은 상품들은 한국 대형 마켓이나 인터넷에서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에 큰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여행에서 쇼핑이 주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현지 마트를 구경해 보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https://maps.app.goo.gl/GyGmmK9eMFeGNviq8

 

킹콩마트 · 141A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Khu Phố 7,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식료품점

www.google.com

 

킹콩마트는 푸꾸옥에 가는 한국인들, 특히 중부에 머무른다면 대부분 가는 마트가 아닐까 싶다. 다른 대도시처럼 롯데마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 규모의 마트는 로컬 마트치고 굉장히 큰 편이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우산을 가지고 들어가니 입구에서 바로 우산을 맡기고 들어가라고 제지했다. 쇼핑 전에 맡긴 물건이 있다면 우리처럼 잊어버리고 나오지 말고 꼭 챙겨서 나오길 바란다.

 

킹콩마트에서는 후추, 탑젤리, 땅콩, 체리쉬 젤리 등 한국인들이 많이 사가는 품목은 눈에 잘 띄게 진열해 놨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다. 탑젤리가 인기라 품절이 아닐까 조금 걱정했는데 우리가 간 금요일 오전에는 탑젤리가 정말 많이 있었다.

 

킹콩마트에는 식품 이외에 옷, 모자, 수영복, 화장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물품들은 모두 이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는 모기 기피제를 사느라 카운터 근처에 바로 붙어 있는 약국에서 모기 기피제를 따로 구매했다. 참고로 즈엉동 야시장에도 킹콩마트가 있는데 규모는 훨씬 작다. 

 

푸꾸옥에서의 마지막 쇼핑은 풀만 리조트 근처 TR 마트에서 간단하게 했는데 리조트 로비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얘기하면 TR마트에서 버기카를 보내준다. 버기카를 타면 금방 가는 곳이기 때문에 픽업/드랍이 쉬운 TR마트에서 리조트에서 먹을거리를 사거나 쇼핑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TR마트와 붙어 있는 한적한 카페가 있는데 쇼핑 후 코코넛 스무디를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EHuqwok4uYavxsgc8

 

TR Mart - Phú Quốc · TTTM TR MALL, Sonasea, Bãi Trường, Dương Tơ, Phú Quốc, Kiên Giang 920000 베트남

★★★★★ · 슈퍼마켓

www.google.com

 

리조트에서 가까운 TR마트

 

푸꾸옥 맛집, 카페 - 킹콩마트 근처 메오키친, 소나시 야시장 근처 66 Paris 카페

쇼핑 전 킹콩마트에서 걸어서 6분 정도에 위치한 맛집인 '메오키친'에 들렀다. 메오키친의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라 이른 비행기로도착해도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https://maps.app.goo.gl/y1ThHNpFy58XdQiZ9

 

MEO Kitchen (메오키친) · MEO KITCHEN, 126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u Quoc city, Kiên Giang 920

★★★★★ · 베트남 음식점

www.google.com

 

우리는 배가 고파서 둘이서 쌀국수, 모닝글로리 볶음, 반쎄오를 주문했는데 반쎄오 양이 정말 많았다. 메뉴 3가지를 배 터지게 먹었는데 그중에서 반쎄오가 가장 맛있었고 쌀국수는 무난했지만 다소 미지근해서 생각보다 별로였다. 쌀국수는 메오키친보다 괜찮은 식당이 훨씬 많을 것 같다. 

가장 맛있었던 반쎄오

 

여행 중 소나시 야시장 근처에 있는 로컬 카페인 66 Paris 카페를 갔는데 저녁에 가서 덜 더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었다. 이 카페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카페처럼 쾌적하고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카페를 생각하고 간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가게 규모는 큰데 인테리어가 엔틱하다못해 올드하고 내가 갔을 때는 현지인들만 있었다. 주위에 줄담배를 펴는 아저씨들이 많아서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었다. 그 곳에서 코코넛을 주문해서 마셨는데 가격은 3만동이다. 

 

https://maps.app.goo.gl/F16wEpigd1Sab5fx7

 

66 PARIS COFFEE TEA HOUSE · SONASEA 01 V54 - SV12, Phú Quốc, Kiên Giang 920000 베트남

★★★★☆ · 카페

www.google.com

 

 

푸꾸옥 마사지 - 로즈스파

킹콩마트에서 가까운 곳의 스파를 찾다보니 로즈스파를 가게 됐는데 한국인들의 후기가 많은 곳이다.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고 워크인으로 들어갔는데 발마사지는 60분에 20만동이다. 팁은 2만5천동씩 줬는데 압이 정말 세서 센 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마사지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도 남편도 압이 세다고 느꼈고 안쪽에서 마사지 받는 한국인 손님들의 비명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종아리가 멍이 들어서 누르면 아플 정도였다.

 

https://maps.app.goo.gl/UTkJbcBDfDJPwR647

 

Rose spa - Massage, Nail, Eyelashes & More · 106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Khu phố 7,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

★★★★★ · 속눈썹숍

www.google.com

 

한국인들이 하는 곳처럼 깔끔하고 시설 좋은 곳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망고도 서비스로 주고 압은 세지만 받을 때는 그래도 시원해서 무난했던 마사지샵이었다. 

 

푸꾸옥 야시장 - 소나시 야시장, 즈엉동 야시장 (땅콩, 진주 팔찌, 과일 쇼핑)

푸꾸옥 야시장들은 내가 갔던 다른 지역의 야시장이나 다른 동남아 야시장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졌다. 즈엉동 야시장은 땅콩 호객행위, 소나시 야시장은 해산물 가게, 과일 가게 호객행위로 인해 느긋하게 구경하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였다. 

 

즈엉동 야시장은 땅콩, 진주를 사기 좋은 곳이다. 야시장 곳곳에서 진주 악세사리를 팔고 있었는데 진주 팔찌를 하나 사기로 하고 구경했지만 진주와 연결된 체인이 금방이라도 녹이 슬 것 같이 보이는 제품도 있었고 여러 가게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다니는 것이 귀찮아서 로빈슨 펄(Robinson Pearl) 이라는 상점에서 팔찌를 샀다. 팔찌 가격은 다양했는데 마침 세일을 하고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고 알이 동그란 것으로 사 왔다. (체인은 은으로 되어 있다.)

즈엉동 야시장

 

즈엉동 야시장은 땅콩 가게가 정말 많았는데 같은 브랜드의 땅콩 가게가 조금만 가면 나오고 또 나왔다. 지나가면 땅콩 샘플을 많이 주기 때문에 그 곳에서도 많이 맛보았고 포장된 샘플을 숙소에 가져와서 먹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푸꾸옥이 땅콩이 유명한데 일반 볶음 땅콩은 거의 볼 수 없었고 여러 가지 맛을 코팅한 땅콩들만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보통 3개 사면 2개를 덤으로 주는 대신 한 개의 가격을 마트보다 비싸게 받고 있었다. 5개 이상을 살 계획이라면 시장에서 사는 것이 좀 더 저렴한 것 같다. 우리는 중간 사이즈 5개를 구매하고 아쉬운 마음에 나중에 마트에서 작은 것을 조금 더 샀다. 솔티드 캬라멜 맛이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다.

 

소나시 야시장은 저녁 먹을 계획이나 과일을 먹는 것 이외에는 구경만 하러 가는 것은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한국어로도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에 쫓기듯 걷다보니 과일만 사서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9만동을 주고 망고스틴 1kg을 사 와서 먹었는데 역시나 망고스틴은 새콤하고 맛있었다. 손질을 해주기 때문에 썩은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마트보다는 이런 곳에서 사 오는 것이 먹기에는 편리한 것 같다. 

새콤달콤 망고스틴

 

만약에 다시 푸꾸옥에 가게 된다면 소나시 야시장은 굳이 가지 않고 차라리 남부의 선셋마트 근처 야시장을 갈 것 같다. 푸꾸옥 야시장에 다녀오니 갑자기 치앙마이의 선데이마켓이 그리워졌다.

 

여기까지 푸꾸옥 마트, 맛집, 마사지, 야시장 후기였다. 

반응형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린다는 푸꾸옥으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가 선택한 중부에 있는 풀만 리조트(Pullman)는 공항과 가깝고 중부 야시장(즈엉동, 소나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킹콩마트와 가까운 편이다. 중부에 머무른다면 추천할만한 풀만 리조트 3박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푸꾸옥 풀만리조트

무료 셔틀버스, 체크인 시간, 룸 업그레이드

공항 픽업/드랍 이용, 체크인 시간

풀만리조트를 예약하면 이메일로 공항 픽업, 드랍을 신청할 수 있는 구글 폼을 전달해 준다.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서 픽업을 예약했고 비엣젯을 타고 이른 아침에 도착한 후 공항 앞에서 풀만 리조트 피켓을 든 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약 15분 정도 달려서 리조트 도착 후 체크인을 했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이지만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방이 준비됐다. 우리는 슈페리어룸에서 디럭스 오션뷰로 룸 업그레이드가 됐다.

푸꾸옥 공항 도착

 

체크아웃 후 공항에 갈 때도 무료 셔틀을 이용해서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다. 푸꾸옥 공항은 작고 체크인 창구가 열리기 전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도 없기 때문에 전혀 서둘러서 갈 필요가 없다. 비행기가 연착될 수 있으니 운항 스케줄에 변경이 생겼는지 확인 후 출발하면 대기 시간을 조금 줄일 수 있겠다.

 

소나시 야시장, 즈엉동 야시장 셔틀

공항 셔틀 이외에도 소나시 야시장과 즈엉동 야시장 방향 downtown으로 가는 셔틀도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즈엉동 야시장으로 가는 줄 알고 탔는데 실제로 내려준 곳은 킹콩마트에서 걸어서 7분정도 떨어진 시내 한복판이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어차피 킹콩마트에 들러야 했기 때문에 당황하긴 했어도 차라리 잘됐다 생각했지만 다른 일행들도 이곳에 내려줄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즈엉동 야시장으로 간다면 타기 전에 기사님에게 구글 지도를 보여주면서 내리는 위치를 정확히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호텔 조식 및 식당 (솔트 앤 페퍼), 망고빙수

풀만리조트 조식이 훌륭하다는 후기가 있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무난한 수준이었다. 그래도 망고도 있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 쌀국수와 여러 종류의 요거트가 맛있었다.

 

조식 뷔페 과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남아 과일은 망고스틴과 잭프루트인데 아쉽게도 비싼 과일이라 그런지 호텔 조식에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과일들은 야시장에서 사먹었는데, 즈엉동 야시장에서 잭프루트는 3만동, 소나시 야시장에서 망고스틴은 kg에 9만동이었다.

 

풀만에서 망고 빙수도 유명한데 어쩌다 보니 한 번 밖에 사 먹지 못했다. 신라호텔 망고 빙수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인데 작은 사이즈 기준으로 망고가 1개 정도 들어가 있다. 망고빙수는 1층 로비의 bar에서 판매하고 레귤러 사이즈 15만동, 라지 사이즈 25만동이다. 아코르 플러스 멤버십이 있으면 50% 할인돼서 우리는 레귤러 사이즈 7만5천동, 약 4천원 정도에 망고빙수를 먹을 수 있었다.

새콤달콤 망고빙수

 

조식 망고도 그렇고 이번 푸꾸옥에서 먹은 망고는 달기만 한 망고가 아니라 새콤한 맛도 있는 망고였다.

 

솔트앤페퍼 점심, 비치클럽 해피아워

조식을 제공하는 솔트앤페퍼 식당에서 늦은 점심도 먹었는데 분짜와 피자라는 다소 난해한 조합의 음식을 시켰지만 맛있게 먹었다. 특히 분짜의 고기에서 불맛이 제대로 나서 만족했다.

솔트앤페퍼에서의 늦은 점심

 

 

우리가 갔을 때 비치 클럽에서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해피아워로 1+1 음료 행사를 하고 있었다. 분위기도 가격도 괜찮은데 생각보다 비치클럽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마치 우리가 전세를 낸 것처럼 조용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비치클럽

 

프라이빗 비치(feat. Sea worm), 리조트 운영 프로그램

풀만 리조트에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는데 수영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런데 해변에 발을 담그면서 충격적인 것을 보게 되었다. 물에 이상한 생물체가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Sea worm... 바다 벌레라니. 생전 처음 보는 거대 굼벵이(?) 같은 비주얼인데 해변 앞 안내판에 이 생물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비주얼을 본 후로는 그 뒤로 바다에 발도 담그지 않았다. 바다 수영을 하고 싶은 사람은 이 Sea worm의 존재를 생각하고 가길 바란다. 그리고 풀만 리조트 바다는 맑고 깨끗한 바다와는 거리가 좀 멀어서 바다 수영에 적합한 곳은 아니다. 남부에 혼똔섬 케이블카를 탔을 때 본 바다 색은 파랗고 투명했는데 푸꾸옥 지역마다 많이 다른가보다. 

 

풀만리조트 해변

 

리조트 운영 프로그램은 요가, 명상, kids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원래 듣고 싶었던 요가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 대신 3일 차 아침 7시에 해변 명상 수업이 있어서 전 날 밤에 로비에 전화 예약을 하고 갔는데 막상 아침에 해변에 도착하고 나니 수업이 없다고 한다. 해변에는 물품 관리하는 직원 한 명만 있고 아무도 없었는데 그 직원분도 영어를 못해서 수업이 취소된 것인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가 없었다. 조식을 먹고 들어온 후 방에 전화가 와서 뒤늦게 연락을 받았는데 우리가 너무 전날 예약해서 취소가 된 것인지 1분 늦게 가서 취소가 된 것인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만약 리조트 프로그램을 예약했다면 가기 전에 로비에서 진행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매드카우 석식

매드카우는 리조트 9층에 위치한 식당이다. 때맞춰 가면 라이브 공연도 한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공연은 하지 않았고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하지만 식사 시간 내내 싸우는 한국인 커플 근처에 앉게 된 점이 아쉬웠다.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언성을 높이는 한국인 부부와 떨어진 곳으로 다시 자리를 안내받았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들이 싸우는 소리를 배경 음악처럼 들으면서 음식을 다 먹어버렸다.

 

다른 테이블의 싸움과는 별개로 음식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코르 플러스 50% 할인을 적용해서 햄버거, 스테이크, 샐러드를 총 6만원대에 먹었는데 고기 질도 나쁘지 않고 깔끔해서 리조트를 이용한다면 한 번쯤 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체크인 시 받았던 웰컴음료 쿠폰을 이곳에서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레드 와인을 마셨다.

매드카우에서 저녁

 

선셋 맛집 풀만 리조트

리조트에 있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선셋이 정말 예뻤다는 점이다. 해가 질 무렵부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한참 감상했는데 하늘에 바다가 비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에 넋을 놓고 구경했던 것 같다. 다음 날에 프라이빗 비치에서 감상한 일몰도 역시 아름다웠다.

 

푸꾸옥 일몰

 

풀만 리조트가 5성급 호텔 중 지금까지 갔던 휴양지 호텔 중에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성비 좋고 무난한 곳이었다. 오션뷰에 룸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다만 욕조가 없는 방인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푸꾸옥에 간다면 꼭 샤워필터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샤워필터가 순식간에 짙은 갈색으로 변한 것을 보고 지난번에 갔던 치앙마이보다 오히려 더 수질이 좋지 않은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다녀온 후로 계속 몸이 가렵다.) 만약에 푸꾸옥에 다시 간다면 북부나 남부 리조트에 가 보고 싶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