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은 관광지로 유명한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이 있는 곳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짧은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가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는 어렵기 때문에 주말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다녀온 순천 1박 2일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순천여행

 

순천 1박 2일 코스

여수나 광양 등 주변 도시를 둘러보지 않고 순천을 알차게 돌아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첫째 날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무조건 빨리 출발해야 긴 교통정체를 조금이나마 피해서 순천에서 시간을 좀 더 보낼 수 있다.

1일 차

서울 출발 - 송광사 - 선암사 - 순천 낙안읍성 - 순천 드라마 촬영장

 

송광사

 

조계산에 위치한 송광사와 선암사는 지도상으로 보면 가까워 보이는데 차로 가려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30분 정도가 걸린다. 걸어서도 두 절을 이동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송광사를 먼저 들른 후 차를 타고 선암사로 이동했다. 송광사는 법정스님의 무소유길이 유명한 곳인데 절로 들어가는 길의 경치가 좋다.

 

송광사에서 마침 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대웅전 앞에 많은 부스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행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공연 리허설하는 것을 잠깐 구경하고 절을 다시 나왔다. 선암사로 오니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는 송광사와 달리 조용한 편이었다.

 

선암사

 

선암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사찰로 산속의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선암사에는 멋진 나무들이 많은데 특히 매화나무가 많아서 꽃이 필 때 오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송광사와 선암사 중에 한 군데만 들른다고 하면 나는 선암사를 들를 것이다.

 

순천 낙안읍성은 가족끼리 산책하고 전통 놀이들을 체험하기 좋은 민속촌 느낌의 관광지이다. 초가집이 많고 숙소로 쓰이는 곳도 많아 보이는데 이런 곳에서 하룻밤 자는 체험을 하는 것도 색다를 것 같다. 

 

낙안읍성

 

낙안읍성에는 염색, 도자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보였고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서울에는 한국 민속촌이 있다면 순천에는 낙안읍성이 있는 느낌이랄까. 덥지 않은 계절이라 천천히 낙안읍성 곳곳을 둘러보기 참 좋았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시간이 없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은 아니지만 시대극 촬영장으로 쓰인 곳이니만큼 깨알 같은 구경거리들이 있는 곳이다.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찍은 곳이라 달동네를 재현해 놓은 곳이 특히 인상적이다. 사진 찍을만한 포인트가 은근히 많고 둘러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2일 차

웃장 - 순천만 국가정원 - 순천만 습지

순천 웃장 5일장

 

마침 내가 간 일요일이 순천 웃장의 장날이었다. 그래서 웃장 및 거리 곳곳에 상인들이 정말 많았다. 잘 익은 무화과를 한 박스 사고 다음 일정을 위해 좀 더 구경하지는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명동떡집에서 콩고물이 잔뜩 묻은 찹쌀떡을 사서 오후에 맛있게 먹었는데 지나다니다 보니 기장떡도 유명한가 보다. 이미 떡을 샀기 때문에 아쉽지만 기장떡은 다음을 기약했다. 관광지로 꾸며진 곳과 달리 일상의 생활이 묻어 있는 시장 구경은 특유의 매력이 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이다. 나는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이 정말 좋았는데 관리가 잘되어 있고 구경거리가 정말 많다. 물론 전제조건은 날씨가 좋아야 한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포인트가 많고 특히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는 곳은 서울에 비해 사람을 피해 사진 찍기 좋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습지에서의 동선

동문 주차장 주차 - 동문 부근 구경 - 스페이스 브리지 건너기 - 서문 부근 구경 - 스카이큐브 - 순천만 습지 

 

차를 타고 다시 나가서 습지로 가기 번거롭고 순천만 습지 주차장은 유료이기 때문에 이 코스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모스밭

 

식물원과 코스모스, 해외 여러 국가별 콘셉트로 꾸며놓은 정원 등을 지나서 걸어가다 보니 정원 워케이션이 보였다. 워케이션은 숙박이 가능한 곳인데 이곳에 숙박을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예약이 매우 어려울 것 같지만 숙박을 하면서 정원을 더욱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면 힐링 그 자체일 것 같다.

 

정원 워케이션

 

스페이스 브리지를 지나 서문으로 오면 동문보다는 볼거리가 적지만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작은 동물원을 꾸며 놓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서문 동물원 근처 연못

 

순천만 습지로 가는 스카이큐브 왕복권은 8천 원이고 시간대마다 정원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원하는 시간에 타지 못할 수 있다. 나는 1시 무렵에 원하는 시간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스카이큐브 한 대에는 약 6~8명 정도 탑승이 가능하고 이동 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렸다.

 

순천만습지역에 도착을 하면 갈대열차를 기다렸다 타거나 걸어서 습지까지 갈 수 있는데 우리는 걸어서 이동했다. 갈대열차는 스카이큐브 티켓이 있으면 무료이다. 다만 대기시간이 꽤 있기 때문에 인내심이 조금 필요하다. 걸어가는 도중에 휴게 건물의 자판기에서 뱅쇼를 뽑아 먹었는데 너무 달았다. 어제에 비해 너무 추워진 날씨에 옷을 더 두껍게 입고 올걸 후회했다.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의 갈대숲은 광활하고 아름다웠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갈대가 춤을 추듯 흔들렸고 데크 길이 잘 놓여 있어서 이동하기 편했다. 다만 사람이 많아서 빠르게 이동하기는 어렵다. 저 멀리 전망대도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현재는 갈 수 없다고 쓰여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왔다. 칠게와 짱뚱어를 열심히 찾았고 칠게는 많이 보이는 반면 짱뚱어는 결국 찾지 못했다. 희귀종 조류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한데 조류는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통합입장권

1박 2일 순천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본다면 통합입장권을 추천한다. 요금은 성인 12000원으로 국가정원 입장권에서 조금만 금액을 추가하면 국가정원, 습지, 낙안읍성, 드라마 촬영장, 뿌리 깊은 나무 박물관, 자연휴양림을 1박 2일간 사용할 수 있다.

 

아래 페이지에서 스카이큐브 포함 요금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https://scbay.suncheon.go.kr/garden/0016/0003/0001/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즐거운 여행을 즐겨보세요

scbay.suncheon.go.kr

 

이상으로 1박 2일 순천여행 코스 소개를 마치겠다. 다음 포스팅은 순천에서 방문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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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홍콩 4박 5일 여행 일정과 숙소, 환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홍콩여행 일정 및 숙소

 

홍콩 4박 5일 일정

1일 차

대한항공 오후 1 시대 비행기 탑승 -> 홍콩 공항 atm에서 홍콩 달러 출금 후 시내 이동 -> 이비스 호텔 도착
-> 빅토리아 피크 야경

 

빅토리아 피크 15번 버스 탑승하는 곳

예전에 홍콩에 왔을 때 피크 트램을 타봤기 때문에 숙소인 이비스 센트럴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와 아주 가까운 정류장은 아니지만 2층 버스의 앞자리에 앉고 싶어서 출발지인 항구 근처로 걸어서 이동했다. Central Pier 5 쪽으로 가다 보면 15번 버스 정류장이 길가에 보이는데 관람차쪽으로 가다보면 15번 정류장이 금방 또 보이기 때문에 헷갈리지만 이곳이 출발지가 맞았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붐비지 않는 버스의 2층 맨 앞자리에서 도시의 밤풍경을 즐기면서 이동할 수 있었다. 피크 트램을 이미 타봤다면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구글에 나오는 버스 시간과 실제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은 보통 맞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을 꼭 맞춰서 갈 필요는 없다.

 

빅토리아피크 버스 정류장

 

빅토리아 피크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처럼 야경을 보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버스에서 내리면 The peak Galleria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음식점이 오후 9시 전에 문을 닫았다. 늦게까지 문을 열었던 쇼핑몰 내 막스누들에서 완탕면을 먹었는데 양이 정말 적어서 놀라웠다. 간단하게 완탕면을 먹은 후 쇼핑몰 옥상에 올라가서 야경을 즐겼다. 시내로 돌아갈 때도 같은 곳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빅토리아 피크 야경

 

2일 차

디즈니랜드 -> 침사추이 원딤섬 저녁

 

디즈니랜드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다른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다른 일정과 같이 하기에는 피곤하기 때문에 하루를 디즈니랜드로 잡았다.

 

2024.09.18 - [2024 홍콩] - 홍콩 디즈니랜드 - 입장권 가격, 가는 방법, 먹거리 추천, 불꽃놀이 취소 후기

 

홍콩 디즈니랜드 - 입장권 가격, 가는 방법, 먹거리 추천, 불꽃놀이 취소 후기

홍콩 4박 5일 일정 중 금요일인 둘째 날은 홍콩 디즈니랜드에 방문하기로 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다른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라 볼거리가 다소 적지만 홍콩 여행 하루 일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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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센트럴/셩완/완차이 지역 둘러보기 - Wah lok cafe 아침식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베이크 하우스, 만모 사원, 빅토리아 감옥, 완차이 시장, 블루 하우스

 

3일 차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센트럴 지역과 셩완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베이크 하우스, 타이청 등 먹거리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09.18 - [2024 홍콩] - 홍콩 맛집 - 딤섬, 쌀국수, 에그타르트 유명 맛집 비교 및 또갈집 추천

 

홍콩 맛집 - 딤섬, 쌀국수, 에그타르트 유명 맛집 비교 및 또갈집 추천

홍콩에 머문 4박 5일 동안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맛집들을 다녀왔는데 그중 딤섬, 운남쌀국수,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맛집들을 비교하고자 한다.  추가로 아침식사로 맛있게 먹었던 맛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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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모 사원이나 빅토리아 감옥은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지나가는 길에 들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빅토리아 감옥은 의외로 실내가 굉장히 시원하고 화장실도 괜찮기 때문에 더운 날 특히 추천한다.

 

이비스 호텔에서 노보텔이 있는 완차이 지역으로 숙소를 옮긴 후 주위를 둘러봤는데 완차이는 유명한 관광지는 없어도 굉장히 번화한 곳이다. 비교적 한적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느 지역과 다름없이 가게도 많고 북적이는 느낌이다. 특히 완차이 시장을 둘러본 것이 재밌었다. 중추절 전이라 우리나라처럼 과일을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는데 박스를 보니 샤인머스켓은 한국에서 수입을 해오나 보다. 과일도 시장이라 그런지 다소 저렴한 편이라 귤을 사 와서 맛있게 먹었다.

 

완차이 지역의 Blue house는 이름 그대로 파란색 건물인데 오랜 역사를 가진 랜드마크라 시장을 할 때 같이 묶어서 다녀오기 좋다. 1층에는 기념품 가게도 있었다.

 

Blue house

4일 차

침사추이 둘러보기 - 제니베이커리, 하버시티, 1881 헤리티지, 홍콩 예술관, K11 Musea 쇼핑몰, 스타의 거리 야경

 

4일 차에는 침사추이 지역을 둘러봤는데 가장 첫 번째 코스는 제니베이커리였다. 전날 센트럴 지역의 제니베이커리 앞에 오픈시간 무렵 줄이 정말 긴 것을 보고 오늘 이곳으로 다시 왔는데 이곳의 줄이 더 길었다. 솔직히 추억의 제니베이커리 느낌에 아직도 제니베이커리가 유명할까 싶었는데 아직도 인기가 대단했다. 제니베이커리는 침사추이역 N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는데 구글 지도로 찾아가면 출구를 잘못 나와서 헤맬 수 있다. 제니베이커리가 있는 미라도맨션 2층으로 올라갔는데 가게 입구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있었다. 가게를 돌고 돌아 겨우 줄을 섰는데 더운 계절에 갔다면 꼭 손선풍기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마어마한 줄에 비해서는 대기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주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30, 40분 정도 이상의 대기는 각오하고 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쿠키를 파는 가게에서 날 것 같은 고소한 냄새가 이 가게에서는 전혀 나지 않는다. 이미 어딘가에서 만들어온 쿠키들이 카운터 뒤에 쌓여있고 심지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심한 악취가 났다. 더운 날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 있어서 나는 냄새인지 원인은 모르겠는데 이 때문에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제니베이커리 마카다미아 쿠키

 

우리는 인기 있는 6번 마카다미아, 11번 믹스 버터 쿠키를 2통씩 구매했는데 믹스 버터 쿠키는 한국에서도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아는 맛이라 먹어보지 않은 마카다미아 쿠키가 궁금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마카다미아 쿠키를 먹어봤는데 마카다미아도 한 개당 4개 정도로 알차게 들어있고 과하지 않은 코코아맛과 함께 잘 어우러저셔 맛있었다. 

 

침사추이에는 쇼핑몰들이 참 많은데 홍콩 물가나 환율을 고려했을 때 쇼핑에 메리트가 없어서 거의 아이쇼핑만 했다. 하버시티 쇼핑몰은 넓고 바다를 볼 수 있는 야외좌석들도 많기 때문에 한 번쯤 둘러볼만하다. 특히 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있는 쇼핑몰은 정말 좋은 휴식처이다. 1881 헤리티지를 지나면서 예쁘게 꾸며놓은 건물 앞 사진도 찍어본다.

 

1881 헤리티지

 

스타의 거리와 시계탑 근처를 걷다 보면 홍콩 예술관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무료 전시를 볼 수 있다. 유료 전시도 있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가 더 많았다. 개인적으로 층마다 있는 여러 전시 중에서 미니어처 유리병을 수집한 전시가 제일 인상 깊었다. 기대하지 않고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홍콩 예술관 전시

 

저녁에는 스타의 거리 야경을 즐기기 전에 K11 Musea 쇼핑몰을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쇼핑몰은 다른 쇼핑몰에 비해 굉장히 현대적이고 톡톡 튀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스토어에 재밌는 제품들을 구경하는 것이 쏠쏠했고 이곳을 구경한 후 바로 심포니오브라이트를 구경하기 위해 나왔다. 심포니오브라이트는 예전에도 그랬나 싶을 정도로 시시하고 볼거리가 없었다. 물론 야경 자체는 정말 멋있지만 건물에 약간의 레이저가 나오는 수준이라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홍콩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레이저쇼라는 설명과는 달리 너무 소박하게 끝나서 아쉬운 쇼였다. 

 

스타의 거리 야경

 

5일 차

아침식사 및 공항 이동

마지막날은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공항에는 비행기 이륙 시간 약 2시간 전에 도착해도 괜찮았다. 완차이에 있는 노보텔 바로 근처에 공항에 가는 버스가 있는데 편리하게 한 번에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홍콩여행 숙소 (이비스 센트럴 vs. 노보텔 완차이)

우리가 2박씩 묵은 숙소는 이비스와 노보텔이었는데 위치는 이비스 승, 시설은 노보텔 승이다. 

 

이비스는 센트럴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요 관광지나 맛집이 있는 곳과 가깝지만 룸이 더 작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비스는 3 star 호텔이라 4 star 호텔인 노보텔의 룸 컨디션이나 서비스가 좋다. 

 

https://maps.app.goo.gl/oVyvUSsjTttjuxPs9

 

이비스 홍콩 센트럴 & 셩완 · 28 Des Voeux Rd W, Sheung Wan, 홍콩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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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k7SR4r8ZmpB1wWWMA

 

노보텔 센츄리 홍콩 · 238 Jaffe Rd, Wan Chai, 홍콩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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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차이 지역의 노보텔도 충분히 번화한 곳에 위치해 있고 방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멋있어서 좋았다. 위치만 고려한다면 센트럴 지역 또는 침사추이 지역에서 묵는 것이 좋지만 교통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완차이 지역도 큰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다.

 

홍콩 노보텔

 

트래블 월렛 카드 환전, 옥토퍼스 카드

환전은 미리 한국에서 할 필요 없이 홍콩 공항 ATM에서 출금할 수 있다. 우리는 트래블 월렛 카드를 사용해서 수수료 없이 출금했는데 홍콩에 입국해서 나오면 HSBC은행 ATM을 찾으면 된다. 

 

홍콩 공항 atm

 

환전을 한 후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했는데 현지인용과 여행자용이 있다고 봐서 현지인용으로 구매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직원이 따로 물어보지 않고 현지인용으로 줬다. 아래 사진과 같이 Train ticket이라고 쓰여있는 곳 근처에 창구가 있는데 현금 구매만 가능하기 때문에 꼭 미리 환전을 하고 구매해야 한다. 옥토퍼스 카드를 반납할 때도 동일하게 이곳에서 잔액 및 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

 

옥토퍼스 카드 사는 곳

 

마치며

보통 홍콩 여행은 주말을 껴서 2박 또는 3박으로 짧게 갔다 오거나 마카오를 포함해서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4박 5일 일정은 나름 여유롭게 홍콩을 둘러볼 수 있다. 2017년에 갔던 첫 번째 홍콩 여행과 비교해서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다. 옛날 홍콩 감성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홍콩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은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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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머문 4박 5일 동안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맛집들을 다녀왔는데 그중 딤섬, 운남쌀국수,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맛집들을 비교하고자 한다.  추가로 아침식사로 맛있게 먹었던 맛집도 소개할 예정이다.

 

홍콩 맛집

 

딤섬 - 원딤섬 vs 딤딤섬

홍콩에 오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 딤섬이 아닐까 싶다. 그 정도로 딤섬은 한국인들 입맛에 잘 맞고 비싼 홍콩 물가 대비 가격도 괜찮은 음식이다.

 

원딤섬은 홍콩섬에 있는 본점과 센트럴쪽에 있는 작은 분점이 있는데 우리는 디즈니랜드 방문 후 다소 늦은 시간에 홍콩섬에 있는 본점에 방문했다. 이번 홍콩 여행에서 처음 먹는 딤섬이라 기대가 됐고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입장했지만 거의 만석이었다. 매장도 딤딤섬보다 넓은 편이다. 

 

https://maps.app.goo.gl/1FX6R23x8DUgkQkFA

 

원 딤섬 · G/F, 209A Tung Choi St, Prince Edward, 홍콩

★★★★☆ · 딤섬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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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간이 늦어서 메뉴판에 창펀을 비롯한 몇 가지 메뉴들은 이미 불가능한 것으로 체크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하가우, 샤오마이, 두부피에 쌓인 이름 모를 메뉴와 춘권을 주문했다. 망고 커스터드 롤이 맛있다고 봤는데 이것도 주문이 불가했다. 제일 먼저 나온 춘권은 사실 별 기대를 안 했는데 보통 한국에서 먹는 얇고 부실한 춘권이 아니라 속이 새우살로 꽉 차있는 정말 맛있는 춘권이었다. 모든 메뉴가 맛있었지만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샤오마이었는데 새우가 엄청 튼실하고 씹을 때의 탱탱한 식감이 너무 좋았다. 춘권을 먹고 간장을 다시 가져가셔서 다른 메뉴가 나올 때 다시 간장을 요청했는데 고추기름을 함께 주셨다. 그 고추기름과 딤섬들을 같이 먹으니 느끼한 맛도 줄어들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추기름은 한국에 가져가고 싶어서 나중에 웰컴마트에서 구입했다.

 

원딤섬 메뉴

 

딤딤섬은 점심 시간이 한창인 한시 반 정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웨이팅이 꽤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다 한국 사람들이었다. 아무래도 침사추이와 좀 더 가까운 위치라 접근성은 좀 더 좋지만 생각보다 웨이팅이 빨리 줄지는 않는 편이다. 이 매장에 도착하면 안으로 들어가서 먼저 대기표를 받아서 나와야 한다. 온 순서와 별개로 빈 테이블의 인원수에 따라서 직원분이 유동적으로 안내를 하는데 홍콩 식당 어딜 가도 비슷하지만 특별히 친절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딤딤섬 메뉴

 

우리는 원딤섬에서 먹었던 하가우와 샤오마이 이외에 새우튀김이 든 창펀, 고추딤섬, 가지딤섬을 주문했다. 하가우와 샤오마이는 원딤섬이 더 맛있었는데 고추딤섬이나 가지딤섬같이 독특한 딤섬들이 있어서 좋았다. 뻔한 딤섬 종류에 질렸다면 딤딤섬을 추천하고 기본 메뉴가 맛있는 곳이나 한 곳만 가게 된다면 원딤섬을 추천한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가고 싶은 곳은 "원딤섬" 승!

 

운남쌀국수 - 성림거 vs 탐자이삼거

홍콩에 가기 전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운남 쌀국수와 에그타르트였다. 운남쌀국수는 중국 운남지역의 쌀국수라고하는데 왜 홍콩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2017년에 방문했을 때 성림거 운남쌀국수를 방문했었는데 그 강렬한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이번에도 찾아오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후기를 보니 성림거에 친절이나 위생 관련해서 안 좋은 후기가 많이 보여서 탐자이삼거라는 곳으로 향했다. 탐자이삼거는 체인이라 여러 지점이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깔끔한 편이다.

 

탐자이삼거

 

우리는 완차이에 있는 지점을 방문했는데 QR로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중국 어플이 핸드폰에 설치되지 않아 직원을 불러서 직접 주문했다. 나는 튀긴 유부, 버섯, 랍스타완자를 추가했고 국물은 "Hot and sour", 맵고 신 국물 중간 단계 맵기로 선택했다. 신맛을 싫어한다면 가장 처음에 있는 마라 베이스 국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7년 만에 온 홍콩에서 다시 맛본 운남쌀국수의 맛은 옛날에 먹었던 강렬한 기억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예전에 갔었던 성림거 운남쌀국수집으로 향했다.

 

성림거 운남쌀국수

 

내 기억으로는 가게가 이곳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전을 했는지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었다. 밤 8시 반이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고 후기에서 본 것처럼 특별히 불친절한 점도 없었다. 토핑 종류가 아주 많기 때문에 고르는데 선택이 조금 오래 걸렸다. 결국 피쉬볼, 차돌박이를 추가하고 중간 맵기, 중간 신맛, 숙주 선택, 고수 없음으로 체크 후 아이스 레몬차와 함께 주문했다. 음식과 주문을 하면 음료도 저렴하게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음료를 함께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성림거 운남쌀국수의 국물을 처음 먹자마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확실히 내가 기억하는 맛과 비슷한 강렬하고 맵고 신 맛의 쌀국수이다. 그리고 차돌박이를 넣어서 그런지 조금 기름진 맛이 났는데 깔끔한 맛을 좋아한다면 피쉬볼이나 야채 위주로 추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홍콩에 다시 간다면 또 성림거로 찾아갈 것 같다.

 

에그타르트 -  베이크하우스 vs 타이청 vs 사워도우

개인적으로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좋아하는데 베이크하우스가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와 가장 비슷한 맛이었다. 호불호가 적은 맛이라 그런지 홍콩 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에그타르트 맛집이 아닐까 싶다. 디즈니랜드를 비롯해 길거리 어디에서나 여행객들이 들고 다니는 베이크하우스의 파란 쇼핑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베이크하우스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와 완차이 지역에 있는데 우리는 두 지점을 모두 방문했고 완차이 지점은 커피와 함께 먹고 갈 수 있기 때문에 매장 테이블 웨이팅이 긴 편이었다. 포장 줄은 길어도 금방 빠지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 가도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https://maps.app.goo.gl/4r5pmZUpgd6hXRS68

 

Bakehouse · 5 Staunton St, Central, 홍콩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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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크하우스 에그타르트

 

식기 전에 매장 근처에서 바로 먹어본 에그타르트의 맛은 한 입 물었을 때 바삭한 페이스트리 때문에  역시나 맛있었다. 하지만 예전에 포르투갈에서 먹었을 때처럼 강렬한 느낌은 아니다.

 

https://maps.app.goo.gl/BB6njEQXghx6Ruxt8

 

Sour Dough · Keen Hung Commercial Building, Shop Nos. 2-3, G/F, 80 Queen's Rd E, Wan Chai, 홍콩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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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도우 에그타르트

 

사워도우 에그타르트는 유투브 풍자 또 간집을 보고 찾아가게 됐는데 페이스트리가 더 두껍고 에그타르트 부분이 덜 단 것이 특징이다. 맛있었지만 가격이 비쌌고 매장에 다른 빵 종류와 샌드위치가 많았기 때문에 베이크 하우스처럼 여러 개를 사간다기보다는 아침식사를 하면서 같이 맛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maps.app.goo.gl/ZUwZAfMbVqA1UMbw6

 

타이청 베이커리 · 35號 Lyndhurst Terrace, Central, 홍콩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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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청 베이커리는 홍콩식 에그타르트를 파는 곳인데 신흥강자인 베이크하우스에 밀려 이전보다 인기가 덜한 것 같다. 페이스트리가 아니라 쿠키 질감의 파이지를 사용하고 푸딩같은 계란 식감에 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져서 호불호가 있을 맛이다. 타이청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이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가볍게 하나 사 먹기 좋다. 

 

타이청 에그타르트

 

다시 와서 사먹는다면 역시나 베이크하우스의 에그타르트를 찾을 것 같다. 

 

번외 - 아침식사 추천

이외에 홍콩 아침식사로 맛있게 먹었던 콘지와 토마토 라면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 상지콘지는 아침식사로 정말 유명한 곳인데 소고기 콘지는 물렁한 소고기 식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고 맛있는 죽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추천하고 싶다. 

 

https://maps.app.goo.gl/mitoaW7bYeoNhMTp7

 

아침 음식식사 상기콘지 · 7 Burd Street, 7 Burd St, Sheung Wan, 홍콩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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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콘지 소고기죽

 

소고기죽과 피쉬볼이 들어간 죽을 주문했는데 그래도 소고기가 좀 더 나은 것 같다. 익숙한 맛이고 밀크티도 달지 않고 좋았다. 그러고 보니 홍콩에 와서 모든 아침 식사에 밀크티가 빠지지 않았다. 일반 차찬탱 아침 식사가 지겹다면 이곳에서 죽 한 그릇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토마토 라면이 맛있었던 곳은 Wah Lok cafe라는 곳인데 고기 추가 없이 토스트와 밀크티를 함께 먹으니 너무 무겁지 않게 아침식사를 하기 좋았다. 토스트는 땅콩버터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토마토라면은 기대하지 않았던 남편도 맛있게 먹은 메뉴였다. 누군가 묽은 스파게티에 라면을 넣은 맛으로 표현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깊은 맛이 느껴졌고 아침식사로 한 번 더 먹고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https://maps.app.goo.gl/ykCFQ65ajaXSXCKx5

 

Wah Lok Cafe · 18 Tung St, Central, 홍콩

★★★★☆ · 홍콩식 패스트푸드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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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라면과 밀크티

 

홍콩 여행 가기 전부터 정말 먹고 싶었던 메뉴 위주로 유명 맛집을 비교해봤는데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실패 없는 식사를 원한다면 참고해서 다녀오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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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4박 5일 일정 중 금요일인 둘째 날은 홍콩 디즈니랜드에 방문하기로 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다른 디즈니랜드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라 볼거리가 다소 적지만 홍콩 여행 하루 일정으로 넣기 좋은 곳이다. 입장권 구매부터 가는 방법 및 꿀팁 소개를 하고자 한다.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권 구입 및 가격

디즈니랜드 입장권은 홍콩에 도착한 날 날씨를 고려해서 예매를 했는데 중국 중추절 명절 기간에는 티켓이 매진이 되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즌에 간다면 미래 예매를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입장권은 클룩 사이트를 통해 예매했고 입장권, 입장권 + 식사 쿠폰, 입장권 + 디즈니 프리미어 엑세스 등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입장권만 구매했다. 입장권 가격은 시즌별, 요일별로 다른데 보통 한화로 10~13만 원 정도 한다. 여기서 꿀팁은 "프리미어 엑세스"는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디즈니 프리미어 엑세스를 구매하면 특정 놀이 기구들을 우선적으로 탈 수 있는데 홍콩 디즈니랜드는 규모나 관람객수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그런지 금요일 방문 시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도 최대 20분 정도 대기하면 탈 수 있었다. 일정이 정말 촉박하지 않다면 입장권만 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 앱을 설치하면 전체 지도와 놀이기구의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앱을 꼭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

 

 

홍콩 디즈니랜드 가는 법 - 지하철, 디즈니랜드 리조트 라인

란타우 섬에 위치한 홍콩 디즈니랜드를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지하철로 가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것 같다. 홍콩섬에 숙소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지하철을 탄 후 구글맵이 알려주는대로 환승을 통해 분홍색 디즈니랜드 리조트 라인을 탑승했다. 디즈니랜드 라인 전철은 일반 전철과 다르게 손잡이나 창문도 모두 디즈니 캐릭터 모양으로 누가 봐도 디즈니랜드로 가는 것처럼 보였다. 홍콩섬에서 디즈니랜드까지는 총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불꽃놀이가 끝난 후 많은 인파가 지하철을 탑승하기 위해 승강장에 몰리는데 인파에 비해서 줄은 빨리 줄어든다. 배차 간격이 짧기 때문에 앞차를 타지 못하더라도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면 다음 열차가 금방 도착한다. 

 

홍콩 디즈니랜드 먹거리 추천

디즈니랜드 입장권과 식사권을 함께 구매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디즈니랜드 안의 식당은 맛이 없고 비싸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간단하게 음료와 간식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음료 이외에 간식을 미리 챙겨가지 않은 점을 조금 후회했는데 홍콩 시내나 전철역의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후에 리조트 내 식당에서 일회용기에 담긴 덮밥류를 먹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25000원 정도의 가격에 너무 맛이 없어서 차라리 간식을 사 먹는 편이 낫다.

 

입구 상점 근처 간식

 

만약 홍콩 디즈니랜드를 다시 간다면 입구에서 디즈니랜드 성으로 가는 길 (스타벅스 부근)에 위치해 있는 가게에서 햄버거나 부리또를 사서 먹을 것 같다. 그리고 토이스토리에 있는 핫도그가 먹을만하다는 후기를 보고 갔더니 너무 부실한 냉동 핫도그처럼 보여서 실망했는데 지나가다 좀 더 맛있어 보이는 미국식 핫도그를 발견했다. 어드벤처 랜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래 사진의 부스에서 판매하는 핫도그와 닭날개가 나쁘지 않아 보여서 혹시 근처에서 간식을 찾는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핫도그 파는 곳

 

놀이기구 추천 및 기념품 구입

디즈니가 운영하는 곳이라 공연에 대한 퀄리티가 좋다. 중화권 디즈니랜드라 중국어와 영어를 번갈아가면서 쓰는 것이 어색하지만 재밌었던 포인트였다. 겨울왕국에서 배를 타고 둘러보는 어트랙션은 생각보다 캐릭터 모형들의 퀄리티가 좋고 섬세하게 꾸며져 있다. 어트랙션의 하이라이트는 엘사가 노래를 부를 때 놀이기구가 순간적으로 뒤로 가는 부분인데 나름 스릴있다. 그리고 놀이기구는 개인적으로 빅 그리즐리 마운틴 롤러코스터가 가장 재밌었다. 

 

겨울왕국 어트랙션

 

그리고 지나가다 보면 어벤져스, 겨울왕국 등 어트랙션을 기다리거나 나올 때 관객들을 향해 인사하는 캐릭터들을 마주칠 수 있다. 에스코트를 받으며 돌아다니는 아이언맨이 위풍당당하다.

 

어벤저스 아이언맨

 

홍콩 디즈니랜드에는 기념품샵이 정말 많다.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 물품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입장료보다 돈을 더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간간히 세일을 하는 품목도 찾을 수 있고 특히 머리띠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기념품 중에 자석으로 어깨에 고정해서 얹고 다닐 수 있는 인형이 있어서 관람객들 어깨에서도 많은 캐릭터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잡다한 물건을 사모으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나는 평소에 모으는 마그넷만 구매했다.

 

홍콩 디즈니랜드 기념 마그넷

 

불꽃놀이 시작 시간 및 취소 후기

디즈니랜드 오픈부터 불꽃놀이 시작 시간까지 거의 모든 놀이기구와 공연을 봤는데 낮에는 햇볕이 쨍쨍하고 맑다가 불꽃놀이 시간이 다가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참고로 불꽃놀이 시간은 오후 8시 30분이었고 디즈니랜드 앱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우산을 든 인파들이 디즈니성 앞으로 몰리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렸다. 금일 쇼는 제한적으로 진행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고 레이저쇼 위주로만 진행되어 정말 아쉬웠다.

 

디즈니랜드 야간 레이저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디즈니 작품들의 노래와 영상이 화려한 레이저와 어우러져 인상적인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있어서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자리를 잡기 조금 어려웠다.

 

마치며

디즈니랜드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홍콩 디즈니랜드는 너무 규모가 크지 않아 쉬엄쉬엄 다닐 수 있다는 점, 관람객이 너무 많지 않다는 점이 나름 장점인 것 같다. 다만 다른 디즈니랜드를 이미 방문했다면 비교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울 것 같은데 홍콩에 와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이상으로 홍콩 디즈니랜드 후기를 마치겠다.

 

홍콩 맛집에 대한 추천은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4.09.18 - [2024 홍콩] - 홍콩 맛집 - 딤섬, 쌀국수, 에그타르트 유명 맛집 비교 및 또갈집 추천

 

홍콩 맛집 - 딤섬, 쌀국수, 에그타르트 유명 맛집 비교 및 또갈집 추천

홍콩에 머문 4박 5일 동안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맛집들을 다녀왔는데 그중 딤섬, 운남쌀국수,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맛집들을 비교하고자 한다.  추가로 아침식사로 맛있게 먹었던 맛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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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삿포로 스스키노에서 백화점, 쇼핑몰 이외에 복잡하지 않고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는 마트와 소소한 쇼핑 리스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삿포로 쇼핑

 

스스키노 Cocono - Daiichi, Ainz&Tulpe, 다이소

스스키노에 있는 Cocono 건물에는 슈퍼, 드러그스토어, 다이소까지 있기 때문에 한 건물에서 대부분 사려고 했던 아이템들을 살 수 있다. 돈키호테가 너무 복잡하고 택스프리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Cocono 건물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면 큰 마트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스스키노 중심가에도 편의점 이외에 큰 마트가 있었다. 바로 Cocono 스스키노 건물 지하 2층에 위치한 Daiichi 마트이다. 비에이 투어에서 가이드님이 주류 구매 시 추천하는 곳 중의 하나였는데 깔끔하고 즉석식품도 많아서 구경하기에 좋았다.

 

https://maps.app.goo.gl/MGZ6YYt1wbrsQSUB6

 

Daiichi · COCONO SUSUKINO B2F, 4 Chome-1番地1 Minami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4 일본

★★★★☆ ·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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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갈 과자, 주류 등을 사면서 마트 초밥과 찐 옥수수를 샀는데 역시 일본 초밥은 마트 초밥도 퀄리티가 괜찮았고 특히 찐 옥수수가 정말 맛있었다. 비에이투어에서 찐 옥수수를 사 먹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마트 한편에 가득 쌓여있는 찐 옥수수를 보고 홀린 듯이 집어 왔다. 초당 옥수수와 비슷하게 과일처럼 즙이 팡팡 터지는 수분감 가득한 맛이었다.

 

마트 초밥과 찐옥수수

 

파타고니아 아울렛

파타고니아 아웃렛도 가이드님이 투어에서 추천해 준 곳이다. 숙소 근처에 위치해서 우리도 둘러봤는데 한국 아웃렛보다는 저렴한 느낌이고 점원이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응대하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둘러보기 편했다.

 

https://maps.app.goo.gl/efjEUzMJHNhKW81XA

 

Patagonia Outlet Sapporo - South · 2 Chome-2-1 Minami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63 일본

★★★★☆ · 야외스포츠용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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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이 높았던 플리스 재킷 가격이 17,600엔으로 살까 고민을 했지만 촉감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매하지 않았다. 일부러 찾아갈 정도로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숙소에서 멀지 않다면 가볼 만할 것 같다. 

 

파타고니아 아울렛

 

돈키호테, 드러그 스토어, 쇼핑 리스트 및 가격

대부분의 사려고 했던 품목들은 Cocono 건물의 Daiichi에서 구매했고 그 이외의 품목들은 돈키호테와 그 근처에 드러그스토어에 들를 때마다 구매했다. 소량씩 구매해서 택스리펀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표에서 세금이 포함된 가격을 확인하면 된다.

 

일본에서 생얼 파우더로 알려진 슷핀 파우더는 1600엔 정도에 구매했고 지성 피부를 가진 지인이 평소에 잘 쓰고 있다며 극찬을 했다. 

슷핀 파우더

 

드러그 스토어에서 본 멜론맛 포키와 킷캣. 멜론맛 포키는 900엔 정도로 대부분 가격이 비슷했고 공항 면세점에서도 많이 판다. 일본에서만 파는 독특한 맛들이 많아서 특색이 있기 때문에 과자 종류가 선물로 사기 가장 무난한 것 같다.  

멜론 포키와 킷캣

 

아래는 일본에서 더 사 올걸 후회한 곤약 젤리. 한 봉지당 200엔정도이고 파우치 형태로 한국에 가져가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 0칼로리라 맘놓고 먹을 수 있는 곤약 젤리 강추!

곤약젤리

 

술 종류도 가는 곳마다 세일 품목이 다르듯이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우리는 니카 블랙 니카 스페셜 위스키와 사케 종류를 구입했다. 일본에서 주류가 한국보다 저렴하고 인당 2병씩 구매해 올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사 오면 좋다. 우리가 사 온 사케를 한국 홈플러스에서 봤는데 가격이 약 3배 정도 차이가 났었다.

 

주류 코너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일본 랩이 좋다고 해서 돈키호테에서 랩을 구매했다. 워낙 유명한 휴족 시간과 여름에 땀을 닦으면 시원해지는 물티슈도 구매한 후 쇼핑을 마무리했다. 

 

공항 면세점 추천

솔직히 삿포로는 시내에서 기념품 쇼핑을 할 시간이 없다면 공항 면세점을 이용해도 충분하다. 다른 나라 면세점은 오히려 면세점에서 파는 현지 물품들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케이스가 많은데 삿포로는 그렇지 않다. 공항에 가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서 국내선 쪽의 상점들을 들러 쇼핑을 하고 식사를 하는 것도 좋고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국제선 면세점에서도 충분히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국제선 양산 파는 곳

 

양산을 찾는다면 비행기 타기 전에 국제선 상점에서 WPC양산을 볼 수 있다. 아주 작고 가벼운 양산들이 많아서 가방에 넣고 부담스럽지 않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금방 없어진 간식들

 

일본에서 사온 것들이 대부분 소소한 간식들이 많은데 한국에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나눠주고 먹고 나니 금방 없어졌다. 대부분 실패 없는 아이템들이었고 시간이 좀 더 많았다면 캐리어를 더욱 가득 채워서 올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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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삿포로 여행 일정의 둘째 날은 오타루 근교 여행, 셋째 날은 비에이 투어를 하기로 했다. 어느 도시에 가던 일일투어를 여행 일정 초반에 넣지만 일요일에 투어를 하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셋째 날로 정했다. 둘째 날 오타루 여행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08.16 - [2024 삿포로] - 오타루 여행 -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는법, 산도리아 자판기, 당일치기 추천코스

 

오타루 여행 -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는법, 산도리아 자판기, 당일치기 추천코스

일본 삿포로 3박 4일 여행의 둘째 날은 근교 도시인 오타루 여행으로 시작했다.삿포로 시내와 기차로 30분 정도의 거리로 가깝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 도시이다.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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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투어 후기

 

투어 업체 선정 기준, 투어 일정

솔직히 비에이 버스투어에서 들르는 곳은 업체마다 거의 비슷한데 내가 흰그림자 투어를 선택한 이유는 아침 미팅 장소가 스스키노였기 때문이다. 스스키노 중심에 위치한 머큐어 삿포로에 묵었기 때문에 미팅 장소와 아주 가까워서 아침에 조금 더 여유 있게 나올 수 있다. 만약 삿포로역 근처나 오도리역 근처가 숙소라면 다른 투어 업체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업체마다 공통적으로 들르는 곳 이외에 흰그림자투어는 세븐스타 나무, 탁신관과 자작나무 숲길이 포함되어 있다. 아래는 흰그림자투어 홈페이지에 있는 투어 일정인데 순서나 체류 시간은 가이드가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일정을 마친 후 삿포로 시내로 돌아오면 삿포로역, 오도리공원, 스스키노 중 원하는 곳에서 하차할 수 있는데 같이 갔던 일행들은 대부분 스스키노에서 하차했다.

 

8 30 스스키노 집합 -> 휴게소 -> 팜도미타 -> 세븐스타나무 -> 점심 (비에이역) -> 탁신관 자작나무 숲길 -> 사계채의 언덕 -> 흰수염폭포 -> 청의 호수 -> 휴게소 -> 삿포로 시내 (삿포로역/오도리공원/스스키노 )

 

점심을 새우튀김 덮밥으로 유명한 준페이 식당 안에서 꼭 먹고 싶다면 준페이 자동예약 확정이 되는 상품을 골라야 하는데 우리는 굳이 준페이를 먹지 않아도 상관없었기 때문에 예약 확정이 없는 상품을 선택했다. 

 

집합 후 휴게소 이동, 팜도미타

후기를 봤을 때 늦게 가면 일행과 떨어져 앉을 수 있다고 봤기에 출발 시간 20분 정도 전에 집결지에 도착했다. 버스가 총 세 대 기다리고 있었고 도착하면 버스 근처에서 직원분이 이름을 확인하고 어떤 버스를 타라고 안내를 해주는데 이후 또 버스 안에서 담당 가이드가 다시 출석 체크를 한다. 우리 버스는 출발 시간보다 좀 늦게 온 일행이 있어서 가장 늦게 출발했다. 

 

내가 일일 가이드 투어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이드 설명을 들으면서 이동을 하면 도시와 그 나라에 관련한 흥미로운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가이드분 얘기를 듣다 보니 이동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삿포로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휴게소를 들르는데 이미 앞서 출발한 두 대의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과 겹쳐서 그런지 음료수 하나 사는데 긴 줄을 서야 했다. 어차피 투어를 하면서 무엇인가를 사 먹을 기회는 많이 때문에 이곳에서 꼭 먹을 것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첫 번째 투어 장소로 도착한 곳은 팜도미타인데 라벤더 시즌이 지나서 만개한 라벤더밭을 볼 수는 없었지만 빨간색, 노란색의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찍고 서둘러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까지 이동했다.

 

팜도미타

 

인증샷으로 많이 본 라벤더 아이스크림은 라벤더맛과 홋카이도 지방에서 유명한 유바리 멜론맛을 반반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라벤더 아이스크림맛은 호불호가 갈린다는데 나는 생각보다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맛있게 먹었다. 역시 일본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은 실패한 게 없다.

 

라벤더 멜론 반반 아이스크림

 

팜도미타를 나오면 유바리 멜론 및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있다. 이곳에서 드디어 진짜 유바리 멜론을 맛볼 수 있었는데 가격이 무려 800엔, 양에 비해 사악한 가격인데 한 통은 너무 비싸니 이렇게 맛보고 가야겠다. 멜론의 맛은 달고 오이나 참외맛이 덜 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바리 멜론

 

가이드분이 조각 피자를 추천해 주셨지만 바로 점심을 먹는 일정이고 시간이 없었기에 아쉬움을 달래며 버스로 돌아갔다.

 

비에이역에서 준페이 도시락 점심

준페이 식당 예약이 포함된 투어는 아니지만 점심시간 이전에 버스에서 준페이 도시락에 대한 수요 조사를 한다. 신청을 하면 역 앞에 있는 휴게소 같은 곳에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물론 준페이를 먹지 않고 다른 식당을 찾아갈 수도 있지만 일요일이라 문을 닫을 수 있고 따로 찾아보는 것도 번거로울 것 같아서 대부분의 일행을 따라 도시락을 신청했다. 

 

준페이 도시락

 

준페이 도시락은 맛있었지만 식당에서 먹었으면 새우가 좀 더 바삭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배를 채운 후 남은 시간은 근처에 있는 카페를 검색해서 갔는데 조용하고 커피가 나쁘지 않았다. 햇살이 뜨거워서 동네를 좀 더 돌아보지 못하고 비에이역 바로 주변만 볼 수 있었지만 정말 조용한 시골 기차역 주변 마을을 방문한 느낌이었다.

 

세븐스타 나무, 탁신관

세븐스타 나무는 도로변에 있기 때문에 안전 요원들이 수시로 차조심을 외친다.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종일 목을 혹사시키는 안전요원들 덕분에 차를 주의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본다. 세븐스타 나무와 그 뒤로 펼쳐지는 푸른 들판을 좀 더 맑은 날씨에 봤으면 더욱 예뻤을 것 같다.

 

 

탁신관은 일본 사진작가 마에다 신조가 만든 갤러리인데 홋카이도 사계절의 풍경을 멋진 사진들로 전시해 놓은 곳이다. 멋진 사진에 반해 홋카이도로 여행 오는 유럽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특히 겨울의 홋카이도 풍경이 아름다울 것 같다.

 

탁신관과 자작나무 숲길

 

탁신관 옆에는 자작나무 숲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가이드님이 사진을 여러 장 찍어주셨다. 여름이라 모기가 많아서 자작나무 숲을 여유 있게 감상하는 것이 나에게는 조금 무리였다. 숲에 들어가면 모기들이 너무 달려들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자마자 서둘러 숲을 빠져나왔다. 세븐스타나무나 탁신관은 가볼 만했지만 필수 코스는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일정을 들르지 않고 다른 곳에서의 체류 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도 괜찮았을 것 같다.

 

사계채의 언덕

사계채의 언덕은 팜도미타와 비슷하게 형형색색의 꽃들이 멋진 풍경을 이루는 곳인데 팜도미타보다 넓기 때문에 걸어서 모두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팜도미타 내를 한 바퀴 도는 트랙터를 탔는데 사진을 찍는 스팟에서 한 번 내려주기 때문에 더 만족스러웠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거나 다리가 아프다면 트랙터 타는 것을 추천한다.

 

사계채의 언덕

 

청의 호수, 흰 수염 폭포

묘한 청록빛이 나는 청의 호수는 물 위로 솟아오른 나무들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풍겼다. 맥의 배경화면으로도 쓰였다는 이곳은 계절이나 구름, 바람 등에 따라 다양한 색을 띤다고 한다. 호수가 생각보다 엄청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었다.

 

청의 호수

 

흰 수염폭포도 청의 호수와 같이 색이 독특한데 에메랄드 색처럼 보인다. 이름처럼 흰 수염과 같은 가느다란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다. 저런 곳에 발을 담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다리 위에서 폭포를 감상했다.

 

흰수염 폭포

 

투어를 마치며

투어가 끝나고 두 시간가량을 달려서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을 때는 오후 7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정말 알차게 여러 곳을 다녀온 투어였지만 팜도미타나 사계채의 언덕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버스를 타고 편하게 이동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고 오히려 편안했다. 모든 일정에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았고 여름 홋카이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온 것 같다. 겨울에 오게 되면 또다시 투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이드로부터 맛집 및 쇼핑 정보를 많이 받아볼 수 있는 점이 좋았는데 일정 초반에 비에이 투어를 간다면 좀 더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에 투어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비에이 버스투어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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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3박 4일 여행의 둘째 날은 근교 도시인 오타루 여행으로 시작했다.
삿포로 시내와 기차로 30분 정도의 거리로 가깝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 도시이다. 오전에 출발해서 반나절 정도 돌아보고 온 오타루 여행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오타루 여행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는 법

삿포로역에서 JR을 타면 오타루를 갈 수 있는데 삿포로역에 가면 티켓 자판기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발권을 도와주신다. 티켓 판매기에서 머뭇거리던 우리도 도움을 받았는데 오타루라고 얘기를 하니 자유석, 지정석을 물어보고 빠른 손놀림으로 결제 화면까지 넘겨주신다. 미나미 오타루역이나 오타루역 둘 다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오타루역을 찾아 선택 후 결제하면 된다. 다만 내가 갔던 동선은 오타루역 바로 전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린 후 도보로 관광하며 오타루역까지 가서 기차를 타고 되돌아오는 코스였기 때문에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려야 한다.
 

삿포로에서 미나미 오타루역까지

 
일반열차, 쾌속열차 모두 가격은 자유석 기준 750엔으로 동일하다. 자유석은 사람이 많을 경우 앉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출발 시간보다 조금 일찍부터 기다렸더니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오타루로 갈 때는 자유석이 우리나라 지하철 모습과 비슷했고 돌아올 때는 지정석과 거의 비슷한 일반 열차 구조였다. 

삿포로역 산도리아 자판기

한국에서는 샌드위치를 자주 사 먹는 편이 아니지만 아침식사로 삿포로에서 유명하다는 산도리아 샌드위치를 먹어보고 싶었다. 산도리아 가게에 가지 않아도 삿포로 역에 있는 자판기에서 사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삿포로역에 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처음에는 찾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판기가 표 사는 곳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발견했지만 문제는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무렵이라 그런지 남은 샌드위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서 남은 샌드위치 두 개를 골라왔는데 기차에서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자유석이라 우리나라 지하철과 같은 분위기라 음식물을 먹을 수가 없었다. 

산도리아 샌드위치

 
그림의 떡처럼 샌드위치를 바라보며 오타루에 도착한 후 샌드위치를 맛보았는데 오른쪽 불고기 샌드위치처럼 보이는 것이 알고 보니 양고기 샌드위치였다. 맛이 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신메뉴였던 것이다. 역시 이 샌드위치만 여러 개 남아있는 이유가 있었다. 양고기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추천하지 않고 왼쪽의 딸기 생크림 샌드위치는 무난하고 맛있었다.
 

산도리아 신메뉴

 
삿포로로 다시 돌아왔을 때 자판기가 가득 채워져 있어서 다른 맛을 시도해 볼 수 있었는데 제일 마지막 사진의 유바리 멜론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었다. 첫 번째 사진이 우리가 오전에 먹었던 양고기 샌드위치(징기스칸)이다.
 

오타루 여행 추천코스 

오타루 오르골당

미나미 오타루역에 내린 후 오르골당으로 향했다. 오타루 여행 후기를 찾아보면 오르골당이 많이 나오는데 방문해 보니 왜 많이 방문하는지 알겠다. 유럽이나 대만에서도 오르골을 많이 봤는데 이곳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오르골이 있었다. 퀄리티를 떠나서 초밥 모양, 동물 모양 등의 다양한 모양과 음악을 고를 수도 있는 점에서 결정장애가 조금 오겠지만 기념으로 하나쯤 가볍게 사기 좋은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2층에 전시된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가의 오르골은 가격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오타루 오르골당

 

르타오 본점

오르골당에서 조금만 더 가면 르타오 본점이 있다. 르타오에서 2층 카페를 이용하려면 대기가 좀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대표 프로마쥬 케이크만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1층에서 케이크 구매 후 매장 밖에 있는 벤치에서 맛보았다. 케이크 사이즈가 앙증맞긴 했지만 전체가 꾸덕한 치즈케이크 스타일이 아닌 부드러운 빵과 함께 치즈가 레이어드 되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맛이 있었다. 르타오에서 파는 많은 과자 종류는 오타루 다른 지점에서도 볼 수 있는데 오타루 곳곳에 기념품으로 사갈 디저트 가게가 많기 때문에 르타오 한 곳에서 많이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르타오 본점

 

키타카로, 롯카테이, 카마에이

삿포로 시내나 공항에서도 선물용으로 사가기 좋은 디저트류를 살 수 있지만 오타루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사고 싶은 먹거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르타오 이외에도 키타카로, 롯카테이에서 맛있는 빵과 과자 등을 살 수 있는데 우리는 키타카로에서 바움쿠헨과 콘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롯카테이로 이동했다. 유제품이 발달한 삿포로라 아이스크림은 어디에서 사 먹어도 맛있다. 키타카로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서 가볍게 선물할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1층에서 버터케이크와 술사탕, 감자칩 등을 사고 바로 나왔다. 2층에서 앉아서 먹고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니 방문하게 되면 2층도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버터케이크는 부드럽고 견과류가 들어서 고소하니 괜찮고 감자칩은 오타루 지점에서만 판다고 하는데 평범한 맛이었다. 

길을 걷다가 마른오징어가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Ika Taro Honpo라는 가게도 들렀는데 오징어가 모두 소진되어 사지 못했다. 두시에 나온다는 알림판을 봤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 어묵으로 유명한 카마에이를 들렀다. No.1이라고 쓰여있는 어묵과 해물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어묵만 간단히 포장해서 오타루 운하 쪽으로 향했다.  나중에 숙소에서 먹었는데 어묵이 달달하고 부드럽게 맛있었다.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오타루 운하

오타루에는 유리공예품을 파는 샵들이 많은데 스누피, 미피 등 캐릭터 상품을 파는 상점들도 많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가다 보면 오타루 운하에 금방 도착할 수 있는데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날씨도 덥고 크루즈를 굳이 타지 않아도 걸어 다니면서 보는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굳이 이용하지는 않았다.

오타루 운하 크루즈


삼각시장 카이센동

많은 군것질거리와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고 카이센동을 먹기 위해 미리 생각해 둔 삼각시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데 수산물을 파는 곳과 카이센동을 주력으로 하는 식당이 길게 늘어서 있다. 시장을 지나다 보니 후기에 많이 등장하는 유명한 집 앞에 특히 줄이 길었다. 하지만 어디에서 먹어도 맛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보고 시장 가장 끝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대기가 적어 보이는 '산카쿠테이'라는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10~15분 정도 대기 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 식당에서 no.1이라고 쓰여있는 2400엔짜리 카이센동과 5가지 해산물을 고를 수 있는 3500엔짜리 카이센동을 주문했다. 먹을 때는 맛있게 먹었는데 삿포로로 돌아온 이후  몇 시간 뒤부터 배가 너무 아프기 시작했다. 같이 먹은 사람은 별 탈이 없었는데 왜 나만 탈이 났는지 알 수 없지만 배탈이 심해서 이 날 남은 일정은 숙소에서 쉴 수밖에 없었다. 짧은 여행 일정에 탈이 나서 너무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사실은 다음날부터 좀 괜찮아졌다는 점인데 그래도 원래 계획했던 먹방 리스트 중 일부는 다음 기회로 미뤄두었다.

삼각시장 카이센동

 

다음 날은 비에이 투어를 했는데 3박 4일 일정 중 제일 알찬 일정이었다. 다음 포스팅은 비에이투어 후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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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무더운 한국의 휴가철에 우리가 휴가지로 선택한 곳은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이다. 삿포로가 비행시간이 2시간 반 정도로 길고 일본에서 여름에 비교적 덥지 않은 곳이라 인기가 많아서인지 비행기표가 비싼 편인데 땡처리닷컴에서 4일 뒤에 출국하는 인당 40만 원대의 에어부산 항공권을 찾아서 급하게 예약을 하게 됐다.

 

삿포로 여행

일본여행 준비물

세면도구

반팔, 반바지, 얇은 가디건, 긴바지

양산

선글라스

여권

엔화 환전 (공항에서 수령)

멀티탭

휴대폰 충전기

...

 

일본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멀티탭이 필수이다. 여기서 한 가지 실수는 다이슨 에어랩을 별생각 없이 챙겨 갔다는 사실인데 막상 일본에서 멀티탭을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랩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다이슨은 전압이 맞지 않아 일본에서 멀티탭을 사용해도 동작하지 않으니 굳이 무겁게 챙겨가지 말자. 휴대폰 충전은 멀티탭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한국의 더위를 생각해서 반바지만 챙겨갔었는데 아침, 밤에는 20도 초반으로 다소 쌀쌀하게 느껴져서 긴바지와 얇은 긴팔 또는 가디건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추가로 삿포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파스모 어플을 미리 설치해서 가입 했는데 우리는 스스키노 중심가에서 숙박했고 3박 4일의 짧은 일정에, 대부분 근교 여행 및 투어를 했기 때문에 파스모 어플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로 시내 이동하기

인천공항에서 일본 출입국 심사 준비를 위해 아래 Visit Japan web으로 정보를 입력해서 QR을 준비해 놓으면 훨씬 간편하게 입국할 수 있다. 가족 중 한 명이 대표로 하면 되기 때문에 미리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vjw.digital.go.jp/main/#/vjwplo001

 

Visit Japan QR 덕분에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오후 다섯 시 넘어서 도착 후 빠르게 입국장을 나올 수 있었는데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 긴 줄이 보였다. 우리는 국내선 입국장 쪽의 버스 타는 곳으로 나왔는데 14번 정류장 바로 앞에 줄이 있고 잠깐 끊어진 줄 뒤로 또 긴 줄이 있었는데 버스 탑승 인원에 맞게 직원이 줄을 나눠 놓은 것이기 때문에 헷갈리지 말고 제일 뒤에 가서 줄을 서야 한다.

 

14번 정류장 리무진 기다리는 줄

 

그 시간대에 시내로 가는 JR 철도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몰린 것 같다. JR은 평소에도 지연되는 이슈가 많다고 하니 이용 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오랜 기다림 끝에 리무진 버스에 탑승했고 우리가 가는 호텔은 이 버스의 종점이었다. 시내로 들어선 후 많은 호텔 앞에서 정차하는데 그 때마다 요금을 받고 짐을 꺼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호텔 도착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그보다 더 오래 걸렸다. 참고로 리무진 버스는 후불이라 현금 또는 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우리는 트래블 월렛 실물 카드와 현금으로 버스비를 결제했다. 

 

신치토세 공항을 떠날 때와 돌아올 때 두 번 다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호텔과의 접근성이 좋고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다면 확실히 리무진이 편한 것 같다. 삿포로역 근처에 숙박한다면 JR을 이용했을 것 같다. 

 

삿포로 첫 번째 숙소 -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

리무진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이었던 우리의 숙소는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이다. 앱에서 예약을 하면 라운지가 무료인 혜택이 있는데 삿포로 생맥주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위치가 스스키노 중심부가 아니라 좀 떨어져 있는 점이 아쉽다. 숙소는 리모델링을 해서 아주 깔끔한데 방에 들어서니 Non-spoking room임에도 불구하고 담배 냄새가 났다. 

 

https://maps.app.goo.gl/Qx6ooxPRZ3juVU4F6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 · 1番地1, 11 Chome Kita 1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1 일

★★★★☆ · 호텔

www.google.com

 

호텔 창밖으로 TV타워와 삿포로 시내의 야경이 보인다.

숙소에서 보이는 삿포로 야경

 

라운지에는 삿포로 생맥주 기계, 몇 가지 주류, 간단한 안주 정도가 구비되어 있는데 맥주 이외에는 사실 거의 먹을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징기스칸 식당을 갔다 온 후 라운지에서 맥주를 한 잔 하고 올라왔다. 라운지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 다루마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으로 유명한 다루마는 여러 군데의 지점이 있는데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사람이 많은 편이다. 우리는 다루마 4.4에 갔는데 1층과 2층 줄이 따로 있으니 대기가 짧은 곳으로 줄을 서면 된다. 2층은 다행히 줄이 거의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Bar 형태로 된 table에 앉아서 먹는데 좁고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다. 

 

https://maps.app.goo.gl/DF1S9tT1m917UYLq9

 

다루마 4.4 · 일본 〒064-08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4 Jonishi, 4 Chome, 1F

★★★★☆ · 양고기 바베큐 전문점

www.google.com

 

앉기 전에 뒤에 있는 락커에 물건을 보관하고 징기스칸과 상급 고기 각 2인분과 산토리 하이볼을 주문했다. 처음에는 고기 양이 굉장히 적다고 생각했는데 두 명이서 4인분을 먹으니 나름 배가 불렀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밥도 많이 시켜 먹는 것처럼 보였다.

 

삿포로에서의 첫 끼

 

일본의 식당에서는 오토오시라는 개념이 있어서 식사 이외의 기본찬, 자릿세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오토오시를 보고 이 식당의 레벨(?)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처럼 기본 반찬이 당연한 문화는 아니라 오토오시가 앙증맞게 느껴졌다. 이 곳도 오토오시가 있고 비싸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먹는 첫 끼, 기대했던 징기스칸은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더 맛있었다. 고기가 구워지는 속도가 빨라서 순식간에 4인분을 먹고 나왔다.

 

스스키노 시내 야경

 

배부르게 식사를 한 후 스스키노 시내를 둘러봤는데 축제 기간인지 길거리 곳곳에서 많은 퍼레이드와 같은 공연이 있었는데 일본 느낌이 물씬 나면서 이제야 일본에 온 느낌이 났다. 불금의 밤을 즐기는 사람들과 거리를 구경하며 다시 숙소로 향했다.

길거리 공연

 

이렇게 삿포로의 첫 날이 지나갔다. 삿포로 3박 4일 여행을 간다면 최대한 첫날 일찍 출발해서 조금이라도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후 한 시대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하루가 없어진 느낌이랄까. 내일은 아침 일찍 오타루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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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의 교동도는 고려시대부터 왕족들의 유배지였으며, 연산군의 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교동도에 있는 화개산은 모노레일, 전망대, 화개정원이 있어서 이번에 다녀온 후 가족나들이로 가기 좋아 소개하고자 한다.

 

강화도여행

 

북한과 가까운 교동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문이 필요하다. 방문객들은 검문소에서 차량에 탄 사람 중 한 명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준 후 교동도에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에 교동도의 대룡시장에 방문했을 때 이후로 두 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해서 대룡시장은 방문하지 못했다. 

 

화개정원 주차, 입장료

화개정원은 전망대 포함 일반 성인 입장료 5,000원, 주차는 무료이다. 공영 주차장은 넓은 편인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많지 않았다. 전망대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화개정원을 통해 올라가는 방법과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다. 거동이 어렵거나 노약자가 있다면 모노레일을 타는 것을 추천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화개정원 입구

 

일단 화개정원에 들어가기 전에 모노레일을 예약하기 위해 정원 입구 왼쪽에 있는 모노레일 탑승 건물로 향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왔기 때문에 전망대는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이동하기로 했다.

 

모노레일 이용 가격, 주말 대기 시간

주말이고 인원이 5명이라 그런지 1시간 40분 정도 이후에 모노레일을 탈 수 있었다. 예약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기다리면서 화개정원을 미리 둘러봐도 된다. 모노레일은 5분에 한 번씩 출발하지만 한 대에 약 10명 정도 탑승하고 속도도 매우 느리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긴 것 같다. 모노레일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개정원 입장권은 따로 구매해서 탑승 시 같이 제시해야 한다. 모노레일은 성인 13,000원이라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모노레일은 속도가 정말 느리고 타고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화개정원 풍경을 구경할 수 있지만 정원에 직접 들어가서 보는 것에 비해 훨씬 만족도가 떨어진다.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에 비해 대기를 적게 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다음에 오게 된다면 화개정원을 통해 전망대까지 올라가야겠다. 

 

화개정원 포토스팟, 솥뚜껑 조형물

화개정원의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다양한 조형물과 작은 계곡, 꽃,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솥뚜껑 조형물이 여기저기에 있는데 솥뚜껑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고 앱을 설치해서 8개 중 6개 이상의 솥뚜껑을 찾아 모바일 스탬프을 찍어 인증하면 기념품을 준다고 한다. (기념품은 관광안내소에서 수령 가능.) 우리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마솥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다. 

 

화개정원 풍경

 

정원 중간에 연산군 유배지를 재현해 놓은 곳과 교동도로 유배를 온 왕들에 대한 정보를 전시해 놓은 곳도 있는데 이런 좁은 초가집에서 유배 생활을 했을 여러 왕들의 삶을 잠시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연산군 유배지

 

여름이라 곳곳에 수국이 피어 있었는데 각 계절마다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많고 무더운 날이 아니면 충분히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가마솥 모형 뒤로 보이는 교동도 풍경

 

화개산 전망대 구경하기

우리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흐렸기 때문에 덜 더워서 좋았지만 전망대 풍경이 좋지 않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전망대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짜릿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풍경이 잘 보이지 않고 시간이 부족해서 빠르게 다시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내려왔다. 전망대에는 카페도 있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꼭대기에서 여유롭게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화개산전망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저 너머에 있는 곳이 북한이라 정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고 날씨 좋고 선선한 날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전망대를 내려왔다. 모노레일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지만 가족 나들이로 정말 좋은 강화 화개정원과 전망대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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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끝나갈 무렵, 더 더워지기 전에 서울과 많이 멀지 않은 춘천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당일치기 코스로 나쁘지 않았던 춘천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해피초원목장 - 포토 스팟이 예쁜 곳

작년에 갔던 가평 양떼목장보다 스위스를 닮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해피초원목장은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 또는 커플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였다.

 

https://naver.me/xNdl8vYQ

 

해피초원목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28 · 블로그리뷰 3,392

m.place.naver.com

 

해피초원목장의 입장료는 7,000원이며 경로, 장애인, 춘천시민의 경우 요금이 더 저렴하다. 먹이를 사는 돈을 따로 내지 않아서 입장료가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입장 시 토끼 먹이인 풀을 2인당 한 컵 씩 주고 양의 먹이나 소에게 줄 볏짚 등은 동물들 근처에서 직접 가져다가 줄 수 있다. 양들에게 먹이가 든 바구니를 내밀면 진공청소기처럼 순식간에 먹이를 헤치운다. 당나귀를 타는 체험을 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당나귀가 어른이 타기에는 작은 당나귀였고 더워서 그런지 너무 힘이 없어 보였다. 

 

저 멀리 꼬질꼬질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는 들판을 지나서 해피초원목장에서 유명한 포토 스팟으로 이동했다. 오르막 길이고 더워서 거리가 멀지는 않았지만 조금 힘들었는데 어느덧 걷다 보니 파란 호수와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피초원목장 포토스팟

 

춘천호와 산을 배경으로 저 멀리 방목하는 소들과 주변에 자유롭게 풀을 뜯고 다니는 염소들이 보인다. 이래서 스위스 같다는 후기가 많았나보다.  염소들은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바로 근처에서 풀을 뜯어먹기 바쁜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밌는 그림이다. 날이 조금 덜 더울 때 이곳에서 여유롭게 풍경을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다만 벌이 자꾸 돌아다녀서 화들짝 놀라기 일쑤였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다시 목장으로 내려왔는데 카페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파는 한우버거 후기를 봤지만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따로 사 먹지 않고 목장을 나왔다. 대관령에 있는 유명한 목장들보다 규모는 작지만 여러 동물들이 있고 먹이를 주기 좋기 때문에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특히 좋은 곳인 것 같다.

 

감자밭 카페 - 감자빵 맛집

감자밭 카페의 감자빵은 춘천에서 워낙 유명해서 옛날에 이미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이전에 10개가 들어 있는 한 상자를 사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 전 구매해서 오기로 했다.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매장이 훨씬 넓어지고 자리도 많아졌는데 직원도 많고 마치 공장처럼 빵이 상자로 쌓여있기 때문에 거의 대기하지 않고 감자빵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먹는 감자빵은 역시나 꿀맛이었다. 다만 날이 더워서 차 안에 감자빵을 오래 두었더니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됐는데 집에 와서 먹어봤을 때 맛은 비슷했다. 당일 먹을 빵이 아니면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이제는 거의 중소기업이 되어버린 감자밭 카페를 나와 닭갈비를 먹으러 이동했다.

 

https://naver.me/FxLXzNTH

 

감자밭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531 · 블로그리뷰 8,017

m.place.naver.com

 

학곡리막국수닭갈비 - 풍자 또간집 1등 닭갈비집, 대기 시간

춘천에 정말 많은 닭갈비집이 있지만 얼마 전에 유튜브에 나온 또간집 1등 닭갈비집인 학곡리막국수닭갈비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매장 앞에 주차 자리가 있지만 만차라 주차가 어려웠는데 겨우 주차 후 대기 명단을 보니 대기자가 A4용지 종이 몇 페이지를 넘어갔다. 하지만 명단을 작성 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간 사람들이 많아서 약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닭갈비를 먹기 위해 이만큼 대기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를 했는데 역시 맛집답게 호불호 없을 맛이었다. 닭도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었지만 다시 한 시간 반을 기다려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긴 웨이팅 끝에 만난 닭갈비

 

월송유로베이커리앤로스터리 - 고즈넉하고 잘 꾸며진 정원이 있는 카페

닭갈비집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지만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춘천 월송유로베이커리앤로스터리 카페에 들렀다. 소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카페로 고즈넉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은 한국적인 분위기의 카페이다. 전통적이면서 모던한 카페 분위기에 정원 곳곳에도 의자가 놓여 있어서 야외에서 풍경을 즐기며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디카페인 커피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

 

이것으로 춘천 당일 여행 코스 소개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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