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 3박 4일 여행의 둘째 날은 근교 도시인 오타루 여행으로 시작했다.
삿포로 시내와 기차로 30분 정도의 거리로 가깝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 도시이다. 오전에 출발해서 반나절 정도 돌아보고 온 오타루 여행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오타루 여행

 

삿포로에서 오타루 가는 법

삿포로역에서 JR을 타면 오타루를 갈 수 있는데 삿포로역에 가면 티켓 자판기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발권을 도와주신다. 티켓 판매기에서 머뭇거리던 우리도 도움을 받았는데 오타루라고 얘기를 하니 자유석, 지정석을 물어보고 빠른 손놀림으로 결제 화면까지 넘겨주신다. 미나미 오타루역이나 오타루역 둘 다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오타루역을 찾아 선택 후 결제하면 된다. 다만 내가 갔던 동선은 오타루역 바로 전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린 후 도보로 관광하며 오타루역까지 가서 기차를 타고 되돌아오는 코스였기 때문에 미나미 오타루역에서 내려야 한다.
 

삿포로에서 미나미 오타루역까지

 
일반열차, 쾌속열차 모두 가격은 자유석 기준 750엔으로 동일하다. 자유석은 사람이 많을 경우 앉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출발 시간보다 조금 일찍부터 기다렸더니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오타루로 갈 때는 자유석이 우리나라 지하철 모습과 비슷했고 돌아올 때는 지정석과 거의 비슷한 일반 열차 구조였다. 

삿포로역 산도리아 자판기

한국에서는 샌드위치를 자주 사 먹는 편이 아니지만 아침식사로 삿포로에서 유명하다는 산도리아 샌드위치를 먹어보고 싶었다. 산도리아 가게에 가지 않아도 삿포로 역에 있는 자판기에서 사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삿포로역에 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처음에는 찾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판기가 표 사는 곳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발견했지만 문제는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무렵이라 그런지 남은 샌드위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서 남은 샌드위치 두 개를 골라왔는데 기차에서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자유석이라 우리나라 지하철과 같은 분위기라 음식물을 먹을 수가 없었다. 

산도리아 샌드위치

 
그림의 떡처럼 샌드위치를 바라보며 오타루에 도착한 후 샌드위치를 맛보았는데 오른쪽 불고기 샌드위치처럼 보이는 것이 알고 보니 양고기 샌드위치였다. 맛이 좀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신메뉴였던 것이다. 역시 이 샌드위치만 여러 개 남아있는 이유가 있었다. 양고기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추천하지 않고 왼쪽의 딸기 생크림 샌드위치는 무난하고 맛있었다.
 

산도리아 신메뉴

 
삿포로로 다시 돌아왔을 때 자판기가 가득 채워져 있어서 다른 맛을 시도해 볼 수 있었는데 제일 마지막 사진의 유바리 멜론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었다. 첫 번째 사진이 우리가 오전에 먹었던 양고기 샌드위치(징기스칸)이다.
 

오타루 여행 추천코스 

오타루 오르골당

미나미 오타루역에 내린 후 오르골당으로 향했다. 오타루 여행 후기를 찾아보면 오르골당이 많이 나오는데 방문해 보니 왜 많이 방문하는지 알겠다. 유럽이나 대만에서도 오르골을 많이 봤는데 이곳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오르골이 있었다. 퀄리티를 떠나서 초밥 모양, 동물 모양 등의 다양한 모양과 음악을 고를 수도 있는 점에서 결정장애가 조금 오겠지만 기념으로 하나쯤 가볍게 사기 좋은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2층에 전시된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가의 오르골은 가격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오타루 오르골당

 

르타오 본점

오르골당에서 조금만 더 가면 르타오 본점이 있다. 르타오에서 2층 카페를 이용하려면 대기가 좀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대표 프로마쥬 케이크만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1층에서 케이크 구매 후 매장 밖에 있는 벤치에서 맛보았다. 케이크 사이즈가 앙증맞긴 했지만 전체가 꾸덕한 치즈케이크 스타일이 아닌 부드러운 빵과 함께 치즈가 레이어드 되어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맛이 있었다. 르타오에서 파는 많은 과자 종류는 오타루 다른 지점에서도 볼 수 있는데 오타루 곳곳에 기념품으로 사갈 디저트 가게가 많기 때문에 르타오 한 곳에서 많이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르타오 본점

 

키타카로, 롯카테이, 카마에이

삿포로 시내나 공항에서도 선물용으로 사가기 좋은 디저트류를 살 수 있지만 오타루에서는 조금만 걸어도 사고 싶은 먹거리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르타오 이외에도 키타카로, 롯카테이에서 맛있는 빵과 과자 등을 살 수 있는데 우리는 키타카로에서 바움쿠헨과 콘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롯카테이로 이동했다. 유제품이 발달한 삿포로라 아이스크림은 어디에서 사 먹어도 맛있다. 키타카로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서 가볍게 선물할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1층에서 버터케이크와 술사탕, 감자칩 등을 사고 바로 나왔다. 2층에서 앉아서 먹고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니 방문하게 되면 2층도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버터케이크는 부드럽고 견과류가 들어서 고소하니 괜찮고 감자칩은 오타루 지점에서만 판다고 하는데 평범한 맛이었다. 

길을 걷다가 마른오징어가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Ika Taro Honpo라는 가게도 들렀는데 오징어가 모두 소진되어 사지 못했다. 두시에 나온다는 알림판을 봤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 어묵으로 유명한 카마에이를 들렀다. No.1이라고 쓰여있는 어묵과 해물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어묵만 간단히 포장해서 오타루 운하 쪽으로 향했다.  나중에 숙소에서 먹었는데 어묵이 달달하고 부드럽게 맛있었다.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오타루 운하

오타루에는 유리공예품을 파는 샵들이 많은데 스누피, 미피 등 캐릭터 상품을 파는 상점들도 많다.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가다 보면 오타루 운하에 금방 도착할 수 있는데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날씨도 덥고 크루즈를 굳이 타지 않아도 걸어 다니면서 보는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굳이 이용하지는 않았다.

오타루 운하 크루즈


삼각시장 카이센동

많은 군것질거리와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고 카이센동을 먹기 위해 미리 생각해 둔 삼각시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데 수산물을 파는 곳과 카이센동을 주력으로 하는 식당이 길게 늘어서 있다. 시장을 지나다 보니 후기에 많이 등장하는 유명한 집 앞에 특히 줄이 길었다. 하지만 어디에서 먹어도 맛이 비슷하다는 얘기를 보고 시장 가장 끝에 위치한 상대적으로 대기가 적어 보이는 '산카쿠테이'라는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10~15분 정도 대기 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이 식당에서 no.1이라고 쓰여있는 2400엔짜리 카이센동과 5가지 해산물을 고를 수 있는 3500엔짜리 카이센동을 주문했다. 먹을 때는 맛있게 먹었는데 삿포로로 돌아온 이후  몇 시간 뒤부터 배가 너무 아프기 시작했다. 같이 먹은 사람은 별 탈이 없었는데 왜 나만 탈이 났는지 알 수 없지만 배탈이 심해서 이 날 남은 일정은 숙소에서 쉴 수밖에 없었다. 짧은 여행 일정에 탈이 나서 너무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사실은 다음날부터 좀 괜찮아졌다는 점인데 그래도 원래 계획했던 먹방 리스트 중 일부는 다음 기회로 미뤄두었다.

삼각시장 카이센동

 

다음 날은 비에이 투어를 했는데 3박 4일 일정 중 제일 알찬 일정이었다. 다음 포스팅은 비에이투어 후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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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무더운 한국의 휴가철에 우리가 휴가지로 선택한 곳은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삿포로이다. 삿포로가 비행시간이 2시간 반 정도로 길고 일본에서 여름에 비교적 덥지 않은 곳이라 인기가 많아서인지 비행기표가 비싼 편인데 땡처리닷컴에서 4일 뒤에 출국하는 인당 40만 원대의 에어부산 항공권을 찾아서 급하게 예약을 하게 됐다.

 

삿포로 여행

일본여행 준비물

세면도구

반팔, 반바지, 얇은 가디건, 긴바지

양산

선글라스

여권

엔화 환전 (공항에서 수령)

멀티탭

휴대폰 충전기

...

 

일본은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멀티탭이 필수이다. 여기서 한 가지 실수는 다이슨 에어랩을 별생각 없이 챙겨 갔다는 사실인데 막상 일본에서 멀티탭을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랩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다이슨은 전압이 맞지 않아 일본에서 멀티탭을 사용해도 동작하지 않으니 굳이 무겁게 챙겨가지 말자. 휴대폰 충전은 멀티탭으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한국의 더위를 생각해서 반바지만 챙겨갔었는데 아침, 밤에는 20도 초반으로 다소 쌀쌀하게 느껴져서 긴바지와 얇은 긴팔 또는 가디건도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추가로 삿포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파스모 어플을 미리 설치해서 가입 했는데 우리는 스스키노 중심가에서 숙박했고 3박 4일의 짧은 일정에, 대부분 근교 여행 및 투어를 했기 때문에 파스모 어플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로 시내 이동하기

인천공항에서 일본 출입국 심사 준비를 위해 아래 Visit Japan web으로 정보를 입력해서 QR을 준비해 놓으면 훨씬 간편하게 입국할 수 있다. 가족 중 한 명이 대표로 하면 되기 때문에 미리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vjw.digital.go.jp/main/#/vjwplo001

 

Visit Japan QR 덕분에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오후 다섯 시 넘어서 도착 후 빠르게 입국장을 나올 수 있었는데 리무진 버스를 기다리는 긴 줄이 보였다. 우리는 국내선 입국장 쪽의 버스 타는 곳으로 나왔는데 14번 정류장 바로 앞에 줄이 있고 잠깐 끊어진 줄 뒤로 또 긴 줄이 있었는데 버스 탑승 인원에 맞게 직원이 줄을 나눠 놓은 것이기 때문에 헷갈리지 말고 제일 뒤에 가서 줄을 서야 한다.

 

14번 정류장 리무진 기다리는 줄

 

그 시간대에 시내로 가는 JR 철도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이라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몰린 것 같다. JR은 평소에도 지연되는 이슈가 많다고 하니 이용 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오랜 기다림 끝에 리무진 버스에 탑승했고 우리가 가는 호텔은 이 버스의 종점이었다. 시내로 들어선 후 많은 호텔 앞에서 정차하는데 그 때마다 요금을 받고 짐을 꺼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호텔 도착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그보다 더 오래 걸렸다. 참고로 리무진 버스는 후불이라 현금 또는 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우리는 트래블 월렛 실물 카드와 현금으로 버스비를 결제했다. 

 

신치토세 공항을 떠날 때와 돌아올 때 두 번 다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호텔과의 접근성이 좋고 시간적인 여유가 좀 있다면 확실히 리무진이 편한 것 같다. 삿포로역 근처에 숙박한다면 JR을 이용했을 것 같다. 

 

삿포로 첫 번째 숙소 -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

리무진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이었던 우리의 숙소는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이다. 앱에서 예약을 하면 라운지가 무료인 혜택이 있는데 삿포로 생맥주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위치가 스스키노 중심부가 아니라 좀 떨어져 있는 점이 아쉽다. 숙소는 리모델링을 해서 아주 깔끔한데 방에 들어서니 Non-spoking room임에도 불구하고 담배 냄새가 났다. 

 

https://maps.app.goo.gl/Qx6ooxPRZ3juVU4F6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공원 · 1番地1, 11 Chome Kita 1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1 일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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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밖으로 TV타워와 삿포로 시내의 야경이 보인다.

숙소에서 보이는 삿포로 야경

 

라운지에는 삿포로 생맥주 기계, 몇 가지 주류, 간단한 안주 정도가 구비되어 있는데 맥주 이외에는 사실 거의 먹을 것이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징기스칸 식당을 갔다 온 후 라운지에서 맥주를 한 잔 하고 올라왔다. 라운지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 - 다루마 

삿포로 징기스칸 맛집으로 유명한 다루마는 여러 군데의 지점이 있는데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사람이 많은 편이다. 우리는 다루마 4.4에 갔는데 1층과 2층 줄이 따로 있으니 대기가 짧은 곳으로 줄을 서면 된다. 2층은 다행히 줄이 거의 없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Bar 형태로 된 table에 앉아서 먹는데 좁고 편안한 느낌은 아니었다. 

 

https://maps.app.goo.gl/DF1S9tT1m917UYLq9

 

다루마 4.4 · 일본 〒064-0804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4 Jonishi, 4 Chome, 1F

★★★★☆ · 양고기 바베큐 전문점

www.google.com

 

앉기 전에 뒤에 있는 락커에 물건을 보관하고 징기스칸과 상급 고기 각 2인분과 산토리 하이볼을 주문했다. 처음에는 고기 양이 굉장히 적다고 생각했는데 두 명이서 4인분을 먹으니 나름 배가 불렀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밥도 많이 시켜 먹는 것처럼 보였다.

 

삿포로에서의 첫 끼

 

일본의 식당에서는 오토오시라는 개념이 있어서 식사 이외의 기본찬, 자릿세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오토오시를 보고 이 식당의 레벨(?)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처럼 기본 반찬이 당연한 문화는 아니라 오토오시가 앙증맞게 느껴졌다. 이 곳도 오토오시가 있고 비싸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먹는 첫 끼, 기대했던 징기스칸은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더 맛있었다. 고기가 구워지는 속도가 빨라서 순식간에 4인분을 먹고 나왔다.

 

스스키노 시내 야경

 

배부르게 식사를 한 후 스스키노 시내를 둘러봤는데 축제 기간인지 길거리 곳곳에서 많은 퍼레이드와 같은 공연이 있었는데 일본 느낌이 물씬 나면서 이제야 일본에 온 느낌이 났다. 불금의 밤을 즐기는 사람들과 거리를 구경하며 다시 숙소로 향했다.

길거리 공연

 

이렇게 삿포로의 첫 날이 지나갔다. 삿포로 3박 4일 여행을 간다면 최대한 첫날 일찍 출발해서 조금이라도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후 한 시대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서 하루가 없어진 느낌이랄까. 내일은 아침 일찍 오타루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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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의 교동도는 고려시대부터 왕족들의 유배지였으며, 연산군의 유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교동도에 있는 화개산은 모노레일, 전망대, 화개정원이 있어서 이번에 다녀온 후 가족나들이로 가기 좋아 소개하고자 한다.

 

강화도여행

 

북한과 가까운 교동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검문이 필요하다. 방문객들은 검문소에서 차량에 탄 사람 중 한 명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전화번호를 알려준 후 교동도에 들어갈 수 있다. 예전에 교동도의 대룡시장에 방문했을 때 이후로 두 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해서 대룡시장은 방문하지 못했다. 

 

화개정원 주차, 입장료

화개정원은 전망대 포함 일반 성인 입장료 5,000원, 주차는 무료이다. 공영 주차장은 넓은 편인데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많지 않았다. 전망대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화개정원을 통해 올라가는 방법과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다. 거동이 어렵거나 노약자가 있다면 모노레일을 타는 것을 추천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걸어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화개정원 입구

 

일단 화개정원에 들어가기 전에 모노레일을 예약하기 위해 정원 입구 왼쪽에 있는 모노레일 탑승 건물로 향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왔기 때문에 전망대는 모노레일을 이용해서 이동하기로 했다.

 

모노레일 이용 가격, 주말 대기 시간

주말이고 인원이 5명이라 그런지 1시간 40분 정도 이후에 모노레일을 탈 수 있었다. 예약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기다리면서 화개정원을 미리 둘러봐도 된다. 모노레일은 5분에 한 번씩 출발하지만 한 대에 약 10명 정도 탑승하고 속도도 매우 느리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긴 것 같다. 모노레일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화개정원 입장권은 따로 구매해서 탑승 시 같이 제시해야 한다. 모노레일은 성인 13,000원이라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모노레일은 속도가 정말 느리고 타고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서 화개정원 풍경을 구경할 수 있지만 정원에 직접 들어가서 보는 것에 비해 훨씬 만족도가 떨어진다.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에 비해 대기를 적게 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다음에 오게 된다면 화개정원을 통해 전망대까지 올라가야겠다. 

 

화개정원 포토스팟, 솥뚜껑 조형물

화개정원의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가면 다양한 조형물과 작은 계곡, 꽃,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솥뚜껑 조형물이 여기저기에 있는데 솥뚜껑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스캔하고 앱을 설치해서 8개 중 6개 이상의 솥뚜껑을 찾아 모바일 스탬프을 찍어 인증하면 기념품을 준다고 한다. (기념품은 관광안내소에서 수령 가능.) 우리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마솥 사진을 찍는 것을 볼 수 있다. 

 

화개정원 풍경

 

정원 중간에 연산군 유배지를 재현해 놓은 곳과 교동도로 유배를 온 왕들에 대한 정보를 전시해 놓은 곳도 있는데 이런 좁은 초가집에서 유배 생활을 했을 여러 왕들의 삶을 잠시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연산군 유배지

 

여름이라 곳곳에 수국이 피어 있었는데 각 계절마다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많고 무더운 날이 아니면 충분히 사진을 찍으며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가마솥 모형 뒤로 보이는 교동도 풍경

 

화개산 전망대 구경하기

우리가 방문한 날은 날씨가 흐렸기 때문에 덜 더워서 좋았지만 전망대 풍경이 좋지 않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전망대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짜릿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풍경이 잘 보이지 않고 시간이 부족해서 빠르게 다시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내려왔다. 전망대에는 카페도 있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면 꼭대기에서 여유롭게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화개산전망대

 

전망대에서 보이는 저 너머에 있는 곳이 북한이라 정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고 날씨 좋고 선선한 날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전망대를 내려왔다. 모노레일 대기 시간이 너무 길었지만 가족 나들이로 정말 좋은 강화 화개정원과 전망대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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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끝나갈 무렵, 더 더워지기 전에 서울과 많이 멀지 않은 춘천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당일치기 코스로 나쁘지 않았던 춘천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해피초원목장 - 포토 스팟이 예쁜 곳

작년에 갔던 가평 양떼목장보다 스위스를 닮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해피초원목장은 주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 또는 커플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였다.

 

https://naver.me/xNdl8vYQ

 

해피초원목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2,428 · 블로그리뷰 3,392

m.place.naver.com

 

해피초원목장의 입장료는 7,000원이며 경로, 장애인, 춘천시민의 경우 요금이 더 저렴하다. 먹이를 사는 돈을 따로 내지 않아서 입장료가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입장 시 토끼 먹이인 풀을 2인당 한 컵 씩 주고 양의 먹이나 소에게 줄 볏짚 등은 동물들 근처에서 직접 가져다가 줄 수 있다. 양들에게 먹이가 든 바구니를 내밀면 진공청소기처럼 순식간에 먹이를 헤치운다. 당나귀를 타는 체험을 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당나귀가 어른이 타기에는 작은 당나귀였고 더워서 그런지 너무 힘이 없어 보였다. 

 

저 멀리 꼬질꼬질한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는 들판을 지나서 해피초원목장에서 유명한 포토 스팟으로 이동했다. 오르막 길이고 더워서 거리가 멀지는 않았지만 조금 힘들었는데 어느덧 걷다 보니 파란 호수와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피초원목장 포토스팟

 

춘천호와 산을 배경으로 저 멀리 방목하는 소들과 주변에 자유롭게 풀을 뜯고 다니는 염소들이 보인다. 이래서 스위스 같다는 후기가 많았나보다.  염소들은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바로 근처에서 풀을 뜯어먹기 바쁜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밌는 그림이다. 날이 조금 덜 더울 때 이곳에서 여유롭게 풍경을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다만 벌이 자꾸 돌아다녀서 화들짝 놀라기 일쑤였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다시 목장으로 내려왔는데 카페는 따로 이용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파는 한우버거 후기를 봤지만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따로 사 먹지 않고 목장을 나왔다. 대관령에 있는 유명한 목장들보다 규모는 작지만 여러 동물들이 있고 먹이를 주기 좋기 때문에 아이들이 체험하기에 특히 좋은 곳인 것 같다.

 

감자밭 카페 - 감자빵 맛집

감자밭 카페의 감자빵은 춘천에서 워낙 유명해서 옛날에 이미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이전에 10개가 들어 있는 한 상자를 사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 전 구매해서 오기로 했다.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매장이 훨씬 넓어지고 자리도 많아졌는데 직원도 많고 마치 공장처럼 빵이 상자로 쌓여있기 때문에 거의 대기하지 않고 감자빵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먹는 감자빵은 역시나 꿀맛이었다. 다만 날이 더워서 차 안에 감자빵을 오래 두었더니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됐는데 집에 와서 먹어봤을 때 맛은 비슷했다. 당일 먹을 빵이 아니면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이제는 거의 중소기업이 되어버린 감자밭 카페를 나와 닭갈비를 먹으러 이동했다.

 

https://naver.me/FxLXzNTH

 

감자밭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531 · 블로그리뷰 8,017

m.place.naver.com

 

학곡리막국수닭갈비 - 풍자 또간집 1등 닭갈비집, 대기 시간

춘천에 정말 많은 닭갈비집이 있지만 얼마 전에 유튜브에 나온 또간집 1등 닭갈비집인 학곡리막국수닭갈비로 향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매장 앞에 주차 자리가 있지만 만차라 주차가 어려웠는데 겨우 주차 후 대기 명단을 보니 대기자가 A4용지 종이 몇 페이지를 넘어갔다. 하지만 명단을 작성 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간 사람들이 많아서 약 1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닭갈비를 먹기 위해 이만큼 대기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를 했는데 역시 맛집답게 호불호 없을 맛이었다. 닭도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었지만 다시 한 시간 반을 기다려서 먹을 것 같지는 않다.

 

긴 웨이팅 끝에 만난 닭갈비

 

월송유로베이커리앤로스터리 - 고즈넉하고 잘 꾸며진 정원이 있는 카페

닭갈비집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지만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워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춘천 월송유로베이커리앤로스터리 카페에 들렀다. 소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카페로 고즈넉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은 한국적인 분위기의 카페이다. 전통적이면서 모던한 카페 분위기에 정원 곳곳에도 의자가 놓여 있어서 야외에서 풍경을 즐기며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고 분위기도 좋았지만 디카페인 커피가 없는 점이 아쉬웠다.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

 

이것으로 춘천 당일 여행 코스 소개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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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파주 나들이로 가볼만한 수목원과 카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벽초지수목원은 2005년에 오픈한 곳으로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용되었던 곳이다.

 

파주 가볼만한곳

 

벽초지 수목원 오픈 시간, 입장료

벽초지수목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매일 운영하며, 입장시간은 폐장 시간 1시간 전까지이다.

입장료는 성인 10,500원이고 연간회원권은 35,000원이라 만약 여러 번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연간회원권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https://naver.me/GqBs92nJ

 

벽초지수목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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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에는 봄꽃,튤립 축제를 하고 5~6월에는 델피니움 축제를 한다고 하는데 내가 갔던 6월은 델피니움이 많이 피어 있는 시즌이었다. 사실 축제라고 해서 특별한 행사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주로 볼 수 있는 꽃의 종류가 바뀌다보니 좋아하는 꽃이 피는 시즌에 들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꽃이 피기 힘든 12~3월에는 빛의 축제를 한다.

 

벽초지 수목원 둘러보기

벽초지수목원 안내 책자를 보면 수목원이 정말 넓어보이는데 막상 둘러보면 그렇게 넓지는 않은 느낌이다. 말리성의 문을 지나면 프랑스식 정원이 나오는데 날씨가 좋아서 탁 트인 넓은 정원이 더 아름답게 보였다. 하지만 그늘이 없는 곳이라 햇볕이 강한 날 가게 된다면 양산이나 모자를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니케의 전망대에 올라서 전망을 본 후 벽초지 연못이 있는 깨달음의 정원으로 이동했다. 

 

말리성의 가든

 

개인적으로 벽초지수목원에서 가장 좋았던 벽초지 연못은 울창한 나무와 연못의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서 사진을 찍기 정말 좋은 곳이다. 작은 폭포를 지나 수중 데크에서 주변을 감상할 수도 있다.

 

벽초지 연못

 

벽초지수목원 본관 건물 지하 1층에는 갤러리가 있어서 관람객 사진전 및 세계의 유명한 수목원의 사진도 구경할 수 있다. 본관 건물의 카페도 깔끔했고 2층 레스토랑에는 올라가보지 않았지만 입장권을 포함한 식사 패키지를 구매할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볼거리 자체가 많지는 않아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지만 벤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고 꽃들을 감상하고 오기에 좋은 곳이다. 

 

구글 앱으로 꽃 이름 찾는 방법

수목원에 있는 많은 꽃들을 보면서 가끔 꽃 이름을 알고 싶을 때가 있는데 스마트폰에 구글앱이 있다면 이미지 검색 기능을 사용해서 꽃을 검색할 수 있다.

 

1. 크롬(Chrome) 어플 진입 후 검색 창 오른쪽에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 선택

 

2. 카메라 접근 허용 파업이 뜨면 허용 클릭 후 구글 렌즈로 꽃 검색하기

 

3. 하단에 검색 결과 표출

 

이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꽃을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쿠슈라 프렌치카페 -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장단콩 라떼 

벽초지수목원을 둘러본 후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모쿠슈라 프렌치카페로 향했다. 건물 전체가 카페라 규모가 정말 큰데 외진 곳에 위치해있다. 수목원에서 가는 길에 좁은 도로가 정말 많아서 마주오는 차로 인해 조심히 운전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초보자는 넓은 길 위주로 검색해서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https://naver.me/Fni97PYz

 

모쿠슈라 프렌치카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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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곳에 위치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빵 종류도 많고 가격은 여느 대형카페처럼 저렴하지 않은 편인데 장단콩 라떼가 맛있었고 추가 금액 없이 아메리카노 디카페인으로 원두 변경이 가능한 것이 좋았다.  카페는 4층, 루프탑까지 있고 곳곳에 분수, 샹들리에 등 유럽풍 소품들로 잘 꾸며져 있다.

 

모쿠슈라 프렌치 카페

 

1층에 노키즈존이 따로 있어서 그 곳에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규모가 큰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가급적이면 주말을 피하거나 애매한 시간에 오면 주문 대기 시간이나 주차 대기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주차는 3시간 무료이다. 

 

이상으로 파주 가볼만한 곳인 벽초지 수목원, 모쿠슈라 프렌치카페 후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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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는 늦은 오후에 가도 가뿐하게 다녀올 수 있는 인왕산 정상 등산 코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인왕산 등산에는 여러 가지 코스가 있지만 이 코스가 어렵지 않고 빠르게 인왕산 정상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인왕산을 갔을 때 함께 들르면 좋을 '더숲 초소책방 카페'와 부암동으로 내려왔을 때 항상 가는 맛집 부암동 '계열사' 치킨까지의 코스를 포함한다.

 

인왕산 등산코스 및 후기

 

인왕산 주차 - 호랑이 동상 갓길 주차 단속 주의

호랑이 동상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갓길에 주차를 하면 된다는 포스팅이 많은데 우리가 토요일에 방문했을 때도 갓길에 주차한 차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는 주차 금지 표지판을 따로 보지 못했고 이미 주차한 차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방심하고 갓길에 주차를 했다가 돌아온 후 주차딱지를 발견했다. 즐거운 나들이의 마지막에 주차 딱지 피날레라니... 다음에는 주차할 때 특히 조심해야겠다. 특히 평일이 아니라 주말 저녁에도 단속을 다니기 때문에 경복궁 역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다른 주차장을 이용해서 과태료를 내지 않도록 하자.

 

https://naver.me/xfkCmhdG

 

인왕산 호랑이동상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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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정상 가기 - 호랑이 동상 근처에서 시작하기

호랑이 동상 왼쪽으로 가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인왕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이 나무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성곽길도 보이고 금방 도시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숨은 차지만 다른 산을 오를 때보다 들이는 노력에 비해 좋은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인왕산의 매력인 것 같다. 강아지를 데리고 올라가는 사람들이나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도 많아서 산책 겸 다녀오는 코스로 사랑받는 곳인 것 같다. 

 

인왕산 등산 시작

 

저 멀리 성곽길을 지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6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늦은 오후의 날씨가 참 덥게 느껴진다. 

인왕산 올라가는 길

 

인왕산 정상 도착, 부암동으로 하산하기

인왕산 정상에서 보는 서울의 도시 풍경은 왠만한 서울의 명소가 사방으로 다 보일 정도로 탁 트여서 서울 자체가 정말 작은 도시같이 느껴졌다. 야간에 와도 경치가 좋다는데 내 생각에는 야간에는 호랑이 동상에서 시작해서 왔던 길로 다시 내려오는 길이 아니면 다소 위험할 것 같다. 

 

인왕산 정상

 

우리는 정상에서 휴식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이 근처에 오면 항상 들르는 부암동 계열사 치킨집으로 가기로 했다. 왔던 곳으로 그대로 내려가서 평지로 갈 수도 있었지만 정상에서 바로 부암동쪽을 향해 내려가기로 한다. 이정표를 따라 기차바위 쪽으로 일단 내려가기 시작했다.

 

부암동으로 가는 이정표

 

핸드폰으로 계속 방향을 보면서 가느라 막상 기차바위는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대로 지나 드디어 부암동으로 가는 이정표를 볼 수 있었다. 내려오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호랑이 동상 쪽에서 올라가는 경로가 잘 다듬어진 경로라는 점이다.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비가 오면 정말 내려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쪽으로는 등산객들이 올라오는 길에 비해 눈에 띄게 적었다. 생각보다 한참을 가서 드디어 부암동으로 내려왔는데 날이 어둡거나 땅이 미끄럽다면 꼭 평지로 내려와서 부암동으로 오는 것을 추천한다.

 

부암동 계열사 치킨 - 캐치 테이블로 예약하기

하산하면서 계열사 치킨이 캐치 테이블 예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예약을 걸어두었다. 이전에는 예약 시스템이 없었는데 요즘에 생겼나 보다. 주말에는 특히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꼭 캐치 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가자.

 

계열사 치킨

 

내려올 때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한 번 미루기 버튼을 눌렀더니 막상 도착해서 4팀 정도 기다려야 했다. 옛날 스타일 치킨이라 얇은 반죽에 바삭한 계열사 치킨은 등산 후에 먹어서 더 맛이 있었다. 다음에는 유명한 골뱅이 무침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더숲 초소책방에서 야경보기

인왕산에서 야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부암동에서 다시 호랑이 동상 쪽으로 넘어오면서 더숲 초소책방 카페를 지나게 됐다. 마침 해가 질 무렵이라 들른 이곳은 야경을 보기 참 좋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차를 가져오는 손님들이 많다. 다만 주차장 자리가 많지 않아 주차가 편한 곳은 아니다. 1층에는 책들이 많아서 책을 읽기도 좋고 2층도 아늑한 편이다. 

 

https://naver.me/FGoephU4

 

더숲 초소책방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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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서울의 풍경을 보면서 음료를 마셨다. 해가 질 무렵에는 테라스의 bar 테이블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더숲 초소책방

 

카페에서의 야경 구경을 끝으로 늦은 오후에 시작한 인왕산 나들이를 마쳤다.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인왕산 등산을 하게 된다면 주차를 특히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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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푸꾸옥에서 다녀온 킹콩마트, 마사지샵, 맛집, 야시장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둘째 날에 간 혼똔섬 이외에는 관광지를 가지 않고 리조트에 머물거나 쇼핑, 마사지를 받았다. 혼똔섬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05.19 - [2024 푸꾸옥] - 푸꾸옥 혼똔섬, 선셋타운 (케이블카 시간표, 준비물, 꿀팁 정리)

 

푸꾸옥 혼똔섬, 선셋타운 (케이블카 시간표, 준비물, 꿀팁 정리)

푸꾸옥 이틀차에는 남부 대표 관광지인 혼똔섬에 다녀왔다. 혼똔섬까지는 숙소인 풀만 리조트에서 택시로 25분 정도 소요된다. 푸꾸옥 숙소였던 풀만 리조트 후기는 아래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travelerc.tistory.com

 

푸꾸옥 여행

 

푸꾸옥 중부 쇼핑 - 킹콩마트, TJ마트 

푸꾸옥에 도착하자마자 리조트 체크인을 하기 전 남는 시간에 킹콩마트에서 쇼핑을 했다. 이후 두 번째 쇼핑은 우연히 발견한 선셋타운에 위치한 마트에서 했는데 선셋타운 마트 정보는 포스팅 상단에 링크한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솔직히 요즘 베트남 젤리 등 인기가 많은 상품들은 한국 대형 마켓이나 인터넷에서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쇼핑에 큰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여행에서 쇼핑이 주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현지 마트를 구경해 보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https://maps.app.goo.gl/GyGmmK9eMFeGNviq8

 

킹콩마트 · 141A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Khu Phố 7,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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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마트는 푸꾸옥에 가는 한국인들, 특히 중부에 머무른다면 대부분 가는 마트가 아닐까 싶다. 다른 대도시처럼 롯데마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 규모의 마트는 로컬 마트치고 굉장히 큰 편이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우산을 가지고 들어가니 입구에서 바로 우산을 맡기고 들어가라고 제지했다. 쇼핑 전에 맡긴 물건이 있다면 우리처럼 잊어버리고 나오지 말고 꼭 챙겨서 나오길 바란다.

 

킹콩마트에서는 후추, 탑젤리, 땅콩, 체리쉬 젤리 등 한국인들이 많이 사가는 품목은 눈에 잘 띄게 진열해 놨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다. 탑젤리가 인기라 품절이 아닐까 조금 걱정했는데 우리가 간 금요일 오전에는 탑젤리가 정말 많이 있었다.

 

킹콩마트에는 식품 이외에 옷, 모자, 수영복, 화장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물품들은 모두 이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는 모기 기피제를 사느라 카운터 근처에 바로 붙어 있는 약국에서 모기 기피제를 따로 구매했다. 참고로 즈엉동 야시장에도 킹콩마트가 있는데 규모는 훨씬 작다. 

 

푸꾸옥에서의 마지막 쇼핑은 풀만 리조트 근처 TR 마트에서 간단하게 했는데 리조트 로비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얘기하면 TR마트에서 버기카를 보내준다. 버기카를 타면 금방 가는 곳이기 때문에 픽업/드랍이 쉬운 TR마트에서 리조트에서 먹을거리를 사거나 쇼핑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TR마트와 붙어 있는 한적한 카페가 있는데 쇼핑 후 코코넛 스무디를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EHuqwok4uYavxsgc8

 

TR Mart - Phú Quốc · TTTM TR MALL, Sonasea, Bãi Trường, Dương Tơ, Phú Quốc, Kiên Giang 920000 베트남

★★★★★ ·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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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서 가까운 TR마트

 

푸꾸옥 맛집, 카페 - 킹콩마트 근처 메오키친, 소나시 야시장 근처 66 Paris 카페

쇼핑 전 킹콩마트에서 걸어서 6분 정도에 위치한 맛집인 '메오키친'에 들렀다. 메오키친의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라 이른 비행기로도착해도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https://maps.app.goo.gl/y1ThHNpFy58XdQiZ9

 

MEO Kitchen (메오키친) · MEO KITCHEN, 126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TT. Dương Đông, Phu Quoc city, Kiên Giang 920

★★★★★ ·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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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가 고파서 둘이서 쌀국수, 모닝글로리 볶음, 반쎄오를 주문했는데 반쎄오 양이 정말 많았다. 메뉴 3가지를 배 터지게 먹었는데 그중에서 반쎄오가 가장 맛있었고 쌀국수는 무난했지만 다소 미지근해서 생각보다 별로였다. 쌀국수는 메오키친보다 괜찮은 식당이 훨씬 많을 것 같다. 

가장 맛있었던 반쎄오

 

여행 중 소나시 야시장 근처에 있는 로컬 카페인 66 Paris 카페를 갔는데 저녁에 가서 덜 더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이었다. 이 카페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카페처럼 쾌적하고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카페를 생각하고 간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가게 규모는 큰데 인테리어가 엔틱하다못해 올드하고 내가 갔을 때는 현지인들만 있었다. 주위에 줄담배를 펴는 아저씨들이 많아서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었다. 그 곳에서 코코넛을 주문해서 마셨는데 가격은 3만동이다. 

 

https://maps.app.goo.gl/F16wEpigd1Sab5fx7

 

66 PARIS COFFEE TEA HOUSE · SONASEA 01 V54 - SV12, Phú Quốc, Kiên Giang 920000 베트남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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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마사지 - 로즈스파

킹콩마트에서 가까운 곳의 스파를 찾다보니 로즈스파를 가게 됐는데 한국인들의 후기가 많은 곳이다.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고 워크인으로 들어갔는데 발마사지는 60분에 20만동이다. 팁은 2만5천동씩 줬는데 압이 정말 세서 센 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마사지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도 남편도 압이 세다고 느꼈고 안쪽에서 마사지 받는 한국인 손님들의 비명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종아리가 멍이 들어서 누르면 아플 정도였다.

 

https://maps.app.goo.gl/UTkJbcBDfDJPwR647

 

Rose spa - Massage, Nail, Eyelashes & More · 106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Khu phố 7,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

★★★★★ · 속눈썹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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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하는 곳처럼 깔끔하고 시설 좋은 곳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망고도 서비스로 주고 압은 세지만 받을 때는 그래도 시원해서 무난했던 마사지샵이었다. 

 

푸꾸옥 야시장 - 소나시 야시장, 즈엉동 야시장 (땅콩, 진주 팔찌, 과일 쇼핑)

푸꾸옥 야시장들은 내가 갔던 다른 지역의 야시장이나 다른 동남아 야시장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졌다. 즈엉동 야시장은 땅콩 호객행위, 소나시 야시장은 해산물 가게, 과일 가게 호객행위로 인해 느긋하게 구경하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였다. 

 

즈엉동 야시장은 땅콩, 진주를 사기 좋은 곳이다. 야시장 곳곳에서 진주 악세사리를 팔고 있었는데 진주 팔찌를 하나 사기로 하고 구경했지만 진주와 연결된 체인이 금방이라도 녹이 슬 것 같이 보이는 제품도 있었고 여러 가게의 가격을 비교하면서 다니는 것이 귀찮아서 로빈슨 펄(Robinson Pearl) 이라는 상점에서 팔찌를 샀다. 팔찌 가격은 다양했는데 마침 세일을 하고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고 알이 동그란 것으로 사 왔다. (체인은 은으로 되어 있다.)

즈엉동 야시장

 

즈엉동 야시장은 땅콩 가게가 정말 많았는데 같은 브랜드의 땅콩 가게가 조금만 가면 나오고 또 나왔다. 지나가면 땅콩 샘플을 많이 주기 때문에 그 곳에서도 많이 맛보았고 포장된 샘플을 숙소에 가져와서 먹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푸꾸옥이 땅콩이 유명한데 일반 볶음 땅콩은 거의 볼 수 없었고 여러 가지 맛을 코팅한 땅콩들만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보통 3개 사면 2개를 덤으로 주는 대신 한 개의 가격을 마트보다 비싸게 받고 있었다. 5개 이상을 살 계획이라면 시장에서 사는 것이 좀 더 저렴한 것 같다. 우리는 중간 사이즈 5개를 구매하고 아쉬운 마음에 나중에 마트에서 작은 것을 조금 더 샀다. 솔티드 캬라멜 맛이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다.

 

소나시 야시장은 저녁 먹을 계획이나 과일을 먹는 것 이외에는 구경만 하러 가는 것은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한국어로도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에 쫓기듯 걷다보니 과일만 사서 빨리 숙소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9만동을 주고 망고스틴 1kg을 사 와서 먹었는데 역시나 망고스틴은 새콤하고 맛있었다. 손질을 해주기 때문에 썩은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마트보다는 이런 곳에서 사 오는 것이 먹기에는 편리한 것 같다. 

새콤달콤 망고스틴

 

만약에 다시 푸꾸옥에 가게 된다면 소나시 야시장은 굳이 가지 않고 차라리 남부의 선셋마트 근처 야시장을 갈 것 같다. 푸꾸옥 야시장에 다녀오니 갑자기 치앙마이의 선데이마켓이 그리워졌다.

 

여기까지 푸꾸옥 마트, 맛집, 마사지, 야시장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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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이틀차에는 남부 대표 관광지인 혼똔섬에 다녀왔다. 혼똔섬까지는 숙소인 풀만 리조트에서 택시로 25분 정도 소요된다. 푸꾸옥 숙소였던 풀만 리조트 후기는 아래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4.05.19 - [2024 푸꾸옥] - 푸꾸옥 여행 - 중부 풀만리조트 3박 후기 (조식, 부대시설, 셔틀버스, 매드카우)

 

푸꾸옥 여행 - 중부 풀만리조트 3박 후기 (조식, 부대시설, 셔틀버스, 매드카우)

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린다는 푸꾸옥으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가 선택한 중부에 있는 풀만 리조트(Pullman)는 공항과 가깝고 중부 야시장(즈엉동, 소나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킹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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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똔섬 후기

 

혼똔섬 티켓 kkday에서 예약하기

혼똔섬 티켓은 여러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우리는 kkday에서 바로 전 날 예약했다. 런치뷔페와 키스 오브 더 씨는 제외하고 케이블카 왕복 티켓만 포함한 옵션을 구매한 후 QR코드를 받았다. 날씨가 좋을 때 가고 싶어서 일부러 일기 예보를 보고 전 날 예약했는데 워터파크를 이용해보니 차라리 흐린 날씨가 놀기에는 더 좋았을 것 같다.

 

https://www.kkday.com/ko/product/100556-sunworld-hon-thom-nature-park-ticket

 

푸꾸옥 혼똔섬 썬월드 케이블카 티켓

지금 바로 KKday에서 푸꾸옥 혼똔섬 썬월드 케이블카 티켓을 할인 가격에 예약하세요! 맛있는 점심을 먹고 워터파크에서 남는 휴식을 취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

www.kkday.com

 

옵션 선택하기

 

혼똔섬 준비물 (아쿠아슈즈, 지퍼 없는 수영복, 수건) 및 꿀팁

혼똔섬에서 워터파크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양말 형태로 된 아쿠아슈즈를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한다. 덥고 햇볕이 강한 날씨에 신발을 벗고 맨발로 워터 슬라이드 기구들을 이용하러 갈 때 발바닥이 타는 줄 알았다. 슬리퍼만 챙겨간 우리는 워터 슬라이드를 타기 전 입구, 출구 근처에 있는 신발 보관대에 신발을 올려두고 맨발로 계단을 올라갔는데 다시 간다면 꼭 아쿠아 슈즈를 챙겨갈 것 같다. 그리고 햇볕이 강해서 래시가드를 입는 것이 아무래도 덜 탈 것 같고 슬라이드를 탈 때 수영복에 지퍼가 있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수영복을 챙길 때 지퍼 없는 수영복을 가져가야 한다. 수건과 락커는 대여할 수 있는데 락커는 수시로 와서 사용할 수 있고 수건은 가능하면 챙겨 오는 것이 좋다. 

워터파크 입구

 

선크림을 가져가서 수시로 발라줬지만 슬라이드를 탈 때마다 선크림이 씻겨 내려가서 눈이 따가웠다. 워터파크 샤워실 시설이 좋지 않고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수영복을 미리 입고 가서 옷만 갈아입고 숙소에 와서 샤워 하는 것을 추천한다. 햇볕이 강해서 그런지 물에서 나와서 있다 보면 어느 정도 물기가 말랐다. 또 하나의 작은 꿀팁이 있다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으면 워터파크 내에 화장실로 가면 된다는 점이다. 락커와 탈의실이 있는 화장실 이외에 워터파크에 있는 다른 화장실에 들렀을 때 에어컨 바람이 정말 시원해서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워터 슬라이드 추천, 식당

짜릿했던 워터 슬라이드

 

혼똔섬 워터 슬라이드는 사람이 적어서 대기 시간이 거의 없지만 4인이 타는 기구의 경우 3인까지는 바로 태워주고 커플이 갈 경우 다른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다른 한국인 커플들과 같이 탔는데 특히 노란색 '포세이돈' 워터 슬라이드가 가장 재밌었다. 그리고 1인이 타는 수직 낙하 기구가 있는데 겁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기구는 비추한다. 

 

워터파크 입구 근처에 런치 뷔페를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입장권과 같이 패키지로 산 사람이 많은지 사람이 꽤 많아 보였다. 우리는 이미 리조트 조식 뷔페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워왔기 때문에 따로 식당을 이용하지 않았고 워터 파크 곳곳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사 마셨다. 코코넛 음료 가격은 6만 동으로 역시나 소나시에 있는 카페의 두 배 가격이었다. 

 

혼똔섬 케이블카 운영시간

혼똔섬 케이블카는 계속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가 정해져있다. 우리는 오전 9시 정도에 케이블카를 타고 혼똔섬에 들어와서 오후 3시 30분에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왔다. 오후 두 시 반 정도에 이미 물놀이를 마치고 나왔기 때문에 커피숍에서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케이블카 시간을 기다렸다. 커피숍이 아주 작지는 않은데 케이블카 시간 때문인지 사람이 많아 자리 잡기가 어려웠다. 3시 30분 케이블카 운행 전에 탑승장에서 춤 공연이 있었는데 우리는 운영 시간에 맞춰 가서 보지 못했다. 탑승장에 단체 관광객이 워낙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눈치껏 줄을 빨리 서는 것이 중요하다.

 

혼똔섬 케이블카 시간표

 

혼똔섬에서 개인적으로는 놀이기구, 워터파크, 케이블카 탑승 중 케이블카를 탄 것이 가장 좋았다. 일단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했고 숙소에서 보기 어려웠던 맑은 바닷물과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혼똔섬에 들어올 때 직원들과 같이 케이블카를 탔는데 직원들의 표정에서 일하러 가는 사람의 무심한 감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들과 달리 관광객인 우리는 열심히 사진을 찍기 바빴다.

 

혼똔섬 케이블카

 

선셋타운 둘러보기, 야시장, 마트 추천

혼똔섬을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 차를 타고 입구 근처에서 이동할 때 우리는 걸어서 선셋타운을 구경하기로 했다. 유럽풍으로 꾸며진 선셋타운은 예상보다 깔끔하고 산책하면서 사진 찍기 좋았다. 이곳에 있는 스타벅스에 많이 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미 음료를 많이 마셔서 야시장 쪽으로 걸어서 마을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선셋타운


야시장으로 가려면 이곳을 찍고 해변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아직 오후여서 상점이 거의 문을 열지 않았는데 소나시나 즈엉동 야시장에 비해서 아기자기하면서 쾌적한 느낌이 든다. 만약에 푸꾸옥에 하루 더 있었다면 이곳에서 노을을 보면서 야시장 음식을 즐겼을 것 같다.

 

https://maps.app.goo.gl/3Mi2mygdnMVN58187

 

Chợ Đêm thị trấn hoàng hôn · 22P3+78G, Ấp 7,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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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타운에서 꿀팁은 킹콩마트처럼 쇼핑을 할 수 있는 마트가 있다는 점이다. 새로 생긴 마트로 보이는데 우연히 야시장 끝자락에 가서 발견한 후 들어가게 되었다. 이곳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TOP젤리나 체리쉬 젤리, 땅콩, 후추 등의 아이템들이 모두 있다. 가격도 내 기억으로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킹콩마트를 들르지 못했거나 추가로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곳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dKdnL89cZpuSf8PP9

 

Vietnam Select · Chợ đêm Vuifest bazaar, Sunset Town, An Thới, Phú Quốc, Kiên Giang, 베트남

★★★★★ · 식료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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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오브 더 브리지 공연도 많이 본다고 하는데 이미 물놀이와 더위에 지친 우리는 그랩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푸꾸옥 자체가 관광지가 별로 없는데 혼똔섬과 선셋타운은 중부, 남부에 머문다면 정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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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몰디브로 불린다는 푸꾸옥으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가 선택한 중부에 있는 풀만 리조트(Pullman)는 공항과 가깝고 중부 야시장(즈엉동, 소나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킹콩마트와 가까운 편이다. 중부에 머무른다면 추천할만한 풀만 리조트 3박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푸꾸옥 풀만리조트

무료 셔틀버스, 체크인 시간, 룸 업그레이드

공항 픽업/드랍 이용, 체크인 시간

풀만리조트를 예약하면 이메일로 공항 픽업, 드랍을 신청할 수 있는 구글 폼을 전달해 준다.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서 픽업을 예약했고 비엣젯을 타고 이른 아침에 도착한 후 공항 앞에서 풀만 리조트 피켓을 든 직원을 만날 수 있었다. 약 15분 정도 달려서 리조트 도착 후 체크인을 했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이지만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방이 준비됐다. 우리는 슈페리어룸에서 디럭스 오션뷰로 룸 업그레이드가 됐다.

푸꾸옥 공항 도착

 

체크아웃 후 공항에 갈 때도 무료 셔틀을 이용해서 편안하게 도착할 수 있다. 푸꾸옥 공항은 작고 체크인 창구가 열리기 전에는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도 없기 때문에 전혀 서둘러서 갈 필요가 없다. 비행기가 연착될 수 있으니 운항 스케줄에 변경이 생겼는지 확인 후 출발하면 대기 시간을 조금 줄일 수 있겠다.

 

소나시 야시장, 즈엉동 야시장 셔틀

공항 셔틀 이외에도 소나시 야시장과 즈엉동 야시장 방향 downtown으로 가는 셔틀도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즈엉동 야시장으로 가는 줄 알고 탔는데 실제로 내려준 곳은 킹콩마트에서 걸어서 7분정도 떨어진 시내 한복판이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어차피 킹콩마트에 들러야 했기 때문에 당황하긴 했어도 차라리 잘됐다 생각했지만 다른 일행들도 이곳에 내려줄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즈엉동 야시장으로 간다면 타기 전에 기사님에게 구글 지도를 보여주면서 내리는 위치를 정확히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호텔 조식 및 식당 (솔트 앤 페퍼), 망고빙수

풀만리조트 조식이 훌륭하다는 후기가 있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무난한 수준이었다. 그래도 망고도 있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 쌀국수와 여러 종류의 요거트가 맛있었다.

 

조식 뷔페 과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남아 과일은 망고스틴과 잭프루트인데 아쉽게도 비싼 과일이라 그런지 호텔 조식에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과일들은 야시장에서 사먹었는데, 즈엉동 야시장에서 잭프루트는 3만동, 소나시 야시장에서 망고스틴은 kg에 9만동이었다.

 

풀만에서 망고 빙수도 유명한데 어쩌다 보니 한 번 밖에 사 먹지 못했다. 신라호텔 망고 빙수 가격을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인데 작은 사이즈 기준으로 망고가 1개 정도 들어가 있다. 망고빙수는 1층 로비의 bar에서 판매하고 레귤러 사이즈 15만동, 라지 사이즈 25만동이다. 아코르 플러스 멤버십이 있으면 50% 할인돼서 우리는 레귤러 사이즈 7만5천동, 약 4천원 정도에 망고빙수를 먹을 수 있었다.

새콤달콤 망고빙수

 

조식 망고도 그렇고 이번 푸꾸옥에서 먹은 망고는 달기만 한 망고가 아니라 새콤한 맛도 있는 망고였다.

 

솔트앤페퍼 점심, 비치클럽 해피아워

조식을 제공하는 솔트앤페퍼 식당에서 늦은 점심도 먹었는데 분짜와 피자라는 다소 난해한 조합의 음식을 시켰지만 맛있게 먹었다. 특히 분짜의 고기에서 불맛이 제대로 나서 만족했다.

솔트앤페퍼에서의 늦은 점심

 

 

우리가 갔을 때 비치 클럽에서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해피아워로 1+1 음료 행사를 하고 있었다. 분위기도 가격도 괜찮은데 생각보다 비치클럽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마치 우리가 전세를 낸 것처럼 조용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비치클럽

 

프라이빗 비치(feat. Sea worm), 리조트 운영 프로그램

풀만 리조트에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는데 수영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런데 해변에 발을 담그면서 충격적인 것을 보게 되었다. 물에 이상한 생물체가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Sea worm... 바다 벌레라니. 생전 처음 보는 거대 굼벵이(?) 같은 비주얼인데 해변 앞 안내판에 이 생물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비주얼을 본 후로는 그 뒤로 바다에 발도 담그지 않았다. 바다 수영을 하고 싶은 사람은 이 Sea worm의 존재를 생각하고 가길 바란다. 그리고 풀만 리조트 바다는 맑고 깨끗한 바다와는 거리가 좀 멀어서 바다 수영에 적합한 곳은 아니다. 남부에 혼똔섬 케이블카를 탔을 때 본 바다 색은 파랗고 투명했는데 푸꾸옥 지역마다 많이 다른가보다. 

 

풀만리조트 해변

 

리조트 운영 프로그램은 요가, 명상, kids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원래 듣고 싶었던 요가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 대신 3일 차 아침 7시에 해변 명상 수업이 있어서 전 날 밤에 로비에 전화 예약을 하고 갔는데 막상 아침에 해변에 도착하고 나니 수업이 없다고 한다. 해변에는 물품 관리하는 직원 한 명만 있고 아무도 없었는데 그 직원분도 영어를 못해서 수업이 취소된 것인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가 없었다. 조식을 먹고 들어온 후 방에 전화가 와서 뒤늦게 연락을 받았는데 우리가 너무 전날 예약해서 취소가 된 것인지 1분 늦게 가서 취소가 된 것인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만약 리조트 프로그램을 예약했다면 가기 전에 로비에서 진행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매드카우 석식

매드카우는 리조트 9층에 위치한 식당이다. 때맞춰 가면 라이브 공연도 한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공연은 하지 않았고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하지만 식사 시간 내내 싸우는 한국인 커플 근처에 앉게 된 점이 아쉬웠다.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언성을 높이는 한국인 부부와 떨어진 곳으로 다시 자리를 안내받았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들이 싸우는 소리를 배경 음악처럼 들으면서 음식을 다 먹어버렸다.

 

다른 테이블의 싸움과는 별개로 음식은 생각보다 맛있었다. 아코르 플러스 50% 할인을 적용해서 햄버거, 스테이크, 샐러드를 총 6만원대에 먹었는데 고기 질도 나쁘지 않고 깔끔해서 리조트를 이용한다면 한 번쯤 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체크인 시 받았던 웰컴음료 쿠폰을 이곳에서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레드 와인을 마셨다.

매드카우에서 저녁

 

선셋 맛집 풀만 리조트

리조트에 있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선셋이 정말 예뻤다는 점이다. 해가 질 무렵부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한참 감상했는데 하늘에 바다가 비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에 넋을 놓고 구경했던 것 같다. 다음 날에 프라이빗 비치에서 감상한 일몰도 역시 아름다웠다.

 

푸꾸옥 일몰

 

풀만 리조트가 5성급 호텔 중 지금까지 갔던 휴양지 호텔 중에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성비 좋고 무난한 곳이었다. 오션뷰에 룸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다만 욕조가 없는 방인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푸꾸옥에 간다면 꼭 샤워필터를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샤워필터가 순식간에 짙은 갈색으로 변한 것을 보고 지난번에 갔던 치앙마이보다 오히려 더 수질이 좋지 않은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런지 다녀온 후로 계속 몸이 가렵다.) 만약에 푸꾸옥에 다시 간다면 북부나 남부 리조트에 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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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주말, 동대문 DDP 까르띠에 전시를 보러 갔다. 오늘은 예매 방법과 전시 후기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DDP 까르띠에 전시회

 

티켓 예매 -  인터파크 10% 할인 구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은 2024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DDP 아트홀 1과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다. DDP 역에서 내려서 나오면 헬로키티 전시가 열린 곳이 보이는데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저 멀리 다른 건물에서 까르띠에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아쉽게도 얼리버드 50% 할인 예매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인터파크에서 10% 할인을 받아 표를 예매했다. 가격은 성인 18,000원이고 할인가 16,200원에 예매할 수 있었다. 예매 시 시간을 지정해야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해서 들여보내지는 않는 것 같다. 관람 30분 전까지 당일 예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매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전시회 입구

 

약 45분 정도 소요되는 도슨트 투어도 있는데 평일 11:00, 14:00, 17:00 에 진행하고 토요일 19:00, 일요일과 공휴일은 17:00에 진행한다. 미리 신청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시간도 맞지 않고 예약을 하지 못해서 개별 관람만 했다. 시간이 된다면 역시나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여러 모로 좋을 것 같다.

 

오디오 가이드

입장을 하면 QR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 링크에 접속할 수 있고 이어폰도 대여도 가능하다. 하지만 관람을 하다 보니 가이드를 듣는 것이 조금 지루해지고 집중이 되지 않아 대부분 눈으로 감상했다. 

 

https://cartier-crystallizationoftime.co.kr/audioguide/kr/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cartier-crystallizationoftime.co.kr

 

이 전시회는 화려한 보석 전시가 주를 이루다보니 굉장히 어둡고 순차 관람만 가능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다른 테마의 전시장을 왔다 갔다 할 수 없다. 각 전시실마다 인원수를 고려해서 들여보내는데 초반에 줄을 조금 오래 서있어서 관람이 다소 지루했다. 반면에 줄을 서서 구경하다 보니 한 작품을 조금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는 의외의 장점(?)도 있었다.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많아서 전시 시간을 조금 더 넉넉하게 생각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 

 

시간의 공간

시간의 공간 전시실에서는 미스터리 클락과 프리즘 클락이 전시되어 있는데 시계뿐만 아니라 시간의 공간이라는 컨셉을 살려 전시물을 둘러싼 특별한 패브릭 기둥이 인상적이었다. 이 소재로 클락을 비추는 은은한 조명을 구현했다고 하는데 이 스토리에 대해서는 마지막 영상실에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시간의 공간

 

소재의 변신과 색채

아무래도 화려한 소재와 독특한 장식품들이 주를 이루는 다음 전시실부터가 조금 더 내 취향이었다. 화이트 골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루비 등 정말 화려한 주얼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눈으로 보는 것만큼 카메라로 잘 담기지 않은 점이 아쉽다.

소재의 변신과 색채

 

내가 생각했던 까르띠에의 이미지보다 훨씬 컬러감이 풍부하고 화려한 전시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특히 블루와 그린의 조합인 '피콕 패턴'은 20세기 초에 선보일 당시에는 상당히 이례적이었다고 한다. 보석에 나뭇잎, 꽃, 과일 모양 등의 패턴을 새긴 식물을 연상시키는 주얼리는 굉장히 섬세하면서 독특했다.

 

그리고 구 형태로 만든 주얼리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핑크 사파이어, 블랙 사파이어가 섞인 팔찌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어떤 고객이 자동차 사고로 망가진 손목시계를 가져온 것에 힌트를 얻어 크래쉬 워치를 선보인 것도 창의적이고 재밌는 디자인이었다. 

 

이 외에도 형태와 디자인, 범세계적인 호기심, 시대를 초월한 상징 등 몇 가지의 챕터로 이루어진 전시를 관람하고 마지막으로 영상까지 구경 후 전시를 마무리했다. 기념품샵에는 엽서와 책자, 포스터 등 여러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것은 없어서 금방 둘러보고 나왔다.

 

기념품샵

 

관람을 마치며

생각보다 전시품 수가 많았고 개인 소장품도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이 전시를 기획한 사람도 귀중한 소장품을 대여해 준 고객들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인 전시는 나름 만족했지만 각각의 전시물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어떤 소재로 이루어져 있는지 설명이 조금 더 쓰여있다면 더 재밌게 관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도슨트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왔었다면 만족도가 훨씬 높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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