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다음 날 아침 일찍 신트라에서의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리스본에서 신트라로 이동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3 - [2023 유럽여행] - 리스본 공항에서 기차 타고 신트라로 이동하기, 오리엔탈역 쇼핑몰

 

리스본 공항에서 기차타고 신트라로 이동하기, 오리엔탈역 쇼핑몰

헝가리, 프랑스를 거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 짧은 마르세유 반나절 여행이 생각보다 좋았고 꼬마기차의 아쉬움을 조금 남긴 채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르세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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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는 작은 도시인데 신기하게도 많은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다. 관광지 특성상 비싼 입장료와 많은 인파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내 생각에 포르투갈에 온다면 신트라는 꼭 한 번쯤 와볼 만한 곳인 것 같다. 포르투갈 여행책에서 많이 보이는 알록달록한 페나성에 사람이 제일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서 오전 10시 입장으로 미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약해 두었다.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일일 버스 티켓을 신트라역 근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직원이 버스 옆에서 카드 결제 기기를 들고 있는데 가격은 인당 12.5유로이다. 올해부터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한다.

버스 타는 곳

이 버스로 하루 종일 신트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우리는 오전에 페나성을 갔다가 점심을 먹은 후 헤갈레이아 별장과 무어인의 성을 가기로 한다.

신트라 Hop-on/Hop-off 버스 노선표

페나(Pena) 성 입장과 팁

페나성 정류장에서 내린 후 걷는 시간이 꽤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단체 관광객 바로 뒤에 줄을 서서 가게 되면 관람 내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페나성은 관광객이 가장 많아서 되도록 빨리 관람하고 돌아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날 오전은 보슬비와 안개로 인해 책에서 봤던 알록달록한 페나성과 다르게 정말 칙칙하게 보였다. 쨍한 날씨에 예쁘게 사진 찍는 것은 실패했지만 관람 후 내려올 때 훨씬 길게 늘어선 입장 대기 줄을 보면서 일찍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부터 줄이 늘어선 페나성

패나성 입장권은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내부까지 포함된 티켓을 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원 및 성 밖 기념품 가게가 있는 곳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성벽 외관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왕 이곳에 왔으면 성 가까이 가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다. 

파크 투어는 이 곳에서 종료된다.
안개가 자욱한 페나성

신트라 맛집, Incomum

페나성 내부 구경 후 정원을 구경하기에는 비가 좀 더 내리기 시작해서 간략하게만 둘러본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신트라역 근처에 있는 Incomun이라는 곳인데 평일 런치 메뉴가 저렴하고 후기가 좋아서 선택했다.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운 좋게 자리가 있어서 안내받았다.

https://goo.gl/maps/QjSR6hXfaDa6nniE8

 

Incomum · R. Dr. Alfredo da Costa 22, 2710-523 Sintra, 포르투갈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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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유로에 와인, 메인 메뉴, 디저트까지 맛있게 싹싹 긁어먹고 나왔다. 흔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요리에 직원들도 친절해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런치 메뉴 15유로

헤갈레이라 별장 (Quinta da Regaleira)

페나성에 비해 사람이 적었던 헤갈레이라 별장이다. 입장권을 미리 사두지 않아서 현장 대기줄에 섰는데 줄이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어서 대기가 길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새치기를 하는 아시아인 가족을 봤는데 어찌나 당당하던지 새치기 특권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별장의 하이라이트는 이 우물이다. 별장 전체가 나무, 동굴 등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는데 어딘가 모르게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인기 있는 곳이라 우물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한다.

헤갈레이아 별장 우물

무어인의 성, 티켓 판매기 위치

신트라에는 관광지가 많았지만 피곤한 우리는 딱 한 군데, 무어인의 성만 더 보기로 한다. 헤갈레이아 별장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무어인의 성으로 이동했다. 여전히 날씨는 흐렸지만 비가 내리지는 않아 다행이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티켓 판매기와 작은 매표소가 보이는데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았고 기계에서만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다. 팁은 이곳 줄이 길다면 몇 백 미터 떨어진 무어인의 성 바로 앞에도 티켓 판매기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구입해도 된다는 점이다. 앞의 일행의 티켓 구입이 너무 길어져서 한참 기다린 다음에 무어인의 성으로 갔을 때 그곳에 또 티켓 판매기가 있어서 조금 허탈했다. 무어인의 성은 다른 두 곳의 관광지에 비해 가장 사람이 없었다. 물론 오후 늦은 시간이라 이미 관광객이 많이 빠져나갔을 수도 있지만 비교적 덜 인기 있는 곳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다. 기대를 하지 않고 온 곳이라 성벽을 걸으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한적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만족했던 곳이다. 신트라 시내 전경을 보기 좋고 안개가 조금 걷힌 페나성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무어인의 성

이후에는 Pingo Doce 슈퍼마켓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포르투갈에서 먹는 딸기는 역시 우리나라 딸기처럼 달지 않았지만 먹을 만했다. 독일에 있을 때 많이 먹었던 납작 복숭아는 철이 아니라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먹을 수 없었다. 내일은 리스본으로 떠나기 전에 호카곶에 들를 예정인데 대중교통 때문에 호카곶을 들릴지, 바로 리스본 시내로 갈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호카곶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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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프랑스를 거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 짧은 마르세유 반나절 여행이 생각보다 좋았고 꼬마기차의 아쉬움을 조금 남긴 채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르세유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15 - [2023 유럽여행] - 남부 프랑스 여행 - 엑상 프로방스 마들렌 맛집, 마르세유 기차역 짐 보관 방법 정리

 

남부 프랑스 여행 - 엑상 프로방스 마들렌 맛집, 마르세유 기차역 짐 보관 방법 정리

남부 프랑스에서 의외로 좋았던 도시가 엑상 프로방스, 마르세유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력이 아주 다른 두 도시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엑상 프로방스에 도착하기 전 렌터카로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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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 리스본 공항 - 오리엔트역

마르세유 공항에서 17:30분 이지젯을 타고 2시간 정도 비행해서 리스본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지젯 1시간 지연으로 리스본 도착이 더 늦어지는 상황이었다. 바로 기차를 타고 신트라로 이동할 예정이라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나마 더 늦은 시간에 예약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리스본 공항에 도착한 후 아래 구글 맵 경로에 따라 오리엔트역에서 신트라행 기차를 타기로 한다.

 

리스본 공항에서 신트라로 가는 경로

 

오리엔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비바 비아젬(VIVA viagam) 티켓을 샀다. 포르투갈 여행에서 계속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공항에서 전철을 탈 때 티켓 판매기 근처에 비바 비아젬 티켓 발권을 도와주는 직원들이 있어서 쉽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구매한 비바 비아젬 티켓

 

오리엔트역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저녁식사

오리엔트(Orient) 역은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Rossio역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후 일정에서는 일부러 갈 일이 없어서 신트라로 가는 첫날에만 잠깐 들르게 된 기차역이었다. Amoreiras라는 큰 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서 리스본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렀다면 한 번쯤 구경하러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르세유 여행과 비행기 이동에 이미 지친 우리는 저녁을 먹고 천천히 이동하기로 했다. 쇼핑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물가를 본 우리는 그제야 우리가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포르투갈에 도착했음을 느꼈다.  스테이크와 연어 세트(음료 포함)를 각 10~11유로 정도 주고 먹었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아서 이후 여행할 때도 가끔 생각날 정도였다. 포르투갈에 오니 프랑스에서보다 음식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 같다.

 

고기는 언제나 진리
연어 스테이크도 짭쪼름하니 밥과 먹기 좋았다.

 

오리엔트역 쇼핑몰 안에는 Continente라는 큰 슈퍼마켓이 있다. 만약 일정이 맞다면 이 곳에서 쇼핑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이제 신트라로 가는 기차 티켓을 사야하는데 당최 티켓 판매기를 찾기가 어려웠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물어봐서 겨우 찾았지만 놀랍게도 티켓 판매 기계가 동전만 가능했고 주위에 있는 자판기에서 일부러 물을 사서 동전을 만들어야 했다. 오리엔트역 티켓 판매기에서 티켓을 사려면 현금, 특히 동전 필수!

 

 

다행히 기차는 늦게까지 있었고 우리가 기차를 탔을 때는 정말 사람이 없었다. 휑한 기차를 타고 약 한 시간이 조금 안 걸려서 신트라에 도착했다.

 

밤 늦게 텅 빈 신트라행 기차

 

신트라 도착 후 숙소 이동

드디어 도착한 신트라역, 반갑다 신트라!

시골 기차역 같은 신트라역

 

우리가 예약한 호텔은 역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문 힐 호스텔로 걸어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https://goo.gl/maps/U4ZMFGNTF9fE2ycB6

 

문 힐 호스텔 · R. Guilherme Gomes Fernandes 17, 2710-631 Sintra, 포르투갈

★★★★☆ · 숙박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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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었지만 직원이 친절하게 맞아주었고 호스텔이어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다.

2인실, 다인실 등 객실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았다. 내일 아침 일찍부터는 신트라를 제대로 구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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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프랑스에서 의외로 좋았던 도시가 엑상 프로방스, 마르세유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매력이 아주 다른 두 도시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엑상 프로방스에 도착하기 전 렌터카로 둘러본 도시들에 대한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12 - [여행/2023 유럽] - 남부 프랑스 렌터카 여행 - 당일치기 여행 코스 (엑상 프로방스 허츠, 아비뇽, 아를, 빛의 채석장, 주차장 정보)

 

남부 프랑스 렌터카 여행 - 당일치기 여행 코스 (엑상 프로방스 허츠, 아비뇽, 아를, 빛의 채석장,

남부 프랑스를 검색하다 보니 가보고 싶은 아기자기한 도시들이 정말 많았기에 하루만큼은 욕심껏 돌아다니고자 렌터카를 예약했다. 첫 번째로 갔었던 니스와 근교 여행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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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상 프로방스 (Aix-en-Provence) - 활기 넘치는 대학의 도시

 

아비뇽, 아를을 거쳐 엑상 프로방스에 도착하고 나니 대학의 도시답게 이전 도시들보다 활기찬 기운이 느껴졌다. 엑상 프로방스 숙소에 차를 주차한 후 도시를 구경하기로 했다. 엑상 프로방스 숙소는 시내와 가까운 레지던스 호텔로 예약했다. 주위가 조용하지만 시내 중심가와 접근성이 좋고 무엇보다 호텔 직원이 친절했다. 다만 호텔 주차장은 유로로 이용할 수 있다. 체크아웃 시 결제했고 가격은 12 혹은 15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엑상 프로방스의 여행의 출발점은 분수대에서 시작한다.
 

마을의 상징이자 만남의 광장, 분수대

 
대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붐비는 느낌이 들었다.
 

엑상 프로방스 마들렌 맛집

 
https://goo.gl/maps/Jh5jTtjkByWejRvJ7

 

Madeleines De Christophe depuis 2006 · 4 Rue Gaston de Saporta, 13100 Aix-en-Provence, 프랑스

★★★★★ · 디저트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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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둘러보며 유명하다는 마들렌집을 찾아갔는데 현지인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맛집인가 보다. 이미 구워 놓은 마들렌이 모두 떨어져서 20분 후에 와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 늦었는데 또 20분을 기다려야 했다.
 

마들렌 맛집

 

개인적으로 달달한 마들렌보다는 바게트류를 좋아하지만 기왕 기다린 김에 꼭 먹어보고 싶어서 이번에는 20분이 지나기 전 가게 앞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드디어 차례가 오고 13개를 주문했는데 결론적으로 대만족이다. 오렌지맛이 나는 갓 나온 마들렌은 정말 맛있었다.

 
세잔의 아틀리에는 문 닫은 시간에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문을 닫았어도 건물 밖은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봤는데 밖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쉬운 마음에 문 앞 사진만 찍고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세잔의 아틀리에 입구

 
엑상 프로방스에서는 세잔의 아틀리에 외에도 그라넷 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 특별 전시도 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도시의 분위기를 느껴보니 남부 소도시 중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엑상 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 기차 이동

 

다음 날 아침, 허츠에 렌터카를 반납한 후 기차를 타고 마르세유로 이동했다. 참고로 엑상프로방스 허츠로 가는 길에 있던 첫 번째 주유소에서는 줄이 너무 길었다. 까르푸 옆에 있는 주유소였는데 깜짝 놀라서 그다음 주유소로 이동했다. 그래도 여유 있게 나온 덕분에 늦지 않게 렌터카를 반납한 후 마르세유로 가는 기차를 기다려본다. 하지만 당시 프랑스 기차 파업으로 기차가 한 시간 이상 연착이 됐다. 이미 우리가 탈 기차보다 먼저 마르세유로 출발했어야 할 기차가 계속 플랫폼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서 있었다. 열차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우리가 가진 티켓으로 지금 서 있는 기차를 탈 수 있지만 언제 출발할지는 모른다고 얘기했다. 한 시간 훌쩍 넘게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했다. 엑상 프로방스에 올 때는 파업의 영향을 다행히 받지 않았는데 이렇게 떠날 때 파업의 영향을 받는구나 싶다. 그래도 취소되지 않은 걸 다행이라 생각하며 긴 기다림 끝에 마르세유로 출발했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마르세유까지는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아 도착했다.
 

마르세유 기차역

 

마르세유 기차역 짐 보관 방법 - 짐 보관 업체 이용하기

 
우리는 오후에 마르세유 공항에서 포르투갈로 이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짐은 기차역에 맡겨두기로 한다. 기차역 내에 락커는 따로 보지 못했고 미리 알아본 결과 기차역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업체가 있어서 그곳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https://goo.gl/maps/TvLUaAfSLckQvTDq8

 

La Bag Mobile · 15-21 Bd Maurice Bourdet, 13001 Marseille, 프랑스

★★★★★ ·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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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내린 후 플랫폼에서 "Consignes"라고 써있는 가방 모양의 표지판을 따라 이동한다.

 

 

따라가다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렇게 짐 보관 업체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보관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다. 우리는 L사이즈, S사이즈 캐리어 각각 하나씩에 3시간 이상 보관이 필요해서 총 15유로를 지불했다. 참고로 2시간 맡기는 가격은 5유로 정도로 좀 더 저렴했다. 
 

보관 가격은 24시간 기준. 3시간을 맡겨도 24시간 가격과 동일.

 

마르세유 (Marseille) - 다소 무섭지만 멋진 항구 도시

 

마르세유는 여행 후기에서 치안이 좋지 않다고 봤는데 기차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기차역 근처는 어디나 치안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마르세유는 밤에 돌아다니면 정말 무서울 것 같다. 일단 개선문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전에 들렀던 도시들보다 길거리가 지저분하고 유색인종 비율이 확실히 높아져서 그런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하지만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 때문인지 거리 곳곳이 개성 있었고 항구로 점점 다가갈수록 도시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
 

베를린이 떠오르는 골목길

 

마르세유의 개성 넘치는 거리들

 

이제 항구 옆에 마르세유 대성당이 보인다.
 
https://goo.gl/maps/7MEFskF4DbLgiFRv6 

 

마르세유 대성당 · Pl. de la Major, 13002 Marseille, 프랑스

★★★★★ ·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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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대성당

 
대성당에서 뒤를 돌아보면 저 멀리 곰돌이 조형물이 있고 구 항구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날씨도 좋았고 구 항구에서 바다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였다.
 

항구 앞 곰 조형물

 

내가 마르세유에서 꼭 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코끼리 열차(꼬마 기차)를 타는 것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딱 점심시간에 걸려버렸다. 열차 타는 곳은 항구 근처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마침 오전 마지막 기차가 떠나고 있었다. 혹시 12~1시 즈음에 열차를 타려고 하는 사람들은 꼭 점심시간 피해서 가시길 바란다. 열차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까지 가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일반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https://goo.gl/maps/DLWnJ4jQnVxTRANr5

 

Les Petits Trains de Marseille · 174 Quai du Port, 13002 Marseille, 프랑스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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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열차 - 인당 9유로

 
근처에서 60번 버스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으로 출발한다. 성당은 아주 언덕에 있기 때문에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https://goo.gl/maps/4qLpsEE3iYDrjaJx8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 Rue Fort du Sanctuaire, 13006 Marseille, 프랑스

★★★★★ ·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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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은 구항구와 더불어 마르세유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다. 언덕 위의 성당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풍경은 항구에서 보는 것보다 더 좋았다. 이 곳은 기차역의 뭔가 음침했던 마르세유의 이미지가 기억나지 않는 곳이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의 전경
항구에서 바라보는 성당

 
도시 곳곳의 느낌이 많이 달랐던 마르세유를 뒤로 하고 포르투갈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한다.

 

마르세유 시내에서 공항 가는 버스 타기

 
시내에서 공항 가는 버스 비용은 10유로이다. 기차역에서 버스 타는 곳을 찾아 표를 사고 타면 된다.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다.) 버스가 자주 있기 때문에 다소 안심이 됐다.

 

마르세유 시내에서 공항가는 버스 시간표 및 요금.

 

마르세유 공항 도착해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출발했다.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포르투갈이었고 모든 여행은 포르투갈로 가는 여정의 일부였다. 리스본에 도착하자마자 기차를 타고 신트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신트라로 이동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08.13 - [2023 유럽여행] - 리스본 공항에서 기차타고 신트라로 이동하기, 오리엔탈역 쇼핑몰

 

리스본 공항에서 기차타고 신트라로 이동하기, 오리엔탈역 쇼핑몰

헝가리, 프랑스를 거쳐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인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 짧은 마르세유 반나절 여행이 생각보다 좋았고 꼬마기차의 아쉬움을 조금 남긴 채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마르세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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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프랑스를 검색하다 보니 가보고 싶은 아기자기한 도시들이 정말 많았기에 하루만큼은 욕심껏 돌아다니고자 렌터카를 예약했다. 첫 번째로 갔었던 니스와 근교 여행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09 - [여행/2023 유럽] - 니스 근교 여행 - 에즈(Eze)/모나코 당일치기, 대중교통, 몬테카를로 카지노 후기 총정리

 

니스 근교 여행 - 에즈(Eze)/모나코 당일치기, 대중교통, 몬테카를로 카지노 후기 총정리

2박 3일 짧은 니스 일정에서 하루는 에즈 빌리지와 모나코로 근교 여행을 다녀왔다. 니스 숙소와 가볼 만한 곳은 이전 포스팅에. 2023.05.07 - [여행/2023 유럽] - 남부 프랑스 니스(Nice) 여행 - 숙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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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렌터카 여행 루트와 도시들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엑상 프로방스(Aix En Provence) 허츠에서 렌터카 빌리기 

 
니스에서 새벽 일찍 기차를 타고 엑상 프로방스 허츠(Hertz)로 이동. 우리가 예약한 시간은 오전 9시이다. 기차 지연은 없었고 시간 맞춰 허츠에 도착했다. 이곳은 엑상 프로방스 시내와는 꽤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기차역 바로 근처에 있다. 우리는 엑상 프로방스 시내에 숙소를 구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https://goo.gl/maps/WzTRDHE1QwBpFqst9

 

Hertz - Aix En Provence · Route de L Arbois, , Departamentale 9, 13290 Aix-en-Provence, 프랑스

★★★★☆ · 렌터카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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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수기였지만 성수기 같은 가격에 하루만 렌트를 했기 때문에 어디든 가고자 하는 의욕은 충만했지만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다. 날씨가 아쉽지만 렌터카 키를 받고 주차되어 있는 차를 타고 출발한다.
 

남부 프랑스 렌터카 여행 코스

 
엑상 프로방스 허츠 - 아비뇽 - 빛의 채석장 - 아를 - 엑상 프로방스 시내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각 도시의 매력을 즐기기보다는 계획한 모든 곳을 들르고야 말겠다는 미션 수행 같은 느낌이 더 커서 감흥이 떨어졌다. 미션 수행에는 성공했지만 조금 허무한 느낌이 든다.

 

렌트카 일일 여행 일정

 

아비뇽(Avignon) - 주차, 교황청, 아비뇽 다리

아비뇽, 뭔가 이름도 익숙하고 왠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도시였다. 교황청이 있는 곳인데 옛날에 이곳에 교황이 거주했다고 한다. 아비뇽 교황청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바로 교황청이 보인다. 나오는 출구를 잘 기억했다가 돌아갈 때 똑같이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다시 돌아갈 때 구글 지도만 보고 걸어가서 자동차만 들어갈 수 있는 입구 근처에서 방황했다.

 

https://goo.gl/maps/G1c5C6drFd1ddrnSA

 

Parking Palais des Papes · Rue Ferruce, 84000 Avignon, 프랑스

★★★★☆ · 공용 주차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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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아비뇽에서 들러야 할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바티칸도 가봤고 솔직히 이런 곳은 일정이 많은 오늘 같은 날 내부 관람까지 하고 싶지 않아서 지나쳤다.
 

 
도시 전체적인 느낌은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시내 구경하기 좋았다. 마음의 여유가 더 있었다면 시내를 좀 더 자세히 둘러봤을 텐데 지난 후에야 아쉽다.
 

아비뇽 다리

아비뇽 다리(생베네제 교)는 익숙한 이름과 달리 그냥 평범한 다리처럼 보였다. 입장료를 내고 다리 위에 갈 수 있다고 봤는데 멀리서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교황청 근처 view point에서 사진만 찍었다. 이곳이 뷰 포인트로 가는 길까지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다.
 
https://goo.gl/maps/ECZqcfUqGygsNPtK7

 

Point de Vue direction Pont d'Avignon · Unnamed Road, 84000 Avignon, 프랑스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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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를 먹고 그다음 코스로 이동한다.
 

빛의 채석장 (Carrières de Lumières)

 
빛의 채석장 이전에 들렀던 생 폴 드 모졸 (St-Paul de Mausole) 수도원은 안타깝게 우리가 간 날 문을 열지 않았다. 구글 지도에는 영업 중으로 적혀 있었는데 이렇게 쉬는 날도 있나 보다. 근처 정원에서 사진만 찍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어차피 빛의 채석장과 차로 가까워서 금방 이동할 수 있다.

 

https://goo.gl/maps/Sj23XoEC2MPHPNFi6

 

Monastery Saint-Paul de Mausole · 2 VC des Carrières, 13210 Saint-Rémy-de-Provence, 프랑스

★★★★☆ ·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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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동상이 반겨주는 수도원 입구

 

빛의 채석장은 마치 제주도의 아르떼 뮤지엄을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아르떼 뮤지엄보다는 좀 덜 인공적인 "채석장"이라는 공간에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했다.
 
https://goo.gl/maps/V7hN28Kf5wZUHcAN7

 

빛의 채석장 · Route de Maillane, 13520 Les Baux-de-Provence, 프랑스

★★★★★ · 아트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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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채석장 주차는 전시장 입구 바로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자리가 많지 않아 주차가 힘들기 때문에 근처 유료 주차장 위주로 헤매게 된다. 그래서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하나 보다. 우리는 한 바퀴 돌다가 우연히 입구 바로 앞 주차장 한 자리를 발견했다. 티켓을 사고 들어가니 고흐의 작품을 비롯한 몇 가지 주제로 전시하고 있었다. 대중에게 익숙한 작품들이 많아서 반갑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 사진 찍기도 좋았다. 하지만 채석장 안은 생각보다 너무 추웠다. 여름에 오면 정말 시원하겠지만 겉옷은 꼭 챙겨 가도록 하자. 
 

 

빛의 채석장은 차가 없으면 오기 힘든 곳이기 때문에 렌터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었고 미디어 아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아를(Arles) - 원형 경기장, 반 고흐 카페, 에스파스 반 고흐

 
빛의 채석장에서 아를로 이동했다. 아를은 고흐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도시로 반 고흐 작품의 소재가 된 카페, 정신병원 등이 있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도 이곳이 배경이다. 이곳은 아비뇽보다 더 금방 둘러볼 수 있다. 시내에 차를 주차한 후 원형경기장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다.
 
https://goo.gl/maps/fCiDnT2GJpyUWBFe8

 

Parking du Centre · 8 Rue Emile Fassin, 13200 Arles, 프랑스

★★★★☆ · 주차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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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경기장도 내부 입장은 하지 않았다. 이곳 또한 사진만 찍고 지나쳤는데 이로 인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절약 됐던 것 같다.
 

 

다음은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작품의 배경인 카페로 이동. 우리 집 침실에 커다란 밤의 카페 테라스 엽서가 놓여있는데 그 장소에 와보니 더 반가운 느낌이다.
 

고흐 작품의 배경이 된 카페

밖에서 카페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에 비해 정작 카페 손님은 거의 없는 편이었다. 다음은 지금은 문화 센터로 사용되는 아를의 병원, 에스파스 반 고흐에 도착했다. 고흐의 그림과 똑같은 건물, 작은 정원과 근처에 기념품 파는 가게들이 있다. 아를에서 기념품 자석을 사려고 많이 구경했었는데 고흐 명성에 비해서는 예쁜 자석이 없어서 실망했다.
 

 

이렇게 계획했던 곳을 모두 둘러보고 나니 생각보다 엑상 프로방스에서 구경할 시간이 많아졌다. 남부 프랑스에서 카시스(Cassis)도 가보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아쉽지만 포기했다. 이제 숙소가 있는 엑상 프로방스로 이동하기로 한다.

 

여행 이후 어느 날

얼마 전에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아를 여행을 보여주는데 정말 나와 똑같은 곳을 들렀지만 막상 갔을 때와 참 다른 느낌이었다. TV에서 보이는 아를은 정말 여행하고 싶은 곳이었고 게스트들은 하나하나 내가 본 것들에 대해 감탄했는데 그곳에 있을 때 나는 충분히 즐기고 온 것일까? 계획한 대로 돌아다니는 것에 몰두해서 여행의 목적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았나 돌아와서도 벌써 아련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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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짧은 니스 일정에서 하루는 에즈 빌리지와 모나코로 근교 여행을 다녀왔다. 니스 숙소와 가볼 만한 곳은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07 - [여행/2023 유럽] - 남부 프랑스 니스(Nice) 여행 - 숙소, 식당, 가볼 만한 곳 후기

 

남부 프랑스 니스(Nice) 여행 - 숙소, 식당, 가볼만한 곳 후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Wizz Air를 타고 2시간 10분 정도 걸려서 프랑스 니스에 도착했다. 부다페스트 숙소, 식당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 2023.05.05 - [여행/2023 유럽] -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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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에서 에즈 빌리지, 모나코 가는 방법과 몬테카를로 카지노 이용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다녀온 결과 니스 근교 당일치기로 에즈, 모나코 두 곳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는 오전 10시에 에즈로 출발해서 구경한 후 모나코로 이동, 니스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대중교통 시간에 맞추기 위해 조금 서둘러서 이동했었다.
 

니스 시내에서 에즈(Eze)까지 82번 버스 타고 가는 방법

 
오전 10시에 Vauban 터미널에서 버스가 출발하는데 꼭 더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Vauban 터미널과 숙소가 다소 떨어져 있었는데 버스에서 앉아 가기 위해 일부러 일찍 Vauban으로 L1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여기서 팁은 vauban으로 가는 교통권을 샀다면 에즈까지 가는 버스는 일정 시간 내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일한 표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친절한 숙소 직원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표를 따로 샀을지도 모른다. Vauban에 도착했을 때 단체 관광객들이 우리보다 먼저 와있어서 자리에 앉지 못할 뻔했는데 다행히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그다음 정류장부터는 만원 버스로 꽉 차서 서서 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운전기사 반대편 좌석이 풍경이 더 좋았다.
 

시내에서 에즈까지의 경로

 

40분 정도 걸려 에즈에 도착했다. 우리가 갈 곳은 Eze village와 높은 언덕에 위치한 식물원이다.

 

https://goo.gl/maps/t9K4zcxd6bnJXniQ7

 

Le Jardin Exotique · 20 Rue du Château, 06360 Èze, 프랑스

★★★★★ ·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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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까지 올라가는 마을이 아기자기했고, 올라가서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니 정말 좋았다. 식물원에는 이국적인 선인장들이 많았고 아름다운 조각품, 프랑스 국기, 바다가 멋진 조화를 이루었다.
 

영롱한 바다색 풍경

 

에즈에서 모나코까지 602번 버스로 이동

 
풍경을 넋 놓고 보던 중 모나코로 가는 버스가 도착할 시간이 다가와서 아쉽게 서둘러서 내려와야 했다. 11시 32분 Eze village에서 출발하는 602번 버스였는데 기껏 서둘러서 내려왔더니 30분이 지연돼서 한참 후에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다음 버스 시간 간격이 길어서 에즈 빌리지를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여유롭게 보고 싶은 사람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몬테 카를로로 이동

우리는 602번 버스를 타고 몬테카를로 기차역 근처에서 내릴 생각이었지만 안내 방송도 없이 버스가 계속 달리는 바람에 어느새 몬테카를로 카지노 근처까지 와버렸다. 카지노는 2시부터 오픈하기 때문에 걸어서 시내 곳곳을 구경하다 카지노로 가기로 결정했다. 모나코에서는 부유한 국가의 이미지와 같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 도시 곳곳에서 그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빽빽하게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럭셔리한 요트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 있던 셀린느 매장도 시내에 크게 있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가기로 하고 애써 지나친다. (하지만 나중에 간 바르셀로나에는 원하는 물건이 없었다. 역시 물건은 있을 때 사야 한다.)
 

부유함이 느껴지는 선박장
모나코 궁전

모나코궁은 생각보다는 화려해 보이지 않았고 사실 모나코궁보다 의외로 인상적이었던 건 도시 중심에 있는 대형 까르푸였다. 원래 점심을 식당에서 먹었겠지만 우연히 들어선 넓디넓은 까르푸에서 신나게 구경 시작했다. 결국 먹을거리를 사서 간단하게 풍경을 즐기며 식사를 했다. 이런 커다란 마트 구경은 정말 재밌다. 쇼핑몰 안에 위치한 모나코 까르푸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다.

https://goo.gl/maps/p9pEbJK1oJUtEQeW7

 

Carrefour Monaco · Centre Commercial Fontvieille, 27 Av. Albert II, 98000 Monaco, 모나코

★★★★☆ · 대형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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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카지노 이용방법

 

드디어 몬테카를로 카지노로 이동한다. 모나코를 찾는 많은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 코스가 아닐까 싶다.
 
https://goo.gl/maps/cJcYJXuBxNXoPzc19

 

몬테 카를로 카지노 · Pl. du Casino, 98000 Monaco, 모나코

★★★★★ ·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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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앞에는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고 경호원도 많았다.
 

몬테카를로 카지노

 

카지노에 들어서면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입장권은 인당 17유로이다. 10유로의 음료 가격 또는 게임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카지노 내 음료 가격은 기본적으로 비싸서 개인적으로는 재미로 게임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으리으리한 카지노에서 우리는 딱 20유로치 슬롯머신을 하고 4유로를 얻었다. 역시 일확천금은 남의 얘기인가 보다. 욕심부려서 더 잃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자. 평일 오후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내부가 아주 한산했다. 게임을 잘 몰라서 그런지 허무하게 너무 빨리 돈을 탕진하고 나왔지만 모나코 간 김에 한 번 들어가 본 것으로 만족했다.
 

모나코에서 니스 - 기차로 이동

 
퇴근 시간이 다가오기 전에 기차를 타고 니스로 이동하기로 한다. 모나코의 야경이 너무 예쁘다고 하지만 니스에서의 시간도 소중했기 때문에 서둘러 이동하기로 했다. Monaco-Monte-Carlo station으로 이동 후 Nice-Ville로 가는 기차를 탑승해야 한다. 기차표는 굳이 따로 예약 필요 없이 역에서 바로 구매하면 된다. 이렇게 니스 하루 근교 여행을 마무리했다. 남부 프랑스는 렌터카 여행으로 많은 도시를 들를 수 있다. 하지만 렌트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사악해서 우리는 다음 날 하루만 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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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Wizz Air를 타고 2시간 10분 정도 걸려서 프랑스 니스에 도착했다. 부다페스트 숙소, 식당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05 - [여행/2023 유럽] -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 - 숙소(노보텔 부다페스트 다뉴브), 식당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 - 숙소(노보텔 부다페스트 다뉴브), 식당

2박 3일간의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 START!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오후 늦게 인천 -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했다. 프레스티지석 이용 후기는 이전 포스트에. 2023.05.05 - [여행/2023 유럽] -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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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박 3일 동안 니스에서의 숙소와, 식당, 가볼 만한 곳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니스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앞의 L2 트램을 타고 숙소에 한 번에 갈 수 있었다. 티켓 판매기에서 교통권 구매 후 트램에 탑승하면 꼭! 아래와 같이 생긴 기계에 넣어 펀칭(validation)을 해야 한다.
 

 

표를 샀지만 펀칭을 하지 않고 타고 가다가 검표원에게 걸릴 수도 있다. (실제로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걸린 장면도 목격했다.)

니스 숙소 - 아파트호텔 아주파 추천!

 
우리가 묵은 호텔은 "아파트호텔 아주파 Aparthotel AMMI Nice Massena (ex Ajoupa)"이다. 구글 평점이 좋고 가격이 무난한 호텔로 골랐다. 우리가 갔을 때는 비수기라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는데 지금 보니 성수기와 가격 차이가 엄청나 보인다. 
 
https://goo.gl/maps/7rygwSXnHQps4MRz9

 

아파트호텔 아주파 · 4 Rue Massena, 06000 Nice, 프랑스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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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심지에 위치해서 이동하기 편한 장점이 있지만 바다가 보이는 곳은 아니다. 아파트(레지던스) 형 호텔이라 조리 가능한 부엌이 있었고 운 좋게 우리가 예약한 방보다 한 등급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넓었다. 다만 화장실 변기와 바로 앞 세면대 간의 간격이 너무 좁아서 다리가 긴 사람은 아주 불편할 것 같다. 프런트 여직원은 이번에 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호텔 직원들 중 손꼽히게 친절했고 주위에 맛집이나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잘해주셨다. 굳이 바다 view가 필요 없고 이동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가격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니스 식당 - L'instant 비추천!

 

니스에 가기 전에 많은 식당을 찾아봤는데 니스에는 다른 도시보다는 맛집으로 찾은 식당이 많았다. 근교 도시에 가야 하고 니스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서 어렵게 골라서 간 식당은 가성비 코스메뉴로 알려진 L'instant. 결론적으로는 음식은 맛있었지만 서비스 때문에 비추천! 일단 코스요리를 주문하기로 하고 빽빽한 프랑스어가 적힌 나무 보드 형태의 메뉴판을 봤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다. 애피타이저, 메인요리를 골라야 하는데 메뉴를 미리 생각해 두지 않았던 우리는 종업원에게 이것저것 영어로 물어봤는데 인상을 팍 쓰며 되묻는 여종업원의 태도가 불편했다. 남자 종업원은 그래도 좀 친절한 편이라 메뉴를 추천받아서 먹기 시작했다. 주문하면서 이미 마음이 불편해진 상태였다.
 

에스까르고, 홍합 에피타이저
해산물 리조또, 생선 요리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디저트..

 
코스 요리 가격이 28유로인데 디저트 메뉴는 가격이 따로 쓰여있는 메뉴를 가져다줘서 메뉴에 포함인지 아닌지 애매했었다. 결론은 포함된 가격이었다. 디저트를 주문할 때도 비슷한 이유로 기분이 조금 상했다. 계산서를 달라고 몇 번을 얘기한 후 긴 기다림 끝에 겨우 계산을 하고 나온 이후로 다음에 혹시나 니스에 오게 된다면 이곳은 가지 않기로 다짐한다.
 

니스 가볼 만한 곳 - 캐슬힐 (Castle Hill)

 
사진 찍기 좋은 "I LOVE NICE" 조형물 지나 캐슬힐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곳으로 출발했다. 그때 시간이 4시가 조금 넘었었는데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곳은 이미 닫혀 있었다. 다리가 너무 아팠지만 걸어서 올라가기 시작한다.
 
https://goo.gl/maps/FJfQxcrNX5kNdufXA

 

#ILoveNICE · 9 Quai Rauba Capeu, 06300 Nice, 프랑스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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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maps/nMVcgRqwMMom8CkG7

 

Castle Hill · 프랑스 06300 Nice

★★★★★ ·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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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전경을 보기 위해서 캐슬힐은 필수인 것 같다. 생각보다 올라가는 길이 많이 힘들지 않고 시원한 폭포도 있어서 사진 찍기 좋다.
 

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가족들이 많았다. 덕분에 우리도 커플 사진 획득.
해가 눈부신 니스 풍경

캐슬힐을 내려와 위에서 내려다본 니스 해안가를 쭉 걷는 것도 너무 좋았다. 니스라는 도시는 휴양도시답게 평화롭고 예전에 갔던 크로아티아 스플리트(Split)가 떠오르는 도시였다. 바다를 즐기기에는 추운 계절이었기 때문에 휴양지 느낌이 조금 덜 했지만 충분히 멋있었던 곳. 다음은 근교 도시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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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대중교통 이용 후기 두 번째, 성 이슈트반 대성당 티켓 가격, 야경투어 후기

 
 

부다페스트 대중교통 이용하기

남편이 미리 헝가리에 도착하기 전, 부다페스트고(BudapestGO) 어플을 설치해서 손쉽게 공항 - 시내버스부터 티켓을 구매했다. 보통 시내에서는 걸어다녀서 일일권 등을 사지 않고 필요할 때만 어플로 구매했다.
 

부다페스트 Go 앱

 

주헝가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여러 가지 승차권 종류와 유의사항을 볼 수 있다.
 
https://overseas.mofa.go.kr/hu-ko/brd/m_9744/view.do?seq=1344551&page=1 

 

부다페스트 대중교통 이용 안내 (2022.9.1부 벌칙금 인상 등) 상세보기|여행정보 주헝가리 대한민

최근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건,사고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다페스트 내 대중교통 이용과정에서 승차권 관련규정 미준수로 인한 적발사례가 늘어

overseas.mofa.go.kr

 
어플로 티켓 구입 후 사용 시 꼭 validation을 잊지 말자. 지하철 역사 내 (보통 에스컬레이터 내려가기 전), 버스의 경우 타기 전에 문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서 validation이 가능하다. (버스 안에는 QR코드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실물 티켓의 경우 펀칭을 하는데 많은 지하철 역에서 검표원들이 검표를 따로 하고 있었다.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펀칭(validation)이 되지 않은 채로 탑승 후 검표 시 벌금을 물게 되므로 꼭 주의해야 한다.
 

버스 타기 전 모바일 티켓을 찍고 탑승한다.

부다페스트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역이 엄청 깊고 에스컬레이터의 각도나 속도가 무시무시해서 노약자, 어린이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고가 났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부다페스트 가볼만한 곳 - 성 이슈트반 대성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에 가기 전 대관람차를 지나갔다. 야경투어에서 듣기로는 관람차 탑승은 추천하지 않는다. 전경이 생각보다 볼만하지 않고 꼭대기에 와서 볼만하면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금방 끝난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원래 탈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쿨하게 지나쳤다.
 

대관람차는 눈으로만 구경하기

 
구글 지도에는 성 이슈트반 대성당의 티켓이 "무료"라고 쓰여있었지만 막상 가보면 성당을 마주 보고 오른쪽 다소 떨어진 건물에 매표소가 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나는 Church hall만 포함된 2000 HUF 짜리 티켓을 구매했다.
 

성당 입장료

 
그 동안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제일 많이 본 것이 성당이라 별 기대 없이 Hall만 간단하게 둘러볼 생각이었다.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성당 내부는 생각보다 화려했고 볼만했다. 유럽 여행에서 너무 흔한 것이 성당이지만 이렇게 여행 중간에 들러서 성당 내부를 구경하는 것도 쉬어 가기 좋은 코스인 것 같다.
 

화려한 성당 내부
쉬면서 성당 내부 둘러보기

 

부다페스트 여행의 꽃, 야경 투어

 

낮에는 여기저기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미리 예약해 둔 야경투어 시간이 다가왔다.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부다페스트 야경투어였는 후기가 제일 많고 평이 좋은 곳으로 예약했고 차량으로 이동해서 다녀서 정말 편하고 좋았다. 뭐든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듯이 가이드 설명을 들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투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야경투어는 추천한다. 심지어 전 날 밤 숙소에서 밝게 빛나던 국회의사당 조명이 갑자기 소등되는 것을 봤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어서 좀 당황했었다. 그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바로 그날이 어스 아워(EARTHHOUR)라는 불 끄기 환경 운동 캠페인을 하는 날이었다. 전력난이 심각한가 의아 했었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나중에 알게 되었다.

야경 사진은 정말 눈으로 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다. 사진이 그만큼 잘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을 뿐이다.

 

어부의 요새

어부의 요새 앞에서는 가이드님이 혼신을 다해 사진을 찍어 주셨다.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모델 때문인지 아주 맘에 든 사진은 없어서 아쉬웠다. 어부의 요새에서 사진을 거의 다 찍었을 무렵 비가 오기 시작한다. 추억을 남긴 것에 의의를 두며 다음 코스로 이동했다.

투어 도중 갑자기 비가 내리고 3월 말 부다페스트 날씨는 생각보다 매서웠다. 한국에서 얇은 패딩을 챙겨간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스페인, 포르투갈을 비롯해 3월 말부터 4월 초의 내가 갔던 유럽 도시의 날씨는 예상보다 추웠다. 하지만 땀을 흘리지 않아서 오히려 많이 걸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멀리서 봐도 멋진 국회의사당

 

숙소 근처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투어 코스가 마무리 됐다. 우리는 다시 강을 건너갈 필요가 없어서 다시 버스로 이동하지 않고 투어를 빠져나왔다. 이미 몸이 천근 만근이었지만 굴라쉬를 먹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굴라쉬와 숙소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5.05 - [여행/2023 유럽] -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 - 숙소, 식당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 - 숙소, 식당

2박 3일간의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 START!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오후 늦게 인천 -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했다. 프레스티지석 이용 후기는 이전 포스트에. 2023.05.05 - [여행/2023 유럽] -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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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일찍 그레이트 마켓 홀 구경을 갔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비바람을 맞으며 마켓으로 향했다. 가본 결과 특별히 파프리카 가루나 선물, 기념품을 사야 하는 것이 아니면 일부러 찾아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유럽에 비슷한 마켓 홀을 많이 가봐서 그런지 감흥은 없었지만 냉장고 자석을 사서 만족하며 돌아왔다.

 

https://goo.gl/maps/5YCkbR7q8k6hqi9NA

 

그레이트 마켓 홀 · Budapest, Vámház krt. 1-3, 1093 헝가리

★★★★☆ · 농산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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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날씨 운이 정말 중요한데 헝가리를 떠나는 날 비가 정말 많이 왔었다. 그래도 전 날 비가 이렇게 오지 않았던 것에 감사하며, 이제 다음 목적지인 프랑스 남부 니스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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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의 부다페스트 여행 후기를 시작한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오후 늦게 인천 -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했다. 프레스티지석 이용 후기는 이전 포스트에서 볼 수 있다.
2023.05.05 - [여행/2023 유럽] - 대한항공 KE961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서울 -부다페스트 탑승 후기

 

대한항공 KE961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서울 -부다페스트 탑승 후기

그동안 수많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탑승하면서 모은 마일리지로 타보는 프레스티지석(비스니스석) 탑승 후기. 모든 해외여행 계획의 시작은 비행기 예매인데 너무나 급박하게 예약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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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숙소

 
우리가 선택한 숙소는 한국인들에게 야경 맛집으로 소문난 노보텔 부다페스트 다뉴브이다.
https://goo.gl/maps/UuT6a53KwQyhyZT57

 

노보텔 부다페스트 다뉴브 · Budapest, Ntak: Sz19000074, Bem rkp. 33-34, 1027 헝가리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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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100E 버스를 타고 지하철 M2 노선을 타면 숙소까지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4성급 호텔인데 시설이 좀 오래되어 보이고 위치가 다뉴브강을 중심으로 메인 관광지들이 위치한 시내와 반대편에 있어서 조금 애매했다. 다만 커튼을 열었을 때 밝게 빛나는 국회의사당 야경뷰는 정말 멋졌다.
 

숙소에서 보이는 국회의사당

숙소에서 걸어서 Lidl에 들러 간단한 간식과 아침을 샀는데 독일에 살 때 많이 갔던 Lidl을 부다페스트에서 보니 반가우면서도 너무 독일과 똑같아서 신기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살았던 시절이 벌써 먼 옛날인 것 같은 느낌이다.
 

사과를 먹으며 맞이한 아침

2박 3일이지만 실제로 하루 안에 모든 곳을 가야 했기 때문에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구글 지도에 저장해 놓았던 모든 곳들을 둘러보았다. 야경투어까지 신청해서 저녁까지 돌아다녔더니 첫 날부터 2만 5000보를 돌파했다.
 

부다페스트 먹거리, 그리고 파프리카

 

야경투어에서 가이드님이 부다페스트는 맛집이 "없다고" 했다. 오직 기승전 "파프리카"라고 한다.

 

하지만 먹었던 몇 가지 음식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랑고쉬라는 음식으로 피자와 비슷하게 생겼다. 튀긴 빵 위에 여러 가지 토핑을 얹은 음식이다. 현지인들은 주로 1인 1판으로 식사 중이었지만 우리는 맛만 보기 위해 둘이서 한 판을 선택했고 결론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생각보다 조금 느끼하기도하고 사워크림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배가 고프지 않다면 둘이서 한 판만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https://goo.gl/maps/yQVRoi9tqH7oxC4Z7

 

Retró Lángos Budapest · Budapest, Bajcsy-Zsilinszky út 25, 1065 헝가리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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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처럼 콜라와 함께 빠르게 서빙되는 랑고쉬

 
다음은 동유럽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굴뚝빵이다. 내가 간 곳은 굴뚝빵 전문 카페였다.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나보다. 이전에 사 먹었던 굴뚝빵보다 많이 비싸진 느낌이다.
 
https://goo.gl/maps/ro5H7mfuD7LrK8Gi7

 

Molnár's kürtőskalács · Budapest, Váci u 31, 1052 헝가리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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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빵틀과 빵 만드는 모습이 재밌다. 시나몬이 뿌려진 갓 만든 따뜻한 굴뚝빵은 아침으로 먹기에 좋았다.
 

 

다음은 대망의 굴라쉬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특정 식당(멘자, 까마귀 식당 등)들이 있었는데 나는 구글 후기를 보고 숙소와 조금 더 가까운 곳을 선택했다. 굴라쉬는 빨간색이지만 육개장과 전혀 다른 마일드한 맛이다. 집집마다 스타일이 좀 다르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묽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다. 역시 자극적인 맛을 더 좋아하는 나와 남편의 식성은 딱 한국인의 식성이다.
 
https://goo.gl/maps/qdsd8YuQox1ivJ3PA

 

Lánchíd Söröző · Budapest, Fő u. 4, 1011 헝가리

★★★★★ · 헝가리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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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평점도 좋고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했다. 나갈 때 엽서도 한 장 받아 왔는데 기념품으로 한국에 가져왔다. 숙소가 가깝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이 외에도 중간 중간에 사 먹은 것들이 있지만 소개할 정도는 아니다.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헝가리는 역시 가이드 투어에서 들은 것처럼 특별히 맛있는 음식이 없는 곳이었다. 헝가리에 간다면 음식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헝가리 두 번째 후기는 다음 편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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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탑승하면서 모은 마일리지로 타보는 프레스티지석(비스니스석) 탑승 후기이다. 모든 해외여행 계획의 시작은 비행기 예매인데 너무나 급박하게 예약하는 바람에 출국 전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마일리지 사용 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다.
 
2023.04.30 - [여행/2023 유럽] -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후기 총정리 - 유럽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대기예약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후기 총정리 - 유럽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대기예약

출국 전날까지 귀국 비행기표 대기 예약 상태로 마음을 졸였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후기. 마일리지를 꼭 쓰겠다는 일념으로 IN/OUT이 다르더라도 일단 대기 예약을 많이 걸어 두었다.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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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 라운지 이용

 
프레스티지석을 발권하면 공항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다.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체크 인 시 안내해 주는 라운지로 이동한다. 아침에 공항까지 이동하느라 배가 고픈 탓에 라운지에 있는 음식을 생각보다 많이 먹었다. 대식가가 아닌 이상 공항 라운지에서는 많이 먹지 말기! 쓸데없이 컵라면까지 먹어서 배를 채운 것을 곧 후회하게 된다.

어차피 비행기에 탑승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KE961 인천 - 부다페스트행 탑승 완료

탑승 게이트에서 이코노미처럼 긴 줄을 설 필요 없이 바로 탑승하는 찰나의 기쁨을 느끼며 신속하게 탑승 완료했다. 비행기에 탑승하면 담요, 어매니티가 담긴 파우치와 헤드셋이 준비되어 있다. 타자마자 샴페인으로 웰컴드링크를 받고 나니 비즈니스 탑승이 더 실감 난다.
 

 
핸드크림, 샴푸 등 어매니티는 아뜰리에 코롱 제품이다. 향기도 좋고 여행 중에 쓰기도 용이해서 만족스러웠다. 좌석 등받이 조절도 버튼으로 금방 익숙해져서 식사 시간 이외에는 거의 누워서 올 수 있다.
 

프레스티지석 기내식 후기

 
비행기 이륙 후 곧 기내식 서빙이 시작된다. 아직 라운지에서 먹은 라면이 하나도 소화되지 않았는데 안타깝게도 음식이 너무 빨리 나온다.
 

비행기 타자마자 마신 화이트 와인 최고

 
귀여운 한 입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애피타이저가 제일 맛있었다.

 
식전 빵을 고를 수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바게트 스타일에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을 곁들여 먹었고 연어 샐러드도 맛있게 먹었다. 출국 전에 기내식을 미리 선택할 수 있고 미리 선택해야 가능한 메뉴도 있지만 나와 남편은 무난한 안심스테이크를 선택했다.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대한항공 비빔밥만 주로 먹었으니 이번엔 하늘에서 스테이크를 먹어보기로 했다.
 

첫 비주얼은 좋았다.

 
스테이크는 굽기 선택은 미디엄 레어로 선택했는데 내가 받은 스테이크가 잘라 보니 거의 생고기 수준이었다. 남편의 스테이크도 같은 선택이었지만 조금 나은 정도였다.

물론 스튜어디스분께 요청하니 정말 친절하게 다시 데워서 가져다주셨지만 걸리는 시간에 비해 생각보다 별로 변화가 없어서 그냥 남기고 말았다. 레어를 좋아하는 남편도 이 정도 굽기는 버거웠다. 이번에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혹시 레어 잘 못 드시는 분들은 꼭 웰던으로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역시 대한항공은 비빔밥인가 싶다. 결국 귀국 시 바르셀로나 - 인천 프레스티지석에서는 비빔밥을 선택했다.)
 

생고기 스테이크

 
그다음은 디저트 타임이다. 각종 치즈와 과일, 사진에는 없지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차와 커피까지 끊임없이 음식을 가져다준다. 하겐다즈는 딸기와 초코맛, 아이스크림 대신 케이크도 선택 가능하다. 너무 배가 불러서 맛만 봐도 힘들었다. 더 이상 못 먹겠다고 손사래칠 정도였다. 
 

디저트 타임

 
이렇게 배가 불러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남편은 불굴의 의지로 라면을 주문했다. 북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더 맛있어 보였던 라면이다.
 

컵라면 말고 북어가 들어간 라면

 

끝나지 않은 기내식

 

배가 다 꺼지기 전에 또 두 번째 기내식이 시작되었다.
 

두 번째 기내식 에피타이저

 
해산물 요리였는데 남편과 나는 식성이 어찌나 비슷한지 두 끼 다 똑같은 메뉴를 골랐다. 이 메뉴는 사전 기내식 신청으로만 가능하다. 맛은 무난했다.
 

이렇게 기나긴 식사와 몇 편의 영화 시청과 함께 부다페스트에 무사히 도착. 러시아 -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인지 기존보다 비행시간이 더 길어졌지만 프레스티지석을 타고 와서 정말 편했다. 어렵게 예매해서 탄 보람이 있었던 인천-부다페스트행 프레스티지석 탑승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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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날까지 귀국 비행기표 대기 예약 상태로 마음을 졸였던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후기이다. 예약 당시 마일리지를 꼭 쓰겠다는 일념으로 IN/OUT이 다르더라도 일단 대기 예약을 많이 걸어 두었다. (전체 여정 중 최대 10개까지 대기 예약 신청 가능하다) 그 결과 출국 하루 전에야 귀국 비행기 티켓 예약을 완료했고 원래 Main 목적지는 포르투갈이었지만 2주 동안 4개국을 거치는 고된 일정이 완성되었다. 너무 한정된 마일리지 좌석 수와 출국이 두 달 남짓 남은 시점에서 예약을 하려고 하니 예약이 정말 어려웠는데 남편과 내가 따로 대기 예약을 했을 때 그나마 모닝캄(Morning calm) 등급인 나에게 먼저 예약 기회가 왔다.
 

유럽 왕복 마일리지가 얼마나 필요할까?

평수기(비수기) 유럽 프레스티지석은 편도 62,500 마일리지가 필요하고 왕복 125,000 마일리지를 사용했다. 성수기에는 무려 왕복 185,000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이코노미보다 예약하기 어렵고 일정이 가까이 다가와야 대기 예약이 차츰 풀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일정이 유동적이지 않은 경우 아주 일찍 예매하지 않는 이상 인기 노선의 마일리지 사용은 정말 어려울 것 같다. (특히 성수기의 경우 가능할까 싶을 정도였다.) 최소 6개월 전에 한다면 조금 상황이 나았을까?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표

 

마일리지 티켓 대기 예약 방법

마일리지 티켓 예약 방법은 대한항공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마일리지 예매 탭에서 목적지와 날짜를 선택한다.

예매 페이지

이곳에서 보너스 대기예약 바로가기 선택한다. 보통 바르셀로나, 파리, 런던과 같은 인기 노선은 비수기에 대기 예약을 걸어 놓았는데도 확정 메시지가 잘 오지 않는다. 날짜가 아주 임박할 경우에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

보너스 대기예약 바로가기

 

보너스 대기 예약 신청에서 프레스티지석 선택 후 대기 예약을 완료했다.

보너스 대기예약 신청

이렇게 인기 노선 위주로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대기 예약을 해 놓았지만 좌석이 쉽게 풀리지 않아서 마음을 졸이던 중,
한국 새벽 시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잔여 2석을 발견, 생각하지 않았던 곳이지만 재빠르게 예약을 했다. 

대기 확약은 언제까지 해야 할까?

대기 확약 메시지와 함께 구매 시한이 안내가 오는데 한국 시간으로 다음 날 19:00까지가 구매 시한이다.

이렇게 출국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출국 비행기 확약을 완료했다. 문제는 귀국 비행기였는데 파리나 바르셀로나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출국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확약 문자가 오지 않았다. 당시 자리가 있었던 취리히 - 서울행 비행기를 예약해야 하겠다고 포기하기 직전, 드디어 모닝캄인 나에게만(?) 바르셀로나 프레스티지석 확약 메시지가 왔다.

결국 남편은 울며 겨자 먹기로 프레스티지 석 대신 남아 있던 이코노미 좌석으로 예매한 후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 예약을 완료했다. 이후 2주 여행 도중에 남편도 프레스티지 좌석 대기 예약이 확정돼서 기존의 이코노미에서 변경 수수료 3만원을 내고 프레스티지 변경에 성공했다. (변경 수수료는 탑승일 유류할증료 변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급박하게 티켓팅을 한 것은 정말 처음이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미뤄 왔던 숙소, 도시 간 이동, 당일 일정 등 수많은 task가 여행 중에도 계속되었다.
 
인천 -> 부다페스트 KE961편 프레스티지 이용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된다.
 
2023.05.05 - [여행/2023 유럽] - 대한항공 KE961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서울 -부다페스트 탑승 후기

 

대한항공 KE961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서울 -부다페스트 탑승 후기

그동안 수많은 이코노미 클래스를 탑승하면서 모은 마일리지로 타보는 프레스티지석(비스니스석) 탑승 후기. 모든 해외여행 계획의 시작은 비행기 예매인데 너무나 급박하게 예약하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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